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도저히 논리적으로 일어날수 없는 일이 괴롭힐때 대처법은

ed.netdiver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디버깅을 하다보면, 귀신이라도 씌인건지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현상으로 뒤집어질것같은 나날을 보내기도 하죠.
물론 최후의 범인 자기 자신으로 어딘가의 전혀 상관없다고 단정지은
부분에 잠복시켜둔 코드가 그짓을 일으켰었다거나,
결국엔 잘 몰라서였다거나 하는 경우가 다반사긴 하지만 말이요.

그럴 경우 어떻게 대처하십니까?

예를 들면 우선 모니터를 집어던져버린다거나, 손목을 긋는달지(ㅡ.ㅡ;),
미친넘처럼 혼자 주절거린달지...

아 오해는 부디 말아주세요. 어디까지나 상상해본 예일뿐 제가 설마
저러겠습니까?(오옷, 의심의 눈초리들...ㅠ.ㅠ;)

암튼 좋은 하루하루 되세용^^;

neoprog의 이미지

담배한대 피고 온다 :oops:

kwon37xi의 이미지

다른 개발자를 부릅니다.

내가 왜 프로그램을 그렇게 짰는지 조목조목 설명하며 실행하며 보여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절대로 그 사람은 내 말을 무시하면 안됩니다. 모든 말 한마디 한마디를 의미있게 새겨듣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이 나에게 이해 안되는 사항 등을 이것저것 묻고 이것저것 해보자고 건의합니다.

그때 절대로 나는 그 사람말을 무시하거나, 설마 그건 절대 아닐꺼야.. 뭐 그딴 소리 절대 하지 말고, 정성껏 대답하고 그 사람의 건의대로 실행해봅니다.

그리고 이번엔 또 내가 건의하고, 실행해봅니다.

결코 서로 상대방의 말을 무시하면 안됩니다.

저걸 반복합니다.

기분좋게 디버깅이 끝납니다.

스파이크의 이미지

저 역시 다른 개발자에게 가거나 불러서 같이 쳐다 봅니다.
"프로그램은 거짓말 안한다" 라고 생각하면서 둘이 쳐다보다 보면,

답이 나옵니다. :D

장비병 이씨

jedi의 이미지

예전에 키보드 던졌는데 키보드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제가 저지른 바보짓이 보이더군요. 아주 뚜렷하게.....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warpdory의 이미지

몇년전 대충 5,6 년전쯤 .. 한 일년 반 정도 시뮬레이션을 진행해야 할 때 였는데,

제 손을 거쳐간 삼성키보드(9천원짜리...)가 10 개는 됩니다.

코딩하다가 뭐가 꼬이거나, 컴파일 까지는 잘 됐는데, 뭔가 이상한 답을 내 놓거나 하면 ... 집어던지고, 내리치고 등등...
이게 포트란 + 씨 ... + 자바 .. 인데, 어차피 씨 와 자바는 정해져 있고 거의 포트란인데... 수치해석이다보니 머리 터지더군요. (사실 대부분의 에러는 프로그램상의 에러라기 보다는 제가 수식을 잘못 전개해서 생기는 에러 였었습니다. 잘못 전개된 수식 + 그 수식을 컴퓨터에 맞게 고치는 작업중 발생한 에러... 가 합쳐지면서 머리 터지게 만드는 거지요.)

16개월 정도 동안 10개라고 치면 대충 한개당 1.6 개월, 키보드 하나 당 대충 50일쯤 쓴 거지요.

그때 절실히 느꼈습니다.

프로그래밍은 내 적성이 아니다.

그 후로 손 뗐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 HHK 를 샀는데, 작년중반기까지 잘 쓰다가 좀 문제가 생겨서 HHK lite 2 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잘 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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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d.netdiver의 이미지

흑. 전 소심해서 차마 집어던지지는 못하지만...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아무래도 제 적성이 아닌가바요...ㅠ.ㅠ;...털썩...OTZ...orz...
소장님한테 CPU좀 갈아달라고 했다가 한대 맞았습니당.
"왜 컴터가 느려?"
"아뇨 제 머리요.ㅠ.ㅠ;"
푸퍼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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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haze11의 이미지

딴일하면서 그일을 잊는다...
잊은 후 그일을 다시 하며...
새로운 기분으로 하면 답이 보인다. ㅡ.ㅡ;;
답 안보이면 다시 처음으로....

ps. 무한루프 조심하세요. ㅡ.ㅡ;;

theone3의 이미지

옆사람에게 물어본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dopesoul의 이미지

kwon37xi wrote:
다른 개발자를 부릅니다.

내가 왜 프로그램을 그렇게 짰는지 조목조목 설명하며 실행하며 보여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절대로 그 사람은 내 말을 무시하면 안됩니다. 모든 말 한마디 한마디를 의미있게 새겨듣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이 나에게 이해 안되는 사항 등을 이것저것 묻고 이것저것 해보자고 건의합니다.

그때 절대로 나는 그 사람말을 무시하거나, 설마 그건 절대 아닐꺼야.. 뭐 그딴 소리 절대 하지 말고, 정성껏 대답하고 그 사람의 건의대로 실행해봅니다.

그리고 이번엔 또 내가 건의하고, 실행해봅니다.

결코 서로 상대방의 말을 무시하면 안됩니다.

저걸 반복합니다.

기분좋게 디버깅이 끝납니다.

정말 공감합니다!!! ^^

swirlpotato의 이미지

전 마우스를 집어 던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산용품중 가장 해서는 안되는 일은
팬타그래프(맞나?)형 키보드는 때리지 말아야 합니다.
키캡이 다 튀어나오면 닷시 꼽으려면 미치더라구요

maddie의 이미지

소리를 지릅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찍혔습니다. ㅜ,.ㅜ

힘없는자의 슬픔

정태영의 이미지

나갔다 옵니다 ... 나가서 친구를 만나서 놀다 오던 뭘하던..

계속 에러나는 코드 보고 있어봐야 -_-;; 버그는 보이질 않고.. 머릿속에 박혀있는 잘못된 생각은 고쳐질 기미를 안보여주기 때문에..

기분 전환하고 다시 보면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ydhoney의 이미지

별 생각 안합니다. -_-a;;

기억에서 자기가 한 실수를 지워버리지요.

후후후~ 8)

Necromancer의 이미지

gamja9e wrote:
전 마우스를 집어 던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산용품중 가장 해서는 안되는 일은
팬타그래프(맞나?)형 키보드는 때리지 말아야 합니다.
키캡이 다 튀어나오면 닷시 꼽으려면 미치더라구요

팬터그래프는 꽂기가 힘들죠...
기계식은 아예 작살납니다.

그런데 몇천원짜리 중국산 멤브레인들은 끄떡없더군요. :twisted: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chadr의 이미지

우선..

개발 도구를 종료하고..

카트를 두판 하고..

XII를 좀 갈기다가..

커피 한잔 먹고...

밖에 나가서 하늘 좀보고...

다시 와서 디버깅 합니다-_-);

요는...

급한 마음을 먹으면 먹을수록.. 성질을 내면 낼수록..
눈 앞에 있는것도 안보이게 되더군요..

일이 안풀리면 안풀릴수록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다시 자리에 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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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권순선의 이미지

저는 대체로 그럴때는 잠이 오는 경우가 많아서.... 일단 엎드려서 잡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한 10여분 후에 들여다 보면 뭔가 다른게 보이더군요. 자면서 머릿속에서 생각을 하는 것인지도.... :-)

kirrie의 이미지

http://bbs.kldp.org/viewtopic.php?t=28014&highlight=%B4%D9%B9%E6

다방 아가씨를 부르고 싶어집니다;;;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lovethecorners의 이미지

담배 끊기 전에는 나가서 한대 피우고 오곤 했습니다.
담배 끊은후에는 ... 옆친구한데 물어봅니다 ...
지금은 그래하구 다른일합니다. 그러다 보면 갑자기 보입니다.
어쩔때는 자다가도 해법이 보입니다. :lol:

ㅡ,.ㅡ;;의 이미지

오!.. 이런 .. 신기한것이 나타났군..
그럼어디 누가이기나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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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oil의 이미지

전 잠을 잡니다..
잠을 자면서 디버깅하죠~ 꿈에서 계속 디버깅하믄서~
그러다 번쩍 정신들어서 다시 작업을~~
미친* 같은~~^^

ed.netdiver의 이미지

아악, 4월 1일 00시 00분 이후 time stamp인 글들을 믿을수가 없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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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taxyshop의 이미지

(' ' ) qed 님 아바타 말인데요... 카우보이비밥이란 만화에서
해커로 나오는 애드라는 꼬마가 종종 쓰던 해킹프로그램(?)의 아바타와 닮았는데..
아닌가요?

나는 치과가 싫어요

ed.netdiver의 이미지

taxyshop wrote:
(' ' ) qed 님 아바타 말인데요... 카우보이비밥이란 만화에서
해커로 나오는 애드라는 꼬마가 종종 쓰던 해킹프로그램(?)의 아바타와 닮았는데..
아닌가요?

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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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