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의 영역

나빌레라의 이미지

신세기 사이버 표물러라는 에니메이션이 있다. 가상의 미래 세계를 설정하고 그 곳에서 벌어지는 SF 레이싱경기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에니메이션이다. 아마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 사료된다. 이 에니메이션에서는 제로의 영역이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주인공과 몇명의 등장인물들이 진입하는 집중력이 극한에 이르러 인간의 감각이 인지의 속도를 뛰어넘는 단계를 제로의 영역이라고 표현한다. 예를 들어서 시속 수백 킬로미터로 달리는 레이싱카를 운전하다가 제로의 영역에 진입하면 주변사물이 천천히 지나가고, 자동차의 동체를 통해서 전달되는 느낌이 아주 선명하고 민감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당연히 다른 레이서들에 비해서 정교하고 세밀한 운전을 할 수 있고 이는 자동차 경기에서 매우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비슷한 경우로 프로그램을 작성할 때 어느순간 엄청난 집중력이 발휘되면서 작업의 능률이 극강에 오르고 평소라면 몇시간을 생각하고도 못짤것 같은 코드를 마치 채팅하듯이 죽죽 코딩해내면서 주변의 방해로 부터 완전히 독립되는 경험을 할 때가 있다. 나는 이런 경험을 할 때 제로의 영역에 진입했다고 표현하곤 했다. 이 표현이 신선했는지 아니면 적절한 표현이라 공감을 얻었는지 몰라도 내 친구들도 모두 그와 같은 경우를 제로의 영역이라고 표현한다. 우리들만의 용어인 셈이다.

다른 사람들은 이 같은 경험을 어떻게 표현할까 궁금해서 며칠전에 IRC를 통해 물어본적이 있다.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그분이 오셨다. 가뭄에 콩나듯. 몇년에 한 번 오는 그날. Second wind, 접신했다. 등 사람마다 표현은 다르지만 다들 비슷한 경험을 해본적이 있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대답을 해준 사람들 모두 최근 몇년 사이에 -나의 표현을 따르자면- 제로의 영역에 진입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다. 한창 열심히 프로그래밍 언어와 알고리즘등을 공부하면서 이것저것 생각나는대로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만들던 시절에는 꽤나 잦은 빈도로 제로의 영역에 진입하곤 했었던것 같은데 언젠가 부터 제로의 영역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하나의 일을 하면서도 머릿속엔 다른일이나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에 대한 생각이 들고, 동시에 처리하지 못한일, 오늘 저녁 약속, 내일 저녁 약속, 주말 약속. 읽지 못한 책, 주식시세 등 온갖 잡생각이 가득하다. 온전히 집중하지 못한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분명히 실력은 높아졌으므로, 21살때의 내가 제로의 영역에서 작업하던 생산성보다 지금의 내가 잡생각 속에서 작업하는 생산성이 더 높은것 같기는 하다. 제로의 영역과 실력. 그리고 생산성에 대해 생각해 보던 중에 재미있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지식이 많아지고 내가 보유하는 기술력이 증대 될 수록 제로영역에 대한 역치 역시 비례해서 증가되는게 아닐까. 제로의 영역으로 진입해야 하는 작업의 난이도나 흥미 혹은 동기의 값을 정량화 할 수 있다면 예전의 나는 보다 낮은 값에도 제로의 영역에 진입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의 나는 예전 보다는 확실히 높은 값에서야 제로의 영역에 도달 할수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나보다 더 높은 값에 도달해야만 제로의 영역에 진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시점에서 또 한가지 든 생각은 개인이 가진 기술력이나 실력 역시도 정량화 할 수 있다면 그 증가 그래프는 시간에 대해서 계단형으로 증가하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그 계단의 상승 그래프에 해당하는 시점이 바로 제로의 영역에 도달하는 그 시점이 아닐까. 한동안 계속해서 실력의 발전 없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가 어느날 제로의 영역에 들어갔다 나왔더니 한층 발전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뭔가 약간은 무협지 스러운 생각이지만 왠지 그럴듯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종합해 보면 예전의 나는 수평의 기간이 짧고 잦은 상승그래프를 그렸던것 같지만 언젠가 부터 계속되는 수평 그래프의 한 시점에 정체해 있고, 앞으로도 제로의 영역에 언제 다시 진입해 볼지 요원한 상황인듯 하다.

타의에 의해서든 자의에서든 신나게 작업하고 그러다가 제로의 영역에 진입해서 광속의 코딩을 보여준다음 문득 정신차리고서 옆에 있던 친구에게 나 방금 제로의 영역에 들어갔다 왔어. 라고 말하며 멍청한 웃음지어 보이던 그때가 문득 그립다.

댓글

winner의 이미지

http://tisphie.net/typo/articles/2007/07/20/throw-away-logical-thinking

노보리 다이유의 '논리적 사고의 포기'라는 글의 번역입니다.

원문을 번역기로 돌리면 답글에 대한 이야기도 대충 볼 수 있습니다.
서로 오가는 이야기들이 초월적 사고에 대한 이야기다 보니 완전히 선문답이더군요.

아마도 이 글의 첫 시발점은
http://www.hatena.co.kr/267 이었던 것 같고...

위 글의 댓글을 보면
다이유의 블로그에는 시리즈로 관련글이 2개 정도 더 있다는 군요.

어쨌든 하루에 만줄을 작성하면서, 설계도 변경할 거리가 없고, 버그도 거의 없다니
저로서는 이해가 안 가는 그야말로 제로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각 분야에서 최고인 사람들은 확실히 일반인이 보기에 이해가 안 가는 영역인 것 같고요.

'스타 뒷담화'라는 게임방송 프로그램에서 송병구가 나와서 김택용의 저그전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를
다른 사람이 플레이 하고 있는데 김택용이 뒤에서 앞으로 이런 상황이 벌어질테니 이렇게 저렇게
준비하라고 하면 정말 다음 순간 그런 장면이 벌어진다고 하더군요.
사이버 포뮬러 보신 분들은 제로의 영역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뭐, 김택용의 저그전은 이제 그때만한 force가 느껴지지는 않습니다만....

Code line으로 따졌을 때 현재의 자신이 제로의 영역에 들어갔다 나왔다고 할만한 양은 어느 정도일까요?
이런 이야기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하루 500줄만 작성해도 충분히 제로의 영역에 들어갔다 나왔다고 할 것 같습니다.
현업에서 경지에 오르신 분들은 훨씬 대단할테죠...

M.W.Park의 이미지

flow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주 가끔(1~2년에 한번 정도) 경험하는 듯한데, 그나마 결혼후에는 마눌님의 방해전파(?)로 오랜기간 유지되지는 않습니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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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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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unipro의 이미지

"제로의 영역" 흥미롭고 재밌는 표현이네요.

몇년전에 이것 정리하다가 학부 말년과 사회초년기에 작성했던 다소 장난스러운 프로그램들을 보았습니다.
비록 코딩 방법이 정돈되지 않아서 그리 깔끔하지는 않지만,
창조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들어있더군요.

지금은 경험과 책에서 본 내용들로 아무 생각없이 코딩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때의 창조적인 작업들을 다시 못할 거 같아요.
마치 목수가 못질하듯이 약간 숙련된 프로그래머로써 그냥 작업하고 있어요.

제로의 영역에 도달하면 창조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마구 튀어나와 나를 뛰어넘은 코드가 나오겠죠.
과연 가능하기나 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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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 http://unipr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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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recrow의 이미지

제로의 영역을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몸이 망가집니다.

semmal의 이미지

강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데 이 아드레날린을 한번 경험하면 모든 몸과 정신은 이것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런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행동이 보통 사람들이 재밌어하는 취미가 됩니다.

하지만 아드레날린은 일종의 마약과 같아서 다음에는 더 큰 자극을 원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더 어렵고 더 난이도 높은 것에 도전을 하게 되고 이를 성취했을 때 원하는 자극을 얻게 됩니다.

분위기 깨는 한마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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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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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웃는 남자의 이미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극한상황에 다다르면 체내에서 엔돌핀이 분비된다고 하던데요.
예를 들어 runner's high 라고 해서 마라톤선수가 한계에 이르렀을때 엔돌핀이 분비되어 희열감을 느끼게 된답니다.
이것도 중독성이 있어서 계속 그 희열감을 맛보려다 자주 하면 몸 망가진다네요 ㅡ.ㅡ

Nothing left after Nirv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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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left after Nirvana.

gurugio의 이미지


1. 나이때문
저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집중력이 약해지는것 같습니다. 중고딩때 극점을 찍고 점점 하강곡선을 그리다가
30살이 되자 크게 한번 떨어지네요.

2. 환경때문
대학교나 대학원때는 거의 사방에 책장으로 담을 만들거나 아니면 내방에서 혼자 코딩하다보니
주변에 걸릴게 없고 거의 제 컨디션만이 변수였는데
회사에오니 칸막이는 낮고 사방에서 왔다갔다합니다.

3. 일 - 공부 차이
공부는 재밌으니까요~

4. 난이도 차이
요즘하는 공부는 예전보다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다보니 아무리 봐도 이해도 안되고
적은 양을 봐도 시간상으로는 짧지만 고민할게 많아지다보니 오래 집중하기가 어려운것 같습니다.

코딩뿐 아니라 독서나 다른 공부들도 유사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소설 읽을 때도 집중이 잘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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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단 한 사람. 오직 하나님의 사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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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셈러브 자료실: http://gurugio.kldp.net

jachin의 이미지

프로그램이 트렌지스터 단위로 돌아가는 것이 느껴진다면,

어디에서 오류가 나오는지도 알지도... (덜덜덜)

제로의 영역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디버깅을 하면서 프로그래밍을 한다던가...

(한 방에 완벽한 프로그램 제작...)

아니면 바이너리 에디터로 명령어 집합을 주르륵 읽으면 소스 코드가 보이는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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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gurugio의 이미지


제가 존경하는 친구는 한번 코딩을 쫙 하고
다시 한번 읽으면서 대강 디버깅을 하던데요
그런데 그걸 하는 동시에 저와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자식 뇌가 척추에 달려서 반사적으로 코딩하나..하고 고민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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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단 한 사람. 오직 하나님의 사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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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셈러브 자료실: http://gurugio.kldp.net

jachin의 이미지

그렇게 쉽게 할 수 있을 정도라면 평소에 많이 입력한 코드임에 틀림없습니다.

자기가 아는 내용이 아니고서는 그렇게 디버깅 하기 어렵거든요.

(사실 소스코드를 쭉 훑을 필요도 없이 어디인지 바로 라인이동해서 고치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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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inureyes의 이미지

뭔가 이해가 갈 것 같기도 말 것 같기도 합니다.^^

아주 가끔 syntax highlighting 하나도 안되는 vi 위에서도 현재 자기 커서가 어떤 루프에 어떤 scope 위에 있는지 직감적으로 알게 되고 다음줄에 뭘 적어야 프로그램이 돌지도 그냥 아는 상태? 그럴때가 있지요. 보통 구조랑 알고리즘 노트질을 먼저 하고 코드를 짜는데 어떨때는 '뭔가' 가슴에 와 닿아서 손이 코드를 밷어 놓고 나중에 머리로 왜 돌아가는지 따라가야 할 때라거나...

'Everything looks different on the other side.' -Ian Malcomm

'Everything looks different on the other side.' -Ian Malcomm

meteorie의 이미지

사람은 위험 상황에 처하면 매트릭스에서 총알 피하듯이 실제로 모든 상황이 슬로우 비디오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나온 다큐프로에 따르자면
인간은 일반적으로 초당 30프레임 정도의 시각 정보를 분석하고 사용하지만 필요한 상황이 오면 그 이상의 정보 처리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느리게 느껴지고 상황을 보다 자세히 보고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얻는다는 거죠.
저의 경우를 놓고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지만..
이건 시각의 경우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오감에 모두 해당하는 이야기이고
순간적으로 뛰어난 운동능력을 보이기도 한다고 하죠.
문제는 이걸 끌어내는 방아쇠는 어디 있냐는 거죠..
"제로의 영역" 이거.. 왠지 사실인 거 같습니다..

에.. 그리고 ... 그 "블링크"라는 책이 있었죠.. (작자의 이름은 잊어버렸습니다.)
논리적 사고를 통해서 결과를 도출해 내기 전에 직관력으로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내거나 문제점을 파악해 내는 걸 이 저자는 "블링크"라고 했죠.
물론 블링크는 단지 좋은 점만 말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을 처음 만날 때 인상을 결정짓는데 0.5초 걸린다고 하던가요?
특정 유형의 사람들에 대한 지각정보가 이미 내재되어 있어서 새로운 사람을 볼 때 그 선입견으로 사람을 판단하죠.
이게 거의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선입견을 극복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반대로 특정 분야에서 오랜 훈련과 학습을 거친 사람은 일반인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대단한 결과물을 얻어내기도 합니다.
음.. 그걸 어떻게 끌어내느냐가 문제인 건데....

bootmeta의 이미지

2번 겪었는데 말씀하신데로 위험 상황(죽을 뻔한 경험)들이었습니다.
특히 절벽에서 투둑 투둑 소리와 함께 매달린 밧줄 올이 풀리는 장면은 90년대 초반에 일어났던 일임에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블링크는 경험에 축적에 의한 것 아닌가요?

제로의 영역 또 그런 부분으로 볼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앞서 말씀하신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나온 다큐프로가 맞는 것 같네요. 그 다큐 프로 뭔가요?... 궁금합니다.

winner의 이미지

사람이 죽을 때 떠올린다는 주마등도 비슷한 현상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Flow라고도 하고, Zone 현상이라고도 한다더군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현명한 대처가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Flow에 진입했을 때 몸의 반응은 대뇌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 같지는 않더군요.
즉 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반응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만일 그러한 무의식적 반응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뇌의 작용만이
빨라지기 때문에 시간이 느려지는 느낌을 받습니다만 어떤 대처는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결국 그러한 상황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려면 flow에 진입하기 전에
몸이 flow에 반응할 정도로 단련되어 있는 경우일 뿐일 것 같네요.
즉 이미 육체는 단련되어 있지만 뇌의 작용이 못 따라갈 경우에만
flow는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마치 무수한 조사와 반복되는 연구 속에서 아무런 결과를 못 얻다가
단숨에 번쩍이는 영감을 얻는 것과 비슷할 것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실제로 경험해 보신 적이 없으신 것 같네요.

아니 어쩌면, 느끼는 형태도 다를지도 모르겟네요.

저 같은 경우는 모든 게 느려보이는 현상과 정신을 차려보니 몇 분동안 엄청난 작업을 끝낸던 적이 한번씩 있었습니다.

스트레스와 상관이 그러니까 압박과 상관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두번째의 경우는 압박을 좀 받고 있었지만, 첫번째의 경우는 전혀 압박감을 못 느꼈거든요. 갑자기 생겼죠.

아 이거 궁금하네요. 마음대로 쓸 수 있다면 정말 초능력이겠네요.

codepage의 이미지

'제로의 영역'
이말은 저 같은 경우에는 엔지니어로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할 때 참 잘 어울리는 말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일하면서 창의적인 사고를 할때 이런 경험을 겪었습니다.
그 일에만 몰두해서 순간적으로 주위에 누가 있어도 모릅니다.
그런 일을 할때는 확실히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아이디어도 많이 떠오르고...
요즘은 욕심이 너무 많아졌는지(혹은 기업에서 오래 일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일들이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한
그렇게 즐겁지 않습니다. 이런 점은 IT 기업의 숙명일지도...
대우 잘해줄만큼 돈 벌면서 그런 재미있는 일 던져줄수 있는 회사 하나 만들고 싶었는데
그냥 꿈으로 끝나지 않나 싶습니다.

두서 없이 몇자 적어 봤습니다.

NamSa의 이미지

http://blog.daum.net/chalk/14001708
이영화를 보면 답에 근접할수 있을꺼에요.. 책으로도 나와 있구요
제로의 영역이라하면 이순간에 모든것을 온전히 순응하고 받아들인다
오직 미래도 과거도 아닌 현재에 사는 아무런 미래의 걱정없이 과거의 기억을버리고 있는 상태
즉 현존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붓다 예수 크리슈나등의 현자들이 다달은 상태죠
늘 항상 그상태를 유지한다면 깨달음의 경지에 다달았다고도 합니다. ㅋ
여기에서는 몰입이라던지 트랜스상태를 보고 말한듯 싶습니다.
그쪽에 관심이 많아서 이글에 눈길이 가네요
짧은 소견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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