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ux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2004년도에 lkml에 흥미로운(?) 메일이 날아들었습니다. 5만불을 지불할테니 그시점의 Linux Kernel을 GPL이 아닌 독점 라이센스로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물론 이 제안은 간단히 무시되었지만 과연 Linux의 가격이 얼마가 될 것인가에 대한 분석이 커널 해커들 사이에서 잠깐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Linux Kernel 2.6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경우 최소한 1700억에서 6100억은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금액이죠. 계산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1700억은 미국의 평균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연봉을 대략 5만 6천불로 보고 2.6 커널의 전체 소스코드 라인수를 기반으로 추산한 것이고, 6100억은 OS Kernel 개발의 난이도와 고급 개발자 투입 등을 가정한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dwheeler.com/essays/linux-kernel-cost.html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Linux Kernel은 현재도 계속 개발되고 있는데, 지난 2006년 동안의 히스토리를 http://lwn.net에서 분석한 적이 있는데 하루평균 9200라인 정도가 변경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중에서 문서화, 기타 아주 마이너한 수정 등을 제외한 실제 소스코드의 변경을 대략 3000라인이라고 볼 때 이정도의 속도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매일 3억원의 비용을 지불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1200억 정도 되는 비용이죠.
물론 여기에는 Linux Kernel을 개발하기 위해 부가적으로 투입된 수많은 사용자들의 버그 리포팅과 테스트 등에 관련된 노력은 빠져 있으며 순수하게 Linux Kernel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glibc, gcc, binutils 등 필수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비용까지 생각해 본다면 정말 엄청난 액수의 개발비가 매일 오픈소스 커뮤니티로 투입되고 있는 셈입니다.
댓글
우리는 엄청난
우리는 엄청난 괴물을 쓰고 있군요~ :-)
몬스터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수 있는 친근한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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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shing Watermelons~!!
Whatever Nevermind~!!
Kim Do-Hyoung Ke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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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 perl;
Keedi Kim
음 대단하네요
음 대단하네요
음... 써놓고 보니
음... 써놓고 보니 Linux의 가격이라고 하기보다는 Linux의 개발비라고 하는 것이 정확하겠네요.
혹시 윈도우즈의 개발 비용에 대해서 아시는 분 있으시면 좀 올려 주세요...
가격보다 더 궁금한 것이 있는데...
그시점의 Linux Kernel을 GPL이 아닌 독점 라이센스로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요?
한번 GPL은 영원한 GPL로 알고 있었는데...
ps: Microsoft 개발자들의 연봉이 굉장히 높을 것이므로 Windows 개발비는 아주 높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소스의 Copyright를
소스의 Copyright를 가지고 있는 사람 마음입니다. 문제는 리눅스 소스코드의 Copyright를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 모두 허락을 득해야 하는데.. 이게 거의 불가능하다는게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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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임베디드 삽질러
헉!! 그렇다면
헉!! 그렇다면 소스코드 기증시 저작권은 모두 원저작자에게 귀속됩니다.
같은 조항에 동의를 구하는 GPL프로젝트는 언제 closed source로 바뀔지 모른다는 얘기로군요.
closed source가
closed source가 되더라도 GPL이 적용된 소스까지는 여전히 GP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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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 http://unipro.tistory.com
내 위키: KLDPWiki:uni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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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바엔 BSD
그럴바엔 BSD 라이센스가 더 좋은거 아닌가 하고 놀라워서요.
배포할 때 GPL로 된
배포할 때 GPL로 된 것은 계속 GPL로 남지만, Copyright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해당 소스를 특정 사용자에게 다른 라이센스로 적용해서 배포가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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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임베디드 삽질러
하루 3천라인/3억이면...
대략 1줄에 100달러로 환산되는데 그럼 그 평균연봉자는 하루에 2~3줄을 코딩하면 된다는 계산입니다. 중간에 어디서 수치가 잘못 써진 곳이 있나 봅니다.
덧붙여서, 그럼 배포판에 들어가는 돈은? 우분투 3년에 $25M 들었다고 합니다. 1년에 8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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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 see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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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 see them.
atie's minipage
음 안녕 리눅스는
음 안녕 리눅스는 얼마나 될까.. :-)
저 혼자 닥질하고 있으니.. 제 연봉정도로 보면 되겠군요. 아니 한참 놀때도 있으니.. 연봉의 반정도라 봐야 겠군요 ㅋㅋ 그래도 꽤 많이 드는 편이군요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녕리눅스의 개발비용은 (윗글에서 밝혀진(?) 리눅스 커널 개발 비용 + 각종 응용풀그림 개발 비용 + 김정균님 연봉/2 + 미러링 + 기술지원) 정도로 계산하면 대충 1조원 안팎이 나오지 않을까요? 안녕리눅스서버가 한 1만대 정도 된다면 카피당 1억 조금 넘게 받으시면 적당하겠군요^^
개발비와 가격은 완전히 별개
개발비가 10억이 들든 100억이 들든 1000억이 들든...
가격은 매우 저렴해 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MS Office를 몇만원에 살 수 있는 이유죠.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이 여기입니다.
개발비를 제대로 보상 받으려면, 가격을 낮춰야 합니다.
대량으로 복제판매 가능한 SW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libre 오피스는 0원이죠...
libre 오피스는 0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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