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 IT "이제 한국인 안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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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일본 도쿄에서 만난 IT 취업자 박진홍씨(가명). 그는 “일본 IT회사 면접에 20번 이상 떨어져서 일 없이 3개월을 놀았다”고 털어놨다. 한 일본 인력회사 대표는 “일이 없이 1년동안 쉰 사람도 있다”고 했다. “일본 취업에 성공했다”며 취업비자로 당당히 현해탄을 건넌 한국의 젊은 IT 인력,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

청년실업자 35만명 시대, 젊은이들에게 일본 취업은 ‘재팬드림’이었다.

그러나 2007년, 현실은 달랐다.

일본 IT업계에서 일하는 이지홍씨(가명)는 “한국으로 되돌아가는 사람이 10명 중 5명 꼴”이라는 충격적인 얘기를 털어놨다. 이씨는 “실력, 경력이 모자라면 일을 구할 수 없어 결국 한국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을 구하지 못한 한 20대 여성은 ‘성매매 사이트’의 웹디자이너까지 밀려났다. 한국 인력은 대부분 일본 인력파견회사에 취직한 뒤에 출국한다. 그리고 이 회사가 하청받은 대기업 프로젝트에 ‘파견직’으로 일을 한다. 문제는 일본기업의 자체 면접을 통과해야 이 일을 하는데, 실력부족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

이 때문에 일본 현지에서는 경력을 부풀린 뒤 들통나지 않기 위한 특별면접교육까지 횡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인을 받지 않는 일본 회사까지 생겼다.

출처: SBS

일본에서 한국인은 이제 첫인상의 확고한 실패로 더이상 취직은 좋은 대우로 실력있는 경력자마저도 기존 신입들의 대거 진출 실패로 인하여 매도급으로 더 낮게 처우받을 지경이라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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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는 저 하나 뽑고 3년 써보더니 어디 나같은 한국사람 더 데려오라고 난리입니다. -_-;

Taeho Oh ( ohhara@postech.edu , ohhara@plus.or.kr ) http://ohhara.sarang.net
Postech ( Poha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 http://www.postech.edu
Digital Media Professionals Inc. http://www.dmprof.com

Taeho Oh ( ohhara@postech.edu ) http://ohhara.sara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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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icast Corp. http://www.alticast.com

onion의 이미지

이번에 튼실한 사람으로 하나 get하셨지 않던가요? ㅋㄷㅋㄷ

-----새벽녘의 흡혈양파-----

-----새벽녘의 흡혈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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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회사에서 상당히 좋아하더군요. 문제는 더 필요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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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ertrek의 이미지

허거걱 포스텍 졸업..

님정도 스펙이면 일본이 아니라 미국, 한국이라도 마찬가지 였을거 같은뎁셔 ㅡㅡ;

neogeo의 이미지

몸만 튼실하지 -_- 능력은 모르겠네요;;;

이제부터 진정한 능력발휘를 해야지요 후후

여하튼 양파옹은 잘 지내고 있는거죠?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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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d3h4ck의 이미지

그동안 안녕하셨었는지?
저 예전에 IRC 에서 같이 놀던 advanced 입니다...

neogeo의 이미지

후후 약 1달 이내에 IRC 에 드디어 컴백할 예정입니다. 예전같이 오래 채팅하진 않겠지만요.

잘 계셨죠 advanced 옹도?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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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d3h4ck의 이미지

네 잘 있습니다. ^^
저 역시 현재는 IRC 를 하지 않습니다. 내공 부족으로 폐관 수련 중이거든요 ^^

간만에 이렇게 뵙니 반갑네요~
그리고 일본에 가셔서 즐거운 직장 생활 하시길~

cypher의 이미지

한동안 뜸하셨더니.. 잘 지내시나 보네요 ㅎㅎ
뇾옹도 일본으로 건너가시는군요. 언제 가시는건가요?

neogeo의 이미지

이미 도쿄입니다 6월 25일에 건너왔지요.

삽퍼옹은 요즘 뭐하고 지내세요?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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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y의 이미지

네억 어디갔나 했더니 오하라옹네 회사에 갔었군요 ㅋㅋㅋ

그나저나 한국은 언제와요 네억?

하늘은 스스로 삽질 하는 자를 삽으로 팬다.
------------------------------------------------
http://glay.pe.kr


--------------- 절취선 ------------------------
하늘은 스스로 삽질하는 자를 삽으로 팬다.

http://glay.pe.kr

neogeo의 이미지

흐흐 그렇습니다.

사실 작년 초에 이야기한 곳은 대충 몇단계 통과했는데, 아무래도 제가 추구하는 게임쪽과는 너무 거리가 멀것 같다는 인상에 포기 했습니다.

그이후에도 마음잡고 열심히 게임쪽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ㅅ- ㅋㅋㅋ

한국은 아무리 빨라도 6개월 이후에 갈 것이고, 글래가 놀러오는 것이 훨씬 빠르게 고기를 얻어먹을 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중 입니다.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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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드디어 오하라랑 같이 ...

6개월 뒤에 맛난 닭갈비 먹읍시다. 요새 쇠고기는 .. 영 불안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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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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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Saintlinu의 이미지

3년 동안 지켜 본 후에 같은 레벨분을 더 모셔오라고 하시다니.

귀사의 인력베이스가 가늠이 되는데요 -_-);

off topic:

객지(?)에 여전히 건강하신지요?

행복하세요 ^_^

행복하세요 ^_^

ohhara의 이미지

우리 회사 너무 까다로운거 같습니다. 전체 인원 이제 20명 될까말까, 지원자는 많은데 거의 다 탈락. -_-; ( 제가 들어오고 그 다음 신입사원 들어올 때까지 2년 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_-;; )

다행히 neogeo가 똘똘하고 영어를 잘해서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회사에 외국인이(프랑스인, 러시아인, 미국인, 한국인, ...) 많아서 일본어 교육 시스템이 되어 있는지라 이제 neogeo가 일본어만 열심히 잘 배우면 회사에 무사히 정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옙~ 객지에서 여전히 건강합니다. :)

Taeho Oh ( ohhara@postech.edu , ohhara@plus.or.kr ) http://ohhara.sara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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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oso의 이미지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데요.

이젠 사진에서 연륜이 묻어나시는데요?

혹, Eounia 님 아시나요? 그 분도 일본에서 일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요.

imyejin의 이미지

이런 기사에 낚일 필요 없습니다. 회사마다 다 사정이 다른데 한두 명 인터뷰해 놓고 낚시질하는 게 찌라시들이 맨날 하는 일이죠. 실력 없는데 이력서만 부풀려 쓰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예진아씨 피카사 웹앨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jachin의 이미지

일본의 IT 인력회사들이 자국의 고급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데려다가 저렴하게 개발을 할 수 없으니, 일부러 한국인들을 이용하여 '노가다' 프로젝트에 밀어넣기 시작했었죠. 한참 대학 졸업할 때 즈음하여, 공부시켜서 일본에 취업시킨다는 몇몇 단체들이 있었고, 덕분에 일본에서 1~2년 정도 일하다 온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실제 전문적인 개발을 하는 곳에서는 일을 할 수 없으니, 인력업체가 한국의 개발자들을 매년 데려오더라도 좋은 일을 맡길 수 없어서, 인력만 남아도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가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기술 습득에 열을 올리지 않는 수동적인 인력들은 일부러 1, 2년 내에 사직하도록 권고하기도 했다던데, 그런 사람들이 국내로 귀국하지 않고, 일본에서 여기저기 일을 하면서 큰 일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어느 나라든 '제대로 된 개발자'만 원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열심히 개발하고 계시는 진짜 개발자 분들에겐 무척 힘든 일이겠군요.
====
(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neogeo의 이미지

전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일단 일본취업을 마구 알선하는 업체들이 자격이 미달인 인력들도 모두 채용되도록 서류를 꾸미거나, 취업시킨 경향이 있었던것도 사실입니다.

저 위에 내용도 실력 경력이 모자르면 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실력 경력이 모자르면 어디서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그리고 일본은 기술에 대해서 검증이나 검사가 매우 확실합니다. 어느회사에서 능력부족으로 밀려나면 다른 회사에서 취업될 확률은 희박하다고 보는게 맞죠.

일본자체가 자기네들의 검증과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도 크게 신뢰를 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하물며 테스트나 검증을 통과못한 사람은 당연하지요.

즉, 한국에서 내가 이정도면 일본에서 일하기 무리없지! 라고 생각하는 스펙이 일본회사에서 요구하는 것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 선배님 덕분에 매우 쉽게 코딩 몇번으로 통과되었지만, 보통 일본 회사의 경우 기술직이라면 여러번 면접하고 또 코딩 테스트나 숙제를 잔뜩 내주는게 정상이고

그걸 반드시 패스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어차피 이 과정에서 모든게 드러납니다.

그걸 통과한 사람은 한국인이던 중국인이던 가리지 않고 취업시키며, 일본의 연봉 대우는 어차피 기술자에겐 나쁘지 않습니다.

'좋은 대우로 실력있는 경력자마저도 기존 신입들의 대거 진출 실패로 인하여 매도급으로 더 낮게 처우받을 지경이라 합니다.' 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선 기술자를 분명히 대우해주며, 어느 국가사람이라고 차별을 대놓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외국에서 왔다고 연봉을 좀 더 주는 곳도 있습니다.

실력만 좋으면 분명히 회사를 다니는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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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r의 이미지

일본 완전가고 싶은데...

그냥 가는건 아니군요.ㅎㅎ

위 기사를 조금 제 생각으로 돌려볼때는..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제작년 작년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 국비 지원의 무료 교육이 있었습니다.

그때 일본 취업을 시켜준다고 국가에 돈 받아 먹은 교육기관이 무지 많았다고 보는데요

그렇게 함으로서

교육의 질은 떨어뜨리고

한국의 이미지 까지 망쳐 버린거죠

국가로서는 정당했는지 모르지만

너무나 거품이 많아서

잘안된듯 합니다.

물론 갈려는 사람들도 노력하지 않았다 라고 보긴 힘들지만 말입니다.


laziness, impatience, hubris

不恥下問 - 진정으로 대화를 원하면 겸손하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laziness, impatience, hubris

不恥下問 - 진정으로 대화를 원하면 겸손하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dormael의 이미지

제가 있는 분야가 아니고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라 얼마나 정확한진 모르지만...

작년(제작년인가? 정확하진 않네요.)에 일본에서 제일 큰 은행 합병으로 인한 매우 큰 규모의 전산 프로젝트가 있었고,
이 프로젝트에 투입된 인원이 수천(아마도 최소 1천명정도나 그 이상은 되었을듯)이었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종료된 상태이고 이때 빠져나온 인력중에 많은 수가 다른 곳으로 들어가야 하게 되어서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생긴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현재 서브프라임의 여파로 기업들이 고용에 있어서 이전보다 더 주의를 기울인다고도 하더군요.
한사람을 뽑아도 주의를 기울이고 조건도 더 엄격하게 하는 식으로요.
물론 회사에 따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현재 신나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야 신나게 뽑겠죠. ㅋㅋ

특별히 한국사람을 뽑으려 하지 않는다거나 한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 이야기 입니다.

-- Signature --
青い空大好き。
蒼井ソラもっと好き。
파란 하늘 너무 좋아.
아오이 소라 더좋아.

dingkyu의 이미지

저도 그 방송이 나오자 마자 내 예기를 하는구나 싶어서 주의깊게 지켜봤습니다.
결론부터 예기하면 반은 맞고 반은 허구입니다.

일단 저는 그 방송에서 마치 사기를 치는(그렇다고 잘 해준거 같지도 않지만 암튼 사기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한 학원의 출신이구요 지금은 일본에 온지 딱 2년하고 1개월지나
소니 아쯔기 테크니컬 센터(ソニー 厚木テクニカルセンター)에서
감시카메라 솔루션 팀에서 영상처리에 관한 보조툴을 만들면서 생활하는 중입니다.

위에 오하라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분께는 혹시 실례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포항공대처럼 내노라 하는 대학출신은 아닙니다. 경기도 소재 적당한 4년재 대학
날라리 전산과 출신 학생이었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솔직히 일본에서 외국인으로서 가장 먼저 보는게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
바로 일본어 실력아니겠습니까 ?
지 아무리 날고 기는 개발자가 온들 말이 안통하면 아무것도 안되지요.
(사실 프랑스나 미국같은데서 온 스타급은 따로 통역을 붙여줍니다만...ㅋ)

위에서 10번 20번을 봤다는 사람이 한군데도 안됬다는 것은 뻔합니다.
면접에서 일어가 안된다는 사람입니다.
면접일어가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면접관들은 항상 틀에 박혀 있는 질문을 던지며(적어도 제가
지금까지 만나온 면접관들은 모두 예상질문 내에서 질문을 던지더군요. 오히려 신기하기 까지 했습니다.)
의욕넘치는 목소리로 또박또박 내용이 맞게 대답하면 OK였습니다.

지금 일하고 있는 소니에서도 면접은 약 3-40분 정도였으며 질문은
학교다닐때 뭐 해봤냐 ? 일본에는 얼마나 있을 생각이냐 ?
우리 하는 일은 이런저런건데 열심히 할 수 있겠느냐 ? 영어로 된 문서는 읽을 줄 아느냐 ?
정도입니다. 솔직히 저는 우리나라 기업체에서 한번도 면접을 보진 않았지만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대부분 던지는 질문일듯 합니다.

학교다닐때 왜 그런애들 있죠, 예기만 해보면 꽤 많이 아는것 같고 수업도 농땡이 안치고 잘 듣는데,
그럼 코딩한번 해봐 그러면

void main()
{
    int i, j;

딱 요기까지 하고 우물쭈물 하는 애들. 제가 딱 그런넘이었습니다.
그래도 뭐 간단한 알고리즘이나 네트워크 같은건 그래도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읇는다고
대충은 알고 있었죠.
그래도 여기서 일을 할 수 있었던건 일본애들이 신입한테 바라는건 딱 두가지,
성실과 의욕입니다.
저요, printf부터 다시 배웠습니다. 일어로 갈굼당하니 그거 아주 상콤하더군요.
그래도 제 나름대로는 열심히 했다고 했고 한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아직은 그냥 저냥 버티고 있습니다.

제가 경험하기에 아직은 한국인이라서 더이상 안받습니다 하는 곳은 없었습니다.
단 일어 못하는 한국인도 받습니다. 하는 곳도 없었습니다.

일본이고 미국이고 어디건 결국 제일 중요한건 커뮤니케이션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말이 안통하는 넘은 결국엔 회사에서 짤리잖아요..ㅋㅋ

p.s : 일본에서 성인사이트 웹디자이너 를 여자한테 맞겼다 고 하는건 전혀 이상한 예기가
아닙니다. 그것도 엄연히 하나의 일입니다. 포르노 여배우가 공중파 방송에 나오는 나라가
일본입니다. (시모키타 글로리 데이즈 라는 드라마 보시면 반가운 얼굴들 몇몇 알아보시는 분도 계시죠 ? 솔직히..ㅋㅋ)
그 웹디자이너 한테 옷 벗으라고 시킨것도 아니고 디자이너 한테 디자인 맞긴건데 그걸
못하겠다고 하면 솔직히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데 내가 여자래도 그런건 못하겠더라구요..ㅋㅋ

고민이 많아 고민인 애늙은이 입니다.

neogeo의 이미지

일단 저는 일어를 전혀 전혀 못 해도 취업이 되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오히려 코딩이나 전문 기술 실력 , 그리고 영어 능력으로 평가하여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회사냐에 따라 많이 틀리겠지요.

일어는 무조건 기본 사항임은 맞는 이야기지만 회사마다 차이가 있을수 있고, 보통 회사의 평가요소는 여하튼 일어를 못 해서 떨구기도 하지만

기술적요소는 신경안쓴다 라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회사마다 기술을 굉장히 크게 보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어디든지 개별차는 존재하니까 무조건 이렇다 라는 생각은 위험하겠더군요...

Neogeo - Future is Now.

Neogeo - Future is Now.

dingkyu의 이미지

위에서 말한데로 아직 실력이 너무나 미천한데다
나이도 적지 않아서 솔직히 여러모로 불리한 위치인걸
피부로 느끼고 있는 요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뒤늦게나마 이것저것 파보고 있는 중이지요.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저처럼 그다지 프로그래밍에 대한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이미 일본에 오신 분들,
또는 경험은 없지만 일본에 와서 기술을 배워보겠다 하시는 분들께
무작정 일본에 오시기 보다는 일어를 열심히 공부하시고 오면
맨 위에 글처럼 그렇게 절망적이지 않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neogeo님 처럼 실력이 뛰어나신 분들에 대한 인력수요도 있고
저처럼 기본기만 막 뗀 사람들에 대한 인력수요도 생각보다 많은게
사실이기도 하니까요.

고민이 많아 고민인 애늙은이 입니다.

thepath의 이미지

,

neogeo의 이미지

제가 생각이 좀 짧았군요..

저 역시 아직 뛰어난 실력이 되려면 앞으로 10년 정도 더 공부해야할 수준에 있는 사람입니다.

다만 일어를 모르고도 취업이 되는 케이스로 들기 위해 저를 예를 든것 뿐이구요.

보통의 상황에선 , 아니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선 일어를 모르고선 의사소통이 안되니 당연히 취업이 되지 않겠지요.

그러나 실력이 전혀 없는데 여기서 공부하면서 하겠다는건 약간 위험하기도 한 발상인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린 것 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실상황을 전혀 모르고 한소리에 가깝겠군요.

어떤 분야는 공부보다는 성실함이 충분히 통할 분야도 분명히 있고 그렇게 시작해서 실력을 쌓을수도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여하튼 저도 결론은 그럼 한국인이라고 특별히 이상하게 대우하지는 않는다. 라고 하겠습니다.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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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의 이미지

일반적으로 (예외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외국어가 잘되면 더 좋겠지만, 진짜 개발일이면 그 무엇보다 개발일을 잘 하느냐가 중요하겠죠. 저 역시 비슷한 케이습니다 - 영어권 나라에서 엉터리 영어로 밥벌어먹고 있고, 글로벌 기업이며, 직위는 executive 급이랍니다(영어도 짧고 회사내 직급에 관심이 없어서 국내 직급에 어디쯤에 맵핑되는지는 모릅니다). 몇년 경험해 보니 x나게 열심히 하고, 몇번 어려운 문제 잘 해결해줘서 동료들에게 신임 받고나니 엉터리 영어로 해도 동료들이 잘 알아듣더군요(제 엉터리 영어를 알아듣는 것 보면 동료들은 정말 똑똑한 놈들입니다).
한가지 문제는 한국의 모기업과 프로젝트 이야기가 오가고 있어서 출장갈 때 같이 가자는 이사진들이 있는데, 얘네들은 제 엉터리 영어를 잘 못알아 듣는다는 점이 애로 사항입니다. 외국에서 일하면 장기적으로 그나라 언어 잘해야 '득'이 더 많습니다.

neogeo의 이미지

멋지시군요.

다행이 전 회사에선 영어로 전부 의사소통하는지라 크게 문제삼진 않고 있습니다. ( 다행이 영어를 어느정도 합니다. )

아마 영어도 못 했으면 여기 오지 못했겠지요...

좋은 조언 매우 감사합니다. 앞으로 일본어 공부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겠군요.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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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mancer의 이미지

처음부터 한국인 신입 뽑겠다는 회사라면 상관없겠죠.
채용조건에다 일어 못하는 사람 뽑겠다. 프로그램 못해도 일어 잘한다면 뽑겠다 이래서 취직하는것도 문제는 안되고.

진짜 문제는 경력을 "구라"치는게 문제일듯 합니다.
일정촉박하고 사람 구하기가 급해서 사람 뽑았는데 알고보니까 부풀린거였다.
예를 들면 실 근무경력 3년짜리를 구하는데 구한 사람이 알고보니까 실 근무 경력 6개월에 나머지는 학원다니고 프로젝트라고 볼 수 없는 일을 하는 자였다. 그렇다면 뽑은 회사 입장에서는 돌아버리죠.
이 일이 우리나라에서는 의외로 아주 흔하죠.

위 기사가 다 사실이라고 해도 비밀통로--주위에 일본인이나 일본 자주 드나드시는 사람들--가 있다면 취직 잘 됩니다.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jaker의 이미지

우선 파견회사 특히 한국계 파견회사들의 이력 부풀리기 라던가 인력이 보유한 장/단점 구분도 없이 무작정 이익을 보고자 파견지로 보내어 "알아서 잘 버티어 봐"란 식의 인력 관리는 제가 아는 한 일본 동경 바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한국 기술인력에 대한 신용이 떨어진건 사실이고, 그때문에 어느정도 실력을 보유한 경우에도 그 인식으로 인해 취업이나 이직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본에 온지 근 1년이 되어가지만, 일본어 실력은 바닥을 기고 있어 일어 실력을 향상 시키고자 일본어 공부회라던가 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만난 몇몇 한국분들중 상당수가 IT계통에서 일을하고 계시고 자연히 회사와 일에 대한 이야기도 주고 받게 되더군요. 최근 이야기 내용 중 다수가 "파견업무가 줄어 들었다", "한국인들 취업하기 힘들다", "한국 엔지니어들 신용이 좋지 않다", "인도,베트남 애들이 잘 나간다." 라는 식의 이야기들인데, 그냥 듣기엔 한국인에 대한 일본업체의 차별이라도 있는 것처럼 느낄만한 이야기입니다만..

위에 말씀들 하신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 예전과 달리 취업의 길이 쉽지 많은 않은건 사실인듯 합니다.

이곳 도쿄에서 10년 넘게 IT관련 일을 하시는 분과 몇몇 실제 파견업체를 운영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로는 3~4년 전만 하더라도, 프로그램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채용해서 회사비용으로 학원을 보내주고 그렇게 업무 실력을 키워서 일을 시키는 업체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IT 사업 붐의 영향도 있지만, 단카이 세대의 IT창업 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다고 합니다만..

결국 일본도 IT사업과 관련 된 거품이 빠지고, 그런 과정에서 위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비교 우위에 설 만한 실력이 없는 경우는 밀려나고..

그냥 다들 아실만한 진행이지요.

역시 뻔한 이야기지만 인정 받을 만한 실력과 그 내용에 대해 잘 정리하여 피력 하시는 분들은 좋은 대우를 받고 잘 팔려(!) 다니시더 군요.

중/고급 인력에 대한 수요는 일본도 절실하게 부족 한 상황이라 그 기준에선 한국과 비교하여 상당히 좋은 조건에 인력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요는 그 수준이면 한국에서도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겠지요. ;)

뒤로 돌아 처음으로....

neogeo의 이미지

jaker 옹! 반갑습니다. 아주 오랫만이군요!

저도 일본어 공부회라던가 모임에 참석하고 싶은데 어느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하며 조건이 어떤것인지 살짝

neogeo_at_postech.ac.kr 로 메일 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지금 도쿄 미타카에 ohhara 선배님과 근무 중 이고 6월 25일에 건너왔습니다.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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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ker의 이미지

아니 이런...들켜버렸네...큰일 이네요.

하하하.

자원봉사 일본어 강습은 구마다 다 있습니다.

비슷하지만 제가 가는 곳은 형식상 한국어 공부회 모임입니다.

한국어를 배울려는 일본인 또는 일본내 거주 외국인들이 매주 토요일 저녁에 같이 1:1 프리토킹을 하며, 서로 알려 주는 형식인데

주로 일본어를 배울려는 한국인이 많고 왠지 일본어 공부회의 성격이 더 강합니다.

조건은 전혀 없고, 부담없이 참여 하면 됩니다.

여러 곳이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제가 가는 곳은 신오오쿠보에 있는 "오오쿠보 한국어 공부회(大久保韓国語勉強会)"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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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돌아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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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mo의 이미지

일본에서 프로그래머로 2년차 입니다.
기사가 좀 부풀려진 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중요한건 그게 아니구;
야마노테센 오오사키에서 격주 토요일에 공부회가 열립니다.
서로의 언어에 관심이 있는 일본인과 한국인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회화를 하는 방식이구요. 자유로운 형식이다보니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 부분은 자기가 준비해야 합니다.

혹시 참고가 되실까 해서 적고 갑니다~

leboum의 이미지

도쿄에 온지 1년반 정도 되었습니다만, 일본어가 아직까지...으...

사이트라도 알수 있을까요..

부탁드립니다...;;

youngmo의 이미지

제 아이디로 메일 주시면 바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아이디는 같고, 메일은 한메일 입니다~

dingkyu의 이미지

슬슬 격어보면서 알게 되겠지만 보란티어랍시고 일본애들 좀 끌어모아서
술 장사하는 놈들도 은근히 많습니다.
그런곳은 조심해서 골라가시길 바랍니다. ㅋ

고민이 많아 고민인 애늙은이 입니다.

mentoso의 이미지

요는,

한국 프로그래머 중에

진짜 실력 있는 사람들이 드물다는 것 같군요..

이게 비슷한 예일 지 모르겠는데요.

왜 아직도 일본 수출 프로그래머 양산하는 국비지원 학원 있다고 들었습니다. 노동부가 관리하는..

2000년 김대중 때, 정부주도 직업교육 중 프로그래머를 양산하였는데,,,

그게 질 높은 교육이 되지 않고, 그저 실업자 수치만을 줄이려는 정책이였다는 점.

국민세금이 허투로 나갔다는 점.

하다못해 울엄마도 60이 된 나이에 정부가 지원하는 컴퓨터활용능력 시험관련 학원 공짜로 다녔다는 것!

울 엄니는 그 교육이 공짜라서 간거고, 아직도 그냥 컴퓨터를 공짜로 알려준다기에..

인터넷 사용하고, 메일쓰고 그런 교육인지 알았다는 것.

하나도 기억 못하고 계심.

이런 내용에 반작용이 아닌 지 의심스럽습니다.

brucewang의 이미지

저는 2005년 8월부터 일본에서 근무 하고 있습니다.
이제 3년 밖에 되지 않은 경험이지만, 한국의 IT인력의 일본 유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즈음의 상황과 그 이전의 상황을
어렴풋하게나마 느끼는 정도는 되는것 같아서
저도 제 의견을 적고자 합니다.

우선 원래의 저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이 해석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 일본도 준비 안된 IT인력은 뽑지 않습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인력교육/파견업체의 폐단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도 일본에서 직장을 옮기려 하면서 인력파견업체 사장님들과도
만나고 했지만, 정말 건실한 업체들도 참 많습니다.
문제가 되는것은 한국에서도 검증이 안된 실력으로 일본의 IT붐
에 의한 인력 공백을 메워보겠다는 일부 교육업체들의 이력서 부풀리기,
인력리소스 관리 부실등에 어느정도 책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인한 일본의 한국 IT인력에 대한 저평가... 그 입소문이 퍼져버린
결과에 대한 얘기들은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습니다만,
그 외에도 생각해야 할 부분은 좀더 광범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후리타'를 선호하던 일본 젊은이들이 서서히 직업을 갖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 신입 포지션의 공백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마마보이, 유약한 일본으로 생각되던 일본 젊은이들 중 일부가
조금씩 조금씩 적극적으로 자신의 미래 구축에 용기를 갖고 적극적으로
생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조금 기피하던 프로그램 개발직에도 일본 학생들이
빈 자리를 메꾸고 있습니다. 즉, 비어있던 자리, 신입의 빈자리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대부분 일본 회사의 신입 연봉은 우리나라와 비교해
많지 않고, 더 적은 경우도 있습니다. IT이외의 다른 전통산업 기업들의
경우 근무연수의 증가 등에 따른 연봉 인상률이 우리나라보다
더 클 뿐입니다.

따라서 외국인 인력의 연봉과 일본인 신입의 연봉이 서로 비슷하기때문에
같은 실력이라면 외국인을 고려할 필요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본의 IT도 성숙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본에 왔을때만 해도 일본 자체 IT기술 그중 특히 소프트웨어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못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게다가 IT붐으로 인해 IT를 잘 모르는 부자들이 자기들도 IT를 해 보겠다고
하면서 점점 커지던 거품들로 필요 인력의 수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는 옛날 얘기가 아닐까 합니다.

간혹 일본을 너무 찬양하거나, 혹은 반대로 너무 무시하는 극단적인
인식들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KLDP에 계신 분들중엔
그런 분들이 안계십니다. 어쨌든, 일본 사람들도 우리와 비슷한 유전형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일본사람들도 노력하고 우리와 비슷한
두뇌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발전에는 외국선진문물을 최대한 open하여 받아들여,
충분히 자신들의 것으로 이해해 보고, 거기서 뭔가를 하나 더 붙여가는
스타일이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이제는 일본도 우리나라로부터 '안정된 시스템 구축 노하우'
'좋은 S/W 개발 노하우' 등에 대해 배울것은 배운 상태입니다.
아니, 그들도 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산 지식 이미 다 학교에서
배웁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빛처럼 빠른 제품 릴리즈는 아직도
문화상의 차이로 적용하기가 힘듭니다만...

즉, 일본에서도 채용할 인력의 수준과 효용성을 대충 파악할 수 있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채용단계에서 filtering되는 경우의 수가 많아지게되겠죠.

[이제 한국 IT인력에 대해 일본도 많이 익숙해 진 것 같습니다.]

위 내용과 연결되는 부분인데, 그동안 우리나라의 많은 엔지니어들께서
노력하시고 열과 성을 다하셔서 일본의 IT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일본에는 정말 많은 한국인 IT엔지니어들이 계십니다.
그만큼 일본인들에게 한국인 IT인력은 차츰 익숙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문제는, 아니 문제라하면 조금 이상하고,
예전에는 "주로 비자발급상의 명목에 한국내의 전공, 자격증" 등의
이력 정보 정도만 필요했던 시기였다면, 지금은 보다 많은 background check가
가능해 졌다는 것입니다.

출신 대학의 레벨, 전공, 재직 회사들의 레벨, 보다 회사와 직결되는 자격증
등 보는 눈이 예리해 진 것입니다.

예를들어, 일본에서는 대학을 들어가기가 우리나라보다 힘듭니다.
학비 문제도 있지만 일본은 기술자에 대한 존중 각 직업의 장인정신에 대한
존경의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서 우리나라처럼 대학을 나와야만 살수 있다라는
위기감에 모든 부모가 자식들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고생하는
사회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 그토록 많은 비율의 고교졸업생이 대학생이 되는것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 또 각 대학이 어떤 레벨인지도 몰랐고,
전산자격증의 수준이 어떤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일본사람들도 손쉽게 background check가 가능해진겁니다.
"모시모시 정사장님, 이 학교 아시는가요? 아? 지방대라구요?
지방대가 안좋은가요? 헤~~ 설마요? 단순히 인식차이 아닐까요?
아니라구요? 한국에서는 잘 안쳐준다구요? 그래도 실력이 중요한거 아닌가요?"
이런식으로 한국에서의 판단기준에 그대로 일본에서도 적용되는 겁니다.

인도,중국은 아직도 background check가 힘든 미지의 세계지만
한국은 다르게 된겁니다. 한국분들이 일본어도 너무 잘하시고
거의 구분이 힘든정도로 동화가 잘 되는 외국인들이니까요.

[용병 사이의 경쟁]

일본은 예전부터 다인종들이 별 차별없이 살고 있는 다인종 사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닫힌 시스템이 아니라 우리나라보다 훨씬 오픈된 시스템입니다.
그곳에서 한국인 IT 인력은 미국,캐나다,인도,중국 엔지니어들과
"외국인중 하나"로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일본에서 거의 예외없이 상위레벨에 군림하며
많은 연봉과 수익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IT도 예외는 아닙니다.
일본에 있는 미국 IT인력들의 실력이 미국 현지보다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일본이라는 exotic한 환경에 매료되어, 아니면 지사관리를 위해 온
나름대로의 상위레벨 엔지니어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게다가 끈끈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인도, 중국의 네트워크들도
절대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인력의 규모도 많이 늘었기때문에 이제는 이들 세력과
경쟁이 가시화되는 상태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는 상황은 이런것이 아닐까 합니다...
어쩌면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잘못 짚은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원글의 기사 분석이 아니라 일본 IT취업에 대한 조언은
이미 다른 분들께서 좋은 말씀 많이 써 주신것 같아서
저는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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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ewang의 이미지

그리고 덧붙여서...

제가 최근 일본 내 외국인 기업에 면접을 많이 봤습니다.
그 이유는, 여기도 마찬가지로 외국인 기업의 연봉이 세거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영어밖에 할 줄 모르고 일본어는
그냥 서바이벌정도 밖에 안됩니다..

유명 글로벌기업들의 대부분이 아시아지역 branch에
개발부서가 있는 나라는 일본 아니면 중국이거든요.
그래서 옳타꾸나 하고 지원하고 면접보고 했는데,
모두 안됬습니다. 하나는 제가 둘중에 하나를 결정하는데
먼저 기업이 못기다리겠다 해서 제가 포기한 경우도 있지만요.

왜 안되는걸까... 지금 생각해 보니 알것도 같습니다.
자위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외국인 기업이 일본에 지사를 차렸습니다.
그럼 지사에서 무엇을 하겠습니까?
그리고 그 지사에는 어떤 인력들이 필요할까요?

외국인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reference check, coding test,
intellectual quiz test를 다 합니다. 나름대로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안된것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선 영어를 해야만 자기들과 커뮤니케이션이 되겠죠.
그리고 '당연히' 일본어가 native이거나 잘 구분이 힘들정도로
잘하는 사람. 그리고 같은 조건이라면 현지 nationalist겠죠?
일본에 살고 있는 이상 일본어는 완벽하게 구사해야 합니다.
(심지어 Japanese not required 라고 job requirement에 써 있어도)
그리고, 실력은 받는 돈 이상의 슈퍼 용병이 되어야 할것 같네요.
(--> 저는 아직 레벨이 안되었던거죠)

너무 당연한 얘기겠죠. 비단 외국기업이 아니라 일본인 기업에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문화차이와 보이지 않는 외국인 (동양인)무시에
희생되지 않으려면 우리와 같은 외국인은 일종의 몇가지 외부 이미지가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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