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영화 장면은?

권순선의 이미지

누구나 좋아하는 영화 하나쯤은 있을 테고 기억속에 강렬하게 남아있는 영화의 장면들도 서로 제각각 다를 것 같은데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제 기억속에 가장 강렬하게 남아 있는 영화 장면은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에서 마지막 부분에 chief가 잭 니콜슨을 죽이는 장면입니다.

여러분의 기억속에 가장 강렬하게 남아 있는 영화 장면은 무엇인가요?

ed.netdiver의 이미지

leaving lasvegas에서 케이지가 죽어가면서의 정사장면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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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kane의 이미지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 아니라...

지금 딱 떠오르는 장면은
소림축구에서 주성치가 벽에 공을 차며 연습하는 장면이군요.

(쿵푸허슬은 극장에서 못 봤네요. 다시 해주려나... :()

ssif의 이미지

지금 기억나는 영화는 유주얼 서스팩트입니다.
마지막 장면이 앞권이었습니다.

집에 비디오가 없던 시절이라(4년전쯤 부모님이 처음으로 구입했습니다.)
혼자서 비디오방 가서 6번 보고 나중에 비디오로 다시 6번정도 빌려보았습니다.
:D

봄들판에서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쇼생크탈출에서 하수구를 기어나와 비를 맞으면서 물을 헤치며 걸어가는 그모습이 이런 질문을 볼때마다 떠오릅니다.
정당한 자유를 찾은 행복을 그 한장면에 모두 나타낸것같이 말이지요.

kirrie의 이미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에서,
베니그노가 수감된 교도소로 마르코가 찾아가 둘이 강화유리벽을 마주보며
서로 우는 모습,
이 지금 막 떠오릅니다.

"화양연화"에서 '차우(양조위)'가 앙코르와트 사원에 가서
비밀을 묻고 오는 장면도 떠오르구요...

에이.. 갑자기 쎈치해진다.......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joohyun의 이미지

Quote:
human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antitrust네요..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위와 같이 외쳤죠.. (맞나;;)

재수생
전주현

hyang의 이미지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다림이가 사진관에 돌 던져서 유리창 깨뜨리고 씩씩대는 장면이요;

우리는 지금 미쳐있는 상태다.

Prentice의 이미지

영화를 많이 안보는 편이라서 좀 그렇고,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얼마 전에 ED-209 사진을 본 후 로보캅의 엔딩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

"Murphy."

fox9의 이미지

'러브 어패어' 마지막 장면에서
남자 주인공이 자신의 그림을 가져간 여인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여주인공을 바라보는 장면요.
'러브 어패어'라는 영화가 많이 유명하지 않아서 그리 많이는 모르시겠지만 멜로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강추합니다.
이 영화 한 30-40번은 봤네요.
한달에 한번씩 꼭 다시 봅니다.

Prentice의 이미지

fox9 wrote:
'러브 어패어' 마지막 장면에서
남자 주인공이 자신의 그림을 가져간 여인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여주인공을 바라보는 장면요.
'러브 어패어'라는 영화가 많이 유명하지 않아서 그리 많이는 모르시겠지만 멜로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강추합니다.
이 영화 한 30-40번은 봤네요.
한달에 한번씩 꼭 다시 봅니다.

원조: Love Affair (1939)
리메이크: An Affair to Remember (1957)
리메이크: Love Affair (1994)

..라고 합니다. :) 언제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원작부터 차근차근 보고 싶습니다.

An Affair to Remember는 Sleepless in Seattle(1993)에 영향을 많이 미쳤고 그 영화에 등장하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fox9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fox9 wrote:
'러브 어패어' 마지막 장면에서
남자 주인공이 자신의 그림을 가져간 여인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여주인공을 바라보는 장면요.
'러브 어패어'라는 영화가 많이 유명하지 않아서 그리 많이는 모르시겠지만 멜로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강추합니다.
이 영화 한 30-40번은 봤네요.
한달에 한번씩 꼭 다시 봅니다.

원조: Love Affair (1939)
리메이크: An Affair to Remember (1957)
리메이크: Love Affair (1994)

..라고 합니다. :) 언제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원작부터 차근차근 보고 싶습니다.

An Affair to Remember는 Sleepless in Seattle(1993)에 영향을 많이 미쳤고 그 영화에 등장하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원래 원조가 러브어패어(1939)였군요
전 지금까지 '러브어패어(1994)'가 리메이크고 '어패어 투 리멤버(1957)'가 원작인줄 알고있었습니다.
이런 이런.
원작 찾으러 함 다녀봐야 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aeronova의 이미지

Quote:

쇼생크탈출에서 하수구를 기어나와 비를 맞으면서 물을 헤치며 걸어가는 그모습이 이런 질문을 볼때마다 떠오릅니다.
정당한 자유를 찾은 행복을 그 한장면에 모두 나타낸것같이 말이지요.

저도 이 장면...

그리고, 영화는 아니지만 에반게리온 24화인가 25화에서 빨간 에바 2호기가 양산형들과 싸우는 장면. 폭력이 넘쳐 흐르는 장면에 오히려 잔잔한 바흐의 음악이 묘한 이질감을 주는 느낌이란...

It's better to burn out than to fade away. -- Kurt Cobain.

kite7의 이미지

갑자기 딱 생각나는게..

주인공 어렸을때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춤추는 것을 숨어서 보는 장면이요..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새벽이라서 그런가..ㅡㅡ;;

lovethecorners의 이미지

타이타닉에서 주인공들이 배의 맨 앞에 같이서있던장면이요...

cinsk의 이미지

로보캅: 로보캅 내부의 프로그램이 모니터로 출력되었는데, BASIC이었을때..
(마징가도 그랬나... 기억이 잘 안 남)

매트릭스[1-3]: 트리니티가 ssh를 쓸 때..

돌 던지지 마세요. :wink:

astronux의 이미지

'와이키키브라더스'에서, 주인공 성우의 친구인 수철(시청 건축과)이 시청에서 짤리고, 성우를 찾아가서 같이 술을 마시다가 한 마디 한 말이 생각나는군요.

성우야~ 넌 행복하니? ~

여러 가지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대사더군요.[/list]

Astronomy+Linux

dsh의 이미지

박하사탕에서 설경구가 "나 돌아갈래~" 외치던 부분.

복수는 나의 것에서 신하균이 장기 매매애들 찾아가서 복도를 달려와서 야구 방망이로 후려치던 장면.

에;

권순선의 이미지

kite7 wrote:
갑자기 딱 생각나는게..

주인공 어렸을때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춤추는 것을 숨어서 보는 장면이요..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새벽이라서 그런가..ㅡㅡ;;


once upon a time in america는 제가 얼마전에 보았는데... 그 여자친구로 나왔던 배우가 제니퍼 코넬리더군요. 아마 저랑 비슷한 연령대인 걸로 아는데 중고등학교때 상당히 사모했던 여배우였죠. 최근에 헐크에도 출연했다는데 보지는 않았습니다. 사랑이 식었나.... 8)

그런데 그 영화에서 좀 이해 안되는게 한가지 있는데 맨 마지막에 무슨 장관 역으로 나온 사람이 로버트 드 니로 친구 맞죠? 오랜만에 만났는데 왜 서로 모른척하는지... 그리고 그 사람은 왜 자살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bus710의 이미지

전 '다크 시티'에서 주인공이 세상을 재 정립하고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보는 장면이요^^

눅눅했지만 끝은 아주 상쾌햤던^^

뭔가.... 내일의 희망을 느끼게 했었죠...

근데 논외로 궁금한건.

게시판 로그인과 위키의 로그인이 따로 관리가 되네요?

같은 아이디에 게시판은 **** 이고 위키는 ****** 으로 쓰고 있어서요....

원래 그런가요??;;

life is only one time

쿠크다스의 이미지

김하늘이 권상우에게 말하는,

"그러지 말고 아예 끊어라"

기억에 남는 명대사입니다.

과자가 아닙니다.
cuckoo dozen, 즉.12마리의 뻐꾸기란 뜻입니다.

Fe.head의 이미지

애니 무한의 리바이어스에서

남자 주인공이 일방적으로 다른사람한테 맞고 정신을 잃고 텐트에서

깨어났을때 남자 주인공의 남동생 여자친구가

"어떤일에 우선순위을 두는것만 생각하더라도 보통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다" 라는 말..

그리고 25편 마지막 장면 동료들을 구할려고 자기를 쏜 친구한테 가서 친구를 설득하는 장면.

그리고 여자 소곱친구의 정신분열을 막을려고 하다가 자기자신도차 정신분열이 되어 버리는 장면.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ryuji의 이미지

ssif wrote:
지금 기억나는 영화는 유주얼 서스팩트입니다.
마지막 장면이 앞권이었습니다.

저도 유주얼 서스팩트가 제일 기억에 남더군요

Quote:
절름발이가 범인이다!

라는 명대사(?)와 함께요...;;;;;;

子曰 知之者는 不如好之者오 好之者는 不如樂之者니라. - 논어 6편 옹야(雍也) 18번째 귀절

gilchris의 이미지

카드캡터 사쿠라 두번째(마지막) 극장판 마지막 장면이 생각나네요.
구멍이 뻥 뚫린 탑에서 사쿠라와 리군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죠.

.... 아.. 로리한 세계를 벗어날 때도 됐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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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으로...

쎄시봉의 이미지

이웃의 토토로에서 사츠키가 이사온 날 밤 스스와타리(마쿠로 쿠로스케) 무리가 하늘을 날아 이사가는 장면이요. ^^;; 배경음악과 함께 묘하게 짠~한 느낌이 듭니다.

여담입니다만, 이웃의 토토로, 마녀배달부 같은 좀 오래된 지브리 만화가 요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모험) 것들보다 더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skydancer의 이미지

권순선 wrote:
kite7 wrote:
갑자기 딱 생각나는게..

주인공 어렸을때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춤추는 것을 숨어서 보는 장면이요..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새벽이라서 그런가..ㅡㅡ;;


once upon a time in america는 제가 얼마전에 보았는데... 그 여자친구로 나왔던 배우가 제니퍼 코넬리더군요. 아마 저랑 비슷한 연령대인 걸로 아는데 중고등학교때 상당히 사모했던 여배우였죠. 최근에 헐크에도 출연했다는데 보지는 않았습니다. 사랑이 식었나.... 8)

그런데 그 영화에서 좀 이해 안되는게 한가지 있는데 맨 마지막에 무슨 장관 역으로 나온 사람이 로버트 드 니로 친구 맞죠? 오랜만에 만났는데 왜 서로 모른척하는지... 그리고 그 사람은 왜 자살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저도 처음부터 완전히 다 본건 아니지만 대충 기억나는대로 말씀드리면.. 그때 로버트 드니로와 장관이 만날때 장관이 무슨 비리에 연루돼서 궁지에 몰린 입장이어서 로버트 드니로에게 과거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빌고 그에게 죽기를 바랬던것 같은데 로버트 드니로는 자기의 옛날 친구는 그 전의 친구들과 같이 죽었기 때문에 장관을 모른다고 하면서 그냥 나가버리는 걸겁니다.(이게 맞는것 같은데... 한번도 제대로 정식으로 본적이 없어서...)

웃어요^,.^;

GjtRoql의 이미지

저는 장면보다는 명대사가 하나 생각나는군요!

매그놀리아 Magnolia (1999)에서 나오는 대사인데

'우리는 과거를 잊을수 있지만 과거는 우리를 잊지 않는다.'
라고 나레이션이 나오죠!

좀 지루한 면이 있는 영화지만 이 대사하나로 모든게 싹 가신 영화 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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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ing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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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스타워즈 1, 에피소드로 따지면 4 의 마지막에 X 윙의 양성자 폭탄이 죽음의 별 배기구로 들어가는 장면입니다.

X-wing 이라는 게임 하면서 그 trench attack 미션을 몇백번은 더 했었지요.

사실, 그것 때문에 조이스틱 대여섯개는 해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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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Vadis의 이미지

Freedum~~~~

좋은 날 즐거운 날....

park의 이미지

사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 봤던 포르노 테이프가 어떤 영화보다도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제목도 없던 정체불명의 테이프- _-;
위의 것을 제외하면 쇼생크 탈출에서 앤디가 탈출에 성공하고 걷던 멕시코의 넓은 해변가의 모습이 가장 빨리 떠오르네요. :-)
그곳에 정말 한번 가보고 싶네요.^^

청춘

codebank의 이미지

하얀전쟁이란 영화에서 이경영씨가 철길에서 두귀를 막으면서 소리지르는 장면과
안성기씨가 마지막에 권총으로 자살하는...
음... 자살했는지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어쨌든 상당히 무거운주제(월남전)였고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지만 안성기,이경영
이라는 두 배우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였나 싶을정도로 상당한 몰입감을
가지고있는 영화였죠.
칙칙한 분위기의 영화는 안좋아했었는데 이영화 이후로 어떤 영화든 편견없이 보려는
마음가짐이 생기더군요.

어쨌든 하얀전쟁이라는 영화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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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shineyhj의 이미지

park wrote:
사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 봤던 포르노 테이프가 어떤 영화보다도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제목도 없던 정체불명의 테이프- _-;
위의 것을 제외하면 쇼생크 탈출에서 앤디가 탈출에 성공하고 걷던 멕시코의 넓은 해변가의 모습이 가장 빨리 떠오르네요. :-)
그곳에 정말 한번 가보고 싶네요.^^

Zihuatanejo 라는 곳이었지요.
쇼생크 탈출, 다시한번 보고 싶어집니다.
저도 몇번 봤던 영화인데...

전 교도소 방송실에서 틀어놓은 음악이 교도소 전체에 울려퍼지는
그 장면이 생각나네요.

- 야간비행.

The Feynman algorithm :

1. Write down the problem.
2. Think real hard.
3. Write down the solution.

-_-;;;

dsh의 이미지

김수봉 wrote:
권순선 wrote:
kite7 wrote:
갑자기 딱 생각나는게..

주인공 어렸을때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춤추는 것을 숨어서 보는 장면이요..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새벽이라서 그런가..ㅡㅡ;;


once upon a time in america는 제가 얼마전에 보았는데... 그 여자친구로 나왔던 배우가 제니퍼 코넬리더군요. 아마 저랑 비슷한 연령대인 걸로 아는데 중고등학교때 상당히 사모했던 여배우였죠. 최근에 헐크에도 출연했다는데 보지는 않았습니다. 사랑이 식었나.... 8)

그런데 그 영화에서 좀 이해 안되는게 한가지 있는데 맨 마지막에 무슨 장관 역으로 나온 사람이 로버트 드 니로 친구 맞죠? 오랜만에 만났는데 왜 서로 모른척하는지... 그리고 그 사람은 왜 자살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저도 처음부터 완전히 다 본건 아니지만 대충 기억나는대로 말씀드리면.. 그때 로버트 드니로와 장관이 만날때 장관이 무슨 비리에 연루돼서 궁지에 몰린 입장이어서 로버트 드니로에게 과거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빌고 그에게 죽기를 바랬던것 같은데 로버트 드니로는 자기의 옛날 친구는 그 전의 친구들과 같이 죽었기 때문에 장관을 모른다고 하면서 그냥 나가버리는 걸겁니다.(이게 맞는것 같은데... 한번도 제대로 정식으로 본적이 없어서...)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자신의 친구는 죽었다는 거겠죠.
근데 그것보다 마지막에 늙은 로버트 드니로가 웃는 장면이 아편굴에서 누워서 웃는 모습으로 바뀌는데, 그 부분이 친구들 죽은 걸 보고 아편굴로 와서 그렇게 아편 피면서 웃는 모습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다면, 사실 로버트 드니로도 그 돈을 독식하게 된 걸 사실은 좋아했던 게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어때요?

maddie의 이미지

영화는 아니지만 아일랜드에서

"100원줄께 병원가"

정말 함축적이고 엉뚱한 대사였는데 잊어지지 않네요.

힘없는자의 슬픔

i1free의 이미지

원제는 생각이 안나지만 테레비 제목으로는 "새벽의 7인"이라는 작품이었는데 마지막 장면쯤에서 지하실에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창문으로 호스넣고 독가스를 삽입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봤던게 국민학교(나이가..^^때 였던것 같은데요. 이상하게 지금까지 기억에 남네요..희한하네...^^
참 그 당시 이 영화가 토요명화인가에서 역대 100개의 명작인가를 뽑았을 때 나왔었던걸로 기억합니다...당최 넘 어릴적이라 띄엄띄엄 기억이 나네요..
혹시 이 영화 원제 아시는분 있나요??

자유 게시판 붙박이...
다른 곳은 할 말 없음...^^;

purple의 이미지

스타워즈 에피소드4의 제일 첫 장면 스타 디스트로이어가 블록케이드 러너를 쫓아가는 장면. 처음 봤을 때의 충격으로 그 이후로 스타워즈의 영원한 팬이 되었음.

디지털 수정을 거친 스타워즈 에피소드6의 맨 마지막 이왁 마을의 축제 장면. 여기는 음악이 매우 인상적이었죠. 애조 띤 승리의 찬가라고 할까나.

그외에는 '블레이드 러너'에서 안드로이드가 마지막으로 눈을 감으며 비둘기가 나는 장면. '불을 찾아서'에서 둘이 달을 바라보고 있는 맨 마지막 장면 정도 되겠네요.

litdream의 이미지

제목: 라이타를 켜라.

주인공이 기차를 울면서 기어가서, 기관실로 침투하는 순간!
악당이 까스총 쏠때.

지금도 그 생각하면, 피식피식...

삽질의 대마왕...

stmaestro의 이미지

스타워즈 에피소드2 에서
마지막에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파드메가 결혼하는 장면.
저 거기서 울었습니다.
이렇게 비운적인 암시를 건네주는 조지 루카스에게~
(스타워즈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대략 아시는분은 이 마지막 장면이
얼마나 비운적인 암시인지 아실껍니다.
대략. 전 우주적인 암흑의 시대가 도래하리라는 암시죠.)
그리고 그 장면 바로 직전에

요다가 이렇게 말을 하죠.
"승리? 승리가 아니야. 마스터 오비완, 곧 클론 전쟁이 시작될것이야."

정말 비운적인 암시를 뿜어대는 결말입니다.
아.. 지금 생각해도 마음 아픕니다. 그래서 에피소드3편
예고편 못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드보이요.
올드보이에서 마지막 눈내리는 곳에서
"아저씨 사랑해요. "

sDH8988L의 이미지

영화는 아니지만, 대장금의 명장면이 떠오릅니다.
머... 명장면이라기보다는 명대사겠죠. 34회에 나오는 장금이와 신비의 대화입니다.

제가 깊은 사람이라 생각지 않고 또 뭔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 생각지 않기에
이런 대사가 가슴에 사무칩니다.

신비 :
어렸을 때, 난 몸이 많이 아팠어.
집안은 넉넉치 못했고 어린나이에도 이게 죽음으로 가는 거구나 두려웠어.
그렇게 버려져 있는데, 감영을 들렀던 의원이 보고는 시료를 해주셨어.
어머니는 뭐라도 드리고 싶었지만 드릴 건 없었고 그나마 나으리의 존함이라도
알아서 나중에 꼭 은혜를 갚겠다 했지만, 한사코 마다하시면서, 나를 보고는
'너도 내게 고마우냐' 하시기에 '예' 했더니, '허면 세상에 갚거라' 하시고는
떠나셨어...
...
...
...
그래서 의녀가 되고 싶어.

신익필 (장금이 회상 장면) :
니가 깨달았다고 착각하지마라. 사람의 근본은 그리 쉬이 바뀌는 게 아니다.
특히나 총명한 것들은 더욱 그래. 의원은 총명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사람이 해야 한다. 깊어지거라.

체스맨의 이미지

록키 입니다.
특히 마지막 아폴로와 처절한 명승부 장면.
애드리안 부를때.

Orion Project : http://orionids.org

kane의 이미지

aeronova wrote:
그리고, 영화는 아니지만 에반게리온 24화인가 25화에서 빨간 에바 2호기가 양산형들과 싸우는 장면. 폭력이 넘쳐 흐르는 장면에 오히려 잔잔한 바흐의 음악이 묘한 이질감을 주는 느낌이란...

'인정사정 볼 것 없다'도 그런 면이 있죠.
유명한 계단에서의 살인 장면도 그렇고, 폭력적일 수 있는 장면을 상당히 멋드러지게 표현하고 있죠. 싸움을 춤으로 승화시킨 장면도 그렇고..
그래도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은 오히려, 수사 중간 박중훈(극 중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이 잠깐 집에 들렀다 나오는데 누나가 장갑을 챙겨주는 장면이네요. 따뜻한 영화에 잘 어울리는 따뜻한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타노 다케시가 폭력 미학을 잘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극도로 잔인한데 보는 사람은 오히려 차분해지죠. :)

kane의 이미지

쎄시봉 wrote:
이웃의 토토로에서 사츠키가 이사온 날 밤 스스와타리(마쿠로 쿠로스케) 무리가 하늘을 날아 이사가는 장면이요. ^^;; 배경음악과 함께 묘하게 짠~한 느낌이 듭니다.

여담입니다만, 이웃의 토토로, 마녀배달부 같은 좀 오래된 지브리 만화가 요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모험) 것들보다 더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전 '나우시카'와 '원령공주'가 좋더군요.
smalljam의 이미지

대학 신입생때,서울로 상경하여,형이 갖고 있었던 일체형 티브(티브이와 비디오가 같이 묶여 있는)로 보았던,
흐르는 강물처럼의 장면:
다트머스에 유학갔다가 돌아온 큰아들이 집에 들어오는데,
목사인 아버지가 서재에서 의자에 앉아서 시구(아마도)를 읊조리릴 때,
큰아들이 문을 열고 서재로 들어가면서 아버지가 읊조린 시구의 다음 구절을 받아 읊조리는 장면.
미세한 먼지가 보이는 몽환적 연출장면(정확한 기법은 모르겠지만)과
부자간에 정서적 교감이 이루어지는 멋진 장면.

군대에서 일요일날 오후마다 방송실에서 영화를 한편씩 상영해줬었습니다.
그때, 침상에서 뒹글뒹글하면서 보았던,
멜깁슨 주연의 "브레이브하트"(용감한 심장)의
멜깁슨의 대사:
"왕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줄 알아야한다"

군대가 아주 싫었던 시절에 힘이 되준 한마디였습니다.

In the UNIX,
화일 시스템은 지평적인 공간 감각을 제공하며 ,
프로세스는 생명을 갖는 생명체와 같아보인다.
--BACH

yuni의 이미지

dsh wrote:
김수봉 wrote:
권순선 wrote:
kite7 wrote:
갑자기 딱 생각나는게..

주인공 어렸을때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춤추는 것을 숨어서 보는 장면이요..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새벽이라서 그런가..ㅡㅡ;;


once upon a time in america는 제가 얼마전에 보았는데... 그 여자친구로 나왔던 배우가 제니퍼 코넬리더군요. 아마 저랑 비슷한 연령대인 걸로 아는데 중고등학교때 상당히 사모했던 여배우였죠. 최근에 헐크에도 출연했다는데 보지는 않았습니다. 사랑이 식었나.... 8)

그런데 그 영화에서 좀 이해 안되는게 한가지 있는데 맨 마지막에 무슨 장관 역으로 나온 사람이 로버트 드 니로 친구 맞죠? 오랜만에 만났는데 왜 서로 모른척하는지... 그리고 그 사람은 왜 자살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저도 처음부터 완전히 다 본건 아니지만 대충 기억나는대로 말씀드리면.. 그때 로버트 드니로와 장관이 만날때 장관이 무슨 비리에 연루돼서 궁지에 몰린 입장이어서 로버트 드니로에게 과거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빌고 그에게 죽기를 바랬던것 같은데 로버트 드니로는 자기의 옛날 친구는 그 전의 친구들과 같이 죽었기 때문에 장관을 모른다고 하면서 그냥 나가버리는 걸겁니다.(이게 맞는것 같은데... 한번도 제대로 정식으로 본적이 없어서...)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자신의 친구는 죽었다는 거겠죠.
근데 그것보다 마지막에 늙은 로버트 드니로가 웃는 장면이 아편굴에서 누워서 웃는 모습으로 바뀌는데, 그 부분이 친구들 죽은 걸 보고 아편굴로 와서 그렇게 아편 피면서 웃는 모습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다면, 사실 로버트 드니로도 그 돈을 독식하게 된 걸 사실은 좋아했던 게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어때요?

드니로가 장관을 맞닫드렸을때의 상황은,
1. 불알친구(피를 나눈 형제관계입니다.) 깽을 이루어서 미래의 자금을 공동관리 했죠. 친구의 죽음에 대한 복수로 어린 나이에 감옥가죠.
2. 어릴때 부터의 첫사랑, 나이들어서도 첫사랑을 잃죠.(나중에 죽었다고 생각한 제일 친한 친구 부인이죠.)
3. 자기의 친구들은 그날 다 죽었죠. 자신의 두눈으로 본거죠.
4. 돈이 다 없어졌죠. (박스를 열었더니 비었죠.)

자신의 첫사랑이 "제발, 그 아이만은 뺏지 말라죠." 죽었던 친구는 자기 돈, 사랑, 청춘을 다 가져가 버렸는죠. 그런데 꼬랑지 팍 내리고 나오죠.

이 정도 되면 그 나이에 더 뭘 바라겠습니까. 친구는 30년 전에 죽은 거죠.

국내 개봉 당시 말이 많았죠. 상영시간때문에 많이 잘랐다고 말이죠. 결국, 다시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흘러서 어디를 손을 봤는지 기억 조차 안나더군요. 8)
하여간 가위질도 예술인가 봅니다.

테마곡이 아주 인상에 강하게 남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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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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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wildkuz의 이미지

:twisted:

영웅본색2에서
장국영이 메르세데스를 몰고가다 다리위에서 멈추고 나서 차에 기대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있습니다. 지는 노을을 바라보면서요.

저는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만, 그 장면이 생각나면 절로 한 대 피우고 싶어지더군요.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나는오리의 이미지

ryuji wrote:
ssif wrote:
지금 기억나는 영화는 유주얼 서스팩트입니다.
마지막 장면이 앞권이었습니다.

저도 유주얼 서스팩트가 제일 기억에 남더군요

Quote:
절름발이가 범인이다!

라는 명대사(?)와 함께요...;;;;;;

꼭 보고싶은 영화였는데 이런곳에서 스포일 당할줄은 ㅠ.ㅠ
yuni의 이미지

가장 큰 인상을 준 장면은 스타워즈 중에 '새로운 희망'편이었습니다. 영화관의 불이 꺼지고 바로 엄청난 밤 하늘의 별들을 보았을때, 밤하늘에 저렇게 많은 별들이 있었는지 깜짝 놀랐습니다.

그 다음 한달 간격으로 3부작을 새로운 필름으로 전세계에 동시 상영할때 다시 보러 갔지만, 그때의 감동은 안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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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영화의 감동은 애정물인가요? 애수에서 마이라(비비안리)가 트럭처럼 생긴 앰블런스의 행렬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한뒤에, 회상장면에서 다시 돌아온 로이(로버트 테일러)가 마이라의 행운의 마스코트를 만지작 거리던 장면이 아주 인상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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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명대사는 7인의 사무라이에 나옵니다. 농민들이 모내기를 하는 장면을 보고 사무라이 왈 "농민들이 이겼다." 7인의 사무라이는 개인적으로 그 영화를 담당했던, 무술감독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이기는 하지만, 정말 많은 것을 보여 줍니다. 하늘 날라 다니고, 한번 휘두르면 사방에 적들이 읔하고 쓰러지는 영화와는 차이가 극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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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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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IsExist의 이미지

시네마 천국에서 어른된 주인공이 극장 아저씨가 남겨준 키스장면만 잘라
붙인 테이프를 보는 그 장면. 순간 지난날의 추억을 생각나게 해서 코가 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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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말한 우리를 파괴시키는 7가지 요소

첫째, 노동 없는 부(富)/둘째, 양심 없는 쾌락
셋째, 인격 없는 지! 식/넷째, 윤리 없는 비지니스

이익추구를 위해서라면..

다섯째, 인성(人性)없는 과학
여섯째, 희생 없는 종교/일곱째, 신념 없는 정치

bus710의 이미지

kane wrote:

그래도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은 오히려, 수사 중간 박중훈(극 중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quote]

영구였죠...

life is only one time

훌륭한녀석의 이미지

미술관옆 동물원에서 이성재가 끓인 찌개(무슨 찌개였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만..)를 보고 심은하가 "우!~우!~우!" 하며 냉큼 앉아서 찌개를 먹는 장면이 기억납니다.

보면서 "저런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죠 -_-;

또 있습니다. 개발용 보드에 테스트용으로 매트릭스 예고편을 올리곤 하는데, 네오가 봉을 바닥에 새우고 빙글빙글 돌면서 에이전트를 발로 차는.. 너무 많이 봐서 꿈에 나타날려고 합니다. -_-;;;;

앙마의 이미지

가위손의 엔딩장면이 꽤 인상 깊었습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oasis의 이미지

파이란에서 최민식이 바닷가에 앉아 편지 읽다가 우는 장면
마지막에 파이란과 동생이 나오는 비디오 보면서 우는 장면

fight club에서 edward norton이 자기에서 총쏘는 장면

mmx900의 이미지

fehead wrote:
애니 무한의 리바이어스에서

'구조대가 왔어.'

너무 인상깊어서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장면이었어요.

Setzer Gabbiani

budle77의 이미지

여러 영화들이 생각나네요.

[메트릭스1]에서 네오가 총알 피하는 장면.

[지옥의 묵시록]에서 마틴 쉰이 말론 브란도를 죽이러가는 장면과 죽이는 장면. 헬기 공습 장면도 인상적이죠.

[End of evangalion]의 마지막 해변가 장면...

[올드보이]의 마지막 장면 "아저씨 사랑해"

[러브레터]에서 눈덮힌 산에서 후지이 이츠키를 부르는 장면.

[키즈 리턴]에서 "우린 아직 시작도 안 했잖아"라고 하던때...

[소나티네]의 웃으며 권총 자살하는 장면.

[은하철도 999 극장판]에서 메텔이 탄 기차를 쫓아가며 "메텔~"이라고 외치는 데츠로(철이)의 모습...

그외에도 참 많아요.

pthink의 이미지

전 '시네마 천국'에서 알프레도 아저씨가 남긴 테입을 보며 감회에 젖는 토토의 모습을 담은 씬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다음으로 웨인왕 감독의 '스모크' 에서 오기가 매일 아침같은 시간에 브루클린 사진을 찍는 이유를 소설가 폴에게 설명하는 장면,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 그 카메라를 어떻게 구하게 되었나를 설명하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밴드 오브 브라더스 10화에서 윈터스가 소블에게 "사람이 아니라 계급에 경례를 해야지." 라고 말하는 장면과 뒤이어 이어지는 독일 장군의 연설

제군들 길고 힘든 전쟁이었다.
그대들은 조국을 위해 용감히 훌륭히 싸웠다.
각별한 유대감으로 똘똘 뭉친 그대들
전장에서만 존재하는 전우애로 참호를 나눠쓰고 서로 지켜주며
생사고락을 함께 했다.
그대들과 함께 해 무척 자랑스럽다.
오래도록 평온하게 살길 바란다.

역시 기억에 남는 군요.

stmaestro의 이미지

저는 올드보이를 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였던건 사실...

최민식씨가 극중에 입고 나오는
그러니까 감옥에서 나온후 입는 옷입니다.

가방에서 나왔을때 옷 안감을 슬쩍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안감이 빨간색이라 인상깊었습니다.

거기 s.t.듀퐁 이라고 써 있더군요.
협찬받았겠죠.

하여튼. 그 옷 너무 멋있었습니다.

듀퐁 무지 비쌀텐데. 쩝.

logout의 이미지

저도 몇가지 적어보면요...

1. Thin red line

- 전쟁에서 죽은 주인공의 묘와 묘비가 아름답게 만들어져 있는 모습.
- 무아지경의 상황에서 돌격 앞으로.... 군인들이 뛰쳐나가던 모습

2. 매트릭스

- 매트릭스 2에서... 아키텍트의 "세상을 구하면 여자가 죽고, 여자를 구하면 세상이 망하는데 뭐 할래?" 질문에 한줌 망설임 없이 여자를 구하러 가던 네오의 모습
- 조금 뒤 네오가 트리니티 가슴에 손을 쑥 집어넣고 심장을 주물턱(?)거려서 트리니티를 살려놓는 장면. 이 부분이 저한테는 정말 징하게 다가온 장면인데 주위에서는 모두 순간 웃음을 터트리고 있더군요...

3. 하울의 움직이는 성

- 소피가 하울의 과거로 들어가 하울 역시 자신과 동일한 저주에 걸려 있었음을 깨닫고 하염없이 울면서 돌아오던 장면.
- 영원한 희망을 상징하는 마지막 키스 장면

4. 영화는 아니지만 ...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마지막 악장

- 저승이란 곳은 이렇게 생겼구나....

이것 말고도... 조금 모자라는 부분이 있지만 매트릭스 3에서 잠깐 트리니티가 구름 위로 솟았다가 그 위에 찬란히 떠 있는 태양의 모습을 본다던가... 에반게리온 티비판 마지막에서 신지가 다른 주인공들에게 둘러싸여 박수를 받던 장면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영화 안본지가 오래되었네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도 겨우 캠코더 촬영본을 구해서 보고...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김정균의 이미지

전 꽃피는 봄이오면의 마지막 장면에 한표를 던집니다.

http://my.oops.org/index.php?pl=22

좀 지루하기는 하지만 최민식이라는 배우만 보면은 볼 만(?)은 합니다. 제 경우에는 주인공과의 동질감 비슷한 것이 느껴져 지루하지 않게 보기는 했습니다만..

시골이 배경이라 가끔 괜찮은 background 가 나오기는 합니다. ^^;
(음. html 노가다의 습성이 나오는 군요. scene 라고 해야 하는데.. --;)

P.S
이 참에 blog 선전이나.. 크크

galien의 이미지

스포일링, 네타 전용 글타레군요 :lol:

영화를 하두 많이 봐서 그런지
예전처럼 기억에 특히 남는 장면이 없어서 슬프네요.

예전엔 장면 하나하나 감동하면서 봤는데
이제는 저거는 예전 무언가의 변형이네, 저건 뭐네하고
가슴이 아닌 머리로 보게 되어서 이젠 늙었나 생각도 되고...

logout의 이미지

kane wrote:
aeronova wrote:
그리고, 영화는 아니지만 에반게리온 24화인가 25화에서 빨간 에바 2호기가 양산형들과 싸우는 장면. 폭력이 넘쳐 흐르는 장면에 오히려 잔잔한 바흐의 음악이 묘한 이질감을 주는 느낌이란...

'인정사정 볼 것 없다'도 그런 면이 있죠.
유명한 계단에서의 살인 장면도 그렇고, 폭력적일 수 있는 장면을 상당히 멋드러지게 표현하고 있죠. 싸움을 춤으로 승화시킨 장면도 그렇고..
그래도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은 오히려, 수사 중간 박중훈(극 중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이 잠깐 집에 들렀다 나오는데 누나가 장갑을 챙겨주는 장면이네요. 따뜻한 영화에 잘 어울리는 따뜻한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타노 다케시가 폭력 미학을 잘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극도로 잔인한데 보는 사람은 오히려 차분해지죠. :)

인정사정 볼 것 없다는 제 경우 아무 생각없이 주위 사람들 영화보러 간다기에 따라갔다가 쇼크 머리끝까지 먹고 본 영화인데요.... 이 영화 이후로 도데체 헐리우드 영화는 재미가 없어져서 더이상 못 보고 있습니다... --;

주인공 대사도 눈여겨 볼 만하죠. 기억나는 것이 "검사는 고발만 잘하고, 판사는 판단만 잘 하고, 형사는 잡기만 잘하면 되는데 나는 잡는 것 빼고는 할 줄 아는 거 없다" 대사였는데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나요?) 정말 그 순간 배를 쥐고 웃었습니다. 저놈의 팔자나 내 팔자나 다를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것 말고도 인정사정... 에는 어려가지 재미있는 시도가 많이 엿보입니다. 주인공이 여자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도망가는 수배자를 잡으러 동네를 헤맬때 마치 어린이용 만화에서나 나오는 장면이 그대로 나오지요. 카메라가 동네 전체를 고정해서 비추고 있고 형사가 여기를 뒤지면 저기서 범인 머리가 쑥 나오고 형사가 다시 거기로 가면 다른곳에서 쭈삣~ 머리가 나오고... 톰과 제리에나 나올법한 추격신(?)을 이렇게 구현할 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혹 인정사정... 안 보신 분이 있으면 꼭 보세요. 한국사람이 만들 수 있는 creativity의 미학이 어떤 것인지 아주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 속에서의 여러가지 시도가 감독의 이런 창조적인 개인적 취향을 playful하게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 이상을 넘어서 관객들과의 진지한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는 점 역시 이 영화를 수작의 대열에 오르게 하는 부분입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dsh의 이미지

smalljam wrote:

멜깁슨 주연의 "브레이브하트"(용감한 심장)의
멜깁슨의 대사:
"왕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줄 알아야한다"

군대가 아주 싫었던 시절에 힘이 되준 한마디였습니다.

죄송한데, 잉글랜드 왕이 공주(소피 마르소)에게 한 말 아니었나요?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카우보이 비밥 24편에 페이와 애드가 떠나고 스파이크와 제트가 삶은 달걀 4인분 먹는 장면을 와이프랑 울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궁상맞게도 :o

서지훈의 이미지

내 머릿속의 지우개 에서...
정우성이 자신의 어머니를 용서하지 않고 피할려고 하니깐 손예진이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용서란 움에게 방 한 칸만 내주면 되."
그 후에 정우성은 어머니가 갖혀 계신 큰집(?)으로 가서 어머니를 뵙고, 모든것을 용서를 합니다.

이 영화도 최근에 본 것 중에 그럭저럭 괜찮았든것 같습니다.

저도 이 영화 보고 나서 느끼는게 있어, 이대로 실천 할려고 최대한 노력중입니다.... 만... 쉬운건 아니죠 ㅋㅋ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luapz의 이미지

28일 후.

아무도 없는 런던거리를 배회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익히 다른 영화나 TV에서 보았던 그 빅벤이 보이는 다리를 건너갑니다. 사람도 없고 차도 없는 다리를 주인공 혼자서 걸어가는데 CG를 이용한게 아니라 정말로 런던 거리를 텅 비우고 찍은거라는 사실을 알고서 봐서 인지 묘한 느낌이 더하더라구요.

정말로 '텅' 비어버린 세상. 가장 기억에 남네요

현실은 꿈, 간밤의 꿈이야말로 현실.
http://lv255.net/
http://willbefree.net/
http://netbsder.org/

acidd15의 이미지

플래툰에서 일라이가 예술적으로 총맞는 마지막 장면(근데 일라이 맞나?)

아무개의 이미지

kite7 wrote:
갑자기 딱 생각나는게..

주인공 어렸을때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춤추는 것을 숨어서 보는 장면이요..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새벽이라서 그런가..ㅡㅡ;;

아마 이 장면이었죠.
http://filmbrain.typepad.com/filmbrain/2004/08/filmbrains_scre.html
Deborah가 발레 연습하는 것을 몰래 훔쳐보는 Noodles의 모습이 저도 떠오르네요. 제니퍼 코넬리가 14살때 였다고 하네요. 제게는 잊을 수 없는 '정은임의 영화음악'을 통해서 소개받은 영화였죠.

이 영화에 대한 저만의 기억이 있습니다. 고등학생때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영화를 빌려서 집에서 혼자 보고 있었지요. 영화에서 어른이 된 noodles가 데보라를 범하려는 장면이 한참 나오고 있었는데 그 장면에서 제 동생이 불쑥 집에 왔죠. 왠지 야한 영화 혼자 보다가 들킨 기분이었습니다. ㅡㅡ;;

smalljam의 이미지

dsh wrote:
smalljam wrote:

멜깁슨 주연의 "브레이브하트"(용감한 심장)의
멜깁슨의 대사:
"왕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줄 알아야한다"

군대가 아주 싫었던 시절에 힘이 되준 한마디였습니다.

죄송한데, 잉글랜드 왕이 공주(소피 마르소)에게 한 말 아니었나요?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카우보이 비밥 24편에 페이와 애드가 떠나고 스파이크와 제트가 삶은 달걀 4인분 먹는 장면을 와이프랑 울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궁상맞게도 :o

일요일날 침상에서 구르면서 본영화이고,군대 제대한지 10년이 넘어서,
저도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oops:

In the UNIX,
화일 시스템은 지평적인 공간 감각을 제공하며 ,
프로세스는 생명을 갖는 생명체와 같아보인다.
--BACH

red93의 이미지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마지막 장면...

오지혜씨가 "사랑밖에 난 몰라"를 부르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오래 남아있습니다.

이 영화는 한 살씩 나이가 늘어날때마다 더 생각이 나는군요...

faye의 이미지

아.. 저도 지금 딱 생각나는 장면이..

기네스 팰트로, 에단호크 주연의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 에서

어릴적 두 주인공이 물 마시면서 키스하는 장면이 생각나내요..

아. 너무 촉촉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