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정보로부터의 자유

azirael의 이미지

한참 오래 된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윈도우쓰던 시절과 지금을 비교할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생각해보았다.
이념적인 문제라든지 기술적인 문제는 잘 모르겠고,
데스크탑 겉모양만을 비교해보았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시스템 정보의 monitoring이었다.
어짜피 메뉴나 태스크바, 시계 등등은 어느 것을 쓸 때나 항상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리눅스를 쓰면서 몇 가지 시스템 정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써왔는데,
이것도 유행을 타는 듯했다.

1. 처음에는 xosview.
당시만 해도 다른 프로그램은 별로 없었다. (혹은 내가 몰랐거나)

2. 그 다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이 gkrellm.
plugin과 theme을 찾아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3. 그러다가 windowmaker를 쓰면서 dock application을 썼었더랬다.

4. 다시 gnome을 쓰면서 panel에 applet을 넣어서 쓰게 됐었고,

5. 그 후에도 변덕은 멈추지 않았다.
gdesklet을 잠시 써봤지만, 무거운데다 여기 저기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어서
예쁘기는 했지만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6-7. 그 때 눈에 띄었던 것이 주로 텍스트만 깔끔하게 보여주던 torsmo,
그리고 conky를 차례대로 쓰고 있었다.

8. Ubuntu를 설치한 후, conky가 좀 심하게 flickering을 하길래
(gentoo 쓰던 시절에는 없던 현상이다)
다시 panel에 applet을 넣어서 몇일 썼다.

이런 여정의 종착역일까...
문득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하려고 쓰는 컴퓨터이지, 감시하려고 쓰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모두 걷어내고 별다른 정보 없이 쓰고 있다.
쓰다보니 이미 익숙해진 습관에서 벗어나는데 어려움이라는 것이
이런 것인지, 좀 어색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
그러나 좀 지나면 나아지리라.
그리고 당장 일하는데 필요하지 않은 이런 저런 장난감들을
걷어내는 것이 눈은 좀 덜 즐겁게 하더라도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쩌면 얼마 후, 날씨 정보 applet과 network applet도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댓글

moonend의 이미지

컴퓨터를 쓰다보니, 도대체 무엇을 하기 위해 컴퓨터를 쓰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리눅스 명령어를 익히라구요?
개발 철학은 존중하지만,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 짜증나더군요.
윈도우는 말할 것도 없죠.
'거기 조금 마우스를 움직여서, 클릭하세요'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괴씸한 기계 녀석들입니다.
날씨를 알고 싶으면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아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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