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세요' 라는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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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산다던가 관공서같은데서 볼일을 마쳤을때 '안녕히계세요' 하고 나옵니다.
그냥 나와버리는 것 보다 간단히 인사하고 나오는게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근데 '안녕히계세요' 라고 인사하기가 좀 어색하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어서..
(택시에서 내릴때, 차 타고 돌아다닐 사람이잖습니까?
또, 곧 퇴근할 사람한테 가서 '안녕히 계세요' 라고 말하기도 이상하고.. )

그냥 편하게 '수고하세요' 라고 해버리는데..
이게 안좋은 말이더군요.
일하는 사람보고 고생하라는 소리니.

'감사합니다' 는 너무 오바인것 같구요.
머라고 마땅히 할 인사가 없는데.. 여러분들은 뭐라고 하십니까?

사람이 다 좋은건 아니기에 어쩌다 불친절한 사람만나면
좀 삐딱한 말투로 '수고하세요' 하고 나와버리기도 하지요.. :twisted:

jachin의 이미지

^^a 아... '수고 하셨습니다.' 라는 건 어떨까요?

전 그렇게 인사하는데요. ^^a

버스 타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죠. 인사하는게 조금 어색할지 모르겠는데,

조금씩 하다보니까 입에 붙더라고요. ^^a 매장에서도 자주 인사하니까요.

( ' ')a 그러고보면 언제부터 인사하기 시작했는지 잊었네요.

meinside의 이미지

'수고했다'는건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말이지 않나요? :?

그래서 저는 꿋꿋이 감사합니다/안녕히가(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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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like riding a bicycle. To keep your balance, you must keep moving.”

- Albert Einstein

codebank의 이미지

네, 저도 '수고하세요.'라는 말의 뜻이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고생하라고 하는
말임을 알고 다음부터는 '고맙습니다.'라고 바꿨지요.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일제시대때 나온 말이라고해서 조금 꺼려지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고맙습니다.'의 어원이 '곰같습니다.'에서 나온거라고 들었습니다.
'곰'은 우리나라 탄생설화에서 유래한것으로 '곰'을 상당히 우상시하던 의미에서
상대방에게 존대의 뜻을 내포한다고 하더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나 '수고'보다는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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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sozu의 이미지

그랬군요^^;;

이런..

그동안 큰 실수를 했네요~~

저두 바꿔야 겠어요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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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가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재미있게 사는 법
http://sozu.tistory.com

Seyong의 이미지

저는 "고맙습니다"를 애용합니다.

fat81의 이미지

저는 언제부턴가 메신저를 할 때 항상 끝인사로

'수고하세요 또는 수고해'

를 많이 사용합니만...

iolo의 이미지

욕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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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ile has left your eyes...

ydongyol의 이미지

고생하셨습니다..

--
Linux강국 KOREA
http://ydongyol.tistory.com/

훌륭한녀석의 이미지

수고하라는 말은 제가 알기로는 일제시대때 일본군이 우리나라 노동자를 질타(?) 할 때 쓰던말이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느낌은 아니지만 요즘의 의미는 조금 변했다고 할까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 저도 쓰는데는 전혀 어색함이 없군요.

"수고하이소 -_-; "

yakkle의 이미지

예전에 몰랐는데 제가 일본어를 배우고 난 뒤부터
그게 계속 신경쓰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수고하세요' 라는 말을 윗사람한테는
쓰면 안된다고 배웠습니다. 뭐 그 나라에서 그러니까
일본에 갔을때 그렇게 안쓰면 되겠지 하고 말았는데
우리나라에도 존칭이 있으니까 '수고하세요'가
좋은 뜻이 아니라면 쓰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때문에 한참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버스에서 내릴때 예전엔 '수고하세요~'
하고 내렸는데 요즘에 '감사합니다' 하고 내립니다.

택시에서 내릴때는 '감사합니다'가 오버인거 같으면
'부자되세요~' 이런건 어때요? 이건 더 오버인가 :oops:
'안전운전하세요~' 도 괜찮지 않을까요? 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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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 and steady

shji의 이미지

글자그대로 해석하면 좀 이상한 뜻이지만..
실제 사용하는 문맥상의 뜻.. 말하는 사람이
전달하고자 하는 뜻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요..
굳이 설명하자면 '당신이 수고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말이란건 서로 사이에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매개일 뿐이지
말이 뜻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되요..
모두들 좋은 뜻으로 사용한다면 그게 맞는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와 우리말과는 또 다르구요..

(좀 다른 경우이지만 매트릭스3에 나오는 장면이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사랑'이란건 단어라고.. 프로그램도 사랑을
할 수 있냐는 물음에 대한 대답이죠..)

jachin의 이미지

yakkle wrote:
일본에서는 '수고하세요' 라는 말을 윗사람한테는
쓰면 안된다고 배웠습니다. 뭐 그 나라에서 그러니까
일본에 갔을때 그렇게 안쓰면 되겠지 하고 말았는데
우리나라에도 존칭이 있으니까 '수고하세요'가
좋은 뜻이 아니라면 쓰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때문에 한참 고민을 했었습니다.

오~ 일본에선 손윗사람에겐 쓰면 안되는 말이로군요... 음... 그렇다면 우리도 쓰기 애매하네요. ^^a

codebank wrote: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일제시대때 나온 말이라고해서 조금 꺼려지더군요.

음... '감사합니다'마저도 일제시대 나왔던 단어라니... 어쩌죠...?

뭐라고 인사를 해야 좋을까나... ( ' ')a

'욕보셨어요' 도 나쁘진 않지만, 어감이... ^^;;;;

'고생하셨어요' 는... -_-a 음... 이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안녕히 가세요'도 잘 써봐야 겠습니다. 기본 인사말을 거의 안쓰고 있었군요. 음...

모두들 오늘부터 바른생활을 하도록 하죠. >_</

morning의 이미지

비슷하거나 아래 사람들에게는 그냥
'수고하세요','수고 하이소~~~'를 쓰구요.
저는 주로 손 위의 사람들에게
'또 빕겠습니다'를 자주 사용하네요.
수고하라고 말하는 것은 '그래 일 더 열심히 하세요' 같고,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은 별로 진심이 안 담긴 것 같고해서...
더 적절한 용어에 대해 고민해야겠습니다.

조르바와 함께 춤을....

morning의 이미지

중학교 시절에 들은 기억인데,
'욕 보세요'가 사실상 엄청난 '욕'이라고 합니다.

병자호란때 오랑캐들이 많은 조선 처녀들을 잡아
윤간한 것을 욕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또 그래서 태어난 자식이 '호로자식'이였구요.

그 뜻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그 뜻이 설사 왜곡이나 엉터리라고 하더라도)
남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그냥 그렇게 넘어가더라도
제 자신은 도저히 쓸 수 없는 인사말입니다.

조르바와 함께 춤을....

Dr_stein의 이미지

"수고하세요."란말이 나쁜건가요?
그 말안에 "여태까지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립니다." 란의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 물건 사고나면 "많이 파세요." 합니다. 뭐 식당에서 먹고 나와서도 그랬던거 같네요.

앞마당 먹고 시작한 저그의 8할은 뮤탈 테크를 먼저 탄다. 하지만 나머지 2할때문에 항상 스켄이 모자란다. - _-;

죠커의 이미지

왠지 냄새(Bad smell)가 납니다.

수고하다는 사전들을 찾아보니 어떤 일을 하는 데 애를 쓰고 힘을 들이다.를 뜻하는 우리말로 보이는 군요. 수고하다란 말이 나쁘게 받아진다는 것이 단순히 "우리말"이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연세 한국어 사전을 보면 수고하다의 용법중에 아래와 같은 말이 있습니다.

Quote:
구조대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말들을 보면 수고란 말이 굳이 손아래 사람에게만 하는 말로 보이지 않습니다.

"수고하세요"의 계속 수고해라는 느낌이 이상하면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하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높여 말하고있고 이전까지 수고했다는 것을 충분히 표현하고 있다고 봅니다.

"고맙습니다."는 남의 은혜나 신세를 입어 마음이 느껍고 흐뭇하다. 정도의 의미로 적혀있군요. 일반적인 상황에서 쓰일만한 인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zltek의 이미지

CN wrote:
왠지 냄새(Bad smell)가 납니다.

수고하다는 사전들을 찾아보니 어떤 일을 하는 데 애를 쓰고 힘을 들이다.를 뜻하는 우리말로 보이는 군요. 수고하다란 말이 나쁘게 받아진다는 것이 단순히 "우리말"이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연세 한국어 사전을 보면 수고하다의 용법중에 아래와 같은 말이 있습니다.

Quote:
구조대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말들을 보면 수고란 말이 굳이 손아래 사람에게만 하는 말로 보이지 않습니다.

"수고하세요"의 계속 수고해라는 느낌이 이상하면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하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높여 말하고있고 이전까지 수고했다는 것을 충분히 표현하고 있다고 봅니다.


글쎄요. 나이나 직위로 위아래가 정해지는 사이에서 아랫사람이 쓰는 말이 아니다, 뭐 이런 뜻 아닐까요? 아버지나 선생한테 수고했다고는 안하잖아요.

택시 기사와 손님은 주객 관계니까 상황에 따라 적절할 것도 같습니다. 기사가 나이가 좀 많으면 언짢게 들을 수도 있겠죠.

"no error was found with his codes"

bloodntear의 이미지

수고 하십시오 라고 하면 될것 같은데요,

―오[어말 어미] 모음이나 ‘ㄹ’로 끝난 용언의 어간 또는 높임의 ‘-시-’에 붙어, 현재의 동작이나 상태에 대한 서술이나 의문 또는 어찌하라고 시키는 뜻을 나타내는 하오체의 종결 어미.

흔히 다모페인들이 잘 쓰시죠? 아프오? 나도 아프오~

비명은 지르지마라 , 달콤한 고통을 음미 못할수 있으니 ... 흐흐흐

hyunuck의 이미지

쩝...
얼마전 학과 게시판에 후배들 몇명이 단체로 교수님께 '수고한다' 는 표현을 썻더군요. 말로하기 거시기 하기도 해서
살포시 http://kin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kin&query=%BC%F6%B0%ED%C7%CF%B4%D9&frm=t2&x=31&y=0
댓글로 달아줬습니다.
흠... 반응은 영 신통치 않고, 날 지적이나 해대를 사람으로 보는듯한.....

어쨋든 말은 자신을 나타내는 척도이니 알수록 가려서 잘 하는게 좋겠지요. :-)

neonrain의 이미지

따지고 들자면..

손윗 사람께 '건강하세요' 라고 말하는것도 잘못입니다. ~세요. 라고 붙이면 명령조가 되걸랑요. 건강하십시오 가 더 맞겠지요.

결국, 너무 따질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몇십년전만해도 극존칭이였던 단어들도 현재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을 만큼 말이란게 변하고 있으니깐요.

ysch0i의 이미지

저도 어렸을적엔 잘 몰랐던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요"라고 끝나는 말은 손윗분들께 쓰면 실례라고 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대게 다 나 까로 말을 끝내면 맞다고 하더군요.

ex)
안녕하십니까
... 해도 되겠습니까?
전 아무개라고 하는데요. => 전 아무개입니다.

ps)
다나까로 말을 끝내야 된다고 하니 강풀닷컴에서 본 군대관련 만화가 생각나는군요.

조교가 군에서는 다나까로 말을끝내야 한다고 하자 훈련병 "정말 그래도 되나?"
황당해서 구타를 하자 "왜 때리나?"를 했다는...
글로 적으니 별로 안웃긴것 같네요.

서명없어요.

pcharley의 이미지

아무런 말없이 뻣뻣한것 보다는 그래도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먼저 고마워 할 줄 아는 분위기가 되고 나서 정말
나쁘다면 고치는것이 좋을것 같네요...
모 첨부터 제대로 하자고 하면 저도 할 말 없습니다..ㅡ.ㅡ;

by P.C.Harley

dalmagi의 이미지

건강하세요.
수고하세요.
행복하세요.
기타 등등.
어차피 전부 어법에 어긋나는 문장입니다.

화이팅(fighting) 말고 화이트닝(whitening) 하면 안되나요.

imcrazy의 이미지

'수고하세요' 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쓰는말.. 이고..

'수고하셨습니다', '수고 하십니다.' 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사용해도 되는 말이라고 배웠습니다.

말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상황이 문제인듯..

douner의 이미지

애버랜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 친절 교육이란 것을 받는데..
직원간에 인사로 '수고하세요' 를 쓰지 말고 '애쓰세요' 라는 말로 인사를 하라고 그러더군요. '애쓰세요' 괜찮은가요? 전 입에서 잘 안나오던데...^^;

인생, 쉬운 것만은 아니네..

brandon의 이미지

'수고' 란 말 자체가 윗사람이 아랫사람 한테 하는 이야기입니다.

수고란 욕봤다라는 뜻이죠.

hi ~

McKabi의 이미지

imcrazy wrote:
'수고하세요' 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쓰는말.. 이고..
'수고하셨습니다', '수고 하십니다.' 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사용해도 되는 말이라고 배웠습니다.
말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상황이 문제인듯..

저도 이렇게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해라'와 '~했다'는 상황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니까요.
앞으로 수고 해라...는 손 윗사람이나 잘 모르는 사람에게 하지는 못하겠고,
지금까지 수고하셨습니다...는 그럭저럭 씁니다.
날 위해 일을 했다라는 사실을 내가 잘 받아들였다라는 뜻으로요. ('잘 먹었습니다' 처럼)

사실 '수고'라는 말 보다는 '안녕히계세요' '많이 파세요' '고맙습니다'를 더 자주씁니다. 보통은 '안녕히 계세요', 장사 하는 사람한테 '많이 파세요'는 내가 만족했다는 뜻을 전하고 덕담이 되죠. 이도저도 아니면 '고맙습니다'를 씁니다.

imcrazy wrote:
제가 알기로는 '고맙습니다.'의 어원이 '곰같습니다.'에서 나온거라고 들었습니다.
'곰'은 우리나라 탄생설화에서 유래한것으로 '곰'을 상당히 우상시하던 의미에서
상대방에게 존대의 뜻을 내포한다고 하더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이렇게도 해석이 가능하네요. 애니미즘과 연결이라...
뿌리까지 헤집어 놓다보면 이런 해석도 가능하겠지만 어원으로 따지면 이렇습니다.

'곰, 고마'는 땅(地) 신을 일컫는 말입니다. 하늘(天) 신은 '님, 니마'죠. ('님아'는 아닙니다. :-D)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을 연결하는 위치에 님곰(임금)이 있게 되고요.

옛부터 땅은 사람에게 먹을것 입을것 지낼곳을 주는 가장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따라서 '고맙습니다'는 그만큼 극진한 인사가 됩니다.

옛 이야기가 나와서 곁다리로 한토막...

신화를 해석하다 보면 옛 사람의 사상을 짚어볼 수 있습니다.

모든 기운은 하늘에서 내려오므로 운명이나 자연 흐름은 하늘신인 '님'이 주관하고,
입고 먹고 자고 싸는 부분은 땅신인 '곰'이 주관하며 이를 생명, 어머니와 연결 짓죠.
단군 신화에서 곰은 여자가 됩니다. 즉 '어머니'가 되지요.
몸은 어머니(땅, 곰)에게 받고 기운은 아버지(하늘, 한웅)에게 받는다는 설정이 됩니다.

시덥잖은 국수주의 사관 말고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곳 어디 없을까요?
땅이나 힘을 내세워 피 흘리는 이야기는 지겨워서
요새는 이렇게 사상이나 종교, 말 쪽으로 관심이 갑니다. ;-)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mastercho의 이미지

상대방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되는거 아닌가요?

수고하세요..... 라는 의미를 굳이 손 윗사람이 아래사람에게 한다는 의미로 받아 들이지 않으면 그만 아닌가요?

수고하세요 라는 의미를 이상하게 따진다는게 ..... 오히려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말 꼬리를 잡기 시작하면..... 모든 대화 내용도 꼬투리가 됩니다

수고하세요 라는 말을 바꾸기 보다 , 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기르는 편이 낫을듯 싶습니다

승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존경심을 갖고 그로부터 배울 점을 찾지만 패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질투심을 갖고 어디 구멍난 곳이 없는지 찾는다.
- 하비스

hey의 이미지

mastercho wrote:
상대방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되는거 아닌가요?

수고하세요..... 라는 의미를 굳이 손 윗사람이 아래사람에게 한다는 의미로 받아 들이지 않으면 그만 아닌가요?

수고하세요 라는 의미를 이상하게 따진다는게 ..... 오히려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말 꼬리를 잡기 시작하면..... 모든 대화 내용도 꼬투리가 됩니다

수고하세요 라는 말을 바꾸기 보다 , 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기르는 편이 낫을듯 싶습니다

어떤 말인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전에, 긍정적인 말은 어떤 것이고 부정적인 말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함의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어서 누구는 어떤 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데 누구는 그렇지 않다면 결국 말하는 사람은 아무 말도 못하게 되지 않을까요?

음. 뭐, 모든 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방법도 있긴 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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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the F/OSS be with you..


fibonacci의 이미지

저도 상대방이 기분좋게 받아들이면 다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습관이 들면 정작 격식이 중요한 자리에서 실수를 할 수 있기에
말의 정확한 용도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No Pain, No Gain.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수고하세요는 이미 우리 입에 익숙해진 용어 입니다. 말을 바꾸기 보다는 어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좋게 받아드리는게 논리적이라고 생갑합니다. 저 경우는 편의점이나 가계에서 무엇을 구입했을 때 '수고하세요'하고 나옵니다. 나쁜 의미로 말한 것이 아니니 대부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고 봅니다. 살면서 접하는 문제들이 한두 개 가 아닌데 사소한 것들에 너무나 신경 쓰지 맙시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234860.html

그런 표현을 들을 때마다 학교 다닐때 배운 내용이 생각이 나서 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그럼 피곤한 사람이 될까봐 안하고 있습니다.

namo의 이미지

윗사람 아랫사람 구분하는 것도 어렵고 해서 저는 퇴근할 때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일종의 I(아이) 메시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그럼 상대방은
"잘 들어가"라고 하고 Ack하면 끝이죠.

powersys의 이미지


이미 인사로 굳어진 말을 사사건건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말자체는 인사라는것을 인지하면된거죠.. 꼭 고생하라는 말이 아님을 상대도 알고요..

"밥먹었냐" 이말도 밥을 먹었는지 궁금해서 묻는말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한할꺼면 어쩔껀데? 따지다보면 이런식이 되지 않겠습니까? 실제 안녕안한사람있구요...
그렇지만.. 모두 네 안녕하세요 라고 대답하죠..
"고맙습니다." 라는말도 당신돈을 받고 차를 태워주는데 내가고맙지 왜당신이 고맙다고하나.. 누굴놀리나? 식으로 마찬가지가 되죠..

그러니 어차피 인사란것은 그냥 인사로 받아들여야지.. 너무 따질필요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