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일냈군요....

orangecrs의 이미지

1~2라운드에서는 뭐 서로 치고 받는 난타전... 홍만이가 약간은 포인트에서 밀리는 듯했는데... 3라운드 니킥으로 스탠딩다운 빼았고...

뉴스기사에서도 안나오던데 제가 볼때는 3라운드 초반에 밥솥이 홍만이한테 라이트 제대로 먹이고 막들어갔지요. 한데 해설자는 크런치해야한다고 했지만 우리의 홍만은, 그때 최홍만의 입모양을 잘보면, 마우스피스를 하긴했지만 한국인 특유의 니죽고 내살자할때 나오는 욕이 나오는것 같더군요...

"X바 X끼!!!"

하면서 덤벼들고 결국은 니킥으로 다운을... 경기보는 내내 조마조마했습니다. 넘무나도 큰 하드웨어들이 싸우는 경기이고 한방에 끝날수도 있었기에. 한데 홍만 제대로 맞고도 잘버티고 금방 회복하더군요... 한데 밥솥의 로우킥에 약간고전했다는 것이 좀 그러네요. 어잿든 오늘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kashmir의 이미지

그러게요. 컴퓨터 앞에서 조마조마 하면서 봤습니다. 티비는 컴퓨터 오른쪽에 배치되어 있고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밥샷도 거의 2미터 된다던데 최홍만 앞에 서니 조그만하더군요. 근데 휘두르는 주먹이 저 같았으면 그대로 낙다운 됐겠죠.

아뭇튼 정말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coyday의 이미지

훔.. 홍만이의 니킥은 정말 살인적입니다.

경기를 포기하고 싶게 만드나봐요.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bus710의 이미지

홍대 앞에, 호프마다 잔뜩... 사람들이 몰려 있더군요^^

레프리가 최홍만씨의 손을 들자 사람들의 환호성!

ㅎㅎㅎ

최홍만씨가 니킥을 하니 얼굴에 맞더군요.

허.... 다른 선수가 최홍만씨한테 니킥을 하면 무릎에 맞고-_-

life is only one time

sDH8988L의 이미지

호모 사피엔스 중 상위 1% 안에 드는 격투 전용 하드웨어들의 싸움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흠미 진진했습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너무나 큰 문제들이 여러 개 있더군요...

1. 너무나도 느린 스피드...

진짜 느립니다... 물론, 스피드의 단점을 엄청난 힘으로 커버하고 있지만, 저 덩치에 한 방이 없다는 건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펀치력 향상과 포인트를 위해서라면, 스피드를 정말 길러야 합니다...
다른 헤비급들과 비교해 보면 너무나도 극명합니다.
일단, K-1에서 보면, 최홍만 선수와 키가 별로 차이 안나는 세미 슐츠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최홍만 선수와 비교하면 광속입니다...
그리고 다른 단체로 Pride의 헤비급 챔피언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의 경우 거의 몇 체급 아래 선수들의 스피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왕자의 자리에 군림하기 위해서는 힘만으로 모든 것이 되진 않습니다...

2. 근접 격투를 무서워 하는 거 같다 ?

아시다시피 최홍만의 가장 큰 장점은 신장입니다...
그런 높이에서 펀치가 내려오면 정말 대처하기가 힘들겠죠...

그런데, 밥샵과의 경기 도중에 접근 전 상황이 되면 자꾸 머리를 숙이고 방어 자세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상당히 자주 보였죠...

아주 자신의 장점을 자기가 없애는 꼴입니다... 그런 자세로 나가면 상대방이 그 동안 노리지 못했던 안면부위를 노릴 수 있습니다...

3. 파이팅 부족...

체력 부족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막판과 라운드 도중에 제자리만 지키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였습니다. 자신이 월등이 유리한 상황에서도 공격을 하지 않는 모습은 정말 프로 스포츠맨이라는 생각되지 않는 자세입니다.

4. 매너 문제...

경기 내내 실실 쪼개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자신감의 발로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상대방도 배려를 해 줘야죠...

물론, 다른 선수들도 경기 중에 웃는 일이 많이 있으나 그런 선수들의 웃음은 맞고 나서 나 괜찮다 식의 웃음이지만, 이번에 최홍만 선수의 웃음은 보기에 완전히 상대방을 조롱하는 웃음이었습니다.


5. 결정력 부족...

그 만한 덩치들이 경기를 하면 KO로 경기가 끝나야 정상입니다...
그만큼 타격력들이 큰 선수들이라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정승이 나왔습니다. 이건 뭐라고 해도 결정력 부족으로 밖에 해석할 수가 없습니다...

위에 많은 문제점들을 적었지만, 최홍만은 이제 몇 개월 되지도 않는 선수입니다...

가능성이 충분하며, 문제들을 훌률히 극복해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codebank의 이미지

어제 8시쯤에 집으로 가기위해서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데 정류장 뒤에있는 음식점
앞에 많은 사람들이 음식점을 들여다보고 있더군요.
싸움났나하고 들여다보니 커다란 TV에서 두 거구가 뒤엉켜 싸우고 있더군요.
격투기는 더군다나 K-2? 는 보면 기분안좋아서 그냥 버스타고 집에 갔는데 그게
최홍만이 나온 경기였다고 하네요.
음... 뭐 이기든 지든 상관은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가던길을 멈추고 볼정도로 인기는
있나봅니다.

나중에 어떤 사람이 어느사이트에서 이기기전의 밥솥인가하는 사람 사진과 막 시합이
끝난 사진을 올려논 것을 봤는데 피까지 흘리며 서있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였죠.

요즘은 사람들이 점점더 과격해지는 모습이 안타깝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서로 위해주고 아껴주고 살아도 얼마살지 못하는데... 쩝...

------------------------------
좋은 하루 되세요.

송영구의 이미지

최홍만은 어제 밥샵에게 겁을 먹은것 같더군요. 반대로 밥샵은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나왔는데 의외로 최홍만이 잘 요리가 안되고 펀치도 생각보다 강한데 당황한 모습이었습니다.

씨름체력이 보통 힘이 드는게 아닙니다. 타격기보다는 씨름이나 레슬링처럼 살맞대고 힘쓰는 운동이 몇 배 더 체력소진이 심하죠. 그런 씨름에서 하루에 대여섯 경기를 거쳐서 우승까지 한 선수입니다.

지난번 서울 그랑프리에서 우승할때도 3번의 시합을 하고도 체력이 남았던 선수가 어제 체력에서 문제를 보였다는건 밥샵에 대해 긴장했다는 거죠.
경험이 없는 선수는 훈련때는 체력왕이다가도 실제 시합에서는 몇라운드 뛰면 바로 지칩니다. 반대로 나이많은 선수들은 체력은 달리지만 경험에서 오는 노련미로 끝까지 가는거고.

본인도 50%의 기량밖에 안나왔다고 말했지만, 제가볼때는 갖고있는 기량과 체력의 30%밖에 안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괴물 밥샵을 힘으로 눌러버린 경험을 했으니 앞으로는 누구와 만나더라도 긴장으로 인해 제기량을 발휘 못하는 일은 없을것 같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는 sDH8988L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경기를 못 봐서 아까 오후에 봤었는데 홍만형(?) 잘 싸웠지만 자꾸 웃는 모습이 좀 그렇더라고요.
어쨌든 홍만이 형 파이팅입니다.

kkb110의 이미지

Quote:
―경기 중에 웃음을 지은 이유는.
"아무 생각없이 경기했는데 갑자기 밥 샙이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웃음이 나왔다.”

-_-;;;;;;;;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kkb110 wrote:
Quote:
―경기 중에 웃음을 지은 이유는.
"아무 생각없이 경기했는데 갑자기 밥 샙이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웃음이 나왔다.”

-_-;;;;;;;;


초난감입니다.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khris의 이미지

kkb110 wrote:
Quote:
―경기 중에 웃음을 지은 이유는.
"아무 생각없이 경기했는데 갑자기 밥 샙이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웃음이 나왔다.”

-_-;;;;;;;;

최홍만도 밥 샙의 피자광고를 본걸거예요...

얼마나 귀여운데 -_-;;

───────────────────────
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warpdory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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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next의 이미지

8강 상대는 레미 본야스키...

GG

fairycat의 이미지

레미랑 세미 슐츠랑 싸울때 보신 분 있을지 모르지만.. 정말 레미 불쌍할 정도였어요. 일단 거인하고 붙을땐 좀 안되는거 같더라구요. 근데.. 세미야 뭐 판테 챔피온 출신인데다 워낙 격투기 강자고 하드웨어까지 되다보니..ㅎㅎ 아무래도 최홍만이랑 비교하긴 무리가 있겠죠. 정말 레미 경기랑 세미 경기 볼때 세미보다 더 강한 인간이 지구상에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는.. ; 아뭏든 최홍만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레미를 꺾고.. 세미와 맞붙어봤으면 좋겠군요.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가이: 리여.. 확실히 너는 네지와는 다르다
록리: 위로라면 집어치세요..
가이: 위로같은게 아니다 ! 너는 네지와는 다르게 천재도 아니고 재능도 없다 하지만 너는 노력의 천재다..

- 나루토 <키시모토마사시>

파도의 이미지

본야스키의 키가 193이라고 하던데요.

주무기가 하이킥이죠.

밥 샵의 주먹보다 하이킥이 더 아플 것 같은데.

하여간 잘 막아서 이겼으면 좋겠네요.. :)

--------Signature--------
시스니쳐 생각 중..

나는오리의 이미지

전 졌으면 좋겠습니다.
vs 밥 샵을 못봤지만
경기중 밥 샵이 귀여워서 웃었다는 말할정도의 개념을 지닌 사람이라면
한번 무참히 깨져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K-1이 아무리 상업적이더라도
무도가로서 최소한의 예의는 있는곳입니다.
경기에서는 상대방을 죽일듯이 싸워도
경기 외에는 서로를 존중해주는걸 많이 봐온것 같았는데
최홍만씨가 나오고 나서부터는(K-1의 인기가 떨어져서 주최측에서 그렇게 유도한 면도 있지만)
그런것들이 없어보입니다.
밥 샵은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서 싸우는데 그걸보고 귀엽다는 말을 하다니...

까나리의 이미지

솔직히 최홍만이 이번 밥샵과 해준 경기는 정말 기대 이상이였습니다.

제가 봤을땐 밥샵 컨디션이 나빠 보이지도 않았구요, 자유자재(?)로 로우킥을 구사하는 밥샵을 상대로 이겼다는데, 칭찬해 줄만 합니다.

데뷔한지 1년도 안되서 많은 사고를 터트리는데, 본야스키와의 8강전에서 결과보다는 내용에 충실한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

sDH8988L의 이미지

저는 최홍만 선수가 다른 단체의 챔피언인 에밀리아넨코 표도르를 닮았으면 합니다...

표도르 선수는 경기장 밖에서는 잘 웃고 상대방 선수들을 너무나 잘 배려하지만, 일단

경기에 나서면 특유의 무표정으로 경기에만 집중합니다. 경기 중에 웃거나 상대방을

조롱한다던지 하는 일은 절대 없으며, 인기를 모으기 위한 쑈맨쉽도 없습니다...

경기 후에는 항상 경기를 가진 선수를 위로하고(제대로 진적이 없기 때문에 항상 위로만 합니다... -____-)

존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정말 격투가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최홍만 선수가 아직 나이가 어려 치기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나 궁극적으로는 표도르와 같은 무인상을 지녔으면 합니다...

M.W.Park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레미 본야스키를 좋아합니다.
깔끔한 매너와 투지, 집중력, 지능적 경기운영....
세미슐츠와의 경기를 예로 들어 최홍만도 해볼수 있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세미슐츠와 레미 본야스키가 다시 경기를 가진다면 레미본야스키가 지난번 시합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아쉽지만 최홍만은 세미슐츠와 비교해도 아직 한참 경기력이 부족합니다.
레미의 킥보다 느린 펀치로 레미를 잡는 것은 좀 힘들어보입니다.
조심스럽게 레미 본야스키의 우위를 점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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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rainblow의 이미지

다른 외국 선수들의 경기를 보더라도 경기중 상대방을 향하여 웃거나 하던데요..
오히려 더 쳐보라고 얼굴을 들이밀기도 하지요.

왜 유독 최홍만 선수가 웃는것은 매너없다고 하실까요..

저는 오히려 자신감 있어 보여서 좋더군요.

밥샵같은 선수는 자기의 펀치력에 신뢰를 갖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에게 펀치를 허용하고 나서 아픈 표정 짓는것 보다는 괜찮다는 표정 짓는게 훨씬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그를 당황스럽게 하기 때문이죠.

그나저나 본야스키랑도 좋은 경기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의 발전속도를 보면 기대도 되긴 합니다.

mirr의 이미지

rainblow wrote:
다른 외국 선수들의 경기를 보더라도 경기중 상대방을 향하여 웃거나 하던데요..
오히려 더 쳐보라고 얼굴을 들이밀기도 하지요.

왜 유독 최홍만 선수가 웃는것은 매너없다고 하실까요..

저는 오히려 자신감 있어 보여서 좋더군요.

밥샵같은 선수는 자기의 펀치력에 신뢰를 갖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에게 펀치를 허용하고 나서 아픈 표정 짓는것 보다는 괜찮다는 표정 짓는게 훨씬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그를 당황스럽게 하기 때문이죠.

그나저나 본야스키랑도 좋은 경기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의 발전속도를 보면 기대도 되긴 합니다.

홍마이의 하드웨어에 견줄만한 상대와 싸운적이 없었기때문입니다.누가봐도 자신이 유리한 상황에서 헤죽덴다는것은 상대방을 깔보는 것뿐이안되죠.
마치 상대보고 "초딩새끼야 가서 엄마젓이나 더먹고와라, 쪼만한놈이.."
라는 식의 제스츄어와 웃음이였달까요?

복싱훈련을 많이 했고 주력으로 복싱훈련을 한다고 말해왔는데,
고개숙이는 모습을 보고선 역시 허풍이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싱훈련의 가장 기초는 안피하고 노려보기인데(기초체력훈련 다 떼어놓고)
그것도 안되있는 상황에서 복싱훈련 열심히했다는 말은 신뢰도가 떨어지는군요.
잽이나 스트레이트정도 몇번 배우고 연습한걸로 복싱훈련했다손치면
세상에 복싱한사람 천지겠지요.

세미슐츠 정말 광팬입니다. 이선수가 왜 별로 뜨지 못하는지 잘 모르겠군요.
체홍만과 비슷한 키에, 쉴새없이 퍼붓는 공격과, 타이밍을 노리는 행동들은
정말 무섭습니다.
물론 이선수도 프라이드였나, 타류경기에서 무참히 깨진적 있습니다.
이번에 홍마이가 저도 별로 반갑지 않겠군요. 지길바라지만.
왜냐면 디펜팅챔피언과 붙었다는 네임발류가 생기기 때문이랄까요?

사실.....키크면서 등치도 큰놈을 보면 기분나빠집니다 ㅡ,.ㅡ:::::

내 마음속의 악마가 자꾸만 나를 부추겨.
늘 해왔던 것에 만족하지 말고 뭔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하라고 말야.

버려진의 이미지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ports_general&menu=news&mode=view&office_id=111&article_id=0000018957

시간이 없어서 붙여넣기만 :(

Quote:
▲나 뿐만 아니라 지켜본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한대 맞고도 두팔을 벌리면서 밥 샙을 보고 웃다니.. 왜 그랬나?

-일부러 그랬다. 상대편이 그러면 힘이 빠지기 때문이다. 심리전도 필요하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시간이 갈수록 인터뷰 실력이 늘어나는군요. ㅡ.,ㅡ;
이젠 왜 처음부터 그렇게 말을 안했는지 궁금해지네요.

웃는 남자의 이미지

홍만선수가 빙긋~ 하고 웃는 건 봐줄만 하던데요.
상대로 하여금 발끈하게 만들어서 페이스를 흐트리게 만드는 도발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레이세포가 카오클라이랑 붙을 때 웃으면서 머리쳐보라고 들이미는 제스쳐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던데요.

웬만한 아케이드 액션격투게임에도 도발 제스쳐는 다 있잖아요 :w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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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left after Nirvana.

나는오리의 이미지

웃는 남자 wrote:
홍만선수가 빙긋~ 하고 웃는 건 봐줄만 하던데요.
상대로 하여금 발끈하게 만들어서 페이스를 흐트리게 만드는 도발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레이세포가 카오클라이랑 붙을 때 웃으면서 머리쳐보라고 들이미는 제스쳐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던데요.

웬만한 아케이드 액션격투게임에도 도발 제스쳐는 다 있잖아요 :wink:

처음 인터뷰에서는 '도발'을 위해서 했다기 보다는 그냥 '비웃음'이라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i1free의 이미지

음...다른 분들과 좀 생각이 다를지 모르지만
K-1은 프로 스포츠입니다. 즉 돈을 걸고 하는 겜이져. 물론 모든 스포츠에 스포츠 정신이 빠져서는 안되겠지만 프로에서는 최소한의 스포츠 정신은 물론 있어야 겠지만 상대방을 보고 웃는 (비웃는?) 정도에 매너가 없다고 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프로에서는 상대방이 웃거나 가드를 내리거나 하면 당하는 쪽도 도발이라는걸 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문제는 정신적으로 그 도발에 말리느냐 안말리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올림픽 같은 순수 아마츄어 스포츠에서 그랬다면 저도 역시 안좋게 보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제 생각이었습니다.

자유 게시판 붙박이...
다른 곳은 할 말 없음...^^;

mirr의 이미지

프로스포츠라곤 하지만 사실은 무도에 입각한 스포츠입니다.
유도경기나, 태권도경기등에서 상대를 조롱하고 비웃는 모습의 도발을
보여주면 안됩니다.
경건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pride나 레슬링같은 곳에선 도발에 의한 원한, 및 스토리라인들이
잡혀서 움직이지만, 케이원은 링위에선 적일지라도 밖에선 모두가 하나의
무도가라는 사실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스포츠란겁니다.
실제 K-1의 매력은 경기끝나면 모두가 절친한 친구의 모습으로 서로 악수하고,
배려해 주는 모습들때문이기도 합니다.
거시기, 모든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링위에 모여있을때 보면 최홍만에게
관심가져주는 선수는 없던것 같더라구요. 다들 자기들끼리는 잘싸웠다며
격려하고 그러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졌는데...

서로 라이벌과 리벤지는 가능하되, 링에서만일 뿐이지요.
최홍만선수처럼 도발을 많이 한 선수는 거의 없다고 기억되는 편이구요.
뭐..야수계열 선수진에 속하기 위해 예측불허의 발언과, 도발을 하고 있다면,
별로 싫습니다.

말 그대로 야수계열은 무도가정신에 입각하고있지 않고, 본능적이며,
즉흥적인 것들을 즐기는 계열의 선수들이거든요.
경기내용을 통해서 상대방을 열받게(호스트나 각 선수들의 상대연구에서 보여지는)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거지, 구지 도발을 해야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단 재미와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좋다고 생각됩니다.
대략 안티가 있어야 발전도 하는거 아닐까요? 특히 이런류에 대해서는말이죠 ㅋㅋ
안티만큼 쌍심지 붉혀가지고 지켜보는이는 드물다 이말씀입니다 푸힛

내 마음속의 악마가 자꾸만 나를 부추겨.
늘 해왔던 것에 만족하지 말고 뭔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하라고 말야.

죠커의 이미지

쓰래드가 정말 이상하게 흘러가는군요.

룰에 맞추어 최선을 다해 상대방을 이기면 되는 것입니다. 그 외의 것이 무엇이 중요한가요? 최홍만이 도발한 것이거나 조롱이라고 하더라도 비난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warpdory의 이미지

격투종목에서 프로선수가 되었다는 것은 무도가가 아닌 싸움을 직업으로 먹고 살겠다고 결심한 것입니다.

각 종목에 맞는 규칙에 따라서 (프로레슬링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반칙도 인정하지만) 반칙하지 않고 이기면 그걸로 되는 겁니다.

링 위에서 웃든 춤을 추든, 도발을 하건, 옷을 벗건 ... .. 그런 것이 규칙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얼마든지 '흥행'을 위해서는 허용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프로 격투종목 선수는 결국 흥행이 되어야 먹고 살 수 있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경기를 많은 사람들이 봐야 하고 또, 보는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끼며 재밌다고 느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게 싫고 무도가의 길을 걷겠다.. 라고 하면 계룡산에서 도를 닦든지, 아니면 동네에 작은 도장 하나 열고 코흘리개들부터 동네 아저씨들 가르치다가 점점 고수라고 소문나서 여기 저기서 배우러 오는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자신의 무술을 설파하고, 그러고 거기서 나오는 수입으로 먹고 살고 ... 이렇게 하면 되는 겁니다.
왜 이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뛰어 들어간 '프로 격투 선수'에게 무도가 정신이 어떻고, 스포츠 정신이 어떻고 .. 이런 걸 강요해야 하는지를 저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경기가 재밌고, 응원하는 선수가 이기면 그걸로 만족이고, 선수는 그런 흥행에서 들어오는 수입으로 먹고 살면 되는 겁니다.

물론, 위에서 말한대로 규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이지요. K-1 에서 재미있겠다며 쇠사슬 들고 들어가면 안되겠죠. 옷 벗는 건... 혹시 K-1 여성 종목이 생겨서 거기서 벗는다면 빅히트 될 거라고 봅니다. 가끔 채널 돌리다보면 WWE 에서 여성 프로레슬러들 나와서 싸우면서 옷 벗기고 하던데... 뭐 여성들은 남자들 벗으면 좋아하겠지만, 아무래도 저런 격투종목 관객의 대부분이 남자라고 봤을 때 남자 벗는 건 .. 흥행에 별로 도움은 안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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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