mp3와 와레즈...

orangecrs의 이미지

게시판에 얼마전에 mp3에 관한 글이 올라와서 이렇게 올려보니다...

자유게시판에 'mp3 어떻게 관리하십니까?.' 라고 글이 올라와 잇더군요. 음...
일단 제 소개부터하면 일용직(?)으로 웹디자인과 프로그래밍하고 있구요. 그로 인해 여유가 생기면
소위 말하는 '음악'이란걸 합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한쪽은 프로그래밍에 관한 동호회와 또한쪽은 음악에 관한 사이트를 자주 들릅니다.
요즘들어 kldp많이 들르고요... 음악쪽으로는 미디유저넷이라는 사이트입니다.
요즘은 홈스튜디오라해서 집에서 어느정도 장비만되면 곡을 만들수 있고... 녹음에서 마스터링까지 할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미디유저넷은 이러한 공통관심사에 의의를 두고 생긴 동아리입니다. 참 좋은 동아리죠...(근데 사실 거기 사람들이 저하고 코드가 틀린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네들의 말로 게시판의 주를 이뤄서 요즘은 발길이 안가네요...^^;;) 거기는 아마추어 뮤지션외에 현재 대중음악과 그외 생활에서 접할수 있는 음악등의, 주를 이루는 시장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구요... 어쨋든 상당히 대단한 사이트입니다...^^

제가 이야기를 하고픈건...
그 게시판에 한참 mp3문제 나올때 거의 mp3의 문제를 반대하고 화내고 이런분위기였답니다. 말씀안하셔도 아시겠지요? 저도 여기에 의견이 굉장히 많은 사람인데 그문제는 지금은 이야기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미디로 음악을 만들고할때 필요한것이... 음악 시퀀싱프로그램과 음원(샘플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소리... 예를들면 기타소리가 깁슨과 펜더가소리가 틀리듯 ... 이런거 녹음된 CD혹은 샘플링이라해서 리듬따위의 pre녹음된 소리입니다... 이것또한 돈주고 사야합니다. 생각외로 아주 비쌉니다...)이고 둘다 진짜 비쌉니다. 그외 하드웨어도 있지만 요즘은 소프트로도 해결이 되는 추세랍니다...

하지만... 아마추어나 준프로혹은 프로중의 상당수 퍼센트는 그런 프로그램이나 음원을 돈을들여 사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겁니다. 물론 정말 프로인 사람들은 거의 산다고 봐야하지만요... 제가 본 문제는 뭐나면 그 게시판에 mp3를 반대하면서 그 시퀀싱프로그램이나 음원에 대해서는 아무일없이 쓰고 있다는 거죠... (사실저도 음악관련 프로그램은 샀지만 음원은 아니랍니다...^^;;)

돌아와서...
여기 KLDP게시판에서는 상황이 반대로 이야기 되는것 같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mp3 어떻게 관리하십니까?.'
답글로 자랑스럽게 나는 앨범단위로 있고 몇기가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

여기 두곳 왔다갔다하면서 참 생각해야 할게 많은것 같습니다. 각각의 문제라기보다 저작권의 문제에있어 그 주체에 따른 의식의 차이...

이글보시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고 또 어떻게 생활해오셨는지요...

temper의 이미지

듣는 모든음악이나 프로그램을 구입할수는 없는노릇 아니겠습니까?
(뭐 앞으로 저작권자가 보완해나가야할 부분이기도 하구요)

중요한것은 좋은 음악을 만들거나 혹은 좋은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그만큼은 반드시 보상받는 세상이라는 겁니다.

논쟁의 불씨가 될것같은 예감이 들어 적어봤습니다.핫핫

angpoo의 이미지

저작권에 대해 합법 불법을 따지는 것 보담두...

남이 만들걸로 돈버는 사람들에게는 엄격할 필요가 있지만
개인적인 사용은 좀 놔뒀으면 합니다.

drops02의 이미지

OGG같은 형식은 대 환영입니다. :oops:

머리는 느려지고 늘어가는건 담배 꽁초 수..

highend의 이미지

..

McKabi의 이미지

안 팔면 못 삽니다. ;-)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jenix의 이미지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해야겠군요 :oops:

아무렇지도 않게, 자랑하려고 글을 올린게 아닙니다.

사실, 글을 올려두고 ( 새벽에 올렸습니다; ) 다음날 일어나서 쓰레드 올려둔게 생각나서 kldp 접속하면서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저를 비난하는 쓰레드가 혹시나 달리지 않았을까 :shock: 다행히 제 쓰레드에는 없었는데요. 그래서 일단(^^;) 안심을 했었습니다만.. ( 오늘은 아직 다시 안봐서;; )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mp3 는 대부분 CD 로 있습니다. 차라리 자랑을 한다면 음악씨디용 200장 짜리 씨디장이 2칸차고 3칸이 거의다 차간다는 거죠. :shock: 아는 분중에는 CD,LP 합쳐서 천장이 넘는 앨범을 보유하신분도 있습니다만;;;

프로그래밍을 주로 하는 분들이 모인 곳이다 보니 좋은 프로그램을 소개 받는 다던가, 혹은 perl 이나 python 등으로 직접 자작하신 프로그램들이라도 구경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올렸던 것인데.. :shock: 저는 제가 직접 만들어 보려고 생각하던 중이었거든요.

저도 2년전엔 미디유저넷에서 나름대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 집안의 반대로 음악은 때려치우고 조금이나마(?) 더 현실적인 이쪽을 공부하게 되었죠;;; 긁적.. 근데 이쪽도 현실적인지는 요즘 긴가민가 합니다 하하; )
( 나름대로 음악에 관해 많은 사랑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

저에게 있어서 mp3 는 앨범보호용 +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곡들 소장용 입니다.

보호용으로는.. 음악 씨디에 기스하나라도 생기는걸 정말정말 싫어하거든요. 게다가 구하기 힘든 희긔음반등을 구한 것등은 더더욱 말이죠;;

일단 그래서 CD 를 구매하면 하드에 mp3 로 저장해 두고 앨범은 그대로 씨디장으로 직행합니다;;
( 근데 요즘 몇몇 국내 앨범들은 복사방지가 되어있더군요 :shock: 뭐 그래도 뜰려고 마음먹으면 떠지긴 하지만; )

전 저작권은 당연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몇일전 어떤 쓰레드에도 글을 달았었는데, 왠만한 소프트웨어도 다 사서 씁니다.
( 돈이 많아서가 절대 아닙니다 -_- 남들 옷사입을때 전옷사입을돈으로 소프트웨어 구매하고 음악씨디 사듣고 그랬습니다;; 이게 낙인데요; )

역시, 예상대로 심기가 불편하셨던 분들이 계셨었나봅니다. :?

앞으로는 조금 더 조심해서 글을 써야겠습니다 :oops:

p.s : 생각해보니 모두는 아니군요 -_-;;;;; 수정했습니다; 에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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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의 이미지

mp3 에 대해 저작권을 결부시키는건 정말 머리 아픕니다.. - _ -
전 mp3 덕분에.. 그 가수에 대한 앨범이 더 애착이 가던데요..? ㅡㅡ;;

넥스트 1집부터 라젠카세이브어스,모노크롬 까지.. -_-;;
군복무때 후임자 외박나가면.. "아가야.. 모노크롬 출시했단다.. 사줘~"
선임자가 차샀다고 CD 선물로 사달라길래.. 넥스트 라젠카세이브어스를 사주고.. 둥둥 라젠카! 세이브 어스~~ 이지럴.. - _ -

전 그렇게 했습니다.. - _ -
mp3 를 다운로드 해서 듣는건.. - _ - 범죄가 아니다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그 말에 공감합니다.. - _ -

훽-

--
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elflord의 이미지

저작권. 이개념이 과거부터 있어왔다면 과거의 명작문학이나, 심지어 성서나 불경책 한페이지 한페이지에도 엄청난 금액이 붙어있었겠죠. 그러면 현대인들이 최소한 지금보다는 좀더 그런 책들을 귀하게 여기며 보게됬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작권이 법률로 보통 10-25년정도 유지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것도 돈과 세력, 그리고 그것에 따른 로비의 힘에 따라 들쭉날쭉이더군요. 월트디즈니는 도대체 언제쩍에 만들어진 미키마우스의 저작소유권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건지... 뭐 듣기로는 엄청난 소송과 로비의 결과라고 들었습니다만.

전 소프트웨어 회사에 근무하면서 상업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그걸로 월급을 받는... 어떻게 보면 저작권이라는 개념의 덕에 밥을 먹는다고도 볼수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현행 저작권법은 과격한 표현으로 [엿먹어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종 저작물들도 일단 돈을 안들이고 손에 입수한후 이것은 좋은것이다... 라는 판단이 서면 그때야 돈을주고 구입합니다. 다만 제가 마음에 들면 반드시 사므로 현재 제가 구입한 서적은 거의 1만권정도이고 소프트웨어패키지도 백종 이상입니다. 음반도 책장하나는 채웠군요. 뭐 책의 경우 저는 한번 읽어서 감동을 느끼면 몇번이고 다시읽어 그 감동을 완전히 몸에 스며들게 해야 직성이 풀리는... 어떻게 보면 개인적 취향의 결과라고도 볼수 있겠습니다만. 모르고 구입한 물건이 [쉣~] 인 경우 그분노를 참아낼수 없는 성격 또한 한가지 원인이기도 하고요.

작가의 노력의 산물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부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현행 저작권법자체는 너무나 그 근거 및 실행자체가 모호한 면도 많고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라고 할까... 별로 지켜야 겠다는 마음이 안듭니다.

악법도 법이라고 말하며 죽음을 택한 옛성현도 있지만 별로 닮고 싶지는 않군요. 오히려 현행저작권법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열심히 winny를 만들어 돌리다가 얼마전에 붙잡힌 47씨같은 사람한테 친근감을 느낀다고 할까...

뭐 윤리적,상식적으로 볼때 제가 옳지 않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사회에 많으시단건 알고있습니다만... 아무리 비판당해도 싫은건 정말 싫은거네요. 뭔가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 ===== ===== ===== =====
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죠커의 이미지

mp3나 동영상 파일, 실행파일을 경험해보고 산다는 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롤러코스터를 타 보시고 이제부터 요금을 내야겠다 하고 타보시나요? 아니면 스키장에서 일단 리프트타고 스키 타본후에 리프트 값과 스키 대여료를 내시나요?

물론 놀이공원이나 스키장 측에서 서비스 형태로 체험 이벤트를 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놀이공원이나 스키장은 우리에게 무료로 놀아보라고 할 의무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무료로 즐겨볼 권리도 없구요.

그럼 mp3나 영화, 프로그램, 게임으로 돌아가봅시다. 저작자가 mp3나 영화, 프로그램, 게임을 우리에게 무료로 체험할 권리를 제공할 의무도 없고 우리가 무료로 즐겨볼 권리도 없습니다. 엿 보거나 엿 듣고 싶다구요. 그렇게 제공해주면 잠시 들어보거나 잠시 보면 됩니다. 남이 안주는 것 까지 억지로 벗겨서 보는 것은 일종의 강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을 따지기 이전에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스키장에서 표없이 매일 리프트를 타시는 분이 있다면 (법이 따질지 몰라도) 저는 더이상 따지지 않겠습니다.

온라인에서 모든 것이 무감각해지는게 정당한게 아니고 마우스가 면죄부를 우리에게 주는 것은 아닙니다.

설사 그 앨범이 쓰래기인지 아닌지 알고 싶다면 리뷰를 읽는다던지 아니면 싱글 음반이 우리나라에 발매되도록 풍토를 바꿔가야 할 일입니다. 싱글 음반이 없다는 거나 볼만한 리뷰가 없다는 것도 면죄부를 주지는 못합니다. (게임, 프로그램, 영화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galadriel의 이미지

이거 원 엘범사면 제대로 듣는건 1-2곡정도인데..

-_-ㅋㅋ 그리고 엘범은 사모아 놓아도 멋이 없어서...

싱글은 조그마한게 이쁘던데..

galadriel in the tower of elves

vacancy의 이미지

CN wrote:
물론 놀이공원이나 스키장 측에서 서비스 형태로 체험 이벤트를 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놀이공원이나 스키장은 우리에게 무료로 놀아보라고 할 의무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무료로 즐겨볼 권리도 없구요.

그럼 mp3나 영화, 프로그램, 게임으로 돌아가봅시다. 저작자가 mp3나 영화, 프로그램, 게임을 우리에게 무료로 체험할 권리를 제공할 의무도 없고 우리가 무료로 즐겨볼 권리도 없습니다. 엿 보거나 엿 듣고 싶다구요. 그렇게 제공해주면 잠시 들어보거나 잠시 보면 됩니다. 남이 안주는 것 까지 억지로 벗겨서 보는 것은 일종의 강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을 따지기 이전에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스키장에서 표없이 매일 리프트를 타시는 분이 있다면 (법이 따질지 몰라도) 저는 더이상 따지지 않겠습니다.

동의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 대부분은 자기 자신의 창작물이
아무데서나 허가 없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돌아다니는 걸
음악 제작자들과 마찬가지로 좋아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mp3 듣습니다.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음반들이 주고요.
( 사실 국내 가요를 잘 듣지 않기 때문에 -_-; )
떳떳하다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창피한 일이죠.
하지만 mp3 훔쳐 듣는걸 떳떳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으실 거라고는 생각 안했는데 솔직히 실망스럽네요.

남의 창작물을 자신의 가치 판단으로
이렇게 제공해야지 저렇게 제공해야지 하는게
언제부터 이렇게 자연스러운 일이 된 것인지요 ? -_-a

offree의 이미지

mp3 자체를 양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막을 수 없는 부분이라면, 양성화 해서 유료화를 생각해 보는것이 서로에게 이득이라 생각합니다.

mp3 사용자를 범죄자로 몰고, 음반제작자(저작권자)는 시디 에 목을 메다 보면, 서로에게 득이 될것은 없다고 봅니다.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관련협회에서는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듯 합니다.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drops02의 이미지

CN wrote:
mp3나 동영상 파일, 실행파일을 경험해보고 산다는 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롤러코스터를 타 보시고 이제부터 요금을 내야겠다 하고 타보시나요? 아니면 스키장에서 일단 리프트타고 스키 타본후에 리프트 값과 스키 대여료를 내시나요?

물론 놀이공원이나 스키장 측에서 서비스 형태로 체험 이벤트를 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놀이공원이나 스키장은 우리에게 무료로 놀아보라고 할 의무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무료로 즐겨볼 권리도 없구요.


머리는 느려지고 늘어가는건 담배 꽁초 수..

죠커의 이미지

drops02 wrote:
전 이런 부분은 다른게 아닌가 싶은데요. 길거리의 악사들 음악을 길거리에서 듣고 그 후에 돈을 지불합니다. 이런 류의 내용이 되어 하는게 체험후 구입이 아닐까요? MS의 워드나 엑셀은 쉐어웨어가 없는듯.. 그리고 이용한다고 해도 모든 기능을 다 쓸수는 없지요. 그리고 소프트 웨어의 경우 어둠의 경로를 이용한 사용 법 때문에 더 많은 버그리포트를 만들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비공식 적인 내용 입니다.

그건 그 길거리의 악사가 결정한 방법이지 우리가 그렇게 하겠다고 결정한게 아닙니다.

우리 마음대로 게임이나 mp3를 경험해보고 요금을 지불 하겠다고 우길 수는 없는 것이지요.

drops02의 이미지

..

머리는 느려지고 늘어가는건 담배 꽁초 수..

maddie의 이미지

요즘 많은 분들이 저작권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좋은 일이라 봅니다.

저도 한 때 음악을 했습니다만, 미디 소프트웨어 홈스튜디오 소프트웨어 모두 워레즈 버전을 이용하였습니다.
안그러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그런 전문툴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하지요. 실제 딴따라들은 드릅게 돈이 없지요.음원 샘플도 그래요. 제가 음악을 할 시절엔 프로도 음원 마구 카피해다 썼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엔 아직도 음원은 훔쳐쓰는 것이 더 많다 생각됩니다만. 구하기도 쉽습니다.

그리고 mp3의 또다른 최대 수혜자는 음악제작자 자신들입니다. 그 사람들은 돈이 땅에서 솟구쳐서 그 많은 음반들을 사들을까요? 음악으로 밥을 먹을라믄 일단 많이 들어야 하자나요. 결국 mp3 열심히 긁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작품은 노터치를 요구하지요. 웃기는 넘들임돠.

mp3는 아주 유용한 음악 배포 수단입니다. 사실 어디다가 몸 부빌데 없는 신인의 경우 mp3야 말로 홍보상에 있어 기술이 준 마지막 선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근데 mp3를 막는다고 해보십셔. 춤이나 추고 쉰소리 내는 인간들 아니면 그네들에게 있어 음악시장은 완전히 바이바이입니다. KLDP를 찾으시는 분들은 거의 20대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과연 현재 한국가요 시장에서 2~30대를 대변하는 음악인이 몇이나 있습니까? 일단 이런 문제가 나오면 가요계의 병폐까지 말이 올라가야 하기에 일단 여기서 줄입니다만은 결국 10대 미선호 신인들의 경우 유일한 홍보수단은 mp3외엔 딱히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 물어봅시다. 음반을 구입하는 여러분들은 왜 음반을 구입하십니까?

저의 경우는 두가지 이유에서 입니다.

1. mp3로 다 구할 수 있으나 찾기+다운로드+하드에 정리하는 수고 < 그 음악에 대한 가치+장기보존 가치 이면 삽니다.
2. 그냥 그 사람 음반이니깐 삽니다.(예를 들어 메탈리카 앨범이면 안듣고도 사고, 예스앨범도 그렇고. 문희준은 절대 안사고 그런식으로)

1. 신중론이고 2는 빠순/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외에도 자켓이 이뻐서나 부록이 좋아서도 있습니다. 1의 경우 실패없는 구매를 위해서 이른바 샘플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방송이 될 수도 있고 기타 길거리에서 듣는 것 등이 있겠죠. 그런데 한곡이 아니잖습니까? 앨범이란 건 최소 40분 이상이 녹음된 패키지 아닙니까? 과연 그 아티스트에 대한 가치와 그 보장가치를 따질 만큼 충분한 자료입니까? 아닙니다. 전혀요.

실제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 한 곡이 좋아 앨범을 샀는데 다른 건 다 별로다. 사기다. 이런 생각 한번도 안가져본 분 없을 겁니다. 바로 그래서 싱글 시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더 싸고 한두곡만 들어있지요.

우리나라에서 왜 싱글이 안나오는지 모르겠지만 몇가지 원인을 분석하자면 이는 작곡가넘들의 담합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앨범 판매와 관련되어 피를 받기 때문에 싱글이면 한넘만 독점할 수 있지만 싱글이 없어 앨범으로만 간다면 아무리 작품이 쓰레기라도 일단 앨범이 팔린 만큼 작곡가는 던을 벌게 됩니다. 이건 머 작곡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으로도 파생되겠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란 점을 밝히구요.

그러니까 결국 싱글이 없다면 앨범의 곡 중 적어도 절반 이상은 건져야 하는데 그럴 보장을 할 수 있는 국내음반은 거의 없다라고 단언코 이야기 할 수 있지요.(물론 국내에도 대단한 뮤지션들 많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은 극소수인 것은 사실이죠.)

그럼 다시 돌아와서 음악에 대한 가치와 장기소장의 가치는 차이가 좀 있지요. 아무리 귀에 들리는 게 좋아도 오래 듣지 않게되는 것들이 있습니다.(대부분의 한국 발라드가 그렇죠) 그런거는 mp3로 듣다가 파일 지워버리는 게 나을 꺼고요.

이게 음악에 대한 가치라고 한다면 장기소장의 가치는 다른거지요. 이건 더 심리적인 부분인데. 이 앨범을 소장함으로서 음악을 만들어낸 아티스트와 더 친밀한 관계를 가지게 됨을 기쁘게 생각하며 음악뿐만이 아니라 가사, 브로마이드 등의 컨텐츠를 얻게되며 다른 방식으로 히든 트랙을 들을 수 있다던가, 앨범을 구입하면 공연 티켓을 주던가 기타 등등. 음악이 별로라도 자신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와 더 긴밀한 관계를 미끼로 음반이 작용한다는 것. 이거 무시못할 효과입니다. 일례를 들어 저의 경우 메탈리카 지난 앨범, 뮤직비디오 들어있는 거하고 인터넷에서 미발표곡 다운로드 서비스하는 것 때문에 구입했습니다. 실제 음악내용은 전혀 몰라도요. 어쩌면 2하고도 비슷해 보이는 데 그건 아닙니다. 2는 맹목적으로 조건반사적으로 나오면 사는 걸 예기하는 것이지요. 그런 1의 과정이 반복되어 브랜드 로열티가 형성이 되면 그 사람 작품은 다 괜찮다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파블로프의 개처럼 레코드 점을 달려가는 것이지요.

머...냠... 그만 쓰지요. 피곤하네. 담번에 또 이어 쓰지요.

힘없는자의 슬픔

eunjea의 이미지

maddie wrote:
그리고 하나 물어봅시다. 음반을 구입하는 여러분들은 왜 음반을 구입하십니까?

제 경우는 음질 때문에 삽니다. 이제는 아무리 막귀(?)가 되었다 하더라도...

<ot>가만 보면 kldp에 음악 하시(던|는)분 많네요. 저도 전에 케끼 가지고 장난도 쳐보고 아직도 믹서 같은것 보면 가슴이 설레서...</ot>

jenix의 이미지

maddie wrote:

그리고 하나 물어봅시다. 음반을 구입하는 여러분들은 왜 음반을 구입하십니까?

저도 maddie 님과 매우 비슷한데요.. 장기보존가치 + 그 사람 음반이니까...
대부분의 분들이 앨범을 구매하는 이유가 그렇지 않을까요? :sh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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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neter의 이미지

offree wrote:
mp3 자체를 양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막을 수 없는 부분이라면, 양성화 해서 유료화를 생각해 보는것이 서로에게 이득이라 생각합니다.

mp3 사용자를 범죄자로 몰고, 음반제작자(저작권자)는 시디 에 목을 메다 보면, 서로에게 득이 될것은 없다고 봅니다.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관련협회에서는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듯 합니다.

저도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은 mp3 유료화라고 생각합니다.

음반 발표후 일정기간은 벅스 등에서 음악을 듣는걸 허락해주고
그 이후에는 500 원 정도 내고 다운받는걸 가능하게 해주는 정도.
500원이 아니라 50원이라도 안 사는 사람은 안 사겠지만
솔직히 요새 500원은 거저나 다름없지요.

이 정도는 음반협에서 양보해야 할듯 싶습니다.
(물론 500원에는 안하겠지만)
mp3 가 공짜가 아니라는 인식을 갖게 할수 있다는 점에서
음반협도 받아들일만한 제안이 아닐런지.

개념없는 초딩들은 좋은 말로 할때 DC나 웃대가서 놀아라. 응?

shyxu의 이미지

제가 여기 처음 올린 글이 생각나네요.
와레즈에 대해서 올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은 그때처럼 맹목적(?)은 아닌데

비슷한 글을 kldp blog에도 올린적이 있었지요.
지금은 폐쇄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답글 중에 그런 글이 있었습니다.

Quote:
이미 있는 저작권에 대해 존중하지 않는 것은 불법입니다.

참으로 공감이 가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도 mp3로 음악을 듣고 있네요.
참, ogg도.....

'이것은 저의 입장입니다' 라고 까지 말하기에는
아직도 저는 고민중이기에, 확고하게 주장은 못하겠습니다.

그냥 개인이 왜 mp3로 음악을 듣는가만 생각해본다면..
어쩌면 음악을 만들고, 듣는 것. 그 순기능이랄까요?
그런 것에 의해서 그냥 저 음악을 들어보고 싶다.
해서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인 음악파일을 다운받아 듣기를 선택하게 되는 것 같네요.

헌데 이것이 가능해지면서
사람들이 음악을 더욱 많이 듣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것으로만 본다면, 좋은 현상이 될 수도 있죠.
사람들이 더욱 많은 문화를 접한다는건,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음악에 대해 비판한적이 별로 없던걸로 압니다.
무슨 영향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하고, hot나 젝스키스 등등 여타 가수들이 등장하고
SM이라는 거대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성장하기 시작하구요.
뭐 대충 그런 배경에서, 인터넷이 많이 보급되었겠지요.
그 전부터, PC통신은 활성화 되어있겠지만요.
그런 상황에서 한국 음반시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들이 더 늘어났던거 같았습니다.
이건 그냥.. 대충 생각해본 것입니다.
말하다가 딴소리할까봐 이 얘기는 접어두고.

개인적으로 문화생활을 즐기는데 있어서
그 것이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저는 별로 좋게 여기지 않습니다.
물론, 결국 돈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게 맞겠지요.

저는 이런 상황에서는, 꼭 돈이 들어가지 않고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
점점 늘어나주는 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차피 몇몇은 크랙될 거..
mp3라는 것에 제한을 가해서
이래저래 문제 터지고 하는 것 보다..

차라리 mp3에 대해서는 개방을 해서
뭔가 음반 시장 구조가 조금 바뀌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mp3 유료화도 어쩌면 좋은 방법일 수도 있겠죠.

일전에 램사무드랄라..(맞나..)라는 사람이
자유음악에 대한 제언이라는 글을 쓰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그 글을 GNU 웹사이트에서 봤던거 같은데...
자유소프트웨어, 오픈소스 같은 음악 저작권이 존재하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뭏든 문화생활은 많이 생각하고
즐겨볼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칙칙해져가는 사회 안에서..
문화생활이라는 것이 사람들마다 하나둘 씩은
가지고 있는게 좋겠죠? ^^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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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tjoo.com

죠커의 이미지

싱글음반이 없는데는 잘못된 시장에 원인이 큽니다.

예전에 서태지가 굿바이 앨범을 책정할때 이 앨범은 싱글음반 격이니 반값 이하에 팔자고 해서 실제로 반값에 나왔다고 합니다만

도매상 소매상을 거치면서 일반 음반 가격이 되어버렸습니다.

chadr의 이미지

우선 저 같은 돈없는 학생에게는 정말 돈이 없어서 못사는 경우가 많겠지요-_-); (그럼 옷사는 돈 아끼고 밥 사먹는돈 아껴서 그 돈가지고 사면 되지 않겠냐! 라고 하시는 분 계시겠지만.. 전 일년에 옷 3벌 사며, 밥은 학교에서 젤로 싼 1200원짜리만 먹고 살지만 자금의 압박이 무지 심합니다-_-); 2500원 짜리 먹는 날은 정말 스페셜 한 날이지요..)

예전에 정말 처음으로 음반을 사봤습니다... MAX 5집인가요? 그 당시 돈이 없어서 시디는 못사고 테잎으로 샀었지요..

그 뒤로는 음반을 사본적이 없네요.. 쿨럭..(조금은 부끄럽군요.)

근데 정말 듣고 싶은 음악은 한두 곡인데.. 1만원이 넘는 돈을 주면서 모두 사기는 조금 그렇더라구요..(1만원이면 2500원 짜리 밥이 몇끼야-_-); )

우리나라에도 싱글 앨범이 나와서 싸게 된다면 사겠습니다.

1200원 짜리 밥이라도 굶어서라도 말이지요..

제가 생각하는 mp3는 꼭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적적으로 잘만 요리하면 엄청난 돈이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애니 시장 아시죠?

제가 알기로는 일본 애니 시장은 실제 애니보다는 그 부가적인 상품으로 엄청난 돈을 긁어 모으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단편적인 예로 피카츄 같은 어린이용 애니만 봐도 캐릭터 상품이 무시 못하는 수입원이지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각종 애니 동호회나 winney같은 곳에서 언제든지 받아 볼수 있습니다.
(winney는 일본에서 만든것입니다. 버젓하게 일본에서도 그런 애니들의 DVD립이 돌고 있지요.)

물론 불법이지요..

하지만 일본 애니회사들은 이걸 암말도 안합니다.

왜 일까요?

그렇게 불법이지만 누구나 가져가서 볼 수 있다는것은 분명한 손해이지만 나중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애니를 보다보다 보면 그 캐릭터 같은데에 관심이 가게 되고..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된다는 상술이지요..

실제로 그런 상술에 일본 애니시장이 무지막지한 돈을 캐릭터 상품에서 긁고 있구요..

음협에서 소송걸고 그럴 시간과 돈이 있으면 저같으면 mp3를 이용해서 더 많은 돈을 벌 궁리를 해보겠습니다.

어차피 퍼질대로 퍼진 mp3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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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jj의 이미지

maddie wrote:
mp3는 아주 유용한 음악 배포 수단입니다. 사실 어디다가 몸 부빌데 없는 신인의 경우 mp3야 말로 홍보상에 있어 기술이 준 마지막 선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근데 mp3를 막는다고 해보십셔. 춤이나 추고 쉰소리 내는 인간들 아니면 그네들에게 있어 음악시장은 완전히 바이바이입니다. KLDP를 찾으시는 분들은 거의 20대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과연 현재 한국가요 시장에서 2~30대를 대변하는 음악인이 몇이나 있습니까? 일단 이런 문제가 나오면 가요계의 병폐까지 말이 올라가야 하기에 일단 여기서 줄입니다만은 결국 10대 미선호 신인들의 경우 유일한 홍보수단은 mp3외엔 딱히 없습니다.

mp3가 불법이라해도, 가수나 음반사가 원한다면야 무료로 mp3배포할 수 있지요. 이게 진짜 홍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면 그렇게 하겠죠. 판단을 가장 정확히 할 수 있는건, 당연히 그들입니다. 우리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죠.

많은 음악 매니아들은, mp3를 듣는만큼 CD도 많이 사게된다고 얘기하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선량하다고 법을 없앨 수 는 없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mp3문제에 대해서 '선량'한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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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short. damn short...

fibonacci의 이미지

본인 또한 사람인지라 소프트웨어나 MP3문제에 대하여 백이면 백 깨끗할수 없기 때문에 모든 불법복제 소프트웨어와 P2P로 퍼지는 MP3를 무턱대고 욕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옳은건 옳은 것이고, 그렇지 못한것은 그렇지 못하다고 얘기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정당한 대가 없이 상용 음원을 취득해서 즐기는 것은 분명히 저작권법 위반입니다. 사용자들이 MP3를 사고싶은 욕구가 하늘에 닿는다면 분명 MP3시장은 활성화 됩니다. 그러나 MP3 플레이어는 태생적으로 여기저기 퍼져있는 공짜음원을 편리하게 듣기 위하여 만들어진 기계일뿐, MP3 플레이어가 생겨날때부터 MP3음원시장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마치 DivX 플레이어가 재생할수 있는 콘텐츠는 대부분 불법 복제물인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어쨌든 음지에서 돌아가야 할건 음지에서 돌아가야 하고, 양성화 되지 않아야 할것은 양성화 되지 말아야 합니다. 음악부터 시작해서, 서적, 논문등 저작권이 있는 모든것들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창조적 문화, 지식 산업은 뿌리채 흔들립니다.

본인도 돈이 궁한 박사과정 학생이자 대학강사입니다. 이리저리 제가 구입하지 못한 소프트웨어를 쓰기도 하고, 간혹 MP3를 구해서 듣기도 합니다만, 그것이 정당한 행위라고는 말할수 없습니다. 내가 존재하는 시스템 속에서 어떤 불합리한 행동을 해야 할때가 있는데, 그런 것중 일부입니다.

불합리 속에서 살고 있다고 불합리를 합리로 만드는 오류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No Pain, No Gain.

warpdory의 이미지

돈없다고 mp3 복제해서 듣는다는 것은 .. 핑계일 뿐이고요.

저도 mp3 몇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 제가 산 cd 든 테이프에서 뜬 것들입니다. 제가 좀 험하게 다루기 때문에 음반을 사면 일단 mp3 또는 ogg 로 뜨고 그것을 듣습니다. 그리고 여태까지 mp3 파일을 유출시킨 것은 집사람 사귈 때 무슨 선물 비스무레하게 줬던 2곡 뿐입니다.

mp3 를 들어보고 음반을 산다... 는 것도 좀 그렇죠. 주변에서 그렇게 말하면서 막상 음반 사는 사람 별로 본 적 없습니다. (가끔 한두명쯤은 있더군요.)

월드컵때 go west 듣고선 west life 씨디를 샀었죠. 그리고 지금도 ogg 파일로 가끔 듣고 있습니다.

돈없어서 음반은 못 사고 mp3 로 듣는다는 건 핑계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3월까지 일주일에 4만원으로 차비/밥값(하루 2끼)/술값 이런 거 다 하면서 음악 듣고 싶으면 CD 사서 듣고 했습니다. 영화 보고 싶으면 극장 가서 보거나 때를 놓쳤다면 테이프나 DVD 를 사서 봤죠. - 웬만하면 안 빌려 봅니다. 빌려볼 시간도 별로 없을 뿐더러 시간 죽이기 용으로 빌려볼 목적이면 책을 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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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wewoori의 이미지

offree wrote:
mp3 자체를 양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막을 수 없는 부분이라면, 양성화 해서 유료화를 생각해 보는것이 서로에게 이득이라 생각합니다.

mp3 사용자를 범죄자로 몰고, 음반제작자(저작권자)는 시디 에 목을 메다 보면, 서로에게 득이 될것은 없다고 봅니다.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관련협회에서는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듯 합니다.

음.. 90년대 중후반.. 이와 비슷한 문제로 돈을 받아 mp3을 다운 받을수있는
업체들이 하이텔이나 나우누리 pc통신에 우후죽순 생겼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들은 일부 저작권료로 지불했겠죠.. 하지만 그것이 1년이 가지못했
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음질이었습니다. 다운 받고.. 음질..꽝 & 황이었습니다.
300-500원주고 열심히 다운 받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mp3는 무료라는 생각을 가지고있기에.. 1년을 다들 넘기지
못하고 문닫더군요..제가 봤을때 음악파일의 양성화는 발살의 전환 또는
음악을 듣는 사람의 생각이 많이 바뀌지않는한 좀 어렵다는 사견입니다.

죠커의 이미지

chadr wrote: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각종 애니 동호회나 winney같은 곳에서 언제든지 받아 볼수 있습니다.
(winney는 일본에서 만든것입니다. 버젓하게 일본에서도 그런 애니들의 DVD립이 돌고 있지요.)

물론 불법이지요..

하지만 일본 애니회사들은 이걸 암말도 안합니다.

왜 일까요?

그렇게 불법이지만 누구나 가져가서 볼 수 있다는것은 분명한 손해이지만 나중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잘못생각 하시는 것입니다. 위니의 사용자들은 일본에서 주기적으로 구속되고 있고 일본 애니메이션 업체들도 불법 복제에 관대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에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다고 아무렇지 않은게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위니나 당나귀 이야기를 대놓고 할 수 있는 자리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 분위기는 없습니다. 국처럼 친구들과 얘기하고 게시판에서 얘기하다가 쓸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bh의 이미지

mp3 도 배포할때.. GPL 로 배포하면.. - _ -

휙-

--
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rhimtree의 이미지

제가 생각하는 문제의 본질은 창작자와 소비자 사이의 다리 역활을 하는 공급자의 신뢰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신뢰할수 없는 공급자는 창작자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결국은 시장의 위축으로 결과가 이어집니다.
공급자의 신뢰 하락으로 발생하는 리스크는 공급자와 그 공급자를 선택한 창작자가 부담해야 하지만 현 상황은 소비자에게 그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만약 공급자들이 실추된 자신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MP3에 대한 어떠한 법안이 정비된다고 해도 현 상태가 유지되던지 아니면
시장이 더욱 더 위축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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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바람, 구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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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ntice의 이미지

bh wrote:
mp3 도 배포할때.. GPL 로 배포하면.. - _ -

휙-


Creative Commons라는 라이센스들(?)이 있습니다.

http://www.creativecommons.org/

http://www.bigego.com/shop/mixtape.html
(cc) 2003 Jim's Big Ego - some rights reserved.

http://creativecommons.org/getcontent/features/movingimagecontest

Mins의 이미지

kldp 에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시네요. ^^

전 솔직히 1년에 음악 파일을 몇개 다운 받는 정도 밖에 없습니다.
(갯수가 몇개가 되었든간에 이 또한 불법이겠죠)

사실 TV 도 잘 안보고, 그러다 보니 신곡이 뭐가 나오는지도 알지 못하고..
이미 mp3 는 어느정도 모을만큼 모아놨고... (이것 역시 법으로 따져보면 불법이겠지만 -_-;) 그러다 보니 새로 나오는 음악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이런 제가 가끔씩 어딘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 다시 집에서 듣고 싶어할때, 그 음악이 들어있는 앨범 시디를 사서, 직접 파일을 추출해야만 한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mp3 는 이미 퍼질대로 퍼져 있습니다. 그 퍼질대로 퍼져있는 mp3 를 특정단체에서 막는다는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무조건 막기 보다는, 상황을 인지하고, 제대로된 타협을 통해서, 올바른 시장이 형성되었으면 합니다.

음반협이 무조건적으로, MP3 는 절대 안되~! 라거나, 터무니없는 저작권료만을 요구한다면, MP3 는 지금처럼 어둠의 경로로밖에 돌수 없을 겁니다.
결국 자기네들 살 깍아먹는 꼴이겠죠.

ironiris의 이미지

한주에 4만원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수있는 akpil님의 환경이 부럽습니다.
전 1주일동안 밥11끼(월~금:2끼, 토요일1끼, 구내식당에서 해결해야 38500원), 전철요금 850원*12, 마을버스요금 450원*12 해서 54100원입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밥만먹고 대중교통수단만 타고 다녀도 54100원이 드니.. 4만원으로 술과 음반까지 해결할수 있는 것이 정말 부럽네요.
담배피는 분들은 돈이 더 들겠지요?

pcharley의 이미지

mp3를 공유하는게 불법이라는데는 저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법을 100%지키면서 살수는 없는법.
어느정도의 유들은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하지만
이것을 당연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건 문제가 있을듯
합니다.

어느정도 선을 지키는것이 다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by P.C.Harley

offree의 이미지

법이란 그 잣대를 어디에 갖다대느냐에 따라 불법, 합법 이 나뉘어 집니다.

현재의 법상 mp3 는 불법이겠지요.

그렇지만, 음협 등에서 생각을 조금 바꾸면, 많은 사람들을 범죄자로
몰아갈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들의 욕심을 채워주기 위해 그들말대로 따라주기는 싫습니다.

음협에서 욕심을 조금만 버려도 해결될 문제로 생각이 됩니다.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chadr의 이미지

동의 합니다.. 분명 mp3는 불법은 맞습니다. 이에 대해서 부정은 하지 않습니다.

단지 눈에 불을 켜고 그러는것 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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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Prentice의 이미지

저는 종교를 믿지 않습니다만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옛날 유럽에서는 기독교의 성경을 개인이 자국어로 번역, 출판하는 것 만으로도 화형을 당할 수 있었습니다.

인쇄 출판에 대해 "성경을 인쇄로 찍어낸다니, 전 세계의 수많은 필경사들은 모두 굶어 죽어야 한다는 것입니까?"라고 동정심에 호소를 하며 반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지만 필경사들이 모두 굶어 죽었다는 얘기는 듣지 못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성경의 지적재산권에 대해 아무도 아무 말 안하죠.. E-book으로도 쉽게 구할 수 있고요.

통제는 깨지게 되어 있습니다. 음반을 집에서도 복제(?)할 수 있게 된 이상, 교회에서 성경에 대한 통제를 지속하지 못한 것처럼, 음반업계의 디지털 오디오에 대한 통제도 지속되지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offree의 이미지

음협은 이런 좋은 환경(인터넷, mp3 사용자들..) 을 활용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예전 방식을 고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선구자 적인 입장에서 시도를 해보면 좋을 텐데..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chunsj의 이미지

게시판을 읽다 보니 뭔가 잘못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MP3를
만드는 것은 몰라도 그걸 배포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당연히 그걸 받아서
듣는 것도 마찬가지 이고요. 불법을 저지르면서 유연하게 해야 한다느니 하는
것 자체가 웃긴 일입니다. 단지 MP3 때문에 그 관련 기계를 못만들게 한다든
가 하는 것들은 당연히 없어야 하지만 그들이 이런 짓까지 하게 만든 것은
위와 같은 잘못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입니다. 듣고싶은 노래가 있으면
CD를 사든지 Tape을 사든지 해야지 그게 말이 안된다뇨? 그런 생각이
웃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MP3를 듣는 다는 것만으로 죄인을 만드는 것도 그들의
잘못이지만, 그만큼 많다는 소리겠죠.

음협은 MP3를 막고싶으면 공유를 하는 개인을 고소를 직접하도록 하시고,
제발 MP3든 뭐든 정당한 댓가를 주고 이용을 하세요. 그러면 모든 문제는
해결이 됩니다. 불법을 저지르면서 인정하라고 하는 것이나 불법이 많으니
관련된 모든 것을 못하게 하는 거나 이건 정말.... XXX 입니다.

vacancy의 이미지

도둑이 '어차피 열릴 문 왜 잠그냐.' 하고
주인을 나무란다면 그건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요.

음악이 너무 흔하니까 다들 그 음악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노력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창작물은 당연히 그 창작자가 권한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고,
( 그걸 혼자만 듣던지, 그걸 자유롭게 배포하던지요. )
그걸 누군가 훔쳐 쓴다면 틀림없는 범죄입니다.
거기다가 창작자의 배포방식을 나무라기까지 한다면
흔히 말하는 '적반하장'이 되는 것이죠.

현재 음반협의 처사들은 그다지 보기 좋은 방식은 아닙니다만,
옳고 그름을 굳이 따지자면,
훔쳐듣는 유저들보다는 음반협 쪽의 손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읽는 여러분들이 작성한 프로그램을 누군가가 사전 동의도 없이
가져다가 고쳐서 마구 돌려 쓴다면 즐겁지 않으시잖겠습니까.

offree의 이미지

제 글에 대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부분은
우선 mp3 를 불법으로 다운 받는 부분은 배제한 이야기 임을 말씀드립니다.

최근의 mp3폰 문제만 보더라도... 음협의 말대로라면.

CD 를 사서 mp3 로 만든 사용자도 불법사용자가 됩니다.(본인만 사용하더라도요.)

mp3 폰 에 그 파일을 재생시킬수 없게 되구요.

이처럼. 음협은 mp3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제 느낌상..)

mp3 자체를 양성화 한다면, 불법사용자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Prentice의 이미지

그런데.. CD의 상품가치는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세요? CD라이터만 있으면 집에서 누구나 장당 1000원 미만의 한계비용으로 복제할 수 있습니다.

그럼 복제 CD보다 용량이 작은 디지털 오디오 파일의 상품가치는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상품가치가 없는 것을 복제하는 것은 아주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상품 가치가 적은 것을 팔려고 하는 사람이 장사꾼으로서의 소질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요..?

warpdory의 이미지

ironiris wrote:
한주에 4만원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수있는 akpil님의 환경이 부럽습니다.
전 1주일동안 밥11끼(월~금:2끼, 토요일1끼, 구내식당에서 해결해야 38500원), 전철요금 850원*12, 마을버스요금 450원*12 해서 54100원입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밥만먹고 대중교통수단만 타고 다녀도 54100원이 드니.. 4만원으로 술과 음반까지 해결할수 있는 것이 정말 부럽네요.
담배피는 분들은 돈이 더 들겠지요?

얘기가 좀 벗어나겠지만 .. 좀 쓰겠습니다.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루 평균 4천원 정도 썼습니다. 어떻게 하느냐 하면 ...
아침 .. 안 먹습니다. 아니 못 먹었죠. 시간도 없고... 등등의 이유.
점심 .. 식당에서 1500 원짜리 라면밥 먹습니다.
저녁은 1800 원짜리 기숙사 밥을 먹습니다.
그리고, 하루 3,4 번 정도 150 원짜리 자판기 커피를 마십니다.
1500 + 1800 + 600 = 3900 원이 하루 생활 최소비용이었죠.

그리고 학교(학교겸 직장이었습니다. 수료는 한 상태에서 강사도 하고 실험도 하고 논문도 쓰고 그러면서 월급도 받았으니깐요. 강사 월급이야 뻔한 거지만...)에서 집까지 걸어서 출근할 땐 50분에서 1시간, 퇴근할 땐 45분쯤 걸립니다. 산중턱에 있기 때문에 올라갈 때 조금 더 시간이 걸립니다. 걸어다니거나, 정 급하면 학교 셔틀 버스 타고, 아주 급하다면 어쩔 수 없이 택시(3200 원쯤 나옵니다. 일주일에 한번쯤 탔습니다.)를 탑니다.

그러면 대충 3900 * 6(토요일이라고 교수가 쉬게 해주진 않죠.) + 3200 = 26600 원이 최소생활비용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20000 원정도 나갔습니다. 가끔 바쁘면 점심이나 저녁도 빼먹고 그랬으니깐요. 그러면 대충 2만원 정도는 여윳돈(?)이 됩니다. 26600 원을 쓴다면 대충 13000 원이 여유자금이 됩니다.

그런데, 저걸로는 사실 택도 없습니다. 명색이 실험실 왕고나 돼서 애들 밥도 안 사주거나 술한번 안 사줄 수는 없습니다. (전 술을 거의 마시지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술자리에는 저런 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끼게 되더군요.) 하다못해 자판기 커피라도 뽑아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저위의 여유자금... 이라고 적어둔 것으로는 정말 택도 없습니다.

올해 3월 취직하기 전까지 제가 받은 돈은 학기중과 방학이 조금 다르지만, 학기중엔 70만원이 좀 넘었습니다. 그나마 40만원 좀 넘게 받다가 결혼했다고 조금 더 받게 돼서 그런 거였죠. 그럼 70만원 가지고 어떻게 살까요 ? 아파트 관리비랑 가스비, 전화요금만 해도 거의 20만원에 가깝고, 거기에 제가 쓰는 돈에 ... 그런데, 살 수 있더군요. 그것도 정기적금까지 부으면서요. 물론, 가끔 컴퓨터 세팅 아르바이트 같은 게 걸리면 2,30 만원정도는 어찌 어찌 생기기는 했지만, 말 그대로 가끔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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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때부터 제가 일해서 등록금 벌고 용돈 벌어서 학교 다녔습니다. 그렇게 사는 게 버릇이 되어서 ... 솔직한 얘기로 돈없어서 씨디 못 사고 영화 못 본다 ... 이런 건 핑계로 들립니다.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전에 하다못해 가계부라도 적어 보세요. 얼마나 많은 돈이 중간에 새는지 알 수 있고, 그 돈은 무시 못할 정도로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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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mp3 불법배포 쪽으로 얘기를 돌려보면 ... 국내 가요는 음반을 살 가치가 없어서 mp3 로 듣는다 .. 이러는데, 가치 없는 걸 굳이 하드디스크 용량 차지하게 mp3 로 넣어둘 필요가 있을지부터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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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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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굴돌의 이미지

음협이 mp3를 상업화 하려 하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기술에 대한 불신 때문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들 mp3를 공짜로 써버리니까 그것에 불안을 느끼고 아예 막아버리려고 하는 것이겠지요. 그들에게는 그다지 mp3가 친숙한 매체가 아닐 수고 있는 것이구요.
현 시대에 자라난 아이들이 인터넷을 잘 모르는 어른 세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듯이 mp3를 당연히 써오고 있는 현 세대들도 음협의 윗자리에 있을 나이드신 사람들을 이해 못하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사람들이 공짜로 mp3로 만드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벅스문제에서 나왔듯이 그것이 자기들의 권리인양 강하게 나오니까 음협등에서 더 강하게 mp3를 거부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찌보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지 못하고 과거에 영화를 다시 누리고 싶어하는 수구적 성향일 수는 있겠지만 (외국은 잘 모르겠고)국내에서 이런 현상은 매우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현재 40대 후반 연배의 분들에게는 이런 급격한 변화가 매우 생소할 수 있고 세계적 추세 같은 것들은 고려대상이 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정도로 개방의 역사...자유 민주주의 역사...자유 언론의 역사 등 어느것 하나 깊이가 있지를 못하죠.

공정한 거래 = 서로가 의도를 숨기지 않은 상태에서 합의를 하는 것

vacancy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그런데.. CD의 상품가치는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세요? CD라이터만 있으면 집에서 누구나 장당 1000원 미만의 한계비용으로 복제할 수 있습니다.

그럼 복제 CD보다 용량이 작은 디지털 오디오 파일의 상품가치는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상품가치가 없는 것을 복제하는 것은 아주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상품 가치가 적은 것을 팔려고 하는 사람이 장사꾼으로서의 소질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요..?

웬만한 소프트웨어는 CD값만 받고 팔아야겠군요. :roll:
아니면 절대 복제 불가능하도록 Lock을 걸던지요.
( 저렴하게 복제가 되면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것일테니요. )

창작물의 상품 가치를 미디어의 가격으로 판단하신다니 할 말을 잃었습니다.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네요. :?
무조건 양많고 복제 비용이 높게 드는게 최고의 가치를 가지겠군요.

warpdory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그런데.. CD의 상품가치는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세요? CD라이터만 있으면 집에서 누구나 장당 1000원 미만의 한계비용으로 복제할 수 있습니다.

그럼 복제 CD보다 용량이 작은 디지털 오디오 파일의 상품가치는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상품가치가 없는 것을 복제하는 것은 아주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상품 가치가 적은 것을 팔려고 하는 사람이 장사꾼으로서의 소질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요..?

아인슈타인의 E=mc^2 의 가치는 얼마나 되고 뉴튼의 F=ma 의 가치는 또 얼마나 될까요 ? 알파벳 5,6 자 정도의 가치만 있을 뿐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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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ruknabid의 이미지

Quote:

저작권법 27조 "공표된 저작물을 영리 를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고 개인적으로 이용하거나 가정 및 이에 준하는 한정된 범위에서 이용하는 경우에는 그 이용자는 이를 '복제'할 수 있다"

MP3가 불법이라고 하는데, 정확히 어디까지가 불법인지 애매해서 한 번 찾아봤습니다.

우선 MP3 기술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기술 자체도 특허가 걸려있는 기술이기에 영리를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원천특허를 가지고 있는 Fraunhofer 연구소에 일정한 양식에 따라 특허료를 지불해야 됩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음원을 MP3로 만드는 것도 불법이 아니며, 이 파일을 친구에게 주는 것도 불법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원칙적으로 소리바다에서 다운을 받던 어떻게 하던 MP3를 가지고 있고 듣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내 컴퓨터에 MP3가 있다고 해서 날 형사처벌할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게임 시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건 당연히 불법이 아니며, 친구에게 시디를 복제해서 주는 것도 불법이 아니며, 내가 어떤 방식이든 불법시디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불법이 되는 건 아닙니다.

단, 이 모든 전제조건은 "개인"적이이여야 하며, "가정 및 이에 준하는 한정된 범위" 내에서만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프로그램을 카피해서 쓰는 건 불법이 되는겁니다.
마찬가지로 MP3 음악을 커피숍에서 틀면 그것도 불법이 됩니다.

덧붙여 MP3나 프로그램을 P2P나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는 것도 불법이 됩니다.
법에서는 개인적인 복제권만을 저작권 보호에서 제외했을뿐 배포권은 해당 사항이 없기 때문에 비록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더라도 배포할 권리는 없습니다. 단, 권리가 없다고 무조건 불법은 아닙니다만 배포 행위를 통해 저작권자에게 피해가 간다고 인정될 경우 법에 의해서 처벌을 받습니다.

사실 저작권법의 취지는 창작자를 보호함으로써 인류의 문화발전을 촉진하기 위한거지 창작자에게 금전적 보상을 해주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최근들어 저작권법이 과도하게 창작자의 권리보호에만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가수들이 저작권을 주장하고 있는 음악에 대해서도 그 음악의 모든 멜로디에 대해서 순수하게 창작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수많은 작곡기법들과 기본 화음, 멜로디등 많은 부분은 선대의 지식을 선대에게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가져다 쓴 것임에도 마치 모든 것이 자기 것인양 저작권을 주장하는 것에는 솔직히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그들의 나름대로의 노력을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다른 방향에 대한 모색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내돈 내놔!! 라는 식의 투정을 부리는 것 같아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From Zubenelgenubi??

굴돌의 이미지

ruknabid님께는 친구분도 ruknabid님 개인이신가요? 아니면 가족 이하의 규모 범위 안에 있으신가요?
그리고 그렇게 받으신 친구분이 또 복재를 해서 다른 사람에게 준다면 이런 2차적인 배포는 어떻게 보시나요?
개인적으로 mp3를 만드는 것은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문제는 디지털화된 데이터는 너무 쉽게 복제가 되기 때문에 저작권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angpoo님이 지적하신 부분이 어느적도 맞는 분야도 있습니다. 기업 어플리케이션(Rational Rose나 Togather같은) 분야에서는 개인들이 암흑의 경로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강하게 제지하지는 않는 분위기 입니다. 그쪽은 어지간한 갑부 아니면 개인이 살 수 없는 어플들이니까요(로즈는 천만원이 넘는다는 예기가...;;..) 대신 기업에 대하여 정품 사용을 감시하죠. 개인이 툴에 익숙해져 있어야 기업에서 사용하기 용이할테고 어차피 기업이 판매대상인 이상 개인들이 암흑의 경로를 통해서라도 툴을 접해야 기업에서 쉽게 쓸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음악 파일은 경우가 전혀 다릅니다. 대부분의 경우 개인을 수입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개인은 놔두고 기업만 어쩌고 하는 부분은 근본적으로 적용될 수가 없는 것이죠. 음악은 기호 상품이기 때문에 개인을 대상으로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mp3를 찬양하시는 분들이 vacancy님의 답글을 읽어보시고 말씀 하시는 것인지 의문 스럽군요.

물론 저도 저작권에 있어서 깨끗한 사람은 못 됩니다. 그러나 전 가능한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고 제 행위가 떳떳하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정한 거래 = 서로가 의도를 숨기지 않은 상태에서 합의를 하는 것

orangecrs의 이미지

몇일사이에 정말 많으신분들이 답글을 올려주셨네요... 그런걸 보면 참 많은 문제가 있는 문제가 아닌가 하네요...
전에 글써놓고 들어와서 확인했는데 그때 바뻐서 잠깐만 보고 지나갔는데...
제가 올린글에서, 제가 말하는 방법에 의해 기분이 상하신 분이 계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어쩌면 제가 아는 사이트들에서 독하게 들었던 지루한 답변때문에 화가 나 있었던것 같습니다. 기분상하셨다면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원래 쓰레드의 요지는 '저작권을 가지는 현세의 생산물에 대한 그 생산주체의 서로 다른 의식 차이' 였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mp3하나에 치부되어 여러분들이 의견을 토해내신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생각을 해봣는데, kldp에 계신분들중에는, 아니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직접 소비자한테 공급하는 분들이 너무나도 적은것 같습니다... demanded 프로그램을 주로하시는 분들이 더 많으시지요...

음. 현제 음협에 등록되어있는 작곡가들이있습니다. 한 가수가 음반한장을 냅니다. 울나라 가수는 싱어송라이터가 많지 않죠...작곡가가 한 음반에 한곡을 썻다면 그 작곡가가 CD한장 팔리면 받는 라이센스 비용이 얼마이지 아십니까?
다똑같지는 않지만 히트메이커가아닌이상 100원이하입니다. 보통은 30-50원인줄 알고있습니다. mp3이후 요즘 10만장 팔리면 히트라고들하죠...
계산해보십니요...
사람들은 제대로 된 음악 만들면, (립싱크나하지말고) cd 산다고 합니다. 분명 작곡가와 가수는 다릅니다. 저도 립싱크나 해대고 TV에 나와서 웃길려는 가수라고 떠들고 다니는 연예인들 혐오합니다. 더군다나 그네들이 mp3문제나올때마다 모여서 집회하는것도 지랄같고... 그들은
TV에나와서 말빨좋아 다른일로 밥벌이 이상이 됩니다. 호화롭죠... 그리고 가수도 아니고... 노래잘하는 가수는 음반외에 공연등으로 여유로울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도 아닌 작곡가는 음반하나에만 호구를 합니다. (아닌 유명한 작곡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음악의 다양성은...? )그도 새로나온 장비나 악기, 음원등에 투자하면 남는게 없죠... 배고프고 오이먹고 음악하는 건 아닙니다. 사치스럽게 들리시나요? 최소한의 호구의 목적으로 음악을 할수 없습니다.
외국의 어느 뮤지션이요? 우수운 말입니다. mp3만 들으면서 음악다양성이 없다고 말씀하시눈분들의 책임 회피입니다.
그분들은 거의 살아온 일생의 반이상을 그곳에 투자하신분들입니다. 좋은음악, 좋은음악하시는데 그분들은 자식새끼가 밥달라고 난린데 고시준비하실수 있겠습니까? 우리나라 음반산업 활성화된지 얼마 되지않았습니다. 80년대 음악에서 찾아볼수 없었던 음악의 다양성이 90년이후로 나타나고 이에 적절한 세대들이 지금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이제가 꽃필무렵에 이런 문제(사실 음협의 문제도 있지만 오늘은 이야기 안할랍니다.)가 나오고 현실에 좌절합니다.

개인적인 사용에는 놔두고 이걸로 돈벌어 먹는 사람만 탓하라구요?

음악을 듣는건 개인의 귀를 즐겁게 하는 개인적인 성취욕구이며 이걸이용한 돈벌이도 돈에 목적을 둔 지극히 개인적인 성취욕구일뿐입니다. 지탄을 받는건 사회적인 분위기 일뿐입니다.
내가 만든 몇달동안 임베디드 프로그램 하나 만들어놓고 기기 하나에 포팅 가격이 30-50원인데 이걸 개인적인 이유로 모두 복제해서 쓴다면...(아니라면 그렇기 때문에 그런프로그램 만들 용기가 없으신건 아닌지요... 아님 난 어짜피 월급쟁이라서 그런거 신경안쓰고 살기때문은 아니신지요...) 전 카피가 늘어나도 30-50원 밖에 못받습니다. 당신께서 그렇다면 개인적이기 때문에 용서 할수 있다고 하실수 있겠습니까?

kldp에 오시는 분들은 오픈소스에 동감을 하셔서 오신분들이 많으신걸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오픈소스도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을때 참여할수 있고 기쁠수 있는 겁니다. 사회적인 통념상 이상이라는 유토피아를 그리신다면 현실속의 다양성은 갈수록 줄수 밖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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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offree의 이미지

mp3 를 합법적으로 사용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현재처럼 구입은 CD 등으로 하면서, 개인적인 사용에만 mp3 사용을 한다.

그 mp3 를 가지고, mp3 플레이어, mp3 폰 등에서 사용한다.

2. 음협등에서 양질의 mp3 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만들어 진다면, 적당한 비용을 내고 지불해서 사용한다. CD를 구입하는 것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다.

물론 그 mp3 를 mp3 플레이어 등에서 사용한다.

3. 벅스등 스트리밍 업체를 이용한다.(음협과 협의가 이루어진다면..)

단 파일 로는 저장을 할 수는 없다.

다른 경우들도 있겠지만, 위와 같이 사용을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현재의 상황을 보면, 음협 에서 주장하는 것은 2, 3 번은 거의 협상이 어려운 상황인 듯 합니다.
1번만 주장하는 것이겠죠. 1번도 mp3 폰 같은 경우는 반대를 하죠, mp3 플레이어와 다를 것이 없는데도 말이죠.(mp3폰이 성공(?)하게 되면 mp3플레이어도 못 하게 할지도..)

그들이 2,3 번은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실을 너무 무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단순하게 CD구입비용 = mp3구입비용 으로 환산하여 맞추려고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mp3 를 활성화(양성화) 시킴으로서 나올 부수적인 효과들도 있을텐데요.(없나??)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McKabi의 이미지

가볍게 반응했던 글타레인데 갈수록 무거워지네요.

놀이공원에 가면 돈을 내야 놀이기구를 탈 수 있습니다.
돈 없다면 타지 못합니다. 지금은 몰래 몰래 들어가서 즐기다가 나중에 돈 여유가 좀 생기면 돈 내고 타겠다...는 말이 안 되지요. 지금은 포토샵이고 윈도우즈고 복사해다 쓰지만 나중에 사겠다...고 말하는 사람 가운데 사서 쓰는 사람 못봤습니다. 남는게 없다는 장사꾼이나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합리화 하려는 논리를 만들면 만들수록 나락으로 빠져드는겁니다. 돈이 없다면 옆에서 구경하는 수준으로 머물러야 합니다.

뭐, 100% 순결하자는 소리는 아닙니다. 그러나 합리화 하려는 논리가 나오면 나올수록 거북해지네요.

Free Software가 더 커지려면 불법 복사가 사라져야겠지요. 그래야 gimp를 쓰고 OpenOffice.org가 세를 넓힐겁니다. 사진이나 그림을 웹 만들 때 쓰는데 client는 '일단 가져다 쓰고 나중에 허락을 받던가 하자'는 소리를 자주 하더군요. 아무리 공백기를 메꾸려고 잠시나마 하는 일이지만 이런 소리가 자주 들리면 회의감이 듭니다.

굳이 우리나라에서 Software 시장 이야기까지 나오지 않아도 되겠죠.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들께서 '나중에...' '여유가 없어서...'라는 논리로 포장을 하고 계시다면 자학하는 꼴밖에 안 됩니다. 아무리 관공서와 기업이 먹여 살려주는 시장이라지만 일반 사용자 시장도 무시 못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음반을 사고서 두고 두고 들어야 비로소 그 음악이 좋아지더군요. 이것저것 섞어서 구해 들으면 아티스트 이름조차 익히지 못하겠더라구요. (TV나 신문 연예란을 안 보니...) 한 두곡 때문에 산 음반인데 나중에 진가를 발휘해주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음반을 사지 않았다면 비욕 아줌마가 보여주는 판타지, 상은 누나가 들려주는 서정시, 요꼬 아줌마의 아우라를 느낄 수 없었을겁니다. ; )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shyxu의 이미지

까비 wrote:
음반을 사지 않았다면 비욕 아줌마가 보여주는 판타지, 상은 누나가 들려주는 서정시, 요꼬 아줌마의 아우라를 느낄 수 없었을겁니다. ; )

요꼬라 함은..
카노요코?
맞다면.. 저도 그분 음악 좋아합니다.
비밥 엔딩 듣고 반했다는..
헌데 전 뭐 음반은 아직 안샀구요 (...)

저는 마릴린맨슨을 무척 좋아하는데,
처음 마릴린맨슨을 접한게 HolyWood 앨범을 사고 나서
광적으로 좋아하게(??) 됐지요.

음악도 그렇지만 앨범 표지라던가, 딸려온 포스터를 보니
'아앗..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라는 은근한 기대감과 함께..

아뭏든 그 음반덕에.. 3, 4, 5집 죄다 사고...
지금은 정규앨범은 전부 있습니다. ;)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
http://jtjoo.com

sangheon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S/W 불법 복제를 하고 있고, MP3도 불법 복제해서 듣고 있습니다.
몇십개의 S/W와 비슷한 수의 CD를 구매했다는 것으로 스스로를 합리화 하고
있습니다. :oops:

S/W든 MP3든 정당한 금전적인 댓가를 지불하지 않은 이상 불법인 것은 맞습
니다. 아무리 그 질이 떨어진다 하여도 댓가는 반드시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불법 복제를 하고 있습니다. 돈이 없어서일지도 모르게
습니다만 저는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20-30만원의 돈을 들여서
윈도우 정품을 산다면 주변에서 어떻게 생각을 할까요? 저 사람은 불법
복제를 하지 않기 위해서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는구나 라고 생각할까요?
제가 최신 인기가요 20곡을 듣기 위해 매달 20장의 CD를 산다면 또한 어떻게
생각 할까요?

현재의 불법 복제는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라기 보다는 다들 그렇게 하니까
죄의식 없이 그냥 따라함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각종 복제 방지 장치를
강화하기 전에 제대로된 의식이 널리 퍼져서, 제 값주고 산사람이 올바른 것으로
인식 될때 불법 복제가 줄어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컴퓨터 학습'에 실렸던 기사가 생각나는군요.

누군가 왜 dBase를 쓰지 않느냐고 묻자, dBase가 훌륭한 것은 알지만 나는
그것을 살 돈이 없어서 쓰지 않는다라고 답하더군요.

우리 나라였으면 뭐라고 했을까요? 당나귀?

--

Minimalist Programmer

greeny의 이미지

.

whitelazy의 이미지

다른건 다 괜찮은데
요즘은 돈주고 CD사서 mp3만들어서
노트북이나 pda에 넣고 다니려 해도 안되게 해놓은게 많아서요 ㅡㅡ;
돈주고 CD사서 불법으로 똑같은 파일 다운받아 듣는군요 하아..
뭐 요즘은 그도 귀찮아서 CD플레이어 들고 다니거나 걍 mp3 떠지는거만 듣고있지만요
갈수록 게을러지고 있습니다 ㅡ.ㅡ;
그래도 점점 상황에 적응 되가고 있군요 예전엔 왠만하면 사려 했어도 점점 다운받고말지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
뭐.. 찾기도 귀찮아서 데스크탑에는 GIMP랑 스타오피스가 깔려있지만요..
근데 스타오피스 아직은 MS word랑 똑같이는 못보여주네요 웅....

차리서의 이미지

비록 이 글타래 자체는 KLDP BBS라는 특정 게시판 속의 작은 토론일 뿐이겠지만, 그렇다고해서 이곳에서'만' 토론하다가 그칠 사안도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즈음 사회적으로 일고있는 여러가지(?) 분위기들에 힘입어 각종 저작권에 관한 문제들이 투명해지고 명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런 류의 토론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인식이나 입장을 서로 알아보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본다는 의미에서 분명히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나 많은 곳에서 불법을 끌어안고 살고 있었던 것이 맞습니다. 일개 '법' 따위가 그 자체로서 사람 위에 군림하는 우주적 절대 진리라는 뜻이 아니라, 사람들이 법을 법으로서 존중하고 행동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는 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상황별 저작권 계약'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음원(그 매체가 무엇이 됐든 간에 어쨌든 '저작권'의 객체에 해당하는 본체)을 구입하는 거래 행위는 일단 분명히 일종의 '저작권 사용 계약'에 해당하고, 이 계약 자체를 상황에 따라서 적절하게 변동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계약 내용에 확실하게 각종 권한과 제한점들을 명시해주고, 판매자나 구매자나 모두 이 내용들을 확실히 주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충 예를 들어보면:

  • 구매자가 들을 권리 구입함
  • 구매자의 들을 권리는 만료되지 않음 (무기한)
  • 구매자는 듣는 장소와 플레이어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변경도 가능함
  • 구매자는 음원이 담긴 매체를 변경하거나 늘릴 수 있음 (mp3 추출, 복사, 백업)
  • 구매자는 구입한 음원을 원래의 매체와 함께 남에게 양도할 수 있음 (단, 이 경우 모든 형태의 복사본을 파기해야 하며 원래 구매자의 모든 권리는 상실됨)
  • 구매자는 구입한 음원의 복사본을 남에게 양도할 수 없음
  • 구매자는 구입한 음원의 복사본을 불특정 다수에게 재배포할 수 없음
  • 원본 음원을 포함한 복사본들은 동시에 두 군데 이상의 장소나 플레이어에서 재생될 수 없음
  • 매체가 옮겨지거나 복사된 모든 음원들은 원본 음원과 매체의 구매자만 들을 수 있음
  • 구매자는 특정 (구매자가 알거나 계약한) 대중들을 상대로 음원을 공연할 수 없음 (공연용으로 쓰려면 별도의 음원 공연 계약을 다시 체결해야 함)
  • 구매자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음원을 방송할 수 없음. (방송용으로 쓰려면 별도의 음원 방송 계약을 다시 체결해야 함)
  • 단, 구매자가 자신의 가옥이나 이에 준하는 장소(자동차, 소규모 사무실 등)에서 음원을 들을 때 같은 가옥 내의 타당한 지인들이 함께 듣게되는 것은 방송이나 공연으로 간주하지 않음
  • 구매자는 자신의 저작물 속에 구매한 음원의 전부나 일부를 삽입할 수 없음 (삽입하려면 구매자가 자신의 저작물에 대해 갖고 있는 저작권에 따라 새로운 별도의 음원 사용 계약을 체결해야 함)
  • 구매자는 구매한 음원을 수정하거나 변경할 수 없음 (손실 압축은 수정이나 변경으로 간주하지 않음)
제가 법을 몰라서 중언부언하고 엉망진창이지만, 위에 엉터리로 흉내내본 계약서를 통해서 제가 말하고자하는 요지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이렇게 저작권은 복잡하고 민감한 것이니 서로 정확하고 투명하게 계약 내용을 명시하고 파악하는 인식과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음원 등 각종 저작물을 구입할 때 너무나도 '내가 정확히 무엇을 사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파는 쪽에서도 정확히 무엇을 파는지 개념을 명확하게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문제가 더 커졌다고 봅니다.

둘째로는 '다양성'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같은 재화라도 가격을 포함한 일체의 계약 내용은 항상 천편일률적으로 같을 필요가 없으며, 같을 수도 없습니다. 위에 나열한 엉터리 계약서조차도 굵은 글씨로 강조하고 있듯이, '무엇을 어떻게 사고 팔 생각인가'에 따라서 계약 내용은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은행의 예금 상품이나 보험회사의 보험 상품이 비슷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위에 나열한 계약서에서와는 달리 구매자의 들을 권리를 구매시로부터 3년으로 제한하고 대신 가격을 확 낮춰버리는 계약도 가능합니다. 그렇게 팔고 싶은 사람이 있고 그렇게 사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이니까요. 혹은 '구매자의 저작물 속에 자유롭게 삽입하여 사용할 수 있으되 삽입된 부분만은 원래 음원의 저작권을 유지한다'는 희안한 계약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테마의 수십가지 변주들을 녹음한 음원들을 이렇게 팔면 웹 디자이너들에게도 잘 팔릴 것 같은데 말이죠.

글이 좀 길어졌군요. 아무튼 파는 쪽과 사는 쪽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하고 자세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 방식들을 가능한 한 다양하게 찾아내고, 이렇게 일단 납득하고 체결한 계약들에 대해서는 모두가 가벼이 여기지 않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글을 써놓고나서 몇 가지 부연할 사항들이 생각났습니다.

첫째는 '혹시 이미 저렇게 (저것보다도 더) 자세하고 명확하게 계약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것입니다. 만일 이미 상세하고 합리적인 계약 방식들이 있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모를 뿐이었다면 오히려 제 무지와 무관심이 부끄러워질 뿐이겠군요.

둘째는 '계약서의 자체 모순'에 관한 고민입니다. 유명한 GPL이나 BSD 라이선스도 자체 모순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이 있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제 전공이 정형기법이고 언젠가 전공과 관련해서 DRM에 관한 내용도 조금 구경했던 경험으로 미루어, 앞으로 어느날 제 자신이 이런 문제에 실제로 관여하게될지도 모르겠군요.

마지막으로, 저는 오픈소스 세계와 자유 계약서(이 둘은 엄밀히 말해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를 옹호하고 스스로도 작은 열정이나마 꺼뜨리지 않고 있는 사람입니다. 얼핏 살벌해보이는 계약 이행을 종용한다고 해서 제 출신성분(?)을 오해하시는 분도 혹시 계시지 않을까 걱정되는데, 오히려 '자유 계약서'라는 이름을 '저작권 무시'의 명분으로 간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 분께서 자유 계약서의 의의를 잘못 이해하고 계시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용권 계약을 자유 계약서로서 맺는 저작물들(대표적으로 GNU 도구들)도 분명히 저작권이 존재합니다. 자유 계약서의 '자유'는 계약서를 무시하자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계약서를 존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모여서 보다 더 자유로운 계약을 만들어보자하는 노력이 아닐까 감히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저작물의 사용권 계약서가 '자유 계약서'가 될지 '제한 계약서'가 될지는 절대적으로 저작권자가 결정할 문제일 뿐입니다. 우리가 자유 계약서를 옹호하는 진영이라고해서, 저작권자의 제한 의사를 무시하고 우리 마음대로 남의 저작권에 자신의 자유를 앞세우겠다는 것은 명백히 도둑질이고, 우리가 옹호하는 자유 계약서의 이름에 먹칠만 하는 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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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neonrain의 이미지

ruknabid wrote:
Quote:

저작권법 27조 "공표된 저작물을 영리 를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고 개인적으로 이용하거나 가정 및 이에 준하는 한정된 범위에서 이용하는 경우에는 그 이용자는 이를 '복제'할 수 있다"

MP3가 불법이라고 하는데, 정확히 어디까지가 불법인지 애매해서 한 번 찾아봤습니다.

우선 MP3 기술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기술 자체도 특허가 걸려있는 기술이기에 영리를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원천특허를 가지고 있는 Fraunhofer 연구소에 일정한 양식에 따라 특허료를 지불해야 됩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음원을 MP3로 만드는 것도 불법이 아니며, 이 파일을 친구에게 주는 것도 불법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원칙적으로 소리바다에서 다운을 받던 어떻게 하던 MP3를 가지고 있고 듣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내 컴퓨터에 MP3가 있다고 해서 날 형사처벌할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게임 시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건 당연히 불법이 아니며, 친구에게 시디를 복제해서 주는 것도 불법이 아니며, 내가 어떤 방식이든 불법시디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불법이 되는 건 아닙니다.

단, 이 모든 전제조건은 "개인"적이이여야 하며, "가정 및 이에 준하는 한정된 범위" 내에서만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프로그램을 카피해서 쓰는 건 불법이 되는겁니다.
마찬가지로 MP3 음악을 커피숍에서 틀면 그것도 불법이 됩니다.

덧붙여 MP3나 프로그램을 P2P나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는 것도 불법이 됩니다.
법에서는 개인적인 복제권만을 저작권 보호에서 제외했을뿐 배포권은 해당 사항이 없기 때문에 비록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더라도 배포할 권리는 없습니다. 단, 권리가 없다고 무조건 불법은 아닙니다만 배포 행위를 통해 저작권자에게 피해가 간다고 인정될 경우 법에 의해서 처벌을 받습니다.

사실 저작권법의 취지는 창작자를 보호함으로써 인류의 문화발전을 촉진하기 위한거지 창작자에게 금전적 보상을 해주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최근들어 저작권법이 과도하게 창작자의 권리보호에만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가수들이 저작권을 주장하고 있는 음악에 대해서도 그 음악의 모든 멜로디에 대해서 순수하게 창작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수많은 작곡기법들과 기본 화음, 멜로디등 많은 부분은 선대의 지식을 선대에게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가져다 쓴 것임에도 마치 모든 것이 자기 것인양 저작권을 주장하는 것에는 솔직히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그들의 나름대로의 노력을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다른 방향에 대한 모색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내돈 내놔!! 라는 식의 투정을 부리는 것 같아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Quote: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음반제작자의 동의 없이 음반 CD에 고정된 음원으로부터 MP3파일을 추출해 자신의 하드디스크에 저장한 행위는 음반제작자의 배타적 권리인 복제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029&article_id=0000017697

법은 우리가 생각하는거랑 다르게 생각하더군요.

ruknabid의 이미지

MP3를 소리바다등을 이용해서 다운받는 행위에 대해서 굳이 변호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올바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저작권자의 권리 요구도 지나치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내가 만든 음악이니깐 듣고 싶으면 무조건 시디를 사서 듣기만하고, 다른 방법으로 듣고 싶으면 시디 사는 것 만큼의 돈을 내고 들어라.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내가 만든 게임이니깐..내가 만든 프로그램이니깐..내가 원하는 돈 내고 써라..비싸면 안 쓰면 될 꺼 아니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복제도 하지 말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주지도 말아라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버스 운임을 10000원이라고 한다고 해서, 버스 기사와 운송회사가 이런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돈이 많이 들었으므로 비싸면 안 타면 되지 않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담배는 기호품이므로 비싸면 피지 말라고 하면서 한 보루에 천만원으로 올린다면 그게 올바른 것인가요??
설마 시장경제 원리에 의해 절대로 그렇게는 안 될 것이다라고 말하진 않으시겠죠??

내가 시디를 사면 도대체 뭘 산건가요? 시디 매체를 산 게 아니라 그 음악을 산 거 아닌가요? 아니면 음악을 시디라는 메체로만 들을 권리를 산건가요? 만약 시디라는 매체로만 들을 권리만 산 거라면 그 권리의 가격이 최소 만원인데..그게 맞는 건지 궁금하다는 겁니다. 단지 판매자가 정했으니 무조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지 정말로 궁금하군요.

GPL 라이센스에 따르는 오픈 소스를 이용했을 경우 그 결과물도 GPL 라이센스에 의해 배포되어야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음악은 GPL은 아니지만 공공의 결과물을 이용해서 창작한 결과물에 대해서도 공공성을 100%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어느정도는 보장해야하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즉,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을 이용한거면 그건 인류 공동의 문화 발전을 위해 공유해야 할 의무도 있는게 아닐까라는 겁니다.

물론 순수하게 그 사람의 100% 창작물이라면 그렇게 주장한다고 해서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미 인류의 지적결과물을 무료로 가져다 쓰면서 무조건적으로 자기들의 요구사항만을 주장하다는 건 옳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공짜로 쓰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지금은 과도하게 저작권자의 보호에만 초점이 맞춰져가고 있고, 그래서 과도한 DRM과 사용제한을 당하고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이 문제는 닭과 달걀의 문제이긴 합니다만, 그 어디에서도 저작권자의 피해 구제에만 신경쓸뿐 사용자의 권리에 대해선 너무나도 무관심한 것 같습니다.

From Zubenelgenubi??

fibonacci의 이미지

ruknabid wrote:

내가 시디를 사면 도대체 뭘 산건가요? 시디 매체를 산 게 아니라 그 음악을 산 거 아닌가요? 아니면 음악을 시디라는 메체로만 들을 권리를 산건가요? 만약 시디라는 매체로만 들을 권리만 산 거라면 그 권리의 가격이 최소 만원인데..그게 맞는 건지 궁금하다는 겁니다. 단지 판매자가 정했으니 무조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지 정말로 궁금하군요.

음악을 산거면 단돈 만원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만원내고 한 앨범을 미디어 제한없이 평생들을수 있는 서비스를 계약을 했다고 생각하면 너무 순진한 겁니다. 음악이 들어있는 CD란 미디어를 산 것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내가 지뢰찾기를 개발했다면 한카피당 5만원에 팔아도 됩니다. 판매가격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판매자 맘입니다. 무엇을 팔것인지 정하는것도 판매자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팔리면 파는거고, 안팔리면 안파는거죠.

No Pain, No Gain.

elflord의 이미지

fibonacci wrote:
그리고 내가 지뢰찾기를 개발했다면 한카피당 5만원에 팔아도 됩니다. 판매가격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판매자 맘입니다. 무엇을 팔것인지 정하는것도 판매자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팔리면 파는거고, 안팔리면 안파는거죠.

그렇게 맘대로 결정할수 있는건 가격뿐이죠. 그나마 안팔리면 안파는게 아니라 팔리지 않으면 망하므로 시장눈치를 봐가며 가격을 결정하는게 자본주의죠. 결코 자기마음대로 정하는건 아니라는...

라디오를 사서 분해해서 개조하면 판매한 메이커는 보상 및 수리를 하지않을 권리는 있습니다만 개조자체를 막을 권리는 없는것 아닌가요. 마찬가지로 시디를 사면 그걸 남한테 마구 카피해주는건 안되겠지만 자기개인용도로 복사해서 쓰는건 당연히 해도 가능한 권리이지 그걸 막는건 소비자의 권리 침해라고 봅니다.

그리고 자본주의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좀 빗나가는 이야기긴 하지만 지금 순수자본주의로 운영해나가는 나라가 과연 몇나라나 되는지... 다들 국민정서나 공익등을 생각해서 수정자본주의로 되고있는걸로 아는데.


===== ===== ===== ===== =====
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Prentice의 이미지

vacancy wrote:
검은해 wrote:
그런데.. CD의 상품가치는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세요? CD라이터만 있으면 집에서 누구나 장당 1000원 미만의 한계비용으로 복제할 수 있습니다.

그럼 복제 CD보다 용량이 작은 디지털 오디오 파일의 상품가치는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상품가치가 없는 것을 복제하는 것은 아주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상품 가치가 적은 것을 팔려고 하는 사람이 장사꾼으로서의 소질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요..?

웬만한 소프트웨어는 CD값만 받고 팔아야겠군요. :roll:
아니면 절대 복제 불가능하도록 Lock을 걸던지요.
( 저렴하게 복제가 되면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것일테니요. )

창작물의 상품 가치를 미디어의 가격으로 판단하신다니 할 말을 잃었습니다.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네요. :?
무조건 양많고 복제 비용이 높게 드는게 최고의 가치를 가지겠군요.


이론 상으로는 완전경쟁시장에서는 물품의 가격은 최종 제작 단가와 동일하여야 합니다. 현재 가격이 제작 단가보다 높다는 것은 업계에서 "독점"이나 "과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그리고.. 상당수 소프트웨어가 CD값보다도 싼 "무료로도" 배포되고 있습니다.

"집에서" 저렴하게 복제가 가능해지면 "상품이 주는 만족감"은 변함없더라도 "적정가격"은 떨어지는 것이 정상이라는 말이 하고 싶었습니다.

vacancy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vacancy wrote:
검은해 wrote:
그런데.. CD의 상품가치는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세요? CD라이터만 있으면 집에서 누구나 장당 1000원 미만의 한계비용으로 복제할 수 있습니다.

그럼 복제 CD보다 용량이 작은 디지털 오디오 파일의 상품가치는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상품가치가 없는 것을 복제하는 것은 아주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상품 가치가 적은 것을 팔려고 하는 사람이 장사꾼으로서의 소질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요..?

웬만한 소프트웨어는 CD값만 받고 팔아야겠군요. :roll:
아니면 절대 복제 불가능하도록 Lock을 걸던지요.
( 저렴하게 복제가 되면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것일테니요. )

창작물의 상품 가치를 미디어의 가격으로 판단하신다니 할 말을 잃었습니다.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네요. :?
무조건 양많고 복제 비용이 높게 드는게 최고의 가치를 가지겠군요.


이론 상으로는 완전경쟁시장에서는 물품의 가격은 최종 제작 단가와 동일하여야 합니다. 현재 가격이 제작 단가보다 높다는 것은 업계에서 "독점"이나 "과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그리고.. 상당수 소프트웨어가 CD값보다도 싼 "무료로도" 배포되고 있습니다.

"집에서" 저렴하게 복제가 가능해지면 "상품이 주는 만족감"은 변함없더라도 "적정가격"은 떨어지는 것이 정상이라는 말이 하고 싶었습니다.

완전 경쟁 시장에서 물품의 가격이 최종 제작 단가와 동일하여야 해서,
창작물 가격을 미디어 가격으로 계산하신건가요 ?
창작에 드는 인건비나 창작 중간 과정에서 사용되는 비용 및 유통 비용은
최종 제작 단가에 포함되지 않는 것인가요 ?
무슨 근거로 제작 단가를 미디어 가격으로 계산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상당수 소프트웨어가 CD값보다도 싼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면,
그 "무료로" 배포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무료로 배포되는 것도 있는데 왜 이건 가격이 비싸냐 ?" 하는 정도의 근거로는,
남의 창작물을 유용하는 일을 합리화할 수 없지 않나요.

두께에 비해 비싼 책은 어떻게 사서 보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복사해서 보시는지. :roll:

Prentice의 이미지

vacancy wrote:
완전 경쟁 시장에서 물품의 가격이 최종 제작 단가와 동일하여야 해서,
창작물 가격을 미디어 가격으로 계산하신건가요 ?
창작에 드는 인건비나 창작 중간 과정에서 사용되는 비용 및 유통 비용은
최종 제작 단가에 포함되지 않는 것인가요 ?
무슨 근거로 제작 단가를 미디어 가격으로 계산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상당수 소프트웨어가 CD값보다도 싼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면,
그 "무료로" 배포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무료로 배포되는 것도 있는데 왜 이건 가격이 비싸냐 ?" 하는 정도의 근거로는,
남의 창작물을 유용하는 일을 합리화할 수 없지 않나요.

두께에 비해 비싼 책은 어떻게 사서 보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복사해서 보시는지. :roll:


CD 삼만장을 말씀하신 방법대로 생산.유통.판매할 비용에서 CD 이만구천구백구십구장을 생산.유통.판매할 비용을 뺐을 경우의 수치가 제가 계산에 사용한 최종 제작 단가입니다. 미디어 가격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료 소프트웨어는 잘 사용하고 있고요..

저희 집은 인쇄소가 아니라서 책은 사서 봅니다. 집에 인쇄기가 있었더라면 당장에 복사해 봤겠죠..

TooCooL34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이론 상으로는 완전경쟁시장에서는 물품의 가격은 최종 제작 단가와 동일하여야 합니다. 현재 가격이 제작 단가보다 높다는 것은 업계에서 "독점"이나 "과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그리고.. 상당수 소프트웨어가 CD값보다도 싼 "무료로도" 배포되고 있습니다.

"집에서" 저렴하게 복제가 가능해지면 "상품이 주는 만족감"은 변함없더라도 "적정가격"은 떨어지는 것이 정상이라는 말이 하고 싶었습니다.


그게 어디서 보신 이론이신지요? 8)
혹시 1950년대 이전의 이론 아닙니까?
Prentice의 이미지

한계비용과 적정가격에 대한 이론은 요즘 경제학원론(1) 시간에도 가르치는 이론입니다.. : ) 경제학을 공부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부족한 부분은 다른 분께서 메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독점이나 과점"을 "독점이나 과점이나 독점적 경쟁"으로 수정하겠습니다.

warpdory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vacancy wrote:
완전 경쟁 시장에서 물품의 가격이 최종 제작 단가와 동일하여야 해서,
창작물 가격을 미디어 가격으로 계산하신건가요 ?
창작에 드는 인건비나 창작 중간 과정에서 사용되는 비용 및 유통 비용은
최종 제작 단가에 포함되지 않는 것인가요 ?
무슨 근거로 제작 단가를 미디어 가격으로 계산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상당수 소프트웨어가 CD값보다도 싼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면,
그 "무료로" 배포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무료로 배포되는 것도 있는데 왜 이건 가격이 비싸냐 ?" 하는 정도의 근거로는,
남의 창작물을 유용하는 일을 합리화할 수 없지 않나요.

두께에 비해 비싼 책은 어떻게 사서 보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복사해서 보시는지. :roll:


CD 삼만장을 말씀하신 방법대로 생산.유통.판매할 비용에서 CD 이만구천구백구십구장을 생산.유통.판매할 비용을 뺐을 경우의 수치가 제가 계산에 사용한 최종 제작 단가입니다. 미디어 가격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료 소프트웨어는 잘 사용하고 있고요..

저희 집은 인쇄소가 아니라서 책은 사서 봅니다. 집에 인쇄기가 있었더라면 당장에 복사해 봤겠죠..

점입가경입니다. 책을 복사해서 본다니... 흠...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죠커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저희 집은 인쇄소가 아니라서 책은 사서 봅니다. 집에 인쇄기가 있었더라면 당장에 복사해 봤겠죠..

프로그램은 복사해서 사용하시나요?

혹시나 그렇다면 허락을 맡으셨나요?

TooCooL34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한계비용과 적정가격에 대한 이론은 요즘 경제학원론(1) 시간에도 가르치는 이론입니다.. : ) 경제학을 공부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부족한 부분은 다른 분께서 메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독점이나 과점"을 "독점이나 과점이나 독점적 경쟁"으로 수정하겠습니다.


경제학 공부 시작한지 얼마 안되셔서 신나시나보네요. :)

그래도 그 기초적 이론을 적용할 수 있는 부문과 아닌 부문은 구분하셔야겠죠? 8) 현실과 이론은 다릅니다. 아실만한 분이 이러시니 난감하네요.

Prentice의 이미지

CN wrote:
프로그램은 복사해서 사용하시나요?

혹시나 그렇다면 허락을 맡으셨나요?


데비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akpil wrote:
점입가경입니다. 책을 복사해서 본다니... 흠...

만약 서점에서 팔리는 책들의 SGML/TeX 소스 같은 것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면, 집집마다 인쇄기와 제본기가 보급되어 있고 종이가 헐값에 팔린다면, 누구나 집에서 책을 인쇄해서 보는 것이 이롭지 않을까요..?
Prentice의 이미지

TooCooL34 wrote:
그래도 그 기초적 이론을 적용할 수 있는 부문과 아닌 부문은 구분하셔야겠죠? 8) 현실과 이론은 다릅니다. 아실만한 분이 이러시니 난감하네요.

많이 부족한 점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이라는 곳은 완전경쟁시장과 매우 유사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서버 몇대만 있으면 누구나 진입을 할 수 있습니다.
무수히 많은 수의 소비자가 무수히 많은 수의 생산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나와나 Froogle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수히 많은 기업의 시장 가격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게 제공될 수 있습니다.
유통단계를 간소화 시켜, 한계이득이 생산자의 손에 고스란히 넘어가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warpdory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akpil wrote:
점입가경입니다. 책을 복사해서 본다니... 흠...

만약 서점에서 팔리는 책들의 SGML/TeX 소스 같은 것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면, 집집마다 인쇄기와 제본기가 보급되어 있고 종이가 헐값에 팔린다면, 누구나 집에서 책을 인쇄해서 보는 것이 이롭지 않을까요..?

그 인쇄기나 제본기값은 안 따져보시나요 ? 거기에 종이가 헐값으로 팔릴리도 없지 않습니까 ?
거기에다가 모든 책이 GPL(?)은 아니죠. 단순히 GPL 로 된 책들 인쇄하려고 인쇄기랑 제본기 사느니 ... 사서 보는 게 경제학적으로도 훨씬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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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ntice의 이미지

CD 라이터는 싸고 보급률도 높습니다. 공 CD도 싸고, GPL이나 Creative Commons License로는 아닙니다만 오디오 데이타는 무료에 가깝습니다.

경제적으로, 사서 듣는 것보다 훨씬 싼 상황입니다. 책에 대한 내용은 비유적인 내용이였죠..?

logout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많이 부족한 점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이라는 곳은 완전경쟁시장과 매우 유사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서버 몇대만 있으면 누구나 진입을 할 수 있습니다.
무수히 많은 수의 소비자가 무수히 많은 수의 생산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나와나 Froogle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수히 많은 기업의 시장 가격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게 제공될 수 있습니다.
유통단계를 간소화 시켜, 한계이득이 생산자의 손에 고스란히 넘어가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완전경쟁시장이라니요. 이렇게 어설프게 경제학운운하는 사람들이 나중에 대형 사고를 칩니다. 많이 부족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나중에 사람잡는 길로 들어선게 아닌가 모르겠네요. 정신 바짝 차리시는게 좋을 겁니다.

인터넷의 활성화가 완전경쟁시장의 기대를 증폭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결정적으로 사람의 학습능력은 유한합니다. 결국 몰라서 싸고 좋은 물건을 못사는 사태가 벌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것 하나만 봐도 인터넷을 통한 완전시장구현 어쩌구는 말도 안되는 얘기입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warpdory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그런데 "인터넷"이라는 곳은 완전경쟁시장과 매우 유사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서버 몇대만 있으면 누구나 진입을 할 수 있습니다.
무수히 많은 수의 소비자가 무수히 많은 수의 생산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나와나 Froogle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수히 많은 기업의 시장 가격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게 제공될 수 있습니다.
유통단계를 간소화 시켜, 한계이득이 생산자의 손에 고스란히 넘어가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누구나 진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누구나 망할 수도 있습니다. 다나와에 가격 올리는 회사(용산 가게... )들은 일단 대부분 용산에 가게를 내고 있는 회사입니다. 누구나가 아닙니다. 자.. 그러면 그 가격이 투명하냐 ? 그것도 아닙니다. 다나와 가격은 말 그대로 참고자료일 뿐입니다.
자.. 그럼 조금 더 큰 데를 봅시다. 삼성몰, 인터파크 이런 데를 말이죠. 말씀하시는대로라면 삼성몰은 이미 망했어야 합니다. 가격이 다른 데에 비해서 분명히 비싸니깐요(몇몇 물품은 쌉니다만, 평균적으로 보면 인터넷 매장중에선 비싼 축에 속합니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로 보면 아마 다나와에 이름 올린 가게들의 전체 이익보다 많이 내고 있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 ? 서버 한두대로 누구나 진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진입장벽이 다른 영역에 비해서 낮은 것일 뿐이지 그것이 성공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중소형 쇼핑몰은 아주 잘 특화된 곳이 아닌 이상 적자 안 보면 겨우 겨우 유지되고 있습니다.
제가 아르바이트 삼아서 서버 세팅해준 쇼핑몰 중 90% 이상은 망했습니다.

경제학을 공부중이라고 하시니... 조금 더 보시라고 권해드리겠습니다. 경제학을 책으로 공부해 거라곤 책 몇권 뿐입니다만, 제가 느낀 것은 책은 책이고, 실제 경제는 따로 돌아간다는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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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h의 이미지

학부 졸업 수준이라 부족하니 이해해주세요.

"독점적 경쟁시장"은 시장이론에 더이상 쳐주지 않는 걸로 압니다.
독점 시장과 경쟁시장을 적당히 짬뽕한 이론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아서 그렇게 된 걸로 압니다.
경제학에선 이득, 이익 이란 말은 잘 쓰지 않습니다. 효용이라고 하셔야 합니다. 돈만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완전경쟁시장은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힘들다는 게 맞지만, 많이 언급되는 이유는 다른 시장과의 비교의 척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선, 주식시장이 완전경쟁시장과 가장 유사하다고 합니다.

경제학 공부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이 이야기를 하게 되면 핀트가 안 맞게 되는데 이유는 대게 개념에서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경제학에서의 비용과 효용은 일상에서 접하는 비용과 이득과는 다른 뜻입니다. (앞에 기대를 붙어야 합니다. 보통 생략하기에...)

쓰레드의 글 자세히 읽기가 귀찮아서 대충 보다가 경제학 이야기가 있길래 관련없는 글 적게 되었습니다.

orangecrs의 이미지

오디오 데이터자체가 무료에 가깝다니요...
재화의 무형유형에 관한문제는 지적재산권이 나오기 사작하면서 생긴 거구요.
검은해님 말쓴대로라면 세상의 모든것이 거의 무료에 가까워야합니다. 어떠한 이유라 하더라도 용역에 의한 생산물의 가치는 무료여야 하니까요. 지구상의 모든 생물 무생물은 자연에서 나오는거 아님니까? 자동차는 지구자원인 철덩어리로 만들어 졌으니 제조하는 용역이라는걸 빼면 어짜피 자원을 이용하는거니깐 공짜여야하지 않습니까? 심지어 인간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질로 만들어 졌으니 과정을 생략하면 공짜로 사고팔수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누리시는 님이 못느끼는 다양성이라는, 리눅스를 쓰는데 데비안이라는걸 쓰시는데, 이건 완전경쟁시장에서 나올수 있었을까요? 지금 누리는 모든것들이 존재할수 있었을까요? 님의 말씀대로라면 우리는 도로에서 7억짜리 벤츠만 볼수박엔 없어야합니다. 음악은 더합니다. 베토벤이나 모짜르트 음악만 계속 들어야합니다. 미디어만 cd에서 mp3로 바뀐체로만... 왜? 창작의 바탕이 마련되지 않으니까요...

경제학에서 말하는 시장의 개념을 보시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시장이라는 것은 재화와 용역을 사고팔고 하는 개념이지 창작을 하시는 분이 말씀하시기에는 아주 부적절히 인용하셨고 개인틀안의 경험되지 못한 생각을 아주 위험하게 말씀하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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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죠커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CN wrote:
프로그램은 복사해서 사용하시나요?

혹시나 그렇다면 허락을 맡으셨나요?


데비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akpil wrote:
점입가경입니다. 책을 복사해서 본다니... 흠...

만약 서점에서 팔리는 책들의 SGML/TeX 소스 같은 것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면, 집집마다 인쇄기와 제본기가 보급되어 있고 종이가 헐값에 팔린다면, 누구나 집에서 책을 인쇄해서 보는 것이 이롭지 않을까요..?

데비안은 무료로 사용할 것을 허락 맡은 겁니다.

그런데 음악이나 책은 검은해님이 무료로 사용할 것을 허락 맡았나요?

warpdory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CD 라이터는 싸고 보급률도 높습니다. 공 CD도 싸고, GPL이나 Creative Commons License로는 아닙니다만 오디오 데이타는 무료에 가깝습니다.

경제적으로, 사서 듣는 것보다 훨씬 싼 상황입니다. 책에 대한 내용은 비유적인 내용이였죠..?

결국은 무형의 데이터의 가치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결론이군요. 오디오 데이타는 무료에 가깝다라....

더이상 말해서 무얼하겠습니까 ?
선무당이 사람잡는 것을 바로 옆에서 보고 있군요. 경제학을 배우시려면 제대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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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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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kldp의 이미지

어떤분들은 "경제적 가치", "가격"에 대해 조금 잘못 생각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되지 재화의 생산비에 따라 결정되지 않습니다. 수요-공급에 따라 결정된 가격이 재화의 생산비보다 낮다면? 그 재화는 세상에 나오지 않습니다. 만들어서 팔아봤자 제 값을 못받으니 곧 생산을 중단하겠지요. 흔히 말하는 "시장성" 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생산비"를 생각할 때에도 주의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흔히 "매몰비용" 이라고 부르는 비용이 있습니다. 만약에 A 사가 신제품을 개발해서 판매한다고 하지요. 연구비가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많은 돈을 들여 광고를 했지요. 한 달 동안 잘 팔렸습니다. 그런데 경쟁 업체인 B 사가 그 제품을 보고 한달만에 비슷한걸 만들었습니다. 처음 연구해서 개발하는데는 돈과 시간이 많이 들었지만 이미 나온 제품을 분석해서 만드는데는 시간도 돈도 별로 들지 않은거지요. 그렇다면 A 사는 연구비과 광고비 비용을 자기네 제품 가격을 책정하는데에 반영할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B 사는 연구비나 광고비 모두 A 사보다 적게 들였으니 자기네 연구, 광고비를 가격에 반영했다가는 가격 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매몰비용" 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광고비나 연구비가 그대로 매몰되지는 않습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대표적인 이유가 "독,과점 상황", "소비자의 정보 부족", "공권력에 의한 강제" 입니다.
만약에 B 사가 A 사보다 지명도가 떨어지는 업체였다면 오히려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팔아도 이른바 "짝퉁" 이라는 인식 때문에 A 사의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거꾸로 B 사가 A 사보다 지명도가 있으면 A 사는 본전도 못 뽑을 가능성도 있지요. 어쨌든 이런 경우가 "소비자의 정보 부족" 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 "공권력에 의한 강제" 입니다. 즉, "법적인 규제" 로 연구비, 광고비등을 보전해준다는 겁니다.

음반, 소프트웨어 등은 연구 개발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생산비는 거의 0 원입니다. CD 복제, 네트웤을 통한 복제등은 정말 비용이 0 원에 가깝습니다. 음반, 소프트웨어등은 한번 만들어져서 세상에 나오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만약에 오로지 가격이 시장에서만 결정되도록 놔둔다면 음악, 소프트웨어의 가격은 0원 입니다!! 음반, 소프트웨어의 연구 개발비는 완전히 매몰됩니다. 회수될 수 없고, 가격에 반영될 수도 없습니다. 이건 흔히 말하는 "시장 실패" 인가요? 아님 이런 제품의 복제가 세상에 해가 되는 "외부 효과" 가 있나요?

컴퓨터의 발달로 생겨난 이런 문제들은 해결이 간단치 않습니다. 기존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이런 문제를 처리하기란 매우 곤란합니다. 하지만 이미 정보 산업은 삐걱거리는 선진국들의 경제를 지탱해주는 큰 축이 됬습니다. 90년대 말에 미국에서 "신경제" 운운하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로 경제 시스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냥 아무나 프로그램을 복사해서 쓰는 이런 상황을 그냥 두고 볼수는 없는거지요.

그래서 "정부가 강제로 돈을 지불하게 만드는 겁니다."

명목은?

"지적 재산권" 입니다.

하지만 앞서 간단히 말씀드렸듯이 어떻게 보면 "지적 재산권" 은 "시장 원리에 위배될 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강제로 돈을 지불하게 하는 거니까요. 그렇다고 자본 주의 경제 시스템을 위해 보장하는 권리가 아닌 무슨 "천부적 권리" 같은 것으로 볼 수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복잡하고 어렵습니다.-_-;; 어쨌거나 현재의 "지적 재산권에 대한 법률"은 부자연스럽습니다. "정보 기득권자" 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법률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이 "지적 재산권" 을가지고 부리는 횡포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을겁니다.

이쯤 되면 GNU 논쟁의 단골 메뉴가 등장할 법도 합니다. 만약에 "지적 재산권" 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그래서 아무나 음악, 소프트웨어 같은 저작물을 무료로 맘대로 복제하고 고쳐 쓴다면 누가 그런것을 만들어내려고 하겠는가? 즉 이런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 없으면 못사는 세상에서 "시장성"이 없는 재화를 누가 만들어내려고 하겠냐는 거지요. 여기에 대한 스톨만이나 레이몬드의 대답은 여러분도 익히 알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스톨만의 대답은 순진합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행동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좀 억지스러워도 지적 재산권을 보장해야만 하는 것인가요?....모르겠습니다 -_-;

자본주의에 새로운 형태의 모순이 하나 추가된 거 같습니다. 자본주의를 확 버려버릴 수도 없고, 그 위에서 해결하자니 아직 딱히 쓸만한 해결책도 없습니다. 어쩌면 그런 생각도 듭니다. 정보 기술의 발전은 역사상 어떤 기회보다도 기존의 지배-피지배, 착취-피착취 구조를 무너뜨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기존의 비걱거리는 체제를 유지시켜주는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양날의 검" 이네요. 지적 재산권, 카피 레프트, 오픈 소스 등의 문제는 그 날 위에 서있습니다.

저도 개발자 입장에서 먹고 살 문제를 생각하면 당연히 "강력한 지적 재산권 보호" 라는 입장에 서고 싶습니다. MP3 가지고 난리치는 가수들 맘도 이해되구요. 하지만 이치에 닿지 않는 현재의 "지적 재산권 법률"을 생각해보거나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꿈꾸는 마음에서는 또 그렇지도 않네요. 이건 심정적인거구요. 이론적으로는 더 복잡하네요..-_-; 어렵습니다...

어쨌든 이제 결론을 내려야겠내요...결론은 한마디로...없습니다. 아직 많이 연구되어야할 문제라는 말 밖에는 할 수 없습니다.

위에 글들을 보고 어떤 분들은 지적 재산권 문제를 너무 쉽게들 보고 계신거 같아서 그냥 적어봤습니다. 어쩌면 뻘소리한 건지도 모르겠네요..^^

elflord의 이미지

지적재산권을 무시한다는것도 말이 안되지만 지금현재의 법률은 그대로
따르기에는 뭔가 문제가 있다고 항상 고민해 왔는데
mykldp님의 글을 보니 답답했던 제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네요.

간단하게 이렇게 해야된다고 결정내릴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좀더 지금의 지재권의 수정보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을듯.


===== ===== ===== ===== =====
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Prentice의 이미지

CN wrote:
데비안은 무료로 사용할 것을 허락 맡은 겁니다.

그런데 음악이나 책은 검은해님이 무료로 사용할 것을 허락 맡았나요?


음악의 경우 개인적으로 제 CD에서 추출한 음악을, 책은 CC 라이센스, GFDL, Guternberg Project License 등의 라이센스로 다운받은 것을 각각 듣고 읽고 있습니다.

CD의 경우 저에게 추출권리가 국내법상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추출하렵니다. :twisted: (해외의 경우 개인적 추출은 fair usage rights에 의해 보호받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akpil wrote:
결국은 무형의 데이터의 가치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결론이군요. 오디오 데이타는 무료에 가깝다라....

저는 제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CD들을 잘 사서 잘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료에 가깝게 복제할 수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warpdory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akpil wrote:
결국은 무형의 데이터의 가치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결론이군요. 오디오 데이타는 무료에 가깝다라....

저는 제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CD들을 잘 사서 잘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료에 가깝게 복제할 수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복제할 수 있는 것과 복제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깁니다. 남자들은 군대에서 살인 기술을 배웁니다. (행정병, 위생병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전투'라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배운 걸로 사람죽이고 다니는 사람은 없습니다. (간혹 나오는 살인사건 .. 이런 데 쓰인 기술(? 말이 좀 이상하지만... )이 군대에서 배운 거라고 생각지는 않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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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ntice의 이미지

앞으로는 바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칼자루는 현재 "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소비자 쪽에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CD를 복제하는 것과 다름없이 리핑하는 일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orangecrs의 이미지

아마 그럴지모릅니다.

하지만 끝까지 돈이 도는 방식데로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새상속에서 문화적 혜택은 당연히 줄어들거고 후퇴하겠지요... 그때마다 사람들은 어떤식으로든 음악하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을겁니다. 그때 아마 또다른 신경제론이 나오겠죠... 근데 심히 우리가 착각하느게 어설프건 아니건 시작된 경제론적의 시각으로 봤을때의 현시점에서 해답은 지금처럼 다양할수 있겠지만... 잊고 있는건
세상은 경제론적인 생각의 흐름이 아니라는 겁니다... 윗글에 어느정도 경제론적인 시각에서 논리를 펼치셨는데요... (여기서 말꼬리 싸움 하기 싫어서입니다.)어짜피 님의 생각도 궁극적인 목적은 철학이란곳에 집중될수 밖엔 없을겁니다. 철학은 모든걸 다 포함하고... 항상 현실을 거짓말없이 반영해 왔습니다....

스톨만만과 레이몬드를 감히 mp3에 비교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경제가 아닌 다른 문화를 포함해 살아온 그들에게 어설픈 경제학 하나에 동일시 하다니요... (모두 이상적이라는 완전 경쟁시장에서만 이야기를 하셨지요...)
몇일동안의 경제학으로 본 평가에 있어 모든 세상이 여기글에 나왔던 완전경쟁의 세상이지 않다는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오 필승코리아'의 리듬에 공감하는 민족도 몇안되는데 왜 그러십니까?

진짜 심한말 하고 싶은데 참겠습니다... 솔직히 이 쓰레드 만들고 kldp에는 뭐 별것 안닌듯이 답글 몇개만 달리겠구나 했는데 더 하고 화도 더 많이 납니다...
언제 한번 폭발할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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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Seven..의 이미지

음반시장은 아직까지.. 보수적인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영화에 비해서도..

디지털 미디어에 방어적인 경향을 많이 취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것을 이용한다면

하기에 따라서 더 좋은 결과가 날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mp3는.. 불법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좋은 압축 방법일 뿐이죠..>.<

어찌 사용하는가는 사람에 달렸고..

저 역시 무료로 엠피3를 받아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엠피3가 20기가 정도 있는데.. 그래도

저는 시디모으는게 취미라서 90%이상은 보유시디입니다.

뭐 그렇다고 10%의 엠피3를 정당화 하지는 않겠습니다.
(개중엔 정당한 엠피3도 있긴 있습니다만, 음원이 아닌것도 있고 -_-;;)

들어보고 음악이 좋으면 산다는 사람..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지만..

솔직히 주위에 보면 회의적이네요..

전에 어떤 가수가 나와서..(뭐 누구였드라.. 여자 댄스 그룹이었는데)

일본에서 활동이 어떻냐고 하니까..

일본 팬들은 음악이 좋으면 앨범을 사준다고...

가수도 웃고, 리포터도 웃고, 엠씨도 웃었습니다만..

어찌 부끄러워 하지 않을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너무 저작권에 대해 무신경한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 오시는 많은 분들은.. 정보 세계를 다루실 거라고 생각하고..

많은 부분. 무형 저작권을 스스로 창작하고 계시는 분들일텐데요..

한번 깊게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단 한곡이 좋아서 산 시디가 수십자잉 넘습니다..

한곡의 가치가 시디가격보다 좋다면.... 무조건 삽니다..

아니면 안삽니다.. 안들어도 상관없습니다...

어느분 말씀처럼 이것이 소비자가 할 판단이고 권리이고..

들어보고는 소비자의 권리가 아닙니다..

소비자의 권리는.. 사고싶다면 산다음에 안좋으면..

안좋다고 퍼뜨리고 살려는 사람을 말릴 수는 있겠죠..

>.<

좀더 우리나라 음반시장이 활성화되고..

음반사들이 디지털에 좀더 적극적인 대응을 보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__)~

VENI VIDI VICI

warpdory의 이미지

어떻게든 무단으로 복제하는 것을 정당화하려는군요....

1년간 강의 들은 걸로 말도 안되는 경제학 얘기하시더니...

휴...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는 글타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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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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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Prentice의 이미지

스레드 잠금 건의 한표 던지겠습니다..

dhunter의 이미지

... 뭔가 좀 황당합니다.

from bzImage
It's blue paper

mykldp의 이미지

orangecrs wrote:
세상은 경제론적인 생각의 흐름이 아니라는 겁니다...

(중략)

스톨만만과 레이몬드를 감히 mp3에 비교하시는 분들도 계시고...경제가 아닌 다른 문화를 포함해 살아온 그들에게 어설픈 경제학 하나에 동일시 하다니요...

"경제와는 다른 무엇"을 이야기하시지만 "경제와 분리되어 있는 무엇" 도 없습니다. 산속에서 이슬 먹고 살지 않는 한,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의 경제 시스템에서 발을 뺄 수는 없습니다. 세상 살이에서 발생하는 어떤 문제를 이해하려면 경제적 관점, 좀 더 정확히는 정치경제적 관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그게 전부는 아니지만 그것을 빼고 세상사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지적재산권, 지적재산권의 하위 개념인 저작권 문제는 본질적으로 경제 문제입니다. 쓰레드를 만드신 orangecrs 님의 첫 글에서처럼 음악을 만들때 필요한 장비, 프로그램, 음원 그리고 결과물인 음악을 돈주고 사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대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지적재산권, 저작권의 개념과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장치는 사실상 "문화, 기술 창작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가 아니라 "자본주의 시스템을 가능한 한 잘 굴러가게 하기 위해서" 경제학자들과 경제관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다듬어져왔습니다. 이를 이해하려면 경제학, 정치경제학을 공부해야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의 지적재산권법 그리고 그 법이 내포하고 있는 지적재산권 개념은 스스로 모순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말대로 '그것은 저자와 문화적 혁신을 보호하는 법이 아닌 일반적인 소유권법에 불과' 합니다. 본래 경제적으로 공공재 성격인 지식, 문화 생산물을 사유재로 취급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모순입니다. 하지만 현 경제 시스템은 그렇게 해야만 스스로를 지탱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모순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 점진적으로든 급진적으로든 변화하겠지요. 하지만 이는 그저 지적재산권, 저작권 개념의 변화가 아니라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의 변화가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현재 주목할 만한 기술적 문제가 MP3, P2P 등이고, 주목할만한 운동(?)이 카피레프트, 오픈소스 등입니다. 하지만 지적재산권 개념 자체가 현 경제 시스템에서 모순적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다양한 입장들 역시 스스로 모순을 가지고 있거나 스스로를 일정 영역에 한계짓습니다. 스톨만은 본질적으로 정치경제적인 사안에 대해서 제대로된 정치경제적 답안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가 있습니다. 레이몬드는 경제적 논리를 펼치지만 "해커 개인의 성향" 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성당과 시장" 에는 "현 자본주의 시스템" 에 대한 고찰이 없습니다. 현재의 금융 자본주의, 신자유주의가 개인의 삶을 어떻게 지배하는지, 이를 바탕으로 한 정치 권력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돈이 어디서 나와서 어디로 가는지, "가치" 는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그 가치가 지금 어떻게 "돈" 으로 환원되고 있는지에 대한 고찰이 없습니다. "성당과 시장"은 오픈 소스의 배경 이론이 되기에는 부족할 수 밖에 없는 낭만적인 이론입니다.

그렇더라도 이들의 주장과 운동은 훌륭한 출발지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여러 법학자, 경제학자, 운동가들이 카피레프트와 오픈소스에 관심을 가지고서 어떻게하면 모순적인 지적재산권 개념과 자본주의 시스템을 바꿔나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orangecrs wrote:
모두 이상적이라는 완전 경쟁시장에서만 이야기를 하셨지요...

전 완전경쟁시장에 대해 이야기한 적 없습니다.^^

vacancy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스레드 잠금 건의 한표 던지겠습니다..

아, 진짜 황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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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해 wrote:
스레드 잠금 건의 한표 던지겠습니다..

저도 쓰레드 잠검에 한표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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