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하며
KLDP 의 블로그 사용자 모임에 지원하여 공간을 얻은지도 몇 달이 되었다. 원래의 목적이었던 '리눅스 어플리케이션' 소개가 힘들어 글을 올릴 일이 없어졌다. 단기적으로는 설치할 프로그램을 다 설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머릿속에 리눅스를 다시 깐다는 개념이 없어서 다시 설치하며 스크린샷을 찍을 수가 없다.
리눅스 프로그램 다시 깔기 귀찮아요-는 사실 핑계이다. 리눅스 어플리케이션들을 리뷰하기로 마음먹던 당시 우분투 포럼에선 사람들이 한참동안 compiz로 불타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다지 의욕이 사라졌다. 당시 테스트도 하고 플러그인 수정 제안과 코드 리뷰도 하고는 했지만, 태터툴즈 개발을 시작한 이후 여유를 쏟을 시간이 줄어들었다. 자연히 compiz를 들여다볼 시간이 밀리고 말았다.
10주년 컨퍼런스를 계기로, KLDP에 공헌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십 년 동안 배워간 것은 많은데 공헌한 것은 거의 없다. 하지만 막상 어떤 형태로 공헌을 해야 하는가? 그에 대한 대답은 아직 나오지 않는다. 일단 내린 결론은 지금 하고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고민과, 보고듣고 느끼는 점을 이 곳에 기록하는 것이다.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단,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기록을 남기는 것 정도라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태터툴즈에서 metaweblogAPI로 글을 원격에서 쏘는 기능을 기다리기 전에 (로드맵에서 좀 밀렸다), 먼저 로그인해서 한 글자라도 보탬이 되는 것을 남기는 것이 어떨까. 그런 생각으로 키보드를 두드린다. 테크닉보다는 고민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
글 앞에 번호를 붙이는 것은 자신에 대한 작은 재촉이다. 언제까지 얼마는 채워야지- 하고 다짐해 본다.
댓글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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