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뜬 자들의 도시를 읽었습니다.
주제 사마라구의 눈뜬 자들의 도시를 읽었습니다.
작년에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고
인간이 육체적으로 극한 상황이 되면 어떻게 변해가는지
인간의 본성이 무엇인지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 비겁하고 나약했던 제 모습도 생각나서
마음이 편치 않았던 하지만 책의 행간에 있던 희망적인 메시지를 보면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얼마전에 서점에 갔다가 눈뜬 자들의 도시를 발견하고
얼른 사서 보기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전편에 나타났던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서
같은 도시가 배경이긴 하지만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뜬금없이 튀어나온 정치인들의 이야기라서
별로 재미를 못 느꼈습니다.
하지만 워낙 이야기가 뛰어나서 그냥 전편과 상관없이 읽었는데요
끝까지 읽고나니 눈뜬 자들의 도시란 결국 어떤 장소라는 개념의 도시가 아니라
새롭게 권력과 통치에 대해 눈을 뜬 사람들이 사는 도시와
권력을 붙잡으려는 정치인들과 권력에 눌리면서도 알지 못하는 눈먼 사람들이 사는 도시로
상징적인 구분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치인들에 대한 투표를 거부하는 도시 사람들과
불법과 폭력으로 자신들의 권력과 위엄을 지키는 정치인들의 이야기에서
정치인들과 정치인들의 부하들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고
그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눈뜬 자들의 도시를 이야기합니다.
요즘 우리 나라에 눈뜬 자들이 많을까요 눈먼 자들이 많을까요
한쪽에서는 미국 소고기가 인기리에 팔리고
한쪽에서는 비를 맞으며 촛불을 켜는 이 상황에서
저는 한가롭게 책이나 보고 있으니 눈을 못뜨고 있나봅니다.
요즘들어 제가 비록 무식하고 모자른 코더지만
역사와 이데올로기에 대한 교양을 좀더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현 시대의 흐름을 모르고 자기 발끝만 바라보면서 살았지만
힘이 없어도 뭐가 옳은지는 알고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댓글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이 많겠죠..
어느나라 영화나 문화 상황을 접해도
정치인들은 눈이 떠있더군요..
다른 사람의 말을 제대로 들으려 하지 않고
거만하거나 혹은 편협하며
어떻게 되었는지 의심이 가는 부류들이죠..;;
물론 안그런 분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이 그런거 같군요..
그래서 저는 눈이 멀었나 봅니다.
laziness, impatience, hubris
不恥下問 - 진정으로 대화를 원하면 겸손하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laziness, impatience, hubris
不恥下問 - 진정으로 대화를 원하면 겸손하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
저 또한 작년에 눈먼자들의 도시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일런트힐과 같은 공포영화를 보는 느낌도 있었지만 뒤로 갈수록 사람들의 관계과 심리를 나타내는데에 더욱 끌렸습니다...
올해 눈뜬자들의 도시를 보면서 장관들끼리 나누는 현학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얘기들을 대략 세시간 정도 읽은 후에 포기했습니다-_-
그리고 체게바라 평전을 빌려봤더랬죠;; 눈뜬자들의 도시에 비하면 체게바라평전은 동화책만큼이나 읽기 쉽더군요;
akudoku.net bob marley - so much trouble in the world
life is only one time
눈뜬 자들의 도시를
눈뜬 자들의 도시를 힘들게 꾸역꾸역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체게바라 평전은 '평전'이라는 단어 때문에 아직 도전할 엄두도 못 냈거든요.
도서관 가서 빌려 봐야겠네요.. ^^
#kill -9 world
...
어려운 수사는 나오지 않지만 그야말로 일대기라서, 언제쯤 체게바라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는지에 대해서 기다리게 되더라구요^^
재밌게 보시길...^^
akudoku.net bob marley - so much trouble in the world
life is only one time
한쪽에서는 미국
한쪽에서는 미국 소고기가 인기리에 팔리고 -> 자기가 안먹고 남에게 팔기 위해서 인기리에 팔리고
눈뜬자들의 도시..서점에서 잠깐 읽어보긴했는데
괜찮더군요....
초반부는 나름대로 잘 읽히더라구요...
저는 눈먼자들의 도시을 읽고 너무나 충격을 받아서 선뜻읽기가 그렇습니다....
눈먼자들의 도시에서 의사부인이 당하는 장면의 너무 열받아서 참을수가 없더군요...
소설책에 있는 악당때문에 열받아하는것도 웃기지만...-_-;;
그때 당시에는 너무 열받아서 책을 읽기가 싫더군요......그래도 지금까지 읽은게 아까워서 읽긴했지만...너무 열받더군요...
(진짜 너무 충격적이여서 책을 던져버리고 악~소리도 질러봤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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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고 싶습니다. 모두 지구밖으로 나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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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고 싶습니다. 모두 지구밖으로 나가주세요.
...
저도 그 부분이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0-
하지만 이건 너무 심한 스포일러 잖아요;;;
akudoku.net bob marley - so much trouble in the world
life is only one time
스포일러인가요.....
아닌거같아서 올렸는데요....이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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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고 싶습니다. 모두 지구밖으로 나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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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고 싶습니다. 모두 지구밖으로 나가주세요.
눈먼자들의 도시는
눈먼자들의 도시는 금요일 저녁에 사서 토요일 새벽까지
한번에 읽었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거의 1년만에 한큐로 한권을 읽었던 책이었던걸로 기억납니다.
눈뜬자들의 도시는 눈먼자들의 도시만큼 충격적이지는 않습니다만
계속 도시라는 이미지를 한정된 공간으로 생각하다가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정치인들 권력 추종자들을 도시라고 상징했다는걸 느끼면서
등골이 오싹해지고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책을 중간쯤 읽었을 때는 이전만 못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눈먼자들의 도시 만큼이나 굉장한 책이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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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단 한 사람. 오직 하나님의 사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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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이데올로기에
역사와 이데올로기에 대한 괜찮은 교양 책으로 "이즘"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꽤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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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all의 블로그입니다.
http://snowall.tistory.com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왠지 우려먹기라는
왠지 우려먹기라는 기분이 들더군요..
눈먼자의 도시는 진짜 단번에 읽을 정도로 재밌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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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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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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