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상 부적합한 용어?

stmaestro의 이미지

밑에....
재미있는 글이 올라가있어서.
그 쓰레드가 방송용어로 화자가 돌더군요.
http://bbs.kldp.org/viewtopic.php?t=52646

저도 생각난게 있는데.
처음 글과 너무 거리가 먼거 아닐까 해서
따로 적는게 낫지 않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괜한 우려인가?)

네. Mr. Funky가
노래제목을 떡볶이와 오뎅으로 했더니
오뎅이 외래어라서 방송불가라는 희한한 판정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더 황당한 경우도 있는데.

외래어를 함부로 방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근데 솔직히 방송이 더 외래어를 조장하긴 하죠)
특히 광고에서요.

예전에 두루넷 TV광고에서
화면에 그래프가 올라갈때 심판이 다운로드 라고 외치면
그 광고에 나왔던 권혜효씨가
링에서 털푸덕 쓰러지는 장면이였습니다.
한방에 다운로드가 다 되었다는 뜻이였죠.

근데.

"다운로드"란 단어는 외래어이므로 방송불가래요.
결국.. (컨셉이 권투경기였으므로)
다운~ 으로 바꿨습니다. 권투에서 다운이란 단어를 쓰니까요.
방송은 그렇게 나갔습니다.

그리고.
모 이동통신사 TV광고에서
~~면 공짜래!

라고 했더니. 소비자를 대상으로
반말을 했다고.. 방송이 불가되었습니다.
(그 장면이 꽤나 건방져보였나봅니다.)
그래서 중간에 "래"만 음성을 지우고
입니다 라는 나레이션을 넣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광고와 영화의 심의가
상당히 불공평한 판정이 나오는 경우가 많죠.

서태지의 VICTIM이라든지.. 말입니다.

묘한 방송용어 세상~
솔직히 토요일에 하는 많고 많은 쇼프로그램만 잡으면
무분별한 외래어 확산에 큰 도움이 될텐데.

clublaw의 이미지

TV 예전처럼 밤 12:00시되면 동해물과 백두산이 나와야합니다.
케이블TV도 위성도 모두 밤 12:00시 되면 애국가가 나와야하는 이유

1. 노령화 예방
: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이 02시로 밝혀진 이상 이시간에 TV에서 아무것도 안하면 다른것을 하게된다.
예를들어 술을 마시거나 스포츠를 즐기거나 하지만 집밖에 나가기 귀찮아서 실내스포츠에 열을 올리기 쉽다.
실내스포츠로 레슬링이 대표적이다.
레슬링을 자주하면 출산률이 높아질 확률이 높다. 심하게 높다.

2. 일의 능률 상승
: 새벽까지 TV보고 놀다보면 수면시간이 적다.
이는 출근이후 수면부족으로인한 능률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1번을 안하거나 못하는 이들은 일의 능률이 팍팍 오른다.
1번의 파트너를 구하기위해서 일찍퇴근해야되기에 일을 빨리 처리한다.

3.

"빈손으로 사랑하려는 자에게 세상은 너무 가혹하다."

dgkim의 이미지

Does any one knows why?

왜 방송에서 똥이라 할 수 없는지..

오뎅이라 할 수 없는지..

왜 외래어, 외국어를 사용할 수 없는지..
(사실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꾼답시고 설치는 건 더 싫어하고.. :twisted: )
(ex. 네티즌을 왜 누리꾼이라 부르려하지..)

i1free의 이미지

dgkim wrote:
(ex. 네티즌을 왜 누리꾼이라 부르려하지..)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우리말과 외국어가 공존시에나 우리말을 쓰려해야지. 덮어놓고 외국어를 우리말로 만들려는 노력.. 안타깝습니다. 저는 덧붙여서..덮어놓고 외국어 우리말화 공모하면 누리가 선택되는거 짜증납니다.

자유 게시판 붙박이...
다른 곳은 할 말 없음...^^;

clublaw의 이미지

i1free wrote:
dgkim wrote:
(ex. 네티즌을 왜 누리꾼이라 부르려하지..)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우리말과 외국어가 공존시에나 우리말을 쓰려해야지. 덮어놓고 외국어를 우리말로 만들려는 노력.. 안타깝습니다. 저는 덧붙여서..덮어놓고 외국어 우리말화 공모하면 누리가 선택되는거 짜증납니다.

네티즌은 외국어라고 보기보다는 신조어가 아닐까요?
외국에서도 네티즌이라고 하나요?

"빈손으로 사랑하려는 자에게 세상은 너무 가혹하다."

hey의 이미지

구글 검색 결과
netizen: 430,000개 결과
네티즌: 690,000개 결과

우리나라에서 더 널리 쓰이는 건 확실한 것 같군요.


----------------------------
May the F/OSS be with you..


vacancy의 이미지

누리꾼 .. 은 네티즌을 대신할만한 용어는 아닌것 같은데요.
제가 신조어중 이상하게 생각하는 용어 중 하나입니다.

누리 = 세상, 인데 ..
인터넷이 세상인가요 ?.. :roll:

warpdory의 이미지

콘돔을 애필 .. 로 바꾸려다가 개망신 당하기도 했죠...

휴... 일찌감치 id 바꾸길 잘 했지...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natas999의 이미지

저는 이왕이면 순우리말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자생적이지 않은 '인위적인' 우리말에 대해서는 뭐랄까... 화학조미료 한 숟갈을 떠 먹은것 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외래어보다 더 거북합니다.
(화학조미료 맛에) 길들여지면 거북스럽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이 '인위적으로' 단어를 만들어내서 보급하는 쪽의 주장입니다만, 저는 별로 내키지 않는군요.

PS. 신조어 가운데 가장 멋졌던 것으로는 '삐삐'를 꼽고싶습니다. 외래어가 아니면서도 자연스럽고 물건의 특징을 곧바로 전달할 수 있는 단어니까요.

# emerge girl-friend
Calculating dependencies
!!! All wemen who could satisfy "girl-friend" have been masked.

ed.netdiver의 이미지

nata999 wrote:
신조어 가운데 가장 멋졌던 것으로는 '삐삐'를 꼽고싶습니다. 외래어가 아니면서도 자연스럽고 물건의 특징을 곧바로 전달할 수 있는 단어니까요.

헉,
그거 beepbeep아니었나 싶은^^;
혹은 beeper던가요...^^;
phaser던가?...휑설...ㅠ.ㅠ;

--------------------------------------------------------------------------------
\(´∇`)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nachnine의 이미지

언어라는게 권장된다고 많이 쓰이는게 아닙니다.

어감이 좋고 발음하기 쉬우면 많이 쓰는거죠.

콘돔이나 네티즌이란 단어가 더 직관적이고

느낌이 쉽게 와닿고 어감이 좋으면 ,

애필이나 누리꾼 이런것은

쓰지 않게 됩니다.


쓰고 싶은 말을 편하게 해야지, "어떤 단어를 쓰십시오"

라고 해서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방송에서 쓰는 말은 많이 답답하죠.

SoftOn의 이미지

일상적으로 잘쓰이는 외국어를 억지로 순우리말화하면 유명한 unix programing 책의 한글 번역본처럼 되지 않을까요?

번역하신 김xx님은 좋은 뜻으로 한글화 했겠지만 다시 원서를 볼 수 밖에 없게 만들어 주셨죠... :oops:

나는오리의 이미지

SoftOn wrote:
일상적으로 잘쓰이는 외국어를 억지로 순우리말화하면 유명한 unix programing 책의 한글 번역본처럼 되지 않을까요?

번역하신 김xx님은 좋은 뜻으로 한글화 했겠지만 다시 원서를 볼 수 밖에 없게 만들어 주셨죠... :oops:

전문용어야 그렇지만 일상용어는 한글화 하는게 더 좋은것들도 있지요.
자꾸 경대 하늘소팀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내려받기...

nulluser의 이미지

오히려 방송에서 무분별한 외국어, 외래어, 콩글리시를 남발한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우리말로 음악가, 예술가라는 단어가 분명히 존재하고 전부터 오랫동안 사용했던 단어임에도, 버젓이 뮤지션, 아티스트라고 합니다.
음악가나 예술가보다 뮤지션과 아티스트가 더 폼나고 고급스런 표현이라고 생각하니까 그걸 쓰는 거겠죠.

영어 한자 못하는 가수들의 이름은 에릭, 앤디, 토미, 데니...
아이돌그룹의 이름은 거의 영어이구요.
한동안 외국에서 살다온 연예인은 한국어가 능숙한데도 일부러 서툴게 말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게 더 멋있게 보이니까 그러는 거겠죠.

그동안 우리에게 없던 단어인 컴퓨터, 인터넷과 같이 새롭게 유입된 외래어도 많지만, 기존에 잘 쓰던 우리말이 외국어에 밀려 사라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을 사대주의로 보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거리에 나가보면 불필요한 외국어 간판도 많고... XX마트, XX헤어숍, XX커피숍..
(이런 거부감 때문에 예전엔 촌스럽게 보이던 형제정비소 간판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더군요. :-))
그리고 요즘은 휴대전화기를 아예 "폰"이라고 하더군요. 유선전화는 전화고 휴대전화는 폰???

전문용어, 학술용어들은 어쩔 수 없더라도 생활용어는 한국어로 말할 수 있다면 될 수 있으면 한국어가 더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외래어도 한국어로 대체어를 만드는 작업도 누군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결국은 외래어가 사용될지라도 말이지요. 선택은 시대를 살아가는 대중이 하는거니까.

콘돔이 애필로 바꾸려던 시도가 개망신이라고 하신분이 있는데, 그건 시행착오일뿐이지 개망신으로까지 깎아내릴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YMCA야구단이란 영화에서 "잘하세~"라는 구호를 하는걸 봤는데, 파이팅!! 이란 말보다 훨씬 멋있어 보이더군요.
그 영화가 대박나서 파이팅!!! 소리가 사라지길 바랬었는데....

나는오리의 이미지

nulluser wrote:
YMCA야구단이란 영화에서 "잘하세~"라는 구호를 하는걸 봤는데, 파이팅!! 이란 말보다 훨씬 멋있어 보이더군요.
그 영화가 대박나서 파이팅!!! 소리가 사라지길 바랬었는데....
처음엔 듣기 어색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게 더 좋아보이더군요.
YMCA 야구단을 좀 더 잘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관객인 제가 봐도 조금 미흡한점이 많더라구요.

오히려 외국어를 한국어로 바꾸는 작업은 북한이 더 잘하는것 같습니다.
축구 용어만 보아도...

던져넣기...드로잉, 쓰로인, 쓰로우인...이 단어의 뜯을 중3이 되어서야 알았습니다.
그냥 던져넣기 였으면 초등학교때도 알았을텐데...

warpdory의 이미지

88 올림픽 때든가....

수중 발레가 처음 선 보였습니다.

그때 해설자라는 양반 왈 '이 종목은 수중발레라고 하지 않습니다. 씽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줄여서 씽크로 라고 합니다.' 라고 하더군요.

그 사람 요즘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중 발레조차도 한자어 + 프랑스어 인데...그나마 좀 괜찮은 말을 굳이 저렇게 영어 범벅으로 만들어야 '있어 보이나' 봅니다.

하긴.. 1960~70년대에는 커피라고 하면 촌스럽고 '커휘' 라고 해야 했고..,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까지는 워터라고 하면 못 알아듣고 '워러' 라고 해야 한다고 하더니 .. 요새는 '레스토런트' 가 아니라 '뢰스토ㅤㄹㅝㄴ트' 라고 하더군요. 영어학원들 돈 버는 방법도 가지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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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voljin의 이미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은 말 그대로 싱크가 맞는게 가장 중요한 종목이니 그냥 수중발레라고 하면 틀린게 되지 않을까요? :twisted:

맞춰 헤엄치기 정도면 괜찮을 것 같은데... :roll:

warpdory의 이미지

맞춰 헤엄치기도 좋은데...
그 해설자의 태도가.. 뭐랄까... '수중발레'라는 저급한 용어랑은 놀기 싫다. 이런 투 였습니다.

조금 논외이지만 ... 체육종목 의 영어이름과 우리말(한자어 포함)이 정확히 맞지 않는 경우야 많지요. 야구/농구/축구 ... baseball/basketball/soccer 영어랑 1 대 1 로 맞추려면 루(base 를 루.. 라고 하죠 1루, 2루...)공/바구니공/축구는 .. 조금 애매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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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stmaestro의 이미지

nulluser wrote:
오히려 방송에서 무분별한 외국어, 외래어, 콩글리시를 남발한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우리말로 음악가, 예술가라는 단어가 분명히 존재하고 전부터 오랫동안 사용했던 단어임에도, 버젓이 뮤지션, 아티스트라고 합니다.
음악가나 예술가보다 뮤지션과 아티스트가 더 폼나고 고급스런 표현이라고 생각하니까 그걸 쓰는 거겠죠.

토요일대의 주요 쇼프로그램들이 하나둘
특정 사람의 모습을 버전이라고 하면서
컴퓨터용어로만 쓰이던 외래어를 저렇게 남용해도 되나 싶었습니다마는.. 그런 쇼프로가 유행을 하더니만.
바로 버전이란 단어는 일상어가 되어버리더군요.

VS 라든지
SHOP, REAL, ART, 등등은
순전히 방송에서 조장한 외래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더 심각한것도 있죠.

뮤지션.

가수에서 이제 진정으로 " 뮤지션" 이 되었다고 하죠.
음악가 라는 좋은 단어를 놔두고 왜 " 뮤지션" 이라고 칭해야
칭송받는건지 모르겠습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예전에 HOT 라는 그룹에서 인터뷰 하는 걸 지나가다가 본 적이 있는데..
'저희는 단순히 가수가 아닙니다. 저희는 엔터테이너 입니다.'

더이상 그들의 노래(?)는 저에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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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나는오리의 이미지

'모드'도 많이 쓰이지요.
섹시 모드, 코믹 모드, 멜로 모드 등

그리고 '엔터테이너'라는 말은 '홍서범'씨때문이 아닌가합니다.
자칭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떠들고 다니더니 유행시키더군요.
그러고보니 좀더 오래전에 이런 케이스가 있군요.
'전유성'씨가 자칭 '개그맨'이라고 떠벌리고 다닌 이후
그게 유행이되어서 '코미디언'을 물리치고 '개그맨'이라는 단어가
더 많이 쓰였지요.

fibonacci의 이미지

warpdory wrote:
88 올림픽 때든가....

수중 발레가 처음 선 보였습니다.

그때 해설자라는 양반 왈 '이 종목은 수중발레라고 하지 않습니다. 씽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줄여서 씽크로 라고 합니다.' 라고 하더군요.

그 사람 요즘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중 발레조차도 한자어 + 프랑스어 인데...그나마 좀 괜찮은 말을 굳이 저렇게 영어 범벅으로 만들어야 '있어 보이나' 봅니다.

"수중 발레"는 글자 그대로 한다면 "물속에서 하는 발레"인데, 발레가 스포츠도 아니고, 이 종목이 발레의 일종임은 더더욱 아니니 혼동할 여지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

No Pain, No Gain.

나는오리의 이미지

fibonacci wrote:
warpdory wrote:
88 올림픽 때든가....

수중 발레가 처음 선 보였습니다.

그때 해설자라는 양반 왈 '이 종목은 수중발레라고 하지 않습니다. 씽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줄여서 씽크로 라고 합니다.' 라고 하더군요.

그 사람 요즘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중 발레조차도 한자어 + 프랑스어 인데...그나마 좀 괜찮은 말을 굳이 저렇게 영어 범벅으로 만들어야 '있어 보이나' 봅니다.

"수중 발레"는 글자 그대로 한다면 "물속에서 하는 발레"인데, 발레가 스포츠도 아니고, 이 종목이 발레의 일종임은 더더욱 아니니 혼동할 여지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

설마 거기까지 생각하고 말했겠습니까?
jedi의 이미지

fibonacci wrote:
"수중 발레"는 글자 그대로 한다면 "물속에서 하는 발레"인데, 발레가 스포츠도 아니고, 이 종목이 발레의 일종임은 더더욱 아니니 혼동할 여지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

그런식으로 하면 한글화는 거의 100% 불가능하죠.
미국이라는 그렇게 잘라서 생각하면.....과연..... 일본에서는 쌀 미 를 쓴다더군요.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khris의 이미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외래어는 건드리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맞춤법에서 원래 맞지 않는 표기들이, 사람들이 많이 쓴다는 이유로 표준이 된 것 처럼요...
단지 소수가 "이건 이거고 저건 저래서 이건 저걸로 쓰자" 라고 한다고 해서 대중이 따르지도 않을거고, 오히려 의사소통에 혼란만 불러올 것 입니다.
차라리 새로 나올 말들이나 개념에 한글화를 적용시키는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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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ydhoney의 이미지

jedi wrote:
fibonacci wrote:
"수중 발레"는 글자 그대로 한다면 "물속에서 하는 발레"인데, 발레가 스포츠도 아니고, 이 종목이 발레의 일종임은 더더욱 아니니 혼동할 여지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

그런식으로 하면 한글화는 거의 100% 불가능하죠.
미국이라는 그렇게 잘라서 생각하면.....과연..... 일본에서는 쌀 미 를 쓴다더군요.

우리나라도 얼른 米國으로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美國이란 호청은 더 이상 어울리지 않아요.

몇몇 네티즌들은 그 나라를 일컬어 쌀국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_-a;

maddie의 이미지

미국에 대해선 미천할 미자를 써야 합니다.
왜 애꿎은 쌀 미자를 써야 된답니까 ㅡ,.ㅡ

그리고 외국에서 그 기원이 있었으나 우리말로 바뀌어 정착된 것들은 대부분 언론이나 정부같은 데서 이렇게 해라고 해서 바뀐거 하나도 못봤습니다. 전부 대중이 그렇게 불러주었던 것 뿐이지요. 삐삐의 경우도 그거 방송에서는 호출기라고 했었습니다. 근데 호출기라는 말을 사람들은 채용하지 않고 제품의 특징을 이용한 삐삐라는 말을 썼지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삐삐는 표준어화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영어보다는 한문을 더 많이 알아다보니 한문식 조어가 많았지요. 하지만 잘못된 교육정책의 결과로 영어 만능주의가 팽배하고 그 결과 사람들이 더 영어에 친숙해서 외래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향이 큰 것 같습니다.

좀 방송이나 그런데서 말도 안되는 말로 사람들 헷갈리게 하지말고 영어 만능주의부터 분쇄해야 한다고 봅니당.

힘없는자의 슬픔

puzzlet의 이미지

warpdory wrote:
88 올림픽 때든가....

수중 발레가 처음 선 보였습니다.

그때 해설자라는 양반 왈 '이 종목은 수중발레라고 하지 않습니다. 씽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줄여서 씽크로 라고 합니다.' 라고 하더군요.

그 사람 요즘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중 발레조차도 한자어 + 프랑스어 인데...그나마 좀 괜찮은 말을 굳이 저렇게 영어 범벅으로 만들어야 '있어 보이나' 봅니다.


아마도 해설자가 "수중 발레"라는 말에 질릴 대로 질렸나 보죠. 생각해 보면 "수중 발레"도 어떤 기자의 머리 속에서 생각 없이 만들어진 외래어 범벅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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