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ek 을 전 이제까지 '쥑'이라고 읽었었답니다.

kyk0101의 이미지

어느 게시물 읽은데 긱이라고 써놨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야후 사전 가서 찾아보니 gi k 으로 발음한다고 되어있네요.

전왜 '쥑'이라고 읽었을까요... 저처럼 맘대로 읽으셨던 분들도 있을까요??

ydhoney의 이미지

군대있을때..

어떤 무식한 중위녀석과 고참이라고 있던 병장녀석 하나가

Gnome을 쥐놈이라고 박박우겨대는통에..-_-;

그래..니들 맘데로 읽어라..하고 냅뒀던 적이 있습니다.

Gnome이면 쥐놈이라고 읽어야지 왜 그놈이라고 읽느냐면서

아주 생때를 부리더라구요 둘이서..

G는 쥐라고 쓰고 쥐라고 읽는다나 뭐라나..-_-;;

kernelpanic의 이미지

ydhoney wrote:
G는 쥐라고 쓰고 쥐라고 읽는다나 뭐라나..-_-;;

GNU = 쥐누 :twisted:
green = 쥐린 :twisted:

antibug의 이미지

학교다닐때 login을 '로진'으로 읽는 사람이 있었답니다.
전산과 조교 알바하던 학생이었다는데... 전산과 조교한테
빡빡 우기더랍니다. 전산과 조교가 하는말이...

그게 로진이면 logout은 로x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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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일은 하지 말자는 인간 쓰레기.
-.-;

orangecrs의 이미지

그리하셨던분은 큰일났어...

가임유저한데 큰일났어...
가임이 자임이여?

그라고 그놈은 좀이여 즈넘이여?
김프는 짐프고 글래이드는 즐래이드고
로그는 로즈, 장미여?

;;; 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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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ydhoney의 이미지

orangecrs wrote:
그리하셨던분은 큰일났어...

가임유저한데 큰일났어...
가임이 자임이여?

그라고 그놈은 좀이여 즈넘이여?
김프는 짐프고 글래이드는 즐래이드고
로그는 로즈, 장미여?

;;; 농입니다...^^

그건 수다맨님이 하셔야..(강성범씨..-_-;; )

ㅎㅎ~ :lol:

ydhoney의 이미지

또 생각나는것..

중학교때 학교전산 담당하시던분..

자꾸 유서가 어쩌고저쩌고 유서뭣이 어쩌고 하길래

도대제 유서가 뭐냐 물어봤더니

"야~ 유서도 모르냐?? 너도 컴퓨터 하는놈 맞냐? User..유서 이자식아..응?"

-_-;;

그리고 저 위에 말한 두 녀석은 Gnu도 쥐누라고 그러고..-_-;
(쥐엔유..라고 하면 그래..하고 넘어가겠는데 쥐누라니..-_-; )

고등학교때는 Unix를 어나익스라 부르는 교수까지 봤습니다.

Linux라는건 있는줄도 모르시더군요. -_-;;

divetou의 이미지

ydhoney wrote:

고등학교때는 Unix를 어나익스라 부르는 교수까지 봤습니다.

최고입니다~ 원츄 -_-)=b

예전에 Basic을 처음 '베이직'이라고 배워둬서..

누가 Basic은 '베이식'이다 라고 말해줬을때 꽤.. 충격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아직 '베이직'이라고 읽고 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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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소년

ydhoney의 이미지

leeas00 wrote:
ydhoney wrote:

고등학교때는 Unix를 어나익스라 부르는 교수까지 봤습니다.

최고입니다~ 원츄 -_-)=b

예전에 Basic을 처음 '베이직'이라고 배워둬서..

누가 Basic은 '베이식'이다 라고 말해줬을때 꽤.. 충격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아직 '베이직'이라고 읽고 있다는... ^^;

그건 아무런 상관이 없지 않아요?

오히려 한국 발음상 베이직으로 읽는 경우가 더 많은것 같은데요?

이빨위아래 틈새에 혀를 살짝 눌렀다 때면서 ㅅ직~ 이라 한국사람이 듣기엔

영 뭐시기한 발음이 되지요. 식/직 중간발음이니..

가깝기는 직에 더 가까울겁니다.

greatkgc의 이미지

leeas00 wrote:

누가 Basic은 '베이식'이다 라고 말해줬을때 꽤.. 충격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아직 '베이직'이라고 읽고 있다는... ^^;

헉 베이식이 맞는거였나요?
전 여테 베이식이 틀린걸로만 알고 있었는데..

학교 다닐때에 가장 충격적인 발음 중에 하나는..
참 나이 많이든 교수님이었는데..
Assembly를 "아셈블리" 라고 읽는 교수님이 있었더랬습니다.
그 교수님한테 시스템 프로그래밍 배우면서 별 희안한
발음 다 들었는데..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아셈블리네요.
(왜 쎄ㅁ 이 안써지지.. -_-;)

lovethecorners의 이미지

갑자기 고등학교 다닐때가 생각났습니다.

거의 지각할뻔 했는데, 용케 지각을 면했죠...근데 제 뒤에서 어떤 놈이 갑자기 뛰더군요..그러니 옆에 있던 교련선생이 "야, 거기 레비스 서!" 그 뛰던놈은 LEVI'S 가새겨진 티를 입고있어죠...

그리고, 미국아이들도 정해진 발음이 있다해도 부르는것은 지들 맘입니다.

gnome 을 그놈 혹은 놈
linux 를 리눅스 혹은 라이넉스 등등...

pyrasis의 이미지

저도 황당했던 사건이 있었죠.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이 우라늄(uranium) 단어의 발음을 "저레이니엄"으로 가르쳐주시더군요.

uranium의 발음기호 ju∂réinim 의 맨앞을 j로 알고 그러셨는지는 모르겠는데..

황당했습니다.

nohmad의 이미지

ydhoney wrote:
고등학교때는 Unix를 어나익스라 부르는 교수까지 봤습니다.

Unix라면 베이비복스 멤버들도 모두 알고 있는 꽤 유명한 상표인데... 아, 그리고 그 회사가 헤어드라이어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난방, 스팀 장치쪽 전문 회사인가 보더군요. 여자분들을 포함 전 가정에 유닉스 머신 한 대씩 가질 날이 올지도 모르겠어요. 그때가 되면 슬래시닷에 한국은 긱 공화국이라는 뉴스가.... ;)

exman의 이미지

ydhoney wrote:
군대있을때..

어떤 무식한 중위녀석과 고참이라고 있던 병장녀석 하나가

Gnome을 쥐놈이라고 박박우겨대는통에..-_-;

그래..니들 맘데로 읽어라..하고 냅뒀던 적이 있습니다.

Gnome이면 쥐놈이라고 읽어야지 왜 그놈이라고 읽느냐면서

아주 생때를 부리더라구요 둘이서..

G는 쥐라고 쓰고 쥐라고 읽는다나 뭐라나..-_-;;

그 병장과 중위에게... 조투더스쿨~(go to the school) 이라고 해주지 그러셨어요~ :)

redflag80의 이미지

greatkgc wrote:

Assembly를 "아셈블리" 라고 읽는 교수님이 있었더랬습니다.
그 교수님한테 시스템 프로그래밍 배우면서 별 희안한
발음 다 들었는데..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아셈블리네요.
(왜 쎄ㅁ 이 안써지지.. -_-;)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알고 있는 영국인 하나는 A를 아이라고 발음을 합니다. 가끔 작문해간거 교정 봐 달라고 하면 넌 아이를 적지 않았어 하면서 A를 적어줘서 당황했지요..

아마 그 분이 영국식 영어를 배워서 그렇지 않을까요?

혹시 더잘 아시는 분 있으시면 답글 달아 주세요

ydhoney의 이미지

itanium을 읽을때 전반적으로 아이태니엄이라 읽는 반면에

HP쪽에서는 유독 이타늄이라 읽더군요. -_-;

HP 컨퍼런스나 업체 차원에서 간단한 프리젠테이션할때도 그렇고..

HP나 그쪽 하청업체 사람들은 곧 죽어도 이타늄이라고 그러더라구요.

둘중 뭐가 맞을까요??

Prentice의 이미지

redflag80 wrote: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알고 있는 영국인 하나는 A를 아이라고 발음을 합니다. 가끔 작문해간거 교정 봐 달라고 하면 넌 아이를 적지 않았어 하면서 A를 적어줘서 당황했지요..

아마 그 분이 영국식 영어를 배워서 그렇지 않을까요?

혹시 더잘 아시는 분 있으시면 답글 달아 주세요


영국 영어의 일부 방언이나 호주 영어에서는 에이 발음을 다른 영어의 아이에 가깝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good afternoon대신에 good day라는 말을 쓰는데, "g' die 그다이"에 가깝게 발음합니다.
ageldama의 이미지

영어를 겨우 알파벳 알고나서 읽기 시작할 때, 전 utility을 '유타일리티';;;라고 읽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까지 install을 '인스탈'이라고 읽는 분과 일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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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uture is here. It's just not widely distributed yet.
- William Gibson

chadr의 이미지

그러고 보니 제 친구가 어떤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데 그 교수님의 말씀...

교수님 : 반딩머신(vanding).. 어쩌고 저쩌고..
친구 : 저.. 교수님.. 반딩머신이 아니라.. 벤딩(vending) 머신인데요..
교수님 : 버럭버럭!! (칠판에 적으면서)v.a.n.d.i.n.g 머신이라네.!
친구 : 네-_-);

그러고나서 한참동안 자판기만 보면 "이 반딩 머신이!!"라는 개그가 유행했었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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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ageldama의 이미지

그런데 왜 그게 부끄러워할 일인지 조금 궁금해집니다...;;;

엄연히 우리 국어는 영어가 아닌거 같은데 말인데 말입니다;;;
뭐 그래도 교양수준에서 의사소통은 되야하지 않겠느냐고 하신다면 또 할말 없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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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uture is here. It's just not widely distributed yet.
- William Gibson

Prentice의 이미지

/g/는 고대 게르만어에서 원래는 [g]소리가 났었지만, 고대 영어 쯤 되어서는 /e/나 /i/등의 전설모음 앞에서는 [j] 발음이 났었습니다. <gear>라고 쓰고 [예어르]로 읽는 등으로요.

라틴어에서도 원래 /k/는 [k]였지만, 후에는 /e/나 /i/앞에서는 /tʃ/로 발음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어에서 <cello>라고 쓰고 [tʃello]라고 읽죠. (<g>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Spaghetti에 h가 들어가는 이유는 [스빠제띠]가 아니라 [스빠게띠]임을 표시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말에서도 /ㄷ/가 [ㄷ]로 발음되다가 [ㅈ]로 바뀐 경우가 있습니다. <굳이>라고 쓰고 [구지]라고 읽죠. (이북에서는 다를 수 있지만요. <그렇지> [그러치] vs. [기리티])

자음의 조음점이 연구개로 바뀌는 이러한 현상을 구개음화라고 부릅니다. 전설모음 근처에서 특히 잘 일어나곤 합니다.

발음보다 철자가 보수적이므로, 철자를 보고 발음 실수를 하는 일은 쉽게(?)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음 쓰지 마세요.. : )

Prentice의 이미지

redflag80 wrote:
greatkgc wrote:

Assembly를 "아셈블리" 라고 읽는 교수님이 있었더랬습니다.
그 교수님한테 시스템 프로그래밍 배우면서 별 희안한
발음 다 들었는데..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아셈블리네요.
(왜 쎄ㅁ 이 안써지지.. -_-;)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알고 있는 영국인 하나는 A를 아이라고 발음을 합니다. 가끔 작문해간거 교정 봐 달라고 하면 넌 아이를 적지 않았어 하면서 A를 적어줘서 당황했지요..

아마 그 분이 영국식 영어를 배워서 그렇지 않을까요?

혹시 더잘 아시는 분 있으시면 답글 달아 주세요


아.. 어셈블리 말씀이셨군요.. 고대 게르만어에서는 강세가 단어의 앞이나 뒤에 자유롭게 발생했었는데, 어느샌가부터 강세가 단어의 앞에만 모두 쏠리게 되었습니다. 게르만어에서 나온 고대 영어의 경우 중세 시대로 접어 들면서 강세가 없는 모음들은 (대부분 단어 뒤쪽의 모음들이겠죠.) 모두 약한 [ə]로 발음되는 특징을 얻게 됩니다. (영어가 다른 게르만 계통 언어들과 틀어지게 된 중요한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비강세모음이 사라지면서 독일어와 같은 어미변화를 시키기가 애매해졌고, 어미변화가 약해지는 대신에 어순과 구문 규칙이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비강세모음의 [ə] 통일이라는 특징은 현대 영어에서도 유효합니다.

어셈블리의 경우 강세가 미국영어와 영국영어의 차이와 관계없이 2음절에 위치하므로 영국식 발음도 어셈블리가 맞습니다.

kyk0101의 이미지

어이쿠.. 많은 지식을 얻어버리고 갑니다..

역시 우리나라말이 아니라 저한텐 많이 힘들군요..

은근히 발음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서요..(남들의 발음에만 관심이..)

I'm A.kin

M.W.Park의 이미지

redflag80 wrote:
greatkgc wrote:

Assembly를 "아셈블리" 라고 읽는 교수님이 있었더랬습니다.
그 교수님한테 시스템 프로그래밍 배우면서 별 희안한
발음 다 들었는데..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아셈블리네요.
(왜 쎄ㅁ 이 안써지지.. -_-;)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알고 있는 영국인 하나는 A를 아이라고 발음을 합니다. 가끔 작문해간거 교정 봐 달라고 하면 넌 아이를 적지 않았어 하면서 A를 적어줘서 당황했지요..

아마 그 분이 영국식 영어를 배워서 그렇지 않을까요?

혹시 더잘 아시는 분 있으시면 답글 달아 주세요

우리나라에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일본쪽에서 전산 전공한 분들은 "아셈블리"라고 발음하는 것같더군요.
(그 사람에게 발음하는대로 한글로 써보라고 하진 않았지만, 저에겐 확실히 아셈블리로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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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Darkcircle의 이미지

ydhoney wrote:
itanium을 읽을때 전반적으로 아이태니엄이라 읽는 반면에

HP쪽에서는 유독 이타늄이라 읽더군요. -_-;

HP 컨퍼런스나 업체 차원에서 간단한 프리젠테이션할때도 그렇고..

HP나 그쪽 하청업체 사람들은 곧 죽어도 이타늄이라고 그러더라구요.

둘중 뭐가 맞을까요??

영미식 발음대로 하자면

이태니엄

이나

아이태니엄 (i를 강조하려면 후자가 -_-)이 맞고요

유럽 남서지방식으로 (그러니까 uranium 같은거 말이죠 . . .) 발음하면
이타니움 -> 이타늄 이 맞습니다. 글쎄요 . . .
HP 측에서 사원들이 다 우기면서 이타늄이라고 하면
이타늄이 공식 발음이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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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