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눅스 같은 경우에 3개국 대표 리눅스 업체 (한: 한소프트, 중: 홍기, 일: 미라클) 에서 자체적으로 아시아를 타겟으로 표준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지요. 모양새는 좋은데 아시아눅스 자체를 국내 리눅스 표준 플랫폼으로 가져가기에는 정치적으로 부담이 좀 크리라 봅니다. 만약 표준 플랫폼으로 정하고 지원하기로 했는데, 업체간 이권 다툼으로 컨소시엄이 파토라도 나면 그 책임을 누가 떠안을 수 있을까요? 예전에도 수세를 비롯한 많은 업체들이 United Linux 라는 컨소시엄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지만, 어느샌가 흐지부지 되었죠.
또 페도라, 오픈수세, 아시아눅스 등을 외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이런 업체가 주도하는 커뮤니티에 펀딩하기에는 명분이 좀 약하기도 하죠.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국내 리눅스 업체도 키워주고 이 업체들을 모아 자체적으로 표준 플랫폼을 만들어 국책 사업, 공공 사업에서 리눅스를 제안하는 경우, 외산보다는 국내 표준 플랫폼인 부요 기반의 배포판을 밀어주겠다는 겁니다.
이런 부요에 들어가는 인력과 장비, 연구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진흥측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작업 주체는 ETRI 되고, 국내 업체들이 인력 파견을 하는 식일겁니다. 일종의 국비 지원 사업이라 업체가 메인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 같네요. 좀 정치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틀린 부분은 지적해 주시고요.
어쨌든 뭐 이런거 저런거 다 떠나서 의도 자체도 좋고 시도도 좋습니다만, 아쉬운 점들이 좀 있네요.
먼저 제품의 퀄리티인데요. 비록 부요가 페도라를 모체로 작업을 진행지만, 벌써 2년에 가까운 시간과 비용을 소요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작업의 결과물이 페도라와 큰 차이를 없어뵈는 것이죠. -성능과 안정성은 (매우 중요하지만) 차치하더라도- 겉모습마저 RH 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 기존 리눅스 유저나 부요 기반의 배포판 도입을 고려하는 업체에게 얼마나 어필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 운영에 대해서도 좀 아쉽죠. 현재 부요 프로젝트의 경우 굉장히 폐쇄적인 환경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커뮤니티와 프로젝트를 연계할 생각이 없는 것 같고, 참여자들의 능력도 잘 모르겠고요.
배포판 작업이라는 것이 크게 보면
o. 인스톨러
o. 업데이트 도구
o. 아트웍
o. 각종 설정 도구
o. 메뉴얼을 포함한 작업 문서
이정도로 나뉠텐데, 메뉴얼과 문서 부분을 뺀 나머지는 컴포넌트는 배포판 작업에 큰 축을 이루는 것들이죠. 차라리 이런 컴포넌트단위로 프로젝트를 잘게 쪼개 운영하면서 커뮤니티 참여를 독려했더라면 명분도 더 쌓을 수 있고, 부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을텐데 아쉽네요.
패키지 업데이트와 기술지원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아직 프로젝트가 진행중인데 이렇게 평가하는게 옳은지는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그 나름대로 명분도 좋고, 요즘 이쪽 분위기도 좋고, 자금도 빵빵하게 지원되는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잘 커야지, 만약에 여기서 실패하면 타격이 엄청날 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는 이런 좋은 기회가 오지 않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처음 의도대로 잘 마무리되어 유저도, 업체도, 기관도 서로 윈윈하면 좋겠습니다.
뱀발1>
차라리 커뮤니티에 투자하는게 더 낫지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대규모 자금이 집행되려면 대상이 명확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 않나요? (뭐 비영리 법인이라던가..) 또, 자금을 받았으면 그에 적당한 성과도 보여줘야하고요. 그냥 막연히 어떤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돈이 아깝다. 차라리 커뮤니티에 지원하는게 낫겠다는 식은 보기에 좀 그렇네요. 어짜피 벌어진 일인데 마음에 안든다고 깍아내리지 말고 관심가지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하고,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엇그제 술마시면서 이야기한건데, 만약 F/OSS 진영을 대표할만한 최상위 비영리 법인(커뮤니티)이 있다면, 해당 커뮤니티에서 자금을 지원 받아 OSS 홈페이지 구축 및 운영 등의 사업은 충분히 가능할테고, 인재풀이 튼튼하다면 부요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도 있겠죠. 이런 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다시 커뮤니티에 환원되는 등 순기능을 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쓰레드를 열어서 논의하면 재미겠네요. (저도 몇가지 생각해 둔게 있기도 하고.. ^^)
저는 위에 prdd님이 쓰신 배경과 '부요'라는 표준이 있어야 한다는 대의에는 공감을 하지만, 리눅스 사용자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현 단계에서 배포판의 호환 문제 해결이 우선이기 보다는 그 배포판들이 사용을 하고 있는 소스를 개선하는데 인력과 예산을 배정하고 커뮤니티에도 참여의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하는 일반적인 의견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상업적인 배포판에 외산, 국산의 구분을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소스에는 그것을 적용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고 작게는 "무슨 프로그램에는 한글이 안되네요" 부터 크게는 국내의 앞선 기술 분야 (네트웍 등)를 커널과 응용 프로그램의 소스에 반영을 시키는 것 등을 할 일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게임 서버의 부하 관리 기술은 국내 기술이 독보적이라는데 그런 것을 리눅스로는 어떻게 적용을 하는가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는 것도 관련 산업 진작에 도움이 될 듯 하군요.
부연하지만, 제 의견은 작업의 산출물이 공유되고 소스에도 반영되는 것을 원하는 의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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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 see them. atie's minipage
atie 님께서 말씀에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야하는 그들의 입장도 살필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네요. 그런 의미로 본다면 배포판이란 아이템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배포판을 메인 프로젝트로 가면서 사이드로 커뮤니티에서 바라는 문제들을 같이 해결해 가는 것도 방법일 수 있으니까요. 어짜피 배포판 작업하면 손대야 하는 문제들이기도 하고요.
다만, 작업 결과물을 메인 스트림에 반영해야 하는 일이 필요함에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그들의 FOSS 몰이해와 철학 부재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커뮤니티 내부에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커뮤니티에서도 적극적이지 못한 모습을 모이는 것도 있고요.
한 예로, KDE 번역물의 경우 한컴에서 많은 양을 진행했음에도 메인 스트림으로 반영되지 않은 것을 들 수 있는데요, 이건 커뮤니티가 주도권을 쥐고 있음에도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부요 프로젝트 등에 호의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노력을 했다면, 메인 스트림에 반영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은 문제라고 보여지고요. 또 실제로 부요 프로젝트 진행 전 가이드라인을 세울 때 커뮤니티와 의견 교환 노력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
정리하자면,
배포판은 좋은 아이템 선정이라고 보지만,
커뮤니티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과
성과물이 필요한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커뮤니티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자는 것입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일이니 원점으로 돌릴 수도 없고, 커뮤니티와 그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으려고 노력해서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atie wrote:
저는 위에 prdd님이 쓰신 배경과 '부요'라는 표준이 있어야 한다는 대의에는 공감을 하지만, 리눅스 사용자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현 단계에서 배포판의 호환 문제 해결이 우선이기 보다는 그 배포판들이 사용을 하고 있는 소스를 개선하는데 인력과 예산을 배정하고 커뮤니티에도 참여의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하는 일반적인 의견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상업적인 배포판에 외산, 국산의 구분을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소스에는 그것을 적용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고 작게는 "무슨 프로그램에는 한글이 안되네요" 부터 크게는 국내의 앞선 기술 분야 (네트웍 등)를 커널과 응용 프로그램의 소스에 반영을 시키는 것 등을 할 일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게임 서버의 부하 관리 기술은 국내 기술이 독보적이라는데 그런 것을 리눅스로는 어떻게 적용을 하는가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는 것도 관련 산업 진작에 도움이 될 듯 하군요.
부연하지만, 제 의견은 작업의 산출물이 공유되고 소스에도 반영되는 것을 원하는 의견일 뿐입니다.
먼저 제품의 퀄리티인데요. 비록 부요가 페도라를 모체로 작업을 진행지만, 벌써 2년에 가까운 시간과 비용을 소요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작업의 결과물이 페도라와 큰 차이를 없어뵈는 것이죠. -성능과 안정성은 (매우 중요하지만) 차치하더라도- 겉모습마저 RH 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 기존 리눅스 유저나 부요 기반의 배포판 도입을 고려하는 업체에게 얼마나 어필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 운영에 대해서도 좀 아쉽죠. 현재 부요 프로젝트의 경우 굉장히 폐쇄적인 환경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커뮤니티와 프로젝트를 연계할 생각이 없는 것 같고, 참여자들의 능력도 잘 모르겠고요.
전 말씀하신 두가지가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서, 어러 사람이 사용하고 버그를 올리고, 해결책을 찾고 하다보면, 결론적으로 제품의 퀄리티가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서버시장이건 데스크탑시장이건, 폐쇄적인 것으로는 만드는 쪽에서 테스트할수 있는 하드웨어나 환경이 제한적일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것에서 시작하는것(Redhat이나 fedora 같은 debian 도 좋구요..)은 기존사용자를 끌어오기 위함이라면, 그것을 기반으로 다시 피드백을 통해 발전시켜야 하는데, 국내 리눅스 업체는 이것이 매우 취약했고, 따라서 '~~의 한글판' 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Quote:
아직 프로젝트가 진행중인데 이렇게 평가하는게 옳은지는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그 나름대로 명분도 좋고, 요즘 이쪽 분위기도 좋고, 자금도 빵빵하게 지원되는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잘 커야지, 만약에 여기서 실패하면 타격이 엄청날 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는 이런 좋은 기회가 오지 않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최소한 데스크탑시장에서는 기존 리눅스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면 그 배포판에 뭔가 특징적인 점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젠투를 쓰는사람은 emerge 의 화려함(노가다.?..) 와 최신버전을 만끽하고 싶어하고 ubuntu를 쓰는사람은 세팅이 간편하면서도 안정적인 편한 운영체제를 찾는것이고, Fedora 를 쓰는사람은 과거 Redhat 에 익숙해져있는 사람이겠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배포판의 경우에는 그러한 특징이 없습니다. 한국 실정에 맞는 이라고 우겨봤자 결국 인터넷뱅킹도 못하게 될게 뻔하고, 결국 글꼴이나 입력기 정도 미리 설정해준것에 불과해 보이니까요. 이런상황에서 커뮤니티가 그 배포판에 관심을 갖는건 사실 쉽지 않아보입니다. 퀄리티가 좋지만 별특징이 없어서 유저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는 배포판은 메이저 배포판보다 많다고 생각합니다. (arch 도 상당히 가볍고 빠른 배포판인데 gentoo 와 ubuntu 의 사이에 낀 어중간한 특성이라 큰 반향은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죠.)
Quote:
뱀발1>
차라리 커뮤니티에 투자하는게 더 낫지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대규모 자금이 집행되려면 대상이 명확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 않나요? (뭐 비영리 법인이라던가..) 또, 자금을 받았으면 그에 적당한 성과도 보여줘야하고요. 그냥 막연히 어떤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돈이 아깝다. 차라리 커뮤니티에 지원하는게 낫겠다는 식은 보기에 좀 그렇네요. 어짜피 벌어진 일인데 마음에 안든다고 깍아내리지 말고 관심가지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하고,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엇그제 술마시면서 이야기한건데, 만약 F/OSS 진영을 대표할만한 최상위 비영리 법인(커뮤니티)이 있다면, 해당 커뮤니티에서 자금을 지원 받아 OSS 홈페이지 구축 및 운영 등의 사업은 충분히 가능할테고, 인재풀이 튼튼하다면 부요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도 있겠죠. 이런 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다시 커뮤니티에 환원되는 등 순기능을 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비영리법인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떠한 법적 형태를 띌것인가(사단법인 재단법인), 발기인, 주무관청의 허가 등 복잡한 단계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고한다면 이쪽에 거의 전념하실 분이 있으셔야하는데 사실 이런 상황에서는 쉬운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직 kldp 는 제 판단으로는 비법인사단의 모습도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사료됩니다.
커뮤니티에 국가가 투자하는것은 힘들겠다는 것은 동감하면서도, 커뮤니티의 다른방식의 지원또한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정녕 리눅스 관련 커뮤니티의 발전을 국가가 생각하고 있다면, 국가가 자금과 인력을 지원해서 kldp 를 법인화 시킬수도 있는겁니다.
그러나 더큰문제는 그것을 '상업적' 측면으로서만 접근한다면 사실 안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픈소스의 철학이나 이런건 차치하고서라도 단기간내에 투자한돈 만큼의 결과가 필요하다는식으로 나오면 오픈소스의 발전자체가 막 이루어지기 힘들것 같습니다.
국가가 자금을 지원하면서 어떠한 가시적인 성과나 결과물을 단기간내에 보여달라고 한다면, 결국 과거와 같은 수순을 밟게 될수 밖에 없습니다. 좀 장기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에 FOSS의 발전이라는 쪽으로 천천히 나가다보면 관련인재풀이 확충되고, 사람들의 인식이 변하고, MS위주의 사이트들이 조금씩 변화하면서 점차 사용자가 들어나고 그 결과 커뮤니티가 확충되고 그것은 다시 인재풀이 늘어나는 식으로 순기능의 발전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과정에서 유저가 늘면 기업이 돈을 쓰게 되고 그러면 정말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배포판이 나올지도 모르는일이죠. 그렇다면 여러 비지니스 모델로 상업적 성공을 이룰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이 1 ~ 2년안에 가시적으로 뭔가 변한걸 보여달라고하면 보여줄게 없습니다. 상업적인 성공은 더더욱 거리가 멀구요. 달랑 비슷한 배포판 몇개 내는게 전부겠죠. 그것이 국가에서 돈을 내서 하는 부요프로젝트건 무엇이건간에 말입니다.
우분투의 mark 가 왜 10년간 우분투 배포판을 만들돈을 우분투에 제공했는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커뮤니티의 확충, 안정적인 배포판으로 유저를 모으고 그렇게돼면, 자연히 10년뒤의 시장점유율이 데스크탑이나 서버시장에서 늘어나게 될거고 그결과,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이 더 잘 먹히겠지요.
문제는 우리나라에선 그런자금을 지원할 주체가 아직 없어보인다는것이죠..
뭐 그냥 이건희가 kldp 에 자금제공하여 재단법인화 하는것이 제일 좋아보입니다만.^^(농담..)
그렇기 때문에 국가기관에서 리눅스라는 간판을 걸고 업무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그나마 요즘 들어 은행권에서 파이어폭스 지원이니 뭐니 하는 식으로 공식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돈을 퍼다 쓰고 그 결과물이 여러 사람이 보기에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그렇게라도 사업이 지속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요프로젝트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우리나라 개발이나 모든것이 결과위주로 상업적인것을 위주로하는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하는겁니다. 그 것은 오히려 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부요가 커뮤니티를 확충하고, 피드백, 버그리포트를 적절히 받아들이고, 레드햇이나 데비안과는 다른색깔의 플랫홈을 추구하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부요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은행권은 국가의 입김을 통해 어느정도 엑티브엑스의 종속성을 완화시킬수 있을지 몰라도, 다른 사이트는 할수 없습니다. 가능한 유일의 방법은 유저가 늘어나고 사용하는사람이 많아지는겁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무시할수 없는 존재가 된다면 다른 싸이트의 엑티브엑스도 점차 줄어들겁니다. 그것이 시장의 논리니까요.
아시아눅스 같은 경우에 3개국 대표 리눅스 업체 (한: 한소프트, 중: 홍기, 일: 미라클) 에서 자체적으로 아시아를 타겟으로 표준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지요. 모양새는 좋은데 아시아눅스 자체를 국내 리눅스 표준 플랫폼으로 가져가기에는 정치적으로 부담이 좀 크리라 봅니다. 만약 표준 플랫폼으로 정하고 지원하기로 했는데, 업체간 이권 다툼으로 컨소시엄이 파토라도 나면 그 책임을 누가 떠안을 수 있을까요? 예전에도 수세를 비롯한 많은 업체들이 United Linux 라는 컨소시엄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지만, 어느샌가 흐지부지 되었죠.
United Linux에는 SCO라는 X-man이 끼여 있었지요. 그러니 망했지요.
그러나 한소프트에서는 아시아눅스가 있음에도 한소프트리눅스2006을 만들고 있다는건 확실히 의문입니다.
댓글
[quote]제 블로그 구경 오세요.[/quote]그러니까 그게 어디
그러니까 그게 어디냐고요
you must know the power of dark side.
[quote="jongwooh"][quote]제 블로그 구경 오세요.[/
요렇게 생긴 아이콘 누르면 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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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quote="kall"][img]http://bbs.kldp.org
PHPBB를 쓴지 몇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파악을 못하고 있었네 :(
you must know the power of dark side.
이넘의 표준은 정말 여러번만드네요..아시아눅스도있고 또 다른데도 표준
이넘의 표준은 정말 여러번만드네요..
아시아눅스도있고 또 다른데도 표준이있고하는데 그넘의 표준을 하나로 할순없나해서 그런겁니다.
아래는 리눅스표준 '부요'에대한 관련 기사입니다.
한국형 공개SW 표준 플랫폼 부요1.0 본격 공급 [전자신문 2005-07-11 11:32]
한국형 표준리눅스로 '부요규격' 채택 [머니투데이 2006-02-13 11:54]
임베디드 리눅스 표준 'KELPS 버전1.0' 확정
다운로드라도 받아서 어떻게 생겼는지 봤음좋겠는데.. 제가 주워들은 바로는 다운로드는 안된다고 그런거같네요..
여튼 리눅스에 표준이 필요한것은 99%는 영양가있는일이라고 생각됩니다.
PS :아 노트북용키보드라그런지몰라도 위의 태그가 좀 불편하네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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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S bless you... ^^*
http://www.igetlinux.com 에 가시면 서버용 '이바지'
http://www.igetlinux.com 에 가시면 서버용 '이바지', 데스크탑용 '딛고'를 따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
딛고 써보니 깔끔하고 좋더군요. 오픈오피스 한글판이 기본으로 깔려 있어서 사무용으로 적당한 거 같습니다.
이름 참 잘 지었네요. 이바지, 딛고 :D
- 험한 세계에서 자주국방 없는 경제력은 경비없는 은행이다. -
ETRI라...ETRI에서 나왔다는게 좀 찜찜하군요...그
ETRI라...
ETRI에서 나왔다는게 좀 찜찜하군요...
그쪽은 정부산하라서 생생내기 일책에 귀중한 국비를 너무 많이 가져간다는거!!
그돈에 절반에 절반에 절반만 KLDP같은 커뮤니티를 위해서 쓰는게 [부요]보다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제가 단적으로 말하는건지 모르지만...
예로. 요근래 말많은 DMB...
DMB 셋트박스를 만드는 중소기업의 엔지니어분 왈 : ( 나름대로 의역 )
"이넘의 망할 스펙이 개떡이다. 미국놈도 아닌것이 유럽놈도 아니오, 일본놈도 아니더라...그렇다고 이넘이 한국놈은 더더욱 아니다..."
ETRI DMB 모모모과장 왈 : ( 나름대로 의역 )
"DMB같은 세계 최신의 기술을 순수한 우리 기술로 만든게 자랑스럽니다. 우리도 원천기술을 가지고 됐다. 앞으로 수출은 물론 세계 DMB시장은 주도권도 잡을수 있다."
DMB 스팩을 조금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순수한 우리 기술이라는 지상파 DMB라는게 유럽의 DAB[디지털라디오방송](거의 망했음)에 그냥 MPEG-4가 덮붙여서 나갑니다. 스팩보면 정말 더럽습니다.
암튼 DMB같은 경우. 수많은 이권개입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정부산하는 정책수립과 생생내기는 어쩔수가 없습니다.
Hello World.
[quote="Together"]http://www.igetlinux.c
딛고 가 없데이트 되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처음 배포되었을 적에도 업데이트 서버가 잠잠해서 실망, 지워버렸는데
지금도 공식으로 서버라고 하는데는 접근할 수가 없네요.
ETRI랑 같이 일을 해보시면 알겠지만,그쪽 연구원들은 년말이면
ETRI랑 같이 일을 해보시면 알겠지만,
그쪽 연구원들은 년말이면 밀린 휴가 쓰기 급급하고, 데모나 시연 끝나고
년초에 과제 우선 종료되면 말그대로 "던케어"입니다.
다음년도에 추가개발이 되지 않는이상...
그 과제가 존속될지 안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기사의 내용 중 "... 향후 관련 산업이 크게 활성화 될 전망" 이라는
기사의 내용 중 "... 향후 관련 산업이 크게 활성화 될 전망" 이라는 것과
"... 사용자가 쉽게 리눅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두 부분은 선뜻 이해가 안되는군요. (특히 후자는)
각 배포판에서 사용을 하는 소스를 국내 사용자도 뒤떨어지는 부분이 없도록 개선하는데 그리고 지역화 하는데 보다 힘을 보태 주었으면 아니 주력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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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 see them.
atie's minipage
뭐 이 부류 양반들이 하는게 다 그렇지요.겉보기에는 열심히 하는가
뭐 이 부류 양반들이 하는게 다 그렇지요.
겉보기에는 열심히 하는가보다 싶기도 하지만 실상은..
(이 글을 직접 보고 있을 저쪽 일과 관련된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으나..영 아니꼬우면 제대로 하던가요.)
부요에 대해서, 아는 만큼만..^^
아시아눅스 같은 경우에 3개국 대표 리눅스 업체 (한: 한소프트, 중: 홍기, 일: 미라클) 에서 자체적으로 아시아를 타겟으로 표준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지요. 모양새는 좋은데 아시아눅스 자체를 국내 리눅스 표준 플랫폼으로 가져가기에는 정치적으로 부담이 좀 크리라 봅니다. 만약 표준 플랫폼으로 정하고 지원하기로 했는데, 업체간 이권 다툼으로 컨소시엄이 파토라도 나면 그 책임을 누가 떠안을 수 있을까요? 예전에도 수세를 비롯한 많은 업체들이 United Linux 라는 컨소시엄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지만, 어느샌가 흐지부지 되었죠.
또 페도라, 오픈수세, 아시아눅스 등을 외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이런 업체가 주도하는 커뮤니티에 펀딩하기에는 명분이 좀 약하기도 하죠.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국내 리눅스 업체도 키워주고 이 업체들을 모아 자체적으로 표준 플랫폼을 만들어 국책 사업, 공공 사업에서 리눅스를 제안하는 경우, 외산보다는 국내 표준 플랫폼인 부요 기반의 배포판을 밀어주겠다는 겁니다.
이런 부요에 들어가는 인력과 장비, 연구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진흥측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작업 주체는 ETRI 되고, 국내 업체들이 인력 파견을 하는 식일겁니다. 일종의 국비 지원 사업이라 업체가 메인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 같네요. 좀 정치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틀린 부분은 지적해 주시고요.
어쨌든 뭐 이런거 저런거 다 떠나서 의도 자체도 좋고 시도도 좋습니다만, 아쉬운 점들이 좀 있네요.
먼저 제품의 퀄리티인데요. 비록 부요가 페도라를 모체로 작업을 진행지만, 벌써 2년에 가까운 시간과 비용을 소요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작업의 결과물이 페도라와 큰 차이를 없어뵈는 것이죠. -성능과 안정성은 (매우 중요하지만) 차치하더라도- 겉모습마저 RH 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 기존 리눅스 유저나 부요 기반의 배포판 도입을 고려하는 업체에게 얼마나 어필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 운영에 대해서도 좀 아쉽죠. 현재 부요 프로젝트의 경우 굉장히 폐쇄적인 환경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커뮤니티와 프로젝트를 연계할 생각이 없는 것 같고, 참여자들의 능력도 잘 모르겠고요.
배포판 작업이라는 것이 크게 보면
o. 인스톨러
o. 업데이트 도구
o. 아트웍
o. 각종 설정 도구
o. 메뉴얼을 포함한 작업 문서
이정도로 나뉠텐데, 메뉴얼과 문서 부분을 뺀 나머지는 컴포넌트는 배포판 작업에 큰 축을 이루는 것들이죠. 차라리 이런 컴포넌트단위로 프로젝트를 잘게 쪼개 운영하면서 커뮤니티 참여를 독려했더라면 명분도 더 쌓을 수 있고, 부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을텐데 아쉽네요.
패키지 업데이트와 기술지원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아직 프로젝트가 진행중인데 이렇게 평가하는게 옳은지는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그 나름대로 명분도 좋고, 요즘 이쪽 분위기도 좋고, 자금도 빵빵하게 지원되는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잘 커야지, 만약에 여기서 실패하면 타격이 엄청날 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는 이런 좋은 기회가 오지 않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처음 의도대로 잘 마무리되어 유저도, 업체도, 기관도 서로 윈윈하면 좋겠습니다.
뱀발1>
차라리 커뮤니티에 투자하는게 더 낫지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대규모 자금이 집행되려면 대상이 명확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 않나요? (뭐 비영리 법인이라던가..) 또, 자금을 받았으면 그에 적당한 성과도 보여줘야하고요. 그냥 막연히 어떤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돈이 아깝다. 차라리 커뮤니티에 지원하는게 낫겠다는 식은 보기에 좀 그렇네요. 어짜피 벌어진 일인데 마음에 안든다고 깍아내리지 말고 관심가지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하고,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엇그제 술마시면서 이야기한건데, 만약 F/OSS 진영을 대표할만한 최상위 비영리 법인(커뮤니티)이 있다면, 해당 커뮤니티에서 자금을 지원 받아 OSS 홈페이지 구축 및 운영 등의 사업은 충분히 가능할테고, 인재풀이 튼튼하다면 부요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도 있겠죠. 이런 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다시 커뮤니티에 환원되는 등 순기능을 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쓰레드를 열어서 논의하면 재미겠네요. (저도 몇가지 생각해 둔게 있기도 하고.. ^^)
무지 두서없이 길기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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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기쁨이나 슬픔 같은 것은,
풀꽃의 희미한 향기만큼도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저는 위에 prdd님이 쓰신 배경과 '부요'라는 표준이 있어야 한다는 대
저는 위에 prdd님이 쓰신 배경과 '부요'라는 표준이 있어야 한다는 대의에는 공감을 하지만, 리눅스 사용자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현 단계에서 배포판의 호환 문제 해결이 우선이기 보다는 그 배포판들이 사용을 하고 있는 소스를 개선하는데 인력과 예산을 배정하고 커뮤니티에도 참여의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하는 일반적인 의견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상업적인 배포판에 외산, 국산의 구분을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소스에는 그것을 적용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고 작게는 "무슨 프로그램에는 한글이 안되네요" 부터 크게는 국내의 앞선 기술 분야 (네트웍 등)를 커널과 응용 프로그램의 소스에 반영을 시키는 것 등을 할 일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게임 서버의 부하 관리 기술은 국내 기술이 독보적이라는데 그런 것을 리눅스로는 어떻게 적용을 하는가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는 것도 관련 산업 진작에 도움이 될 듯 하군요.
부연하지만, 제 의견은 작업의 산출물이 공유되고 소스에도 반영되는 것을 원하는 의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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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 see them.
atie's minipage
atie 님께서 말씀에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야하는
atie 님께서 말씀에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야하는 그들의 입장도 살필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네요. 그런 의미로 본다면 배포판이란 아이템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배포판을 메인 프로젝트로 가면서 사이드로 커뮤니티에서 바라는 문제들을 같이 해결해 가는 것도 방법일 수 있으니까요. 어짜피 배포판 작업하면 손대야 하는 문제들이기도 하고요.
다만, 작업 결과물을 메인 스트림에 반영해야 하는 일이 필요함에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그들의 FOSS 몰이해와 철학 부재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커뮤니티 내부에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커뮤니티에서도 적극적이지 못한 모습을 모이는 것도 있고요.
한 예로, KDE 번역물의 경우 한컴에서 많은 양을 진행했음에도 메인 스트림으로 반영되지 않은 것을 들 수 있는데요, 이건 커뮤니티가 주도권을 쥐고 있음에도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부요 프로젝트 등에 호의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노력을 했다면, 메인 스트림에 반영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은 문제라고 보여지고요. 또 실제로 부요 프로젝트 진행 전 가이드라인을 세울 때 커뮤니티와 의견 교환 노력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
정리하자면,
배포판은 좋은 아이템 선정이라고 보지만,
커뮤니티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과
성과물이 필요한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커뮤니티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자는 것입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일이니 원점으로 돌릴 수도 없고, 커뮤니티와 그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으려고 노력해서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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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기쁨이나 슬픔 같은 것은,
풀꽃의 희미한 향기만큼도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저는 데비안에 기반한 독자적인 배포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조금 다른
저는 데비안에 기반한 독자적인 배포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금 다른 애기일 지 몰라도, 저도 외적인 것보다는 속내용(소스)에 충실해야 진정한 무엇이 되지 싶습니다.
제아이디와비번은 배추, 12ws 입니다.
Re: 부요에 대해서, 아는 만큼만..^^
전 말씀하신 두가지가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서, 어러 사람이 사용하고 버그를 올리고, 해결책을 찾고 하다보면, 결론적으로 제품의 퀄리티가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서버시장이건 데스크탑시장이건, 폐쇄적인 것으로는 만드는 쪽에서 테스트할수 있는 하드웨어나 환경이 제한적일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것에서 시작하는것(Redhat이나 fedora 같은 debian 도 좋구요..)은 기존사용자를 끌어오기 위함이라면, 그것을 기반으로 다시 피드백을 통해 발전시켜야 하는데, 국내 리눅스 업체는 이것이 매우 취약했고, 따라서 '~~의 한글판' 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소한 데스크탑시장에서는 기존 리눅스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면 그 배포판에 뭔가 특징적인 점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젠투를 쓰는사람은 emerge 의 화려함(노가다.?..) 와 최신버전을 만끽하고 싶어하고 ubuntu를 쓰는사람은 세팅이 간편하면서도 안정적인 편한 운영체제를 찾는것이고, Fedora 를 쓰는사람은 과거 Redhat 에 익숙해져있는 사람이겠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배포판의 경우에는 그러한 특징이 없습니다. 한국 실정에 맞는 이라고 우겨봤자 결국 인터넷뱅킹도 못하게 될게 뻔하고, 결국 글꼴이나 입력기 정도 미리 설정해준것에 불과해 보이니까요. 이런상황에서 커뮤니티가 그 배포판에 관심을 갖는건 사실 쉽지 않아보입니다. 퀄리티가 좋지만 별특징이 없어서 유저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는 배포판은 메이저 배포판보다 많다고 생각합니다. (arch 도 상당히 가볍고 빠른 배포판인데 gentoo 와 ubuntu 의 사이에 낀 어중간한 특성이라 큰 반향은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죠.)
비영리법인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떠한 법적 형태를 띌것인가(사단법인 재단법인), 발기인, 주무관청의 허가 등 복잡한 단계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고한다면 이쪽에 거의 전념하실 분이 있으셔야하는데 사실 이런 상황에서는 쉬운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직 kldp 는 제 판단으로는 비법인사단의 모습도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사료됩니다.
커뮤니티에 국가가 투자하는것은 힘들겠다는 것은 동감하면서도, 커뮤니티의 다른방식의 지원또한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정녕 리눅스 관련 커뮤니티의 발전을 국가가 생각하고 있다면, 국가가 자금과 인력을 지원해서 kldp 를 법인화 시킬수도 있는겁니다.
그러나 더큰문제는 그것을 '상업적' 측면으로서만 접근한다면 사실 안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픈소스의 철학이나 이런건 차치하고서라도 단기간내에 투자한돈 만큼의 결과가 필요하다는식으로 나오면 오픈소스의 발전자체가 막 이루어지기 힘들것 같습니다.
국가가 자금을 지원하면서 어떠한 가시적인 성과나 결과물을 단기간내에 보여달라고 한다면, 결국 과거와 같은 수순을 밟게 될수 밖에 없습니다. 좀 장기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에 FOSS의 발전이라는 쪽으로 천천히 나가다보면 관련인재풀이 확충되고, 사람들의 인식이 변하고, MS위주의 사이트들이 조금씩 변화하면서 점차 사용자가 들어나고 그 결과 커뮤니티가 확충되고 그것은 다시 인재풀이 늘어나는 식으로 순기능의 발전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과정에서 유저가 늘면 기업이 돈을 쓰게 되고 그러면 정말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배포판이 나올지도 모르는일이죠. 그렇다면 여러 비지니스 모델로 상업적 성공을 이룰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이 1 ~ 2년안에 가시적으로 뭔가 변한걸 보여달라고하면 보여줄게 없습니다. 상업적인 성공은 더더욱 거리가 멀구요. 달랑 비슷한 배포판 몇개 내는게 전부겠죠. 그것이 국가에서 돈을 내서 하는 부요프로젝트건 무엇이건간에 말입니다.
우분투의 mark 가 왜 10년간 우분투 배포판을 만들돈을 우분투에 제공했는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커뮤니티의 확충, 안정적인 배포판으로 유저를 모으고 그렇게돼면, 자연히 10년뒤의 시장점유율이 데스크탑이나 서버시장에서 늘어나게 될거고 그결과,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이 더 잘 먹히겠지요.
문제는 우리나라에선 그런자금을 지원할 주체가 아직 없어보인다는것이죠..
뭐 그냥 이건희가 kldp 에 자금제공하여 재단법인화 하는것이 제일 좋아보입니다만.^^(농담..)
외적인 압력 행사가 더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기관에서 리눅스라는 간판을 걸고 업무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그나마 요즘 들어 은행권에서 파이어폭스 지원이니 뭐니 하는 식으로 공식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돈을 퍼다 쓰고 그 결과물이 여러 사람이 보기에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그렇게라도 사업이 지속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Re: 외적인 압력 행사가 더 필요합니다.
부요프로젝트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우리나라 개발이나 모든것이 결과위주로 상업적인것을 위주로하는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하는겁니다. 그 것은 오히려 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부요가 커뮤니티를 확충하고, 피드백, 버그리포트를 적절히 받아들이고, 레드햇이나 데비안과는 다른색깔의 플랫홈을 추구하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부요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은행권은 국가의 입김을 통해 어느정도 엑티브엑스의 종속성을 완화시킬수 있을지 몰라도, 다른 사이트는 할수 없습니다. 가능한 유일의 방법은 유저가 늘어나고 사용하는사람이 많아지는겁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무시할수 없는 존재가 된다면 다른 싸이트의 엑티브엑스도 점차 줄어들겁니다. 그것이 시장의 논리니까요.
Re: 부요에 대해서, 아는 만큼만..^^
United Linux에는 SCO라는 X-man이 끼여 있었지요. 그러니 망했지요.
그러나 한소프트에서는 아시아눅스가 있음에도 한소프트리눅스2006을 만들고 있다는건 확실히 의문입니다.
<- 이거면 안 되는 게 없어~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캠패인
[quote="오호라"]정부산하는 정책수립과 생생내기는 어쩔수가 없습
언론플레이에 목숨거는 분들이죠.. :x
최근 한 몇년 같이 일하고 있는데..
그곳에 정말 연구해서 성과는 내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제가 만난 분들은 멀 개발하고 있는지도 모르더군요.. -_-;;
항상 데모만 합니다.
음. 요즘 읽은 책이 떠오르는군요.해커, 디지털시대의 장인들..
음. 요즘 읽은 책이 떠오르는군요.
해커, 디지털시대의 장인들.. 이라는 책과
리눅스, 그리고 오픈소스 모델 (맞던가..)
입니다. 둘다 재밌더라고요 :)
특히 정책 결정자..들을 대상으로 쓴 면도 재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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