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프로그래머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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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이고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꿈을 꾼지가 어느덧 벌써 12년입니다. 그렇지만 그 꿈을 위해서 충실히 살지 못한 나를 스스로 꾸짖고 싶습니다. 중학교 시절 GW-BASIC 책한권과 8비트 환경속에서 일종의 갤러그 게임을 만들어 친구들한테 보여주면서 느끼던 행복감을 다시한번 느껴보고 싶습니다!

그때의 순수한 열정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자 부모님의 간곡한 부탁에, 비굴하게 제 의지를 꺾어야 했고, 대학생활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전산학과에 입학해서는 교육현실을 보고 절망감에 빠져 2년이라는 시간동안 술과 친구에 빠져 방황을 했습니다.

다시 프로그래밍에 대한 꿈을 키울수 있었던 곳은 ATZ라는 통신 동아리였습니다. 그때부터 잃어버렸던 꿈을 찾고 미친듯이 컴퓨터 통신의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공부하면서 무엇을 만들것인가 열심히 고민했습니다.

창의적이고 의미있는 성취감을 가져다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어떤것이고, 어떤 방법으로 그것을 실현해 나가야하는가? 그것을 구상하며 기본을 다지는 6개월 동안은 하루평균 3시간의 수면과 주머니에 돈이 없어서 굶어야 했고, 선배형 집에 얹혀 살수밖에 없었던 현실이었지만, 행복하기만 했답니다.

그리고 지금은 작은 벤처기업의 CTO로써 서버관리, 웹프로그래밍, 리눅스 프로래밍, 기획.... 등등을 하면서 제꿈을 이루기 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퇴근하고 고시원에 들어가면 가남사의 누렇게 변한 "터보씨 완전정복"을 애인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사랑해주면서 잠에 들곤 합니다. 언젠가는 제 결과물을 KLDP를 통해 공개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저는 프로그래머로써의 특별한 행복감을 영원히 간직하면서 살고싶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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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고민하고 갈등하세요 ^^
그리고 열심히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세요.
그리고 선배님들한테 자신을 열고 솔직히 애기해보세요.
많은 도움을 얻을수 있을거예요.
무작정가지 말고 설계도를 그리고 가시면 원하는 길로
빨리 갈수 있겠죠.
화팅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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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가 바라고 원하는 것두 그거예용^^...
도움...
선배들의 조언...
사실 컴맹으로 살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 이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전공을 했어두..아는건 없구여..
비베도 배워보구..mysql도 배워보구..c++도 배워보구요..
진짜 아주 조금씩 훑어봤죠...
학교 다니면서도 내게 맞는 길을 찾으며 갈등했지만...
답이 나지 않구 졸업했슴당--;;
지방에서 학교를 다녔기에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많은 것을 접하고 싶어 설로 왔죠..
홈관리와 회사에 필요한 프로그램 데이타만 넣으면 된다해서 입사했는뎅..
웬걸요..
체계도 잡혀있지 않구
홈도 아직 완성되지 않았답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발전적인 일을 하고 싶은뎅..
하루하루 발전없이 살아 가는 것 같아서요..

작년에 리눅스를 첨 접하게 됐는데..
시간을 핑게로 컴에 깔아보기만하구..
책만 사놓구..

어디로 가야될지 몰라..
기냥..
웹마스터과정을 수강하고 있슴당..
담달엔 비베나 asp를 들어야 하는뎅..

한달동안 정리할 시간을 갖기로 했슴당..
리눅스...
여러 프로그램을 다뤄보는게 좋을 것 같아..
우선 ms쪽으루 시작했는뎅~
어떡하는게 좋을까요?
asp를 듣구..
이후에 리눅스를 본격적으로 공부할려고 하는데..
잘 모르겠슴당..

처음배운다 생각하고 할려는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초보 플그래머로써 막상 이런글을 보니 짜증이 납니당
울나라 현실이 넘 짜증납니다...전 지방대 전산학과를 다니고 있는데...학교 역시 짜증납니다 물론 취업할때도 짜증이 나겟죠?
왜 겉으로는 미래는 정보화시대라면서 그 주역들이 이런 생활을 해야하는지...정말...물론 이런 현실이 짜증나는거지 플그래밍이 짜증난다는 얘기는 아니지만...ㅠㅠ 움냐...

플그래머 여러분 이민 갑시다~~~~ㅠㅠ

보태기 : 포럼에 글올리신분 넘 대단하십니다...전 아무리 플그래밍이 좋아도 포기했을거 같은데...분명 좋은결과가 있을거 같네용...화이팅!!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도 지방대 나왔답니다.
그리고, 남들보다 훨씬 늦게 컴퓨터를 시작했답니다.
고3때.... 수능보고 나서.... 시작했으니까요.
여기 글 올리신 분들 대부분이 제가 시작한 나이보다 일찍 시작했더군요.
더구나, 저는... 전산 전공도 아니고, 이학계통도 아닙니다. 문과였거든요.
하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던 과목이 국어 다음으로 수학이었다는 게...
컴퓨터와 쉽게 친해진 이유였겠죠.

취직보다는 무엇을 할 것이냐를 생각하세요.
저는 그것을 졸업하고 나서 생각했기 때문에.... 2년이나 놀다가...
대학원으로 왔지만.... 2~3학년까지는 생각해 두어야 합니다. 물론, 준비도 끝내야겠지요.
제 친구들은 4학년이거나, 올해 졸업했답니다.
그 녀석들 말이 "네 말이 옳았다." 입니다.
내가 4학년일때, 그 녀석들은 막 복학하려 할 때죠.
님도 미리 준비 하십시오.

원하는 기업이 아니라...
원하는 일을 선택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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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많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제가 넘 생각이 짧았던거 같습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왜 이런 글이 올라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도 최상급 프로그래머는 좋은 대우와 높은 연봉을 받습니다.
물론 최상급 프로그래머는 하루아침에 되지는 않겠지만,
초급 프로그래머는 희소성이 낮으므로 불만족스러운 대우는 참아야죠.

덧붙여.. 정보화사회의 주역은 절대 프로그래머는 아니라고 봅니다.
정보화된 콘텐츠 제작자가 아닐까요?

valentis의 이미지

실력만 있다고 하면 취업은 문제가 없으실 것 같네요.
다만 취업이 다가 아니라는 겁니다.
평생을 프로그래머로 살았으면 좋겠지만 국내 실정이 그렇지 못하다는게 아쉽네요.
빨리 평생을 프로그래머로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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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진 입니다.
Homepage : http://valentis.pe.kr
blog : http://www.lifehol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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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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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제글에 많은 리플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시물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제후배도 이글에 리플을 달았더군요. 저한테 어느정도 영향을
받아서 리눅스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후배가 선배보다 더 무서운 법이니깐.
후배가 입대해서 제대할때쯤 되면 무림고수가 되어
내공을 전수해줘야겠죠 ^^
컴퓨터에 미친분들은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저랑 각별한 친구(팡아,다크)들을 만날때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프로그래머님들도 오픈라인 속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혹시 좋은 모임 아시면 리플달아주세요.
좋으신 분들은 만나서 친분도 쌓고 세상사는 애기도
하면서 많이 성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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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 마소가 특집으로 프로그래머에 대해서 다룬걸 본 적이 있습니다. 전 그걸 보면서 프로그래머를 한마디로 하면 뭘까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저의 결론은 '노동자'라는 것입니다.
어떤 시인이 그런 말을 한걸 본 적이 있습니다.
'나의 꿈은 월급받는 시인'이 되는 것이라고.
과연 프로그래머가 예술가인가라고 생각을 해 봤을때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해커라고 칭송을 하는 토발즈나 앨런 콕을 보더라도 그들은 노동자로서 생활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리차드 스톨만은 '교수'라는 노동자로서 살아 나가고 있지요. 그들이 자신의 '작품'을 팔아서 생활을 해나가거나 자신의 '예술'(?)을 이해하는 후원자에게서 후원을 받아 생활을 해 나가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그것이 아닐까 합니다.
한국사회의 프로그래머는 사실 거의 단순반복형 노가다에 다름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코더이든 기획자로서의 프로그래머이든 거의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의 꿈은 이것입니다. 8시간의 노동, 8시간의 수면, 그리고 남은 8시간의 자신이 원하는 작업(그것이 취미생활이든 프로그래밍이든 무엇이든 다 좋겠지요).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을 짜는 우리들이
노동자라는 정확한 자각과 그에 기초한 싸움이겠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스톨만은 교수도 아니고 교수였던 적도 없습니다.
박사 학위도 없습니다.

멋모르는 신문들이 떠들어댄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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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프로그래머는 無에서 有를 만들어 내는

구도자의 길을 가는 것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넘 거창한가? :-D)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글쎄요.....코드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찾는 사람들은 결국.... 서로서로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요....

저또한 중학교때 애플II 붙잡고 컴과 인연을 시작했고 지금도 이것저것 항상 배우며 코딩하며 설계하며 등등 하고 살고 있지만....

때때로 실력의 부족함과 정열의 모자람에 좌절하기도 하고 또 우연찮게 짧은 코드 하나에서도 만족감과 희열을 느끼는것이 언제나 되풀이 되곤 합니다.....

세상은 변해가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패러다임도 계속 바뀌어가고 있지요....그런 변화를 거부할 필요는 없지만 처음 컴퓨터를 접했을때, 그리고 처음으로 내가만든 프로그램이 제대로 돌아가는것을 보았을때의 그 느낌은 항상 간직하고 살았으면 합니다.

다른 여러분들도 그렇지 않은가요?^^

정규현의 이미지

길이 남을 개발자(전 프로그래머란 말을 무척이나 싫어합니다.)가
되고자 하신다면, 리눅스나 웹서버, PHP를 만지막 거리기 보다는
그런것을 만들어 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되기는 그리 어렵지 않지만,
그런 시스템 개발자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는 비지니스와 항상 묶이지만,
시스템 개발자는 비교적 비지니스에서 자유롭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동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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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개발자요?

리눅스나 웹서버 PHP 같은걸 만드는 사람이 시스템 개발자인가요?

보드 설계 제작 디버깅 하는 하드웨어 개발자들이 섭섭해 하지 않을까요?

리눅스나 웹서버 같은것도 cpu 의 instruction 이 정의 되 있지 않고

시스템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MMU 같은 기본적인 하드웨어 레벨의

지원이 없으면 무용지물 아니겠습니까?

저도 마찬가지지만 OS 부트로더나 디바이스 드라이버 제작 LED 점멸이나 마이컴

프로그램 같은 작업을 한다 해서

시스템 개발자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프로그래머 입니다.

참고로 PC 카드 LCD usb GPIO 등등 레지스터 세팅 같은거 아무리 해 봐야

프로그래머라고 하지 시스템 개발자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cpu 나 보드 설계자들을 시스템 개발자라 해야 맞지 않을까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제가 개인적으로 이해하는 시스템 개발자와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의 차이점은

그 고객이 개발자/고급기술운영자인가 일반운영자/일반사용자인가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의 제품이라 하더라도, 만들고 쓰는 사람의 이해에 따라서,

그것이 시스템이 되고, 어플리케이션이 된다고 봅니다.

SI업체에서 대형 ERP를 만들었다면, ERP자체를 만들었다면 ERP 모듈러한테는

시스템개발이 되지만 실사용자한테는 응용개발이 되는거죠.

허나 또 고급운영자에게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인식이 되니 시스템 어플이라고 할수도 있겠죠.

글을 쓰셨던 분의 요지는 SI나 마이컴등의 s/w시스템어플이나 h/w시스템어플을

말한게 아니고,

그 SI나 마이컴을 있게해주는 s/w 적으로는 o/s, dbms, buildtool,
그리고 님이 말하셨던 h/w 적으로 cpu, interface, toolkit 등을 말하는게 아니었을까 합니다.

울나라가 반도체 수출로 던많이 벌지만, 그 반도체를 만드는 기계와 부품은 상당량 수입하는 것처럼요..

스케일의 차이와 개발자의 의도, 또 구매자의 의도에 따라 정해진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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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와 관련없는 그러니깐
순수 기술로서 승부하는 직업이 있나요?
si해봤자, 업무가 70%이고 ,그나마 기술은 별로 중요치 않은것같에요.

전 첨에 si시작할때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두었으나,
동료들이 하도 "업무" 업무해서이젠
업무의 중요성을 인식하긴 해도.
주위에 가끔보면 프로그램짜기는 싫어하고
업무분석설계만 하려는 친구들 보는데
이런 인간 정말 싫지 않은가요?
소위 이런인간들이 가끔 하는말?
그런거 알아서 뭐해?(내가 기술적인 얘기를 꺼낼때)

비즈니스와 관련이 비교적 적은 개발자가 되려면
벤처로 가야하나여?
아니면 시스템프로그래머가 되야하나여?
si는 아무래도 아닌것같에요.
업무프로세스에 덜신경쓰고,
기술적인 면에 주력하는 직업이 뭐가있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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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스 드라이버 쪽을 알아보십시오

리눅스든 윈도우든 업무 프로세스 같은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업무 대신 디바이스(usb, serial, lcd, touch, ...)의

data sheet 를 분석해야 합니다.

회사 업무분석 같은건 전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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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프로그래머. wrote...
> 비즈니스와 관련이 비교적 적은 개발자가 되려면
> 벤처로 가야하나여?
> 아니면 시스템프로그래머가 되야하나여?
> si는 아무래도 아닌것같에요.
> 업무프로세스에 덜신경쓰고,
> 기술적인 면에 주력하는 직업이 뭐가있을까여?

집에서 놀면 됩니다. 적어도 기업인 이상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적으로 기술적인 면에 연구적인 면에 집착하는, 소위 말해 '돈 까먹는' 짓을 하는 회사는 없으니까요.

장단기적으로 이윤 추구에 응용하기 위해 기술을 만드는 것이지 기술적인 면에만 국한하는 데는 없습니다. 밝히신대로 자본주의의 개발자(프로그램을 개발하든 새로운 장비를 개발하든) 비즈니스와 멀어질 수 없죠.

벤처가 기술적인 면에만 치중한다고 생각하진 마세요. 벤처는 아이템을 잡아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당분간' 기술적인 면에 치중하는 것일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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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글 MS의 벤처기업 협박(32)이 눈에 띠네여.
기술연구에 대해서 돈까먹는 짓이라니...돈아낄려다 개망신당하는 꼴이 우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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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그런말을 하는 당신도
si 프로그래머인가보군여.
그게특징인것같에요..

이런사람특징들은 프로그래밍자체에는 관심이 없어요.
즉, 순수한 전산에는 관심이없는거죠.
이런사람들에게 어려서 8비트컴퓨터가지고 프로그래밍했던 추억이 어떻니,말해도
이해못합니다. 말할 상대가아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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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프로그래머. wrote...
> 아마도 그런말을 하는 당신도
> si 프로그래머인가보군여.
> 그게특징인것같에요..

전 SI 프로그래머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프로그래머라고 보기도 어렵죠. 이미 프로그래머의 삶은 끝났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어떤 개발을 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다만 다른 건 예전처럼 코드 한 줄 한 줄을 짜는 개발을 하는게 아니라 프로젝트 전체의 그림을 보고 유기적 관계에 대해 논하는, 어떻게 보면 설계에 가깝기도 하군요.

어쨌든... 그런데 지금도 느끼지만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프로그래머라는 칭호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는 변함없다는 걸 느낍니다. 벌써 10년은 훌쩍 지나버린 그 때에도 어느 누군가는 메인프레임에서 프로그래밍하던 걸 회상하며 8비트 컴퓨터에서의 프로그래밍하는 너희들은 모른다며 이야기했었죠. 그리고 기술 개발 흔히 말하는 R&D는 투자의 성격에 있으므로 그에 결부된 개발자 및 연구자는 이윤 추구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써서도 안된다라는 그런 거죠.

아직 뭐라고 단정지을 순 없어요. SI 프로그래머이든 그렇지 않든 그들 나름대로의 고뇌를 갖고 있고, 누구나 그네들이 말하는 '순수함(money-free?)'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테니까요. 이런 식의 단정은 그렇기에 매우 곤란합니다.

> 이런사람특징들은 프로그래밍자체에는 관심이 없어요.
> 즉, 순수한 전산에는 관심이없는거죠.
> 이런사람들에게 어려서 8비트컴퓨터가지고 프로그래밍했던 추억이 어떻니,말해도
> 이해못합니다. 말할 상대가아닌거죠.

여기에 굳이 리플을 달 필요는 없지만 어쩌죠? 전 80년대부터 컴퓨터를 사용하고 프로그래밍해왔는데 말입니다. 8비트 컴퓨터에 대한, 아니 좀더 간단히 6502 어셈블리에 대한 추억도 많은데요.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에서도 상도 여러번 탔는데. 이런 것이 어떤 추억을 가져다주는지 알 길 없지만 컴퓨터를 사용해온, 프로그래밍 해온 개인적 역사적 관점은 이런 걸 논하는 데 큰 의미를 가져다주진 못한다고 봅니다.

지금 제가 사는 2001년은 80년대 후반의 프로그래밍 추억을 되새길만한 건 남아있지 않아요. '내가 왕년엔 힘께나 썼어' 라는 나이든 아저씨의 과거 회상과 다를 바 없으니까요.

내가 그 때의 순수함을 되새기며 코드 한줄에 심혈을 기울일 때, 회사는 내게 현재의 결과물을 요구합니다. 코드 한줄에 대한 집착, 돈이라는 것에서 다가오는 순수함에 대한 혼란. 이런 것들은 개인에겐 의미있는 일이겠지만 당신이 살고 있는 세상은 코드에 대한 집착을 굳이 요구하진 않아요.

거기에 안주하라는 건 아닙니다. 세상을 냉정히 볼 필요가 있다는 점이죠. '저 사람은 저런 부류...'하고 무의식중에 편을 가르기 전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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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을 좋아하고 유행으로 일시적으로 우우 몰려가는
대한민국 슈퍼마켓을 이끌어가시는 전형적인 SI사 원맨사장의 대사군요 ㅎㅎ
남들이 한다면 끓는 물처럼 부글부글 끓다가
남이 대주는 에너지가 없어지면 금새 식어버리는.
한마디만 더하자면 저런 분들 덕분에 대한민국이건 일본이건 미국이건 달나라건
참치가 뛰노는 푸른 대양이 한방에 레드오션의 썪은 시궁창으로 변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좋은 공부라 할 수 있겠죠.

장사와 기술은 서로 노리는 곳이 다르니 함부로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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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일을 업으로 삼는다는건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느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사실 나는 돈 자체에 큰 집착을 갖고 있지않다. 내가 성인군자라 그렇다는
얘기가 아니라 돈에대해 '그냥' 아무런 생각이 없다는 얘기다.
그래서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월급을 얼마나 주던지 사실
나로서는 먹고사는것에 불편함만 없으면 별 상관도 안한다.
(반면 동료들은 무지하게 신경쓴다. 연말 보너스를 십원단위로
계산할 정도니..)
게다나 나는 프로그래밍을 돈을 벌기위한 혹은 다른무엇을 위한 수단으로
삼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프로그래밍역시 '그냥' 그 자체가
좋다. 메모리 구조를 생각하며 변수들의 묶음을 파헤쳐가는
그 과정이 너무나 행복하고 좋다.
얼마전 리누스의 자서전을 보았지만.. 그와 내가 성격적으로
많이 닮아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는 그렇게 큰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의 회사에서 요구하는것들은 지나치게
'껍데기'와 '낭비적'인것들을 중요시하고 있었다.
또한 개발자들에게 매우 자주 multi-tasking을 요구한다.
즉, 리누스와 같은 해커적성향이 한국적 풍토의 회사들에서는
(극소수 그런성향이 통하는 회사도 있기야 하겠지만)
별로 쓸모없다는 얘기다.

그래서 나는 내장래에 대해 결론을 지었다.
앞으로 프로그래밍을 업으로 삼지 않을거라고...
나는 시간적으로 비교적 여유로운 일거리를 함으로써 입에
풀칠할정도만 되면 족하다.
남는 시간은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할 생각이다.
지금 병특중인 회사는 기간이 끝나면 바로 사표를 낼 것이다.

가수 유희열도 라디오에서 그런말을 한적이 있다.
자신은 음악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그 음악을 업으로 삼다보니
오히려 싫어지더라고..
근본적으로 무엇을 업으로 삼는다는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무엇을 해야만 한다는 얘기다. 그만큼 자유롭지 못하며 하는
일에 대해 외부의 간섭이 심해질 수 밖에 없다는것을 의미한다.
나같은경우 남이 내 일에 간섭하면 상당히 불쾌하며 남이 나를
조종하는듯한 느낌이 들어 반감이 생긴다.
그렇다. 나는 체질적으로 회사에 적응할 타입은 아닌것이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프로그래밍을 업으로 삼지 않을 생각이다.
내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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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취미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도전의 대상입니다.
이 세계를 경험하고 싶어서 입니다.
물론 전 게으르고 영어도 잘 못합니다.
물론 전산전공자도 아니고요.
현재는 SI일을 하지요.
벤처에서 일하다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서 si일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하는 일은 너무 간단합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배우고 있습니다.
네 한몫을 할수 있어서 그리고 경제 할동을 할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배워간다는거 그것이 전 기쁨입니다.
여기 계신분들은 너무나 순수에 집착하는것 같습니다.
순수한 프로그래머,
그러나, 원래 순수는 너무 파괴적입니다.
예를들면 100%순수한 산소를 얻기위해서 얼마나 많은 인공적인 힘을 요구하나요.
그리고, 그 100% 산소는 우리의 몸을 파괴해 버리죠.
그리고, 2차세계대전때 독일인들이 그들의 혈통을 순수라 칭하며 유대인들을 탄합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모두 순수라는 것에 대해서 오해를 하는것이지요.
몇일이 전에 본 "비트에서 인간으로"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윈도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게 되는 여러가지 일들이 써 있습니다.
왜 그걸 애플에서 먼저 만들었는지.
그건 스티브 잡스의 인간중심의 기술이해에서 였습니다.
결국 사람중심의 기술을 생각했기 때문에 윈도는 사랑받은 것입니다.
인터넷도 역시 그랬구요.
TCP/IP를 몇몇 사람만 쓰고 있었다면, 지금처럼 되지 않았겠죠.
진짜 기술은 인간을 위해서 써져야 합니다.
자신의 만족을 위한 기술은 기술이 아닙니다.
그건 정신적 자위기구일 뿐이죠.
하여간, 결론을 내자면.
전 일을 하면서,
그냥 인생을 배울뿐이고,
인생의 다양함을 맛보고 있습니다.
106키의 키보드와 17인치 모니터로 인생을 가름해 볼 뿐입니다.
input과 output, 탄생과 죽음처럼..............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멋진 글이네요

맞는 말씀입니다

또 한가지...돈을 떠나서는 프로그래밍을 생각하기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현실에서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랑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군요.
아주 똑같지는 않지만..
하지만 근본적으로, 소중한 어떤 부분이 피폐해져가는 모습을 결코 보기 싫은 것이 사실이겠죠.
잘 되기를 빕니다. 그럼.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프로그래머는 돈버는 직업이 아님니다...
프로그래머는 꿈과 이상을 먹고 사는 직업입니다.

프로그래밍은 예술입니다.
예술은 언제나 배고픔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도전하는 프로그래머 멋집니다.

꼭 이루려는 일이 이루어지기를~!

우리 모두 멋진 사람이 되자구영~!

프로그래머님들두... kldp 에 방문하는 모든 분덜도~!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에쿠쿠 형님이시다 ㅋㅋㅋ
열심히 공부해 ^^ 군대잘 가고.
후배들도 이글보니깐 더열심히 해야겠군요.

naisr00t_의 이미지

엔진니어로 시작해서 엔진니어로 인생의 끝을 맛보려는 20대 중반입니다.
님의 말씀에 동의하고 있으면서두..전전긍긍하고 있네요..

어떻게하면 멀리 외국까지 가지 않고서두 외국의 엔진니어처럼 머리털이 빠지거나 허해질때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요?
틈만 보이면 직종을 바꾸어야 되는 현실..
그런 현실과 타협할 수 밖에 없는 세상..

떠나고 싶습니다. 멀리 바다 건너로..

경영자의 마인드가 엔진니어를 진정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올때까지 기다리고.. 더이상 슈퍼맨이 아닌.. 각자의 위치에서 굴림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립니다. 시스템 엔진니어는 그 엔진니어 업무에서 . 개발자는 개발자 진영에서.......말이죠..

수고하시구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소프트웨어 시스템 엔지니어로 군림하고 싶다면

적어도 10년이상 갈수있는 스테디셀러를 개발하든지, 해당 엔지니어가 되는거죠,

예를들어 oracle과 같은 스테디셀러입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건설업과는 달리 1년내지 6개월마다 바뀌는 급변하는 곳입니다.

스테디셀러가 소프트웨어에 마니 나온다는건 그만큼 소프트웨어의 발전속도가 느려진다는 거죠

ms의 dos와 windows가 s/w발전을 10년은 앞당겼지만, 덕분에 30년이 늦춰지고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오라클도 마찬가지구요.

진정한 s/w 시스템 엔지니어는 군림하는자보다는 언제나 새롭게 개선하는자라고 봅니다.

따라가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자신이 먼저 선수를 치는 겁니다.

자신만의 s/w 시스템 또는 시스템관리 노하우를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면,

원하시는 s/w 시스템 엔지니어가 되실수 있을 겁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머리털이 빠지거나 허해질때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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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머리털이 다 빠진 지금 시작하고 있지요..

힘을 내세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상을 지니고 가는 사람이 나가는 길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으며...

저는 대학 4학년을 마지막을 보내는 시간동안 프로그래머의 길에 다시한번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하기위해 모르는 부분을 공부하고
코딩하기 전에 처음 접하는 개념과 하드웨어에 대해 공부해 나가며
어떻게 프로그램을 짤 것인가 구상하고 , 무작정 짜서 계속 노가다 작업을 하는 것이 싫어서 되도록이면 좀더 생각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 지
막막할 때면 날밤을 새며 시간을 보냅니다.

진정한 프로그래머가 되는 그날까지 ....

좋은 조언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혼자서 하는 프로그래밍은 소형 어플이나 시스템 코어부분에 적합합니다.

중형/대형 어플이나 SI는 혼자서 할수 없는 일입니다.

4학년이시라면 팀플레포트도 있고, 아직 여름방학도 있으니,

친구분들과 팀플을 해보고 프로젝트리더, 팀장을 해보심이 상당한 도움이 될듯합니다.

또한 자신의 현재능력과 그 발전가능성을 냉정히 체크해야 합니다.

수리적/논리적조합이 좋아서 코딩에 자신이 있다거나,

코딩에 자신이 없어 업무분석이나 시스템관리에 자신이 있다거나,

계획적/빈틈없는 사고가 좋아 프로젝트 플랜에 자신이 있다거나,

물론 프로그래머 생활 몇년차 이상이 되면 위의 일을 다 하게 되지만,

대부분이 30대이상이되면 코더생활을 접게 됩니다.

코더로 계속 남고 싶다면 시스템어플, 코어쪽으로 나가는게 좋으며

그게 아니라면 분석적사고와 인간적처신을 발전시켜 관리자를 생각해야 할것입니다.

원래 이런 결정은 대학 3년 정도에 정하는게 좋긴 합니다.

또한 어떤 어플을 할지도 정하는게 이로울듯 싶습니다.

스크립터가 맞는지, 미들이 맞는지, 빌드업이 맞는지

db 어플이 맞는지, 미디어어플이 맞는지, 일반어플이 맞는지, 시스템어플이 맞는지

자신의 취향과 이상에 맞춰서 선택하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어차피 한사람이 다 할수는 없으니까요..

무혼인형_의 이미지

저도 4학년 돼어서야 다시 프로그래밍을 시작했답니다..
6년만에 HTML이 아닌 다른 컴퓨터 언어로 생각을 하고 코딩을 하고 결과물을 보고 흐뭇.. ^_^
처음시작하는거라고 생각하고, pascal처음 배웠을때처럼 재미 붙여 하고 있는데..
학원 다닐 돈도... 휴학을 하고 다른 무언가를 준비할 틈도... 잡지구독할 능력도 없어서 쪼끄음.. 어렵지만..(가장 힘든건 날로 줄어가는 체력..밤세울 정열..-_-;) kldp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네요.. 제가 궁금해 하는걸 어디에선가 구할수 있는 인터넷이라는것도 고맙고.. 흐으...

저는 겸손한 사람이 되어볼랍니다. 조금 더 알게 돼어서 누군가에게 내가 아는것을 전해줄 정도가 되어도.. 지금의 상황, 지금의 느낌 지금의 기분을 잃지 않을려고 합니다..

현실화 할 수 있는 꿈.. 가장 이상적이겠죠? 하루하루 벌어 사시는 분들께는 이런말 하기가 좀.. 그렇지만......
젊을때.. 조금이라도 그 꿈에 가까워질 수 있게.. 즐기면서 할수 있는 무언가를 위해 굶어보(?)는것도.. 좋을꺼 같군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한 2년은 굶을만 합니다.^^

자신의 이상을 현실과 너무 떨어지게는 잡지 마십시오.

2년이 20년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상과 현실을 맞추는 것이 꿈을 이루는 거라면,

둘중 하나만을 맞추려고 노력하지 말고,

현실을 이상에 맞추려 노력하고 ( 자기개발과 노력이겠죠 + 라면도 ^^ )

이상역시 현실에 적응해야겠죠 ( 계획적 플랜, 철저한 시장조사 )

각오를 하셨다면, 적어도 2년은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위에 어떤님이 적으신것처럼

주업을 따로하고, 진정 프로그래밍에 심취하여 사는 것도 좋죠^^ (던이 점 필요하지만)

4-5년차 제 친구들도 대다수 이런 생각들을 가지더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자신의 이상이 뭔지 제대로 알아야 겠지요.

보통은 이상이라고 하는 것이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희망사항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이상은 현실에 맞게 계속 변하고 결국에는 나이를 먹어갑니다. 적당한 대리만족을 찾지만, 자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식이 대리만족의 1차 대상이 되겠지요.

아직 젊다면 자신의 이상을 심각하게 찾아봐야 겠지요. 뚜렷한 목표 - 이상 이나 꿈 -을 향해 돌진을 하면 시간이 지날 수록 현실이 자신에 맞게 바뀌어 집니다. 개인적인 제 경험입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현실이 바뀌어진 것은 아니고 개인이 다른 환경으로 지역적이든 아니면 의미적으로 이동을 한 것이지요.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고기를 잡으로 강이나 바다, 호수로 가야합니다.

현재 싯점에서 현실과 타협할 수 이상이란? 글쎄요. 이런 건 이상이 아니라 그냥 계획이라고 불러야 겠지요.

꿈을 이루는 삶은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더 많은 행복한 '장진구'가 필요한 세상인거 같애요...
저는 그래요...
금전과 명예라는 현실보다는 무능력하지만,
그 경주 밖에서 자신도 행복하며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실력자가 최고라는 생각은 하고 싶지 않아요.
최고의 이상을 위해 노력한 사람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프로그래머의 이상이라...

무엇인가를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사시는군요.
돈을 위한 프로그래머가 아닌 좋아서 하는 프로그래머라니 좋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그 결과를 맺게 되겠지요.
몸을 좀 살피면서 하십시오. 나이들면 고생한다죠...

나도 그렇게해야 하는데...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가는 모습. 아름답군요.
전에 다닌던 곳을 나오면서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것만 해야겠다는
한가지 신념만 가지고 지금도 저는 서버를 셋팅하고 있습니다.

타의가 아닌. 내가 하고 싶은 그 절실한 것을 말이죠.
하지만 제겐 열정이 좀 부족한듯 하군요.
부럽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님의 열정은 정말 본받고 싶네요.

단 한가지 골방에서 풀그램하던 시대는 더이상 아니죠..

사업을 하시려면 단순한 엔지니어의 생각보다는
더 나은 사업모델을 구상하심이 옳을듯...

주제넘은 의견이었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골방에, 컴퓨터에 ,피자인가, 빵인가 만 있으면 행복했던 리누스

걍 좋아서....(번역은 재미로 했다죠)

nairs의 이미지

음...
제가 살고 있는 이야기를 본것 같은 느낌 입니다.

하지만 전 아직 젊다는 것이 다른 것이겠지만...

이 글을 읽으니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가야할 길이 더 먼듯... ^^;

\ 별을 보며 소원을 빌 때 당신이 누구인지는
\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소망하는 것이
★ 무엇이든, 포기하지 않는 한 그 꿈은 이루어
집니다. <司法試驗 合格記 中>

cppig1995의 이미지

저는 2001년에 나온 터보씨 정복 12판(임인건, 가남사)를 2004년에 샀는데요.
완전정복이 아니라 그냥 정복 아닌가요?

어쨌든 많은 감동을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
In simplexitate est opportunitas. --cppig1995
"x86-64 운영체제를 만들자" 강좌: http://kldp.org/taxonomy/term/3663
2007학년도 대전월평중학교 1학년 3반 학급카페: http://103.wo.tc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

ruinfire의 이미지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할 상황은 아닌듯 보이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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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어딘가가 간지러운데 찾아 긁을 수 없는? 그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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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어딘가가 간지러운데 찾아 긁을 수 없는? 그런 기분??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잘 읽었습니다. 참으로 힘이 되는 글입니다.
주위 친구들을 볼 때마다 프로그래머로서의 길이 참 후회될 때가 많았는데..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런 글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전 중학교 1학년 특별활동 시간에 첨 본 컴퓨터 gw-basic만 깔려있던 것에서 부터 마음을 확 빼앗겨 버렸네요

그때 친구따라 간것이라 마음만 있었지 완전 컴맹이었답니다.

제게 컴퓨터에 대해서 제대로 알수 있게 해준 지금으로선 완전 구닥다리 세종대왕 표 컴퓨터 ㅋㅋ

못쓰게 된 컴퓨터라 일단 뜯어 봤져 내부가 어떻게 생겼나..

그림을 그대로 그려놓고 완전 분해해서 청소한 담에 다시 조립했죠..

근데 컴퓨터를 켜니 부팅이 되더라구요 ... 그때 만약 컴퓨터가 부팅이 되지 않았다면..

지금도 컴맹으로 살아갈껍니다.. ^^;

지금 역시 프로그래머로써 코더로써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날을 새는 일이 많았는데..

지금은 정시 출근 정시 퇴근을 하고 있어요 ^^;

정말 식지 않는 열정으로 살아가야 겠네요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이라면... 못이룰께 없겠져.. ^^;

저두 세종대왕 컴퓨터를 처음 만졌을때의 두근거림과 떨림

bookgekgom의 이미지

자신이 바라본고 느낀것을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는것이 시라면

자신이 만들고 싶은것을 프로그램 언어로 표현하는것이 프로그래밍이 아닐까요?

프로그래밍 언어의 신택스와 리퍼런스를 배운다는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잖아요.

문제는 그언어로 얼마나 자신이 원하는것을 정확하게 표현하느냐가 문제 아닐까요?

자신이 이해한 만큼 표현할수있다면 나이란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언어도 마찬가지로 어릴때부터 영어를 배운다면 물론 나중에 크면 영어를 잘하게 되죠.

그렇다고 그 아이가 말하는 말에 깊이가 있는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짜는 프로그램과 교수님이 짜는 프로그램을 비교해봐도

나의 표현방식과 교수님의 표현방식은 확연히 다르거든요.

저는 아직 젊어서 그런지 (87 년생) 프로그램에 깊이가 없습니다.

이것은 제가 매일 느끼는거죠.

속도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이해하느냐가 문제가 아닐까요?

그런의미로 프로그래밍에 나이가 많다고 뒤쳐지는 일은 없을것 같스빈다.

세상의 이치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야한다면 어린이들이 무엇을 할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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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페도라 가이드 http://oniichan.shi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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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온 레일즈로 만들고 있는 홈페이지 입니다.

http://jihwankim.co.nr

여러 프로그램 소스들이 있습니다.

필요하신분은 받아가세요.

r0oo0t의 이미지

프로그래밍이란 자신만의 무엇인가를 창조하는 신의 행위이다.. 라는 한마디 때문에...

/*********************************
*모든것을 방관하고 지켜보며
*모든것을 창조하고 파괴할수
* 있는 '권한'을 가진 자
*
* 루트 == 신 같은 뜻 아닌가?
*********************************/

/*********************************
*모든것을 방관하고 지켜보며
*모든것을 창조하고 파괴할수
* 있는 '권한'을 가진 자
*
* 루트 == 신 같은 뜻 아닌가?
*********************************/

soungno의 이미지

정부에서 IT관련 컨트롤 타워 조차 필요 없다고 하더군요.
거기다 아주 한술 더해 IT 산업은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고 까지 하구요.(미친)
현실에서는 일용직 잡부 처럼 노임 단가 라는것을 매겨서 하루 얼마 이렇게 개발자의 지식근로를 평가합니다.
거기다. 얄팍한 상술과 더러운 돈 욕심에 눈먼 자들이 노예 팔듯이 인력 파견 사업을 하면서 SI 업이라고 합니다.
이미 학술 적으로나 사회 적으로 개발자의 업무 영역상 창의력이 중요한 역활을 한다는 것이 사실인데, 이런 사실을 개무시하고 단순이 화면만 찍어내기를 독촉합니다.
대기업과 선두기업은 그들만의 성을 샇고 아무도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현실은 끔직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예상하게 합니다.
이제 세계에서 파워는 더이상 자본과 무력으로만 가질수 없습니다.
세계 열강들 속에서 살아 남을려면 지식기반 능력을 꼭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지식기반 산업의 밑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IT 분야가 이처럼 천대 받고 망가 지는 것을 보면 더이상 그냥 손놓고 바라 볼 수 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 권리를 찾고 미래를 열어 갈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참고로 IT노동조합이 있기는 하더군요.
하지만 IT노동조합 의 조합원 대부분이 KT소속이라 거의 KT자사의 노동 조합 같은 성격 인것 같습니다.
속히 개발자와 지식근로자가 행복하게 잘 살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잘 가야지.

brucewang의 이미지

말씀하신 바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세상을 바꿀것인가
에 대한 답은 가슴 아프게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Engineer가 잃을건 족쇄뿐 한국의 지식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
라고 누군가 외쳐서 우리나라의 지식노동자들의 가슴에 불씨를 일으켜
혁명을 일으킬 세상도 아니고요.

엔지니어들이 너무 능력이 좋고 순진해서일까요?
부당하다고 느끼지만 상대가 원하는 시간에 그 원하는 바 대로
착착 임무를 완수하죠. 그러니 상대적 "사용자" 들은
우리나라의 (과학)지식 노동자들을 존중할 필요를 못느끼는게 아닐까요?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적 반전"이라는 얘기가 있더군요.
결국 모든 것을 노예에게 맡겨버린 주인은 노예가 없으면 살 수 없게되어버린다는 것이죠.
결국 주인이 노예에게 의지하는 존재가 된다는 겁니다.
그런 일이 현 사회의 우리들에게도 유사하게 발생하게 될까요?

아니면, 낙관주의자가 제일 먼저 죽는다는 "스톡데일 패러독스" 처럼
우리도 각자 현실에 맞춰, 포기하고, 죽은듯이 삶을 견뎌 내야 할까요?

아직 같은 생각을 가진 지식 노동자들이, 아직 자신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을 등지고 자신들만의 공동 생활 커뮤니티를 만들어 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인가요? 아니면 다들 그런 꿈도 꾸지만
아내와 자식들, 그리고 자기 자신도 설득하지 못했던 걸까요.

지식노동자들의 이상적인 커뮤니티가 완성되서 오손도손 잘 살아간다면,
우리나라 정부가 다른 나라들의 예 에서처럼 그 집단을 여러 사유로
매도하여 정치적 처단을 하지는 않을까요?

그냥 자기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열정을 가진, 그렇지만
여전히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약간의 상대적 박탈감을
가지기도 하는 우리의 영웅들을 보며 사바 세계와의 최소한의
정신적 분리를 시도하는 편이 나을까요?

그냥 이런 저런 황당한 질문들로 답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잠시 감성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써 주신 분들,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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