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체 OS를 만들지 못하거나 않하는 이유가 뭔가요?

gurugio의 이미지

오늘 TV를 보다가 국산 고속 전철에 WIN2000이 깔려있는 것을

봤습니다. 국내 기술로 고속 전철을 만들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었지만

그 운영 시스템과 프로그램들은 WINDOWS 라는 미국 회사의

제품이었습니다.

윈도우즈는 대단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고 훌륭한 제품입니다.

저는 어느 OS가 좋다 나쁘다를 말하는게 아니구요

윈도우즈와 호환이 되면서 유닉스 계열과 호환이 되면서

국내 환경과 유저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할 수 없는 이유가 뭔가요?

이제 우리 나라도 자체적인 원천 기술을 조금씩 늘려나가는 때가 왔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계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

소프트웨어 컨텐츠에 관해서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국내 리눅스 기업들은 과연 얼마나 자체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국내 유저들이 꼭 사용하는 제품들중에 우리나라 순수 기술력으로 만든

제품들은 몇개나 되는지 생각해봤는데요 알집하고 V3 빼고는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불가능하다거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좀 말씀해주세요.

왜 불가능하고 왜 가치가 없는 건가요?

OS 제작으로 생기는 기술력과 파급 효과는 우리 나라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전에 큰 도움을 줄것 같습니다.

jedi의 이미지

무엇이든 개발이아닌 생산을 하려면 시장이 필요합니다.
시장이 최소한 손익 분기정을 넘길정도의 시장이 되면 물건을 만들면 됩니다
예를 들어 칼을 만들면 칼 몇자루를 팔면 손익 분기점을 넘을까요?
OS를 개발해서 한국의 컴퓨터 시장 몇 %를 점유하면 손익 분기점을 넘을까요?

줌국이 이번에 독자기술로 CPU를 양산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중국은 시장이 커서 중국시장의 작은 점유률을 가지고 개발 회사는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한국은 그런 시장이 안됩니다. 인본의 경우 독자적인 PC규격을 사용한 일본만의 컴퓨터를 사용한 저이 있습니다. 상당히 오랜기간 가능했던 이유가 바로 인구 1억2천만 입니다.

한국의 4천만 인구로는 절대로 독자적으로 무엇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죠.
인구는 국력입니다. 중국을 보세요. 그 콧대 높은 미국도 중국앞에서는 큰소리 못치죠.

왜 대중 교통수단을 정비 안하고 자가용을 타고 다니게 말들까요?
만약 우리가 조금만 자가용을 덜 타면 삼성차는 망합니다. 현대차는 휘청거립니다. 대중교통을 많이 쓰는 것을 적극적으로 유도 못하는 이유죠.

제 생각에는 한국은 OS를 개발한다면 시장의 100%를 점유하면 손익 분기점에 거의 갈겁니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gurugio의 이미지

한국에서 돌아가는 모든 사무용 PC와 자동차 기차등 임베디드 시장을 보시면

자동차와는 다릅니다.

자동차는 두세사람당 한두대이지만

시스템은 한사람이 두세개를 가지고 다니자나요?

핸드폰, PDA도 있구요.

지금 당장을 보면 시장이 작고 이익이 없겠지요.

십년후의 이익과 기술력을 보고 투자할만한 곳이 정말 없을까요?

안된다. 불가능하다, 못한다. 없다...

앙마의 이미지

jedi wrote:
무엇이든 개발이아닌 생산을 하려면 시장이 필요합니다.
시장이 최소한 손익 분기정을 넘길정도의 시장이 되면 물건을 만들면 됩니다
예를 들어 칼을 만들면 칼 몇자루를 팔면 손익 분기점을 넘을까요?
OS를 개발해서 한국의 컴퓨터 시장 몇 %를 점유하면 손익 분기점을 넘을까요?

줌국이 이번에 독자기술로 CPU를 양산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중국은 시장이 커서 중국시장의 작은 점유률을 가지고 개발 회사는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한국은 그런 시장이 안됩니다. 인본의 경우 독자적인 PC규격을 사용한 일본만의 컴퓨터를 사용한 저이 있습니다. 상당히 오랜기간 가능했던 이유가 바로 인구 1억2천만 입니다.

한국의 4천만 인구로는 절대로 독자적으로 무엇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죠.
인구는 국력입니다. 중국을 보세요. 그 콧대 높은 미국도 중국앞에서는 큰소리 못치죠.

왜 대중 교통수단을 정비 안하고 자가용을 타고 다니게 말들까요?
만약 우리가 조금만 자가용을 덜 타면 삼성차는 망합니다. 현대차는 휘청거립니다. 대중교통을 많이 쓰는 것을 적극적으로 유도 못하는 이유죠.

제 생각에는 한국은 OS를 개발한다면 시장의 100%를 점유하면 손익 분기점에 거의 갈겁니다.

우리나라는 말씀하신대로 내수 시장이 협소합니다. 즉, 내수만 가지고는 절대로
지금과 같은 경제 규모를 운영할 수 없다는 소리이지요.
그럼 인구를 늘리면 되겠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상당히 높은 나라군에 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결국 님께서 지적하신 내수의 부족 문제는 수출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s/w라고 다른 상품과 다를 이유는 없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말만큼 쉽지 않다는 겁니다. 1차적으로 기술부족의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도 조금만 연구비용에 투자를 하면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건 좀 다릅니다. 일단, 운영체제 분야에서 보면 윈도, 유닉스, 리눅스, bsd등 기존의 검증된 운영체제가 많습니다.
기업에 입장에서는 일단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진입한다고 가정해도 경쟁에서 승리해서 어느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즉, 잠재적 시장은 있되 os를 개발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결코 내수문제만이 이 문제의 원인은 아닌것 같습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saxboy의 이미지

글쎄요. 우리나라에서 만든 OS도 옛날부터 꽤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단지 익숙한 윈도우나 리눅스나 *BSD처럼 유명하지 않을 뿐이지요.

문제라면 이렇게 만든 OS를 통 사용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 더 심각할 것 같습니다만...

jedi의 이미지

PC에 들어가는 OS의 가격은 지금 10만원 정도입니다.
PDA에서 돌아가는 OS는 얼마일까요? 5만원이나 될까요?
PDA가 한국에서 몇%의 시장을 차지할까요? 그중 몇%의 PDA에 한국 OS가 설치될까요?
이걸 중국이 CPU만들듯이 개발하려면 변호사 아니 한국은 변리사죠. 설계자, 프로그래머 등..... 한번 상상해보세요 소요 비용을.....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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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Vadis의 이미지

Quote:
한국의 4천만 인구로는 절대로 독자적으로 무엇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죠.
인구는 국력입니다. 중국을 보세요. 그 콧대 높은 미국도 중국앞에서는 큰소리 못치죠


아주 원초적인 문제이죠.남북통일이 그래서 필요한 것이죠.지금 인구 수로는 경

제발전에 한계가 있습니다.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분명 자체OS 개발이 필요합

니다.그러나, 국내시장에서 활로를 찾지 못한다면 어렵지 않을까요?국외시장을

개척을 하더라도 국내의 기술이 국내에서 인정받지 못한 이상 분명 한계가 따를

것이라 봅니다.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을 보더라도 인구수가 1억을 넘습니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를 만들 때 경제학적 관점에서 얼마나 수지타산이 맞는냐에

따라서 결정을 짓습니다.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출근시간이 1시간이 절약된다

고 예상했을 때의 고속도로의 유동인구수가 고속도로의 설립비용과 유지비에 비

해 적게 나온다고 했을 때 분명 경제적관점에서는 실패한 것입니다.그러나 이것

역시 외부효과에 대해서 고려해 볼 때 실패한 것만은 아닙니다.시간소비의 축소

(?)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두고 봤을 때는 분명 이득이죠.이건 어쨋든 장기적 관

점입니다.(역시 경제학은 어렵네요!!한 때 맨큐의 경제학을 독학으로 몇달 대충

공부하니깐 역시나 어설프네요!!누가 좀 가르켜주세요!!)

어쨋든 개인적인 생각은 경제적이든 비경제적이라도 국내에서 독자적인 OS도

만들어 졌으면 좋겠습니다.또 한가지 미래에 우리나라도 화성까지 무인이든 유

인이든 우주선을 개발해서 화성의 모습을 적나라게 비추는 것입니다.

좋은 날 즐거운 날....

jedi의 이미지

앙마 wrote:
우리나라는 말씀하신대로 내수 시장이 협소합니다. 즉, 내수만 가지고는 절대로
지금과 같은 경제 규모를 운영할 수 없다는 소리이지요.
그럼 인구를 늘리면 되겠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상당히 높은 나라군에 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결국 님께서 지적하신 내수의 부족 문제는 수출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s/w라고 다른 상품과 다를 이유는 없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말만큼 쉽지 않다는 겁니다. 1차적으로 기술부족의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도 조금만 연구비용에 투자를 하면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건 좀 다릅니다. 일단, 운영체제 분야에서 보면 윈도, 유닉스, 리눅스, bsd등 기존의 검증된 운영체제가 많습니다.
기업에 입장에서는 일단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진입한다고 가정해도 경쟁에서 승리해서 어느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즉, 잠재적 시장은 있되 os를 개발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결코 내수문제만이 이 문제의 원인은 아닌것 같습니다.

1. 한국형 OS라면 한글과 한국사람에 최적화된 OS인데 이것을 가지고 수출로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은 너무 세상을 쉽게 보는 것입니다.

2. 인구밀도 통계를 보셨습니까? 강원도에 인구밀도아세요? 충청북도의 인구밀도를 아세요?
예를 들어 행정수도 이전등의 방법으로 인구분산을 한다면 8천만 인구도 수용 가능합니다. 북한을 합치면 일본만한 인구가 될 수 있지요.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지리즈의 이미지

한국의 OS개발할 필요없습니다.
돈많이 벌어서 나중에 MS사면 됩니다.

한국형 CPU 개발할 필요없습니다.
Intel, AMD사면 됩니다.

한국은 더이상 기술만으로 2만불시대 못열어갑니다.
이제 부터는 자본이 자본을 벌어주는 시대입니다.

자본주의의 모순성이 이제는 너무 뚜렷해진 시대입니다.
(공산주의가 팽배할 거라 말하는 것은 절대!아닙니다.)

돈없고 힘없는 나라의 국민들이 돈많은 나라의 기업들의 투자를 받아서 기술개발하고, 생산하고 소비하여, 투자기업을 위해 돈벌어주는 시대가 오늘날입니다.

그깟 OS하나 뭐가 중요합니까?
고속열차? 로케트?

오직 자본만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 Ocean and I의 이미지

MS-DOS 호환 운영체제인 K-DOS가 국내에서 나온 적은 있었습니다.

:)

앙마의 이미지

jedi wrote:
앙마 wrote:
우리나라는 말씀하신대로 내수 시장이 협소합니다. 즉, 내수만 가지고는 절대로
지금과 같은 경제 규모를 운영할 수 없다는 소리이지요.
그럼 인구를 늘리면 되겠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상당히 높은 나라군에 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결국 님께서 지적하신 내수의 부족 문제는 수출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s/w라고 다른 상품과 다를 이유는 없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말만큼 쉽지 않다는 겁니다. 1차적으로 기술부족의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도 조금만 연구비용에 투자를 하면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건 좀 다릅니다. 일단, 운영체제 분야에서 보면 윈도, 유닉스, 리눅스, bsd등 기존의 검증된 운영체제가 많습니다.
기업에 입장에서는 일단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진입한다고 가정해도 경쟁에서 승리해서 어느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즉, 잠재적 시장은 있되 os를 개발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결코 내수문제만이 이 문제의 원인은 아닌것 같습니다.

1. 한국형 OS라면 한글과 한국사람에 최적화된 OS인데 이것을 가지고 수출로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은 너무 세상을 쉽게 보는 것입니다.

2. 인구밀도 통계를 보셨습니까? 강원도에 인구밀도아세요? 충청북도의 인구밀도를 아세요?
예를 들어 행정수도 이전등의 방법으로 인구분산을 한다면 8천만 인구도 수용 가능합니다. 북한을 합치면 일본만한 인구가 될 수 있지요.

우리나라 인구밀도 높은것 맞습니다. 2002년을 기준으로 할때 일본은 337명/㎢이고 우리나라는 479명/㎢입니다. 즉... 같은 면적당 인구가 일본에 비해 1.4배 많습니다. 일본의 출산율이 낮긴 하지만... 우리나라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적정 인구 밀도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타국에 비해 우리나라가 인구가 많은것은 사실입니다.
그담에 한국형 os의 특징은 한글화(다른건 쉽게 떠올려지는게 없어서... ^^)일텐데... 이게 해외에서 실패할 요인이 되리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한국형 os를 만들되, 타국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게 지역화를 충실히 해서 수출하면 됩니다. windows가 한국형 os가 아닌데도 국내시장에도 성공한 점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즉, 언어등 지역화를 충실히 하면 된다는 점을 강조 드립니다.
기술 개발은 돈을 쏟아부우면 됩니다. 시장도 없진 않습니다. 다만... 문제는 시장을 개척할 수 없을지 있을지 장담못한다는게 더 큰 문제 같습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gurugio의 이미지

역시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글을 보니

오히려 희망이 생기네요.

정확히 반발할 지식은 제게 없지만 크게 염두할 만한 문제점들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술력이 없다면 공부하면 되고

돈이 없다면 제가 딴일로 벌어서 대면 되겠죠.

시장이 없으면 저기 남미나 동남아시아로 가서 제가 팔면 되죠.

말이 안된다고요?

고속 철도 만들때 시장없다고 기술 없다고 하고

국내 백본망을 확장할때도 안된다고 하고

무궁화위성, 초음속 비행기, 또 뭐가있죠?

리눅스도 처음에는 별거 없다고 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우리는 잘 압니다.

안된다는 분들이 많으신걸 보니 오히려 희망이 생기네요.

헉... 나는 변태란 말인가?... oops

fibonacci의 이미지

gurugio wrote:

윈도우즈와 호환이 되면서 유닉스 계열과 호환이 되면서

국내 환경과 유저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할 수 없는 이유가 뭔가요?

1. 양쪽 어플을 둘다 돌릴려면, UNIX에뮬을 하던지 Windows에뮬을 하던지, 양쪽 모두 에뮬을 하던지 그런 상태로 실행을 해야겠네요.. 둘다 네이티브 바이너리로 돌릴수 있는 OS는 구조상 나오기가 힘들지 않나요? Windows 에뮬레이션이라면 UNIX바탕에서 매우 여러가지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Windows 바탕에서는 CYGWIN정도가 있겠네요..

2. 우리나라의 여러 Linux커뮤니테에 있는 Linux 한글화 팁들을 사용하면서 과거와는 달리 요즘에는 Linux도 한글사용에 별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한글화 말고도 국내 환경과 유저에 맞는 뭔가가 더 필요한지요?

3. 국내 자체 OS를 만든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Windows나 Linux호환 OS가 되지 않을까요?

No Pain, No Gain.

Together의 이미지

FreeBSD에 코드 한줄 추가하고 상품명만 바꾸면 우리 OS죠.
전 세게인의 OS인 리눅스도 있지요. 즉 리눅스도 '우리' OS입니다.

리눅스나 FreeBSD에 더 큰 공헌을 하고 떳떳하게 사용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입니다.

기술력 확보가 문제라면 리눅스와 FreeBSD 모두 오픈소스 이므로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커질 가상머신 시장(각종 가전용품)을 고려한다면 MONO
프로젝트가 그 대안이 될수 있습니다. 리눅스나 모노프로젝트가 우리에게
기득권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공평한 경쟁을 할수 있는 틀을
마련해 줄수는 있습니다.

- 험한 세계에서 자주국방 없는 경제력은 경비없는 은행이다. -

maddie의 이미지

글쎄요. 일전에 K-DOS의 사례도 있습니다만은.

저는 오히려 우리나라 자체 기술의 오에스가 무슨 필요가 있는가 반문하고 싶네요. 미국이나 유럽, 일본은 시작할 때 거의 동일선상에 있었고 중국의 경우엔 원낙 시장이 크니 가능하다고는 해도.,..

우리나라의 경우엔 차라리 리눅스나 BSD를 연구해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이것으로 그동안 그들이 했던 시행착오의 결과를 올라타는 것이지요.

물론 리눅스처럼 취미로 시작해서 엄청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왔다(!)지요.

하지만 현실성을 없다고 봅니다. 제생각엔 기업에 종속되지 않은 리눅스나 BSD의 디스트리뷰션이 우리나라의 현실에 제일 맞을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힘없는자의 슬픔

yglee의 이미지

그냥 있는거 쓰면 되는데 뭣하러 새로 만드냐?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경제적인 이유는 그 다음 문제인것 같은데...

앙마의 이미지

gnoyel wrote:
그냥 있는거 쓰면 되는데 뭣하러 새로 만드냐?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경제적인 이유는 그 다음 문제인것 같은데...

기업의 생리상 돈이 될것 같으면 물건을 개발합니다. os라고 해도 예외는 없지요. 기존의 os가 있어서 개발안하는것이 아닐겁니다. 돈이 안되서 안하는거겠죠. 만일 os를 개발해서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성공할 자신이 있다면 하지 말라고 말려도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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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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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 wrote:
기업의 생리상 돈이 될것 같으면 물건을 개발합니다. os라고 해도 예외는 없지요. 기존의 os가 있어서 개발안하는것이 아닐겁니다. 돈이 안되서 안하는거겠죠. 만일 os를 개발해서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성공할 자신이 있다면 하지 말라고 말려도 할겁니다.

꼭 기업이 그것을 담당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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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ugio wrote:
역시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글을 보니

오히려 희망이 생기네요.

정확히 반발할 지식은 제게 없지만 크게 염두할 만한 문제점들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술력이 없다면 공부하면 되고

돈이 없다면 제가 딴일로 벌어서 대면 되겠죠.

시장이 없으면 저기 남미나 동남아시아로 가서 제가 팔면 되죠.

말이 안된다고요?

고속 철도 만들때 시장없다고 기술 없다고 하고

국내 백본망을 확장할때도 안된다고 하고

무궁화위성, 초음속 비행기, 또 뭐가있죠?

리눅스도 처음에는 별거 없다고 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우리는 잘 압니다.

안된다는 분들이 많으신걸 보니 오히려 희망이 생기네요.

헉... 나는 변태란 말인가?... :oops:

전 안된다고 안했습니다. 어렵다고 했지... ^^;
다른건 몰라도 돈이 없는건 문제가 될거 같습니다.
os 개발이란게 1~2년 가지고 되는게 아니고 게다가 인력도 많이 필요합니다.
즉... 개발이 완료되서 판매가 이루어질때까지 수익이 없다는 겁니다.
초기 도스같은건 덩치가 작으니 어떡해 될지는 몰라도 윈도급의 운영체제를 만들려면 돈이 한두푼 드는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이 인건비겠지만...
전에 세미나를 하시던 모 기업체 사장님의 말씀에 따르면...
벤쳐를 시작할때는 2년동안 아무 수익 없이도 회사가 망하지 않을 자본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분은 네트워크 장비를 제작하시던 분입니다.
os 개발은 자본이 어느정도 뒷받침 되어야지 시작할 수 있는 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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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앙마의 이미지

gnoyel wrote:
앙마 wrote:
기업의 생리상 돈이 될것 같으면 물건을 개발합니다. os라고 해도 예외는 없지요. 기존의 os가 있어서 개발안하는것이 아닐겁니다. 돈이 안되서 안하는거겠죠. 만일 os를 개발해서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성공할 자신이 있다면 하지 말라고 말려도 할겁니다.

꼭 기업이 그것을 담당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아... 제 이야기는 전적으로 상용 os의 관점에서 서술된 것입니다.
리눅스 같은 오픈된 운영체제는 우리나라 환경에서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동조자가 많아야 겠지요. 우리나라 개발자들이 얼마나 호응을 할지는 의문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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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mrchu의 이미지

우선 K-DOS국산이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지만, 남미 어디에서 수입한다음에 한글만 심었다고 들었는데요. 맞나요?
또 요즘 고속전철이 순수 우리기술이 어쩌고 하는 말이 나오고 있나보죠? 짜증나서 신문, 뉴스등을 안봐서요. 그런더 고속전철 프랑스 알스톰제 아니었나요? 그거 말고 국산이 또 있나요?

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안된다 하는것도 나쁜거지만, 근거없이 무조건 된다고 생각하는것도 곤란하지 않을까요? 제가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 기술력은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형편없다는것입니다. (너무 비관적인지도 모르겠군요. 혹시 우리나라에서 정말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것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삼성램이 세계최고다 뭐 이런말 말고, 원천기술이요..)

yglee의 이미지

Quote:
한ㆍ중 기술격차 10%대로 근접

한국의 기술개발이 어려운 고비를 맞았다. 선진국과는 기술격차가 아직크고 후발주자인 중국에는 조만간 추월 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

세계 수준의 99개 핵심 기술 중에서 한국이 90% 이상의 수준에 도달한기술은 하나도 없다. 미국 일본 유럽을 추격하기에 벅차다는 이야기다.반면 주로 중간급 기술 중에서 아직 중국에 앞서고 있지만 조만간 중국의 추격이 예상된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청와대에서 열린 제14차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결론이다.

핵심 기술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기술격차가 10~20% 안팎에 머물고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이는 중국이 정부 주도의 기술개발 지원제도와 투자지원책에 의한 기술개발 환경 조성, 해외 우수 전문인력 영입, 외국인 투자기업의 중국 내연구개발(R&D) 거점 설립 등에 의해 기술수준이 급격히 향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 세계 수준과 비교하면=일단 99개 핵심기술 가운데 한국 기술수준은세계 최고 기술수준 대비 평균 65.1%, 기술격차는 평균 5.8년에 달한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 기술을 제외하면 국내 과학기술 수준이 평균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미국은 11개 핵심기술을 제외한 모든 기술 분야에서 기술수준 95% 이상의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일본과 유럽은 미국대비 85~90%정도의 기술수준으로 미국을 추격하고 있다.

국가별 세계 최고기술 보유 빈도 분석결과에서는 기술수준 95% 이상의기술수는 미국 88개, 일본 16개, 유럽 16개 기술이 분포돼 있었으며,한국 및 중국은 미 보유국으로 조사됐다.

기술수준 90% 이상의 기술 수에서도 미국이 94개, 일본 33개, 유럽 37개로 역시 압도적인 기술우위를 보이고 있었으며, 이들 국가간의 핵심기술개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차세대 성장동력기술은=국가기술지도 99개 핵심기술 가운데 차세대성장동력 10대 산업과 관련된 기술은 59개. 차세대 성장동력 10대 산업과 관련되는 핵심기술의 평균 기술수준은 69.8%, 기술격차는 4.2년으로조사됐다.

디지털 TVㆍ방송 산업의 기술순이 74.9%, 기술격차가 3.1년으로 10대산업 가운데 가장 수준이 높았고 바이오신약ㆍ장기산업(61.2%)과 차세대 전지산업(64.8%)을 제외한 8개 산업의 기술수준은 70% 이상에 달했다.

◇ 정부의 기술육성 10개안=정부는 오는 2008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약CD) 수준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1만개와 청년 일자리 10만개를 발굴키로 했다.

또 기업부설연구소 300곳을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로 지정해 집중 육성하고 300만달러 규모의 아시아공동연구기금을 설치한다.

오는 2008년까지 기술직 공무원을 30%까지 확대하고 공공연구기관의 신규채용시 여성과학기술인을 20%까지 늘린다.

중소기업에 대한 담보위주의 평가를 기술 및 사업성 평가위주로 전환하고 기술평가보증을 50% 수준으로 확대한다.

토론의 주제하고는 좀 안맞는것 같지만....

매일경제에서 퍼 온 겁니다.

앙마의 이미지

gnoyel wrote:
Quote:
한ㆍ중 기술격차 10%대로 근접

한국의 기술개발이 어려운 고비를 맞았다. 선진국과는 기술격차가 아직크고 후발주자인 중국에는 조만간 추월 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

세계 수준의 99개 핵심 기술 중에서 한국이 90% 이상의 수준에 도달한기술은 하나도 없다. 미국 일본 유럽을 추격하기에 벅차다는 이야기다.반면 주로 중간급 기술 중에서 아직 중국에 앞서고 있지만 조만간 중국의 추격이 예상된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청와대에서 열린 제14차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결론이다.

핵심 기술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기술격차가 10~20% 안팎에 머물고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이는 중국이 정부 주도의 기술개발 지원제도와 투자지원책에 의한 기술개발 환경 조성, 해외 우수 전문인력 영입, 외국인 투자기업의 중국 내연구개발(R&D) 거점 설립 등에 의해 기술수준이 급격히 향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 세계 수준과 비교하면=일단 99개 핵심기술 가운데 한국 기술수준은세계 최고 기술수준 대비 평균 65.1%, 기술격차는 평균 5.8년에 달한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 기술을 제외하면 국내 과학기술 수준이 평균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미국은 11개 핵심기술을 제외한 모든 기술 분야에서 기술수준 95% 이상의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일본과 유럽은 미국대비 85~90%정도의 기술수준으로 미국을 추격하고 있다.

국가별 세계 최고기술 보유 빈도 분석결과에서는 기술수준 95% 이상의기술수는 미국 88개, 일본 16개, 유럽 16개 기술이 분포돼 있었으며,한국 및 중국은 미 보유국으로 조사됐다.

기술수준 90% 이상의 기술 수에서도 미국이 94개, 일본 33개, 유럽 37개로 역시 압도적인 기술우위를 보이고 있었으며, 이들 국가간의 핵심기술개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차세대 성장동력기술은=국가기술지도 99개 핵심기술 가운데 차세대성장동력 10대 산업과 관련된 기술은 59개. 차세대 성장동력 10대 산업과 관련되는 핵심기술의 평균 기술수준은 69.8%, 기술격차는 4.2년으로조사됐다.

디지털 TVㆍ방송 산업의 기술순이 74.9%, 기술격차가 3.1년으로 10대산업 가운데 가장 수준이 높았고 바이오신약ㆍ장기산업(61.2%)과 차세대 전지산업(64.8%)을 제외한 8개 산업의 기술수준은 70% 이상에 달했다.

◇ 정부의 기술육성 10개안=정부는 오는 2008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약CD) 수준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1만개와 청년 일자리 10만개를 발굴키로 했다.

또 기업부설연구소 300곳을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로 지정해 집중 육성하고 300만달러 규모의 아시아공동연구기금을 설치한다.

오는 2008년까지 기술직 공무원을 30%까지 확대하고 공공연구기관의 신규채용시 여성과학기술인을 20%까지 늘린다.

중소기업에 대한 담보위주의 평가를 기술 및 사업성 평가위주로 전환하고 기술평가보증을 50% 수준으로 확대한다.

토론의 주제하고는 좀 안맞는것 같지만....

매일경제에서 퍼 온 겁니다.

그렇다고 우리도 넋놓고 있어서는 곤란할것 같습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gurugio의 이미지

mrchu wrote:
우선 K-DOS국산이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지만, 남미 어디에서 수입한다음에 한글만 심었다고 들었는데요. 맞나요?
또 요즘 고속전철이 순수 우리기술이 어쩌고 하는 말이 나오고 있나보죠? 짜증나서 신문, 뉴스등을 안봐서요. 그런더 고속전철 프랑스 알스톰제 아니었나요? 그거 말고 국산이 또 있나요?

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안된다 하는것도 나쁜거지만, 근거없이 무조건 된다고 생각하는것도 곤란하지 않을까요? 제가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 기술력은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형편없다는것입니다. (너무 비관적인지도 모르겠군요. 혹시 우리나라에서 정말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것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삼성램이 세계최고다 뭐 이런말 말고, 원천기술이요..)

제가 말씀드리고 있는게 바로 그거아닌가요?

소프트웨어에 원천 기술을 가지자는 이야기입니다.

예 기업들은 맨날 돈이네 어쩌네 하면서 원천기술을 거들떠도 안본다고 하지요?

하지만 아닙니다. 적어도 삼성에서는 원천 기술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참여한 프로젝트도 또 지금 개발중인 제품들도 조금씩

독자 기술을 늘려나가고자 대학 연구실과 기업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속전철의 반도체 하나까지 국산으로 만들지 못했다고 해서

국산이 아니라고 하는건 아니시겠죠?

초음속 비행기를 보잉사의 기술을 본받았다고 해서 욕하시겠습니까?

형편없다는거 아시면서도 아무런 의지가 생기지 않으신다는 말씀이신가요?

70년대 80년대에는 민주 투사, 열사분들이 이 나라를 지키시고

올바른 역사를 만드셨습니다.

이제는 우리 기술자 과학자들이 이 나라를 지키고

바른 역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예전에는 70년대에 살지 못한것을 후회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 제 길을 가지고 후회없이 살고자 합니다.

제 생각에도 원천 기술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만들자는 이야깁니다.

JUST FOR FUN + 뭔가가 더 필요한 때입니다.

cjh의 이미지

국내에서도 유닉스 계열 OS를 만들려는 노력도 있었습니다. 대학 연구실에서... 그 교수님 말씀에 의하면 리눅스가 나와서 포기하셨다더군요. 더 좋으니까... 또한 국산 주전산기에 사용되던 국산 유닉스 OS - 이름이 가물가물하군요 - 도 있었습니다. 주전산기를 포기하면서 같이 잊혀졌지요. 여러가지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80년대 - 90년대 초까지 이러한 개발이 활발하게 일어났다고 봐야 겠죠. 요즘에는 어떤 예가 있는지는 잘 모륵겠습니다만... 꼭 x86 PC용 OS이어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K-DOS는 물론이고 일전에는 486급(또는 586급) CPU도 자체 설계했던 걸로 압니다. 중요한 것은 시장이 있느냐 하는 것이겠죠. 팔리지 못할 물건을 만들 수도 없고, OS 개발에 드는 노력이란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
익스펙토 페트로눔

shyxu의 이미지

꼭 OS라는 걸
한국이 '소유'해야되는건가요?

자유소프트웨어라는게 '소유'가 아닌 '공유'를 더 중요시..하자는거 아닌가요?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
http://jtjoo.com

morris의 이미지

국산 주전산기에 사용된 os는 sco unixware

소스 사다가 한글화만 시킨걸로 알고 있습니다.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일전에는 486급(또는 586급) CPU도 자체 설계했던 걸로 압니다

아는넘이 석사들어갔을때... K*A*T로 갔는데 지도교수가 그거한다면서 386을 디자인했다고 했던 기억이 나군요. 시장에서 486이 단종되기 시작할때...
그리고, 그 친구가 박사갈때, 486도 완성했다고 하더군요. 팬티엄프로 발에 차일때였던거 같군요.
요즘 그친구 S모전자에서 반도체 팔러다니는데 잘팔리나몰겠네요. 맨날 인텔이 엄청 물량공세에 퍼부어댄다고 그러더군요. (DRAM이 아니라서)

OS만들면 재미로 만들어서 열심히 누군가 써다보면... 또 회사들이 달라붙어서 고칠수도 있고... 리눅스가 지금에서야 레드햇, 아범이 달라붙어서 장사가 되는 모습이 되듯이... 결국 또 리눅스 다음의 뭔가가 나오면 분위가 잘 타면 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한국적 뭐... 해서 나라돈 타먹는 인간들이 하도 많아서 전 그돈이면 싸게 수입해서 사쓰자.... 라는 것이 더 좋다고 봅니다.

한국적 OS를 만들자는 프로젝트로 날려버린 세금이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하면 그냥 공익사업으로 투자하는 거 아니면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안만드는거죠.

아... 이제 생각이 났군요. 독자OS를 만들려면 그 OS가 "방위산업"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건이면 됩니다. 아무리 사오는 것이 싸더라도, 시장이 극히 작더라도 만드는것은 방위산업용 물건들입니다. (물론 이것도 점점 줄지만)
따라서 OS가 한국의 방위산업에 중요한 제품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면 돈도 벌고 사업도 성공할 수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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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정태영의 이미지

jedi wrote:
앙마 wrote:
우리나라는 말씀하신대로 내수 시장이 협소합니다. 즉, 내수만 가지고는 절대로
지금과 같은 경제 규모를 운영할 수 없다는 소리이지요.
그럼 인구를 늘리면 되겠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상당히 높은 나라군에 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결국 님께서 지적하신 내수의 부족 문제는 수출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s/w라고 다른 상품과 다를 이유는 없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말만큼 쉽지 않다는 겁니다. 1차적으로 기술부족의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도 조금만 연구비용에 투자를 하면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건 좀 다릅니다. 일단, 운영체제 분야에서 보면 윈도, 유닉스, 리눅스, bsd등 기존의 검증된 운영체제가 많습니다.
기업에 입장에서는 일단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진입한다고 가정해도 경쟁에서 승리해서 어느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즉, 잠재적 시장은 있되 os를 개발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결코 내수문제만이 이 문제의 원인은 아닌것 같습니다.

1. 한국형 OS라면 한글과 한국사람에 최적화된 OS인데 이것을 가지고 수출로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은 너무 세상을 쉽게 보는 것입니다.

2. 인구밀도 통계를 보셨습니까? 강원도에 인구밀도아세요? 충청북도의 인구밀도를 아세요?
예를 들어 행정수도 이전등의 방법으로 인구분산을 한다면 8천만 인구도 수용 가능합니다. 북한을 합치면 일본만한 인구가 될 수 있지요.

글쎄요.. 한국 사람들에게 최적화되게 되면.. 그게 한국사람에게만
최적화되는건 아닐겁니다..

간단한 예로..
리눅스 데스크탑에서의 CJK패치는 거의 일본 혹은 중국쪽에서
나오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이 한국어를 알아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어서
한국어를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문제까지 싸잡아서 패치를 할까요?

제가 본바론 그런게 아닌 듯 하더군요..
멀티바이트 문화권에 대한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잘못된 코드를
멀티바이트권의 누군가가 관련된 코드를 보다 멀티바이트 문화권에 맞게..
패치하게 되면 다른 멀티바이트를 사용하는 사용자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거겠죠

~.~
영어권까지는 몰라도 멀티바이트를 사용하는 나라들에 수출은
효과를 볼수 있을듯 한데요 :)

흠 요새 맥을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복사,붙여넣기 관련된 문제인데요..

영어는 모르겠지만 한글은.. 복사, 붙여넣기 시.. 인코딩이 깨지는 경우가-_-
꽤 발생합니다..

이런게 멀티바이트권에서만 겪게 되는 불편함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어권은 유니코드나 iso8859-1 나 US-ASC같은 경우가
똑같이 나오기 때문에..영어권 사용자들은 알 수 없는 문제들이겠지요~

리눅스에서 gqview라던지 하는 프로그램들도..
한글 파일이름은 정상적으로 출력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죠..

mplayer를 gtk2로 컴파일했을때도 마찬가지구요..
(아 기본 인코딩을 UTF-8로 쓰는 분들은 이런 문제가 없겠지만요)

한국에 최적화되면.. 한국 이외의 다른 멀티바이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그 혜택이 아주 간단하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gurugio의 이미지

MyCluster 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정책적인 내용이라 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국내 연구실에서 칩을 자체 설계한다면

그 기술력이 도움이 되는 것이지 그걸 꼭 팔아야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연구라는게 왜 필요합니까?

돈이 안된다고 연구를 안해서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 된게 아닌가요?

지금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께서는 거의다 경제적인 이유를 드시는데요

연구라고 생각하고 국내 기술력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이런 개발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부정하시지는 못할 겁니다.

국내 연구소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시도한다면 그것이 꼭 사용화되지는

못하더라도 국내 기업들이 임베디드 제품을 만들때 큰 도움이 된다는

것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자본주의 시대니까 돈이 중요하지요.

하지만 그 돈을 꾸준히 오래 벌기위해서는 돈을 쓰고

때로는 무의미해보이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 꼭 시장에 팔리지는 못해도 연구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 연구를 지속하면 제 3세계에서 널리쓰일 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앙마의 이미지

shyxu wrote:
꼭 OS라는 걸
한국이 '소유'해야되는건가요?

자유소프트웨어라는게 '소유'가 아닌 '공유'를 더 중요시..하자는거 아닌가요?

이 토론의 주된 목적은 os의 한국 소유가 아닌것 같습니다.
한국의 os 개발을 통한 기술 향상과 그로 인해 불필요한 외화 유출을 막고
나아가서는 한국민의 자긍심을 키우자... 뭐 대충 이런게 아닐까 합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bh의 이미지

좀전에 playstation-2를 봤습니다.

콤푸타처럼 입출력 장치가 있더군요..
머찐넘.. -_-
콤푸타처럼 부팅을 하더군요..
머찐넘.. -_-;
콤푸타처럼 뻗기도 하더군요..
머찐넘.. -_-;;

한 후배꺼였는뎅,,
후배왈
리눅스커널로 이거뜰을 제어한다는군요.. 줴길.. -_-

소니 만쉐이!!!

--
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자본주의 시대니까 돈이 중요하지요.

하지만 그 돈을 꾸준히 오래 벌기위해서는 돈을 쓰고

때로는 무의미해보이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 꼭 시장에 팔리지는 못해도 연구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 연구를 지속하면 제 3세계에서 널리쓰일 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누구나 똑같은 생각을 갖고 부정을 안하지만.. 그 제품중에 'OS'는 아니라고 생각하는거지요.
즉, 지금 제 생각으로는 다른데 투자하고 개발해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돈을 벌어야한다면 그걸 OS에 투자함으로써 다른 한가지를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에 OS는 아니라고 보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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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ugio wrote:
mrchu wrote:
우선 K-DOS국산이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지만, 남미 어디에서 수입한다음에 한글만 심었다고 들었는데요. 맞나요?
또 요즘 고속전철이 순수 우리기술이 어쩌고 하는 말이 나오고 있나보죠? 짜증나서 신문, 뉴스등을 안봐서요. 그런더 고속전철 프랑스 알스톰제 아니었나요? 그거 말고 국산이 또 있나요?

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안된다 하는것도 나쁜거지만, 근거없이 무조건 된다고 생각하는것도 곤란하지 않을까요? 제가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 기술력은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형편없다는것입니다. (너무 비관적인지도 모르겠군요. 혹시 우리나라에서 정말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것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삼성램이 세계최고다 뭐 이런말 말고, 원천기술이요..)

제가 말씀드리고 있는게 바로 그거아닌가요?

소프트웨어에 원천 기술을 가지자는 이야기입니다.

예 기업들은 맨날 돈이네 어쩌네 하면서 원천기술을 거들떠도 안본다고 하지요?

하지만 아닙니다. 적어도 삼성에서는 원천 기술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참여한 프로젝트도 또 지금 개발중인 제품들도 조금씩

독자 기술을 늘려나가고자 대학 연구실과 기업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속전철의 반도체 하나까지 국산으로 만들지 못했다고 해서

국산이 아니라고 하는건 아니시겠죠?

초음속 비행기를 보잉사의 기술을 본받았다고 해서 욕하시겠습니까?

형편없다는거 아시면서도 아무런 의지가 생기지 않으신다는 말씀이신가요?

70년대 80년대에는 민주 투사, 열사분들이 이 나라를 지키시고

올바른 역사를 만드셨습니다.

이제는 우리 기술자 과학자들이 이 나라를 지키고

바른 역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예전에는 70년대에 살지 못한것을 후회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 제 길을 가지고 후회없이 살고자 합니다.

제 생각에도 원천 기술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만들자는 이야깁니다.

JUST FOR FUN + 뭔가가 더 필요한 때입니다.


한국정부는 못하더라도 삼성이 밀어부친다면 가능성이 있을거 같네요,,
삼성에 박정희같은 사람이 오너로 있으면 가능할거 같다는.. -_-;
"무조건 맹글어!"

--
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Viz의 이미지

PC시장에서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임베디드 환경에 쓰이는 OS에서는 국산 OS가 존재합니다.
모 대학 연구실에서 만든 것도 있고, 리눅스 커널을 이용하여 실시간 OS를 개발해 낸 것도 있습니다.
독자적인 실시간 OS도 몇개 있구요. (거의 임베디드 기기용)
(정확히 어떤 예가 있는지 알려드리고 싶지만 어디 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죄송합니다)

우리나라가 OS를 만들게 된다면 이러한 틈새 시장 부터 시작하여 기술을 축적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적인 범용 OS라는 멋진 모토도 좋지만, 실현가능하고 이익과 기술을 창출해 낼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

My Passion for the Vision!

conan의 이미지

Quote:
PC시장에서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임베디드 환경에 쓰이는 OS에서는 국산 OS가 존재합니다.
모 대학 연구실에서 만든 것도 있고, 리눅스 커널을 이용하여 실시간 OS를 개발해 낸 것도 있습니다.
독자적인 실시간 OS도 몇개 있구요. (거의 임베디드 기기용)
(정확히 어떤 예가 있는지 알려드리고 싶지만 어디 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죄송합니다)

우리나라가 OS를 만들게 된다면 이러한 틈새 시장 부터 시작하여 기술을 축적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적인 범용 OS라는 멋진 모토도 좋지만, 실현가능하고 이익과 기술을 창출해 낼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http://www.inestech.com/
http://www.veloxsoft.com/index.php
http://www.aromasoft.co.kr/

제가 올려놓은 주소를 홍보할 의도는 아니지만 (저와 전혀 상관없는곳들입니다.)
이러한 곳에서 내장형 시스템에 한정되어져 있긴 하지만 핵심이 되는
OS, VM 들을 자체 기술로 제작하여 제품화 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상업적으로 얼마만큼의 성과가 있었는지는 알수 없지만 대부분들이
대학 연구의 성과들이 이렇게 제품화 되고 있는것을 볼때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것들이 안타갑기는 하지만 지금도 여러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렇게 낙담할만큼은 아닌 거같은 생각도 드는군요...

High Risk & High Return ~

smalljam의 이미지

OS

1.하드웨어
2.드라이버(1번사항과짝)
3.퍼포먼스
4.레퍼런스
직관적으로 생각나는 위의 네 가지로 이야기를 잠깐 하겠습니다.

금번 신규 도입되는 40대의 장비에 온갖 감언이설과 설득으로,운영자를 설득하여 테스트 베드에 FreeBSD를 설치하고,테스트를 진행하던 도중,

>> 1.NAS+BSD에 대한 레퍼런스 부재
>> 2.NAS를 Mount를 해도 자꾸만 떨어지는 현상
>> 3.2)번의 이유로 IO BLOCKING으로 인한 속도 지연및 실패 현상(정확히는서버가 먹통이 되는 현상)
>> 4.OS 튜닝 전문가의 부재
로 인해서,저의 야심찬 계획은 무산되었습니다.

운영자를 탓하고 싶지는 않지만,상대적으로 제가 당면한 문제에
수많은 guarantee site와 문제발생시에 해결의 답을 갖고 있는 빨간모자10-1이 결정되었습니다.

OS를 만드는것도 중요하지만,이외에도 OS를 탑재하여
하나의 서버로 만들어내서 진짜 쓰려고 할때 문제가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가령,탑재한 서버의 기능(일례로,스토리지)확장성등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윈도우가 대용량 서버로서 기능하지 못하는 무수한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경험한 부분에서의 이유는,NT는 대용량 스토리지와 붙이는데 있어서
적합하지 않다라는것이였습니다.(다분히 제가 위치한 곳의 사람들의 역량적 한계에 근거한 잘못된 결론이였을 수도있습니다.)

OS 만드는것도 중요하지만,무엇이든 그 용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특별한 용도가 있는데,현재 나와있는 운영체제가 그 용도에 합당하지 않을때 os 제작을 생각해 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고속전철에 한국의 운영체계"는 낭만주의적 사고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기분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한국의 고속전철에 NT가 깔렸다니 놀랍군요(저만 모르고 있었군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문뜩 몇년전에 읽었던,윈도우 2000서버 설명서에 적힌
문구가 생각나는군요.(겉표지는 검은색이구,털강아지 아저씨가 반팔티만 입고 살짝 위를 올려다보면서 웃었나/않웃었나 하는 표정을 하고 있는 책입니다.)

"내가 비록 NT서버를 운영하고 있다지만,NT로 동작하는 비행기(우주선이였나)를 타라고 한다면 난 주저할것이다"

덧글>>
우려 1.FreeBSD에대한 오해가 없었으면합니다.저도 프비를 상당히 좋아합니다만,NAS와의 궁합과 guarantee 문제 때문에,도입할 수 없어서 마음이 상당히 아픕니다.
우려 2.빨간모자 나쁘다는것도 아닙니다.빨간모자를보고있으면,리눅스계의 윈도우같은 느낌이 듭니다.그래서 약간....
우려 3.NT에대한 도발성 글이 아님.그저 옛날 봤던 책의 구절이 생각나서 그냥 적어본것입니다.
우려 4.스토리지 문제는 파일시스템과 깊은 연관성이 있는 문제로,스토리지 논의를 단순하게 서버 확장성만으로 생각 않해주셨으면 합니다.OS의 파일 시스템은 어찌생각하면 os의 척추같은 곳이기도 하기때문에 ,그 만큼 좋게 만들어야 써먹을수있는 os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이였습니다.(그렇다고 프비가 써먹기에 그런 os냐 ,그건 또 아닙니다.)

처음에는 두칸짜리 답변을 쓰려고 했는데,졸린지 열칸짜리 답변이 되었군요.
죄송합니다.

In the UNIX,
화일 시스템은 지평적인 공간 감각을 제공하며 ,
프로세스는 생명을 갖는 생명체와 같아보인다.
--BACH

bh의 이미지

smalljam wrote:
OS

1.하드웨어
2.드라이버(1번사항과짝)
3.퍼포먼스
4.레퍼런스
직관적으로 생각나는 위의 네 가지로 이야기를 잠깐 하겠습니다.

금번 신규 도입되는 40대의 장비에 온갖 감언이설과 설득으로,운영자를 설득하여 테스트 베드에 FreeBSD를 설치하고,테스트를 진행하던 도중,

>> 1.NAS+BSD에 대한 레퍼런스 부재
>> 2.NAS를 Mount를 해도 자꾸만 떨어지는 현상
>> 3.2)번의 이유로 IO BLOCKING으로 인한 속도 지연및 실패 현상(정확히는서버가 먹통이 되는 현상)
>> 4.OS 튜닝 전문가의 부재
로 인해서,저의 야심찬 계획은 무산되었습니다.

운영자를 탓하고 싶지는 않지만,상대적으로 제가 당면한 문제에
수많은 guarantee site와 문제발생시에 해결의 답을 갖고 있는 빨간모자10-1이 결정되었습니다.

OS를 만드는것도 중요하지만,이외에도 OS를 탑재하여
하나의 서버로 만들어내서 진짜 쓰려고 할때 문제가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가령,탑재한 서버의 기능(일례로,스토리지)확장성등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윈도우가 대용량 서버로서 기능하지 못하는 무수한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경험한 부분에서의 이유는,NT는 대용량 스토리지와 붙이는데 있어서
적합하지 않다라는것이였습니다.(다분히 제가 위치한 곳의 사람들의 역량적 한계에 근거한 잘못된 결론이였을 수도있습니다.)

OS 만드는것도 중요하지만,무엇이든 그 용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특별한 용도가 있는데,현재 나와있는 운영체제가 그 용도에 합당하지 않을때 os 제작을 생각해 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고속전철에 한국의 운영체계"는 낭만주의적 사고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기분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한국의 고속전철에 NT가 깔렸다니 놀랍군요(저만 모르고 있었군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문뜩 몇년전에 읽었던,윈도우 2000서버 설명서에 적힌
문구가 생각나는군요.(겉표지는 검은색이구,털강아지 아저씨가 반팔티만 입고 살짝 위를 올려다보면서 웃었나/않웃었나 하는 표정을 하고 있는 책입니다.)

"내가 비록 NT서버를 운영하고 있다지만,NT로 동작하는 비행기(우주선이였나)를 타라고 한다면 난 주저할것이다"

덧글>>
우려 1.FreeBSD에대한 오해가 없었으면합니다.저도 프비를 상당히 좋아합니다만,NAS와의 궁합과 guarantee 문제 때문에,도입할 수 없어서 마음이 상당히 아픕니다.
우려 2.빨간모자 나쁘다는것도 아닙니다.빨간모자를보고있으면,리눅스계의 윈도우같은 느낌이 듭니다.그래서 약간....
우려 3.NT에대한 도발성 글이 아님.그저 옛날 봤던 책의 구절이 생각나서 그냥 적어본것입니다.
우려 4.스토리지 문제는 파일시스템과 깊은 연관성이 있는 문제로,스토리지 논의를 단순하게 서버 확장성만으로 생각 않해주셨으면 합니다.OS의 파일 시스템은 어찌생각하면 os의 척추같은 곳이기도 하기때문에 ,그 만큼 좋게 만들어야 써먹을수있는 os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이였습니다.(그렇다고 프비가 써먹기에 그런 os냐 ,그건 또 아닙니다.)

처음에는 두칸짜리 답변을 쓰려고 했는데,졸린지 열칸짜리 답변이 되었군요.
죄송합니다.


NAS가 무엇인가용? @_@;;
꾸벅~

--
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Necromancer의 이미지

셀빅 PDA는 완전 국산 OS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NAS는 Network Attached Storage를 말하는겁니다. 와부와 연결될 수
있는 네트워크망에 저장장치가 직접 물려있고 컴퓨터들이 여기에 다 접근할 수
있습니다.

(외부와 연결되지 않고 오로지 저장기능만을 제공하기 위해 구축한 네트워크는 SAN이라고 불립니다)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최재영의 이미지

국산 OS 를 만들어서,
Windows 보다 편리하고 MS 보다 더 지원잘해주고,
자유소프트웨어 진영보다 더 많은 개발자를 확보할 수 있다면 모를까.
제 생각엔 시간낭비인것 같은데요.

mrchu의 이미지

우선 우리나라에서 설게했던 펜티엄칩은 설계만 했고, 동작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개의 블록은 돌아갔는데, 붙여놓으니 움직이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위의 분이 말씀하신대로 2세대 정도 뒤지게 되어서 개발은 그만 두게 되었지요.

그리고 셀빅의 OS는 완전국산이 아니고 모토롤라 드래곤볼 CPU에 딸려오는 OS를 수정하여 사용했다고 들었습니다. 셀빅도 최근버젼에서 윈도우 CE로 돌았지요.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다른, 더 정확한 지식을 알고 계시면 올려 주세요.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고 언론에서 떠들어댄것들의 실상을 알고 보면, 계속 자괴감만 느껴집니다. 처음에 쓰레드를 여신 분께서 용기를 가지고 계신것은 좋으나, 현재 실상은 정확히 파악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우리나라 실력이 한 90%쯤 되는줄 알고 용기를 가졌는데, 알고보니 50%더라. 나도 떼려 칠란다."

하는것보다는,

"우리나라 실력이 50%니까 내가 나머지 50%를 전부 다 하겠다."

하고 마음 먹으시는게 나으실것 같아서요.

Tony의 이미지

티팟이라는 상용 OS가 있고 그외에 몇몇 대학에서 개발 확장 중인 OS들이 있습니다.

김충길의 이미지

그 펜티엄칩 설계 관련해서 제가 주서 들은 내용은
그 팀을 운영하시던 책임 기술자분께서 중간에 돌아 가셨다고
하더군요.. 그분이 팀에서 대단히 중요한 기술자적 역할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가 흐지부지 되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정확히 486인지 펜티업인지는 헷갈리네요)

mrchu wrote:
우선 우리나라에서 설게했던 펜티엄칩은 설계만 했고, 동작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개의 블록은 돌아갔는데, 붙여놓으니 움직이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위의 분이 말씀하신대로 2세대 정도 뒤지게 되어서 개발은 그만 두게 되었지요.

그리고 셀빅의 OS는 완전국산이 아니고 모토롤라 드래곤볼 CPU에 딸려오는 OS를 수정하여 사용했다고 들었습니다. 셀빅도 최근버젼에서 윈도우 CE로 돌았지요.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다른, 더 정확한 지식을 알고 계시면 올려 주세요.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고 언론에서 떠들어댄것들의 실상을 알고 보면, 계속 자괴감만 느껴집니다. 처음에 쓰레드를 여신 분께서 용기를 가지고 계신것은 좋으나, 현재 실상은 정확히 파악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우리나라 실력이 한 90%쯤 되는줄 알고 용기를 가졌는데, 알고보니 50%더라. 나도 떼려 칠란다."

하는것보다는,

"우리나라 실력이 50%니까 내가 나머지 50%를 전부 다 하겠다."

하고 마음 먹으시는게 나으실것 같아서요.

screen + vim + ctags 좋아요~

kkojiband의 이미지

이건 교수님께서 잠깐 말씀하신건데요,

우리 나라에서 예전에 프로그래머들 모아서 os를 만든적이 있었답니다...국가차원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였다고 하는거같던데...정확히는 기억이 안납니다...

그게 꽤 잘 만들어졌었는데 미국의 압력으로 공개하지 않고 현재는 전자 제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고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울따름입니다...

이제 졸업이다...사랑하는 SKKULUG 후배들아 안녕~

김충길의 이미지

ETRI에서 CC-NUMA 쪽은 만들고 있다고 하더군요
(4년전 얘기인데 지금은 어찌 되었나 모르겠군요)

예전에 인텔칩에서 돌아가는 GUI OS를 만든분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분이 책도 쓰셨죠. 아래 책이군요.

Quote:
OS 제작의 정석 - 오재준

부트로더, 커널, GUI 시스템을 만들었고, 개발 도구는 gcc cross-compiler를
사용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screen + vim + ctags 좋아요~

sskim의 이미지

MS가 OS를 개발할때는 독점시장을 처음부터 노리고 시작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그냥 만들다 보니... 나중에는 욕심이 생기고
이제는 독점하자! 그렇게 되었을 것입니다.

지금도 대한민국인 중에 누군가가 한국형 OS를 연구하고 있겠죠
천연자원이 없는 나라는 지식이 자원이고 파워입니다.
일본은 천연자원이 우리보다 많습니다. 지형도 우리보다 열악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지식이 더 고도화되었습니다.
중국은 여러가지가 풍부합니다. 그중에서도 인간자원!
이렇게 보면 우리는 내세울게 없군요. 하지만
우리가 보통민족입니까? 한국형 자동차에 한국형 선박에
한국형 영화, 한국형 음악, 한국형 미인, 한국형 컴퓨터에
한국형 OS!!!! 잘만들면 수출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손익은 생각말자구요. 처음부터 그런거 생각하면
왜 만듭니까? 사서 쓰지. 아니면 복사해서 쓰고 다운받아서 쓰면 됩니다.
한국형 OS는 반드시 깔립니다.
이제부터는 K를 앞에 쓰자구요.
Windows-K, Linux-K nono!!
KOS입니다. Korean Operating System!

한국형 OS는 반드시 깔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beyond the compass of your powers!

bh의 이미지

흑기사 wrote:
셀빅 PDA는 완전 국산 OS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NAS는 Network Attached Storage를 말하는겁니다. 와부와 연결될 수
있는 네트워크망에 저장장치가 직접 물려있고 컴퓨터들이 여기에 다 접근할 수
있습니다.

(외부와 연결되지 않고 오로지 저장기능만을 제공하기 위해 구축한 네트워크는 SAN이라고 불립니다)


핫 덕분에 하나 더 배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꾸벅~

--
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mrchu의 이미지

제 생각은 정부고 기업이고 개인이고 돈이 될까 안될까부터 생각하는게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기술적인 격차는 그 다음의 문제이지요.
지금처럼 단기적인 금전적 이익만 생각해서는 기술 선진국과의 격차는 멀어지면 멀어졌지, 결코 줄어들지는 않을겁니다.

리누스가 처음부터 돈벌라고 리눅스 만든건 아니지 않습니까? 중국이 자체 OS에 자체 CPU만든다고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금전적으로 손해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쌓인 기술이 장래에는 여러 분야에서 큰 이익을 창출하겠지요.

소니 아이보나 휴머노이드 로봇이 당장 돈 벌어다 주지는 않지만, 그들은 만들지요. 소니 로봇이 사람처럼 달려가는것을 보고 정말 감동먹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관료들이나 기업가, 투자가중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있나요? 당장 투자 비용이 언제 회수되고, 언제 대박이 나고 이런것만 따지죠. 얼마전에 이곳 게시판에서 본것이지만, "문치"를 타파해야 모든것이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saxboy의 이미지

Quote:
예전에 인텔칩에서 돌아가는 GUI OS를 만든분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분이 책도 쓰셨죠. 아래 책이군요.
인용:
OS 제작의 정석 - 오재준

부트로더, 커널, GUI 시스템을 만들었고, 개발 도구는 gcc cross-compiler를
사용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http://www.bellona2.com

vacancy의 이미지

RTOS 는 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velos가 있죠. http://velos.co.kr

꼭 국산 OS가 있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런 여력이 있다면, Linux나 FreeBSD 등에서의 한글 사용이
보다 원활해질 수 있도록 좀더 주력하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charsyam의 이미지

김충길 wrote:
ETRI에서 CC-NUMA 쪽은 만들고 있다고 하더군요
(4년전 얘기인데 지금은 어찌 되었나 모르겠군요)

예전에 인텔칩에서 돌아가는 GUI OS를 만든분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분이 책도 쓰셨죠. 아래 책이군요.

Quote:
OS 제작의 정석 - 오재준

부트로더, 커널, GUI 시스템을 만들었고, 개발 도구는 gcc cross-compiler를
사용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gcc가 아니라 VC를 쓰셨습니다. ^^ 고운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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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Syam ^^ --- 고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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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의 이미지

mrchu wrote:
제 생각은 정부고 기업이고 개인이고 돈이 될까 안될까부터 생각하는게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기술적인 격차는 그 다음의 문제이지요.
지금처럼 단기적인 금전적 이익만 생각해서는 기술 선진국과의 격차는 멀어지면 멀어졌지, 결코 줄어들지는 않을겁니다.

리누스가 처음부터 돈벌라고 리눅스 만든건 아니지 않습니까? 중국이 자체 OS에 자체 CPU만든다고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금전적으로 손해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쌓인 기술이 장래에는 여러 분야에서 큰 이익을 창출하겠지요.

소니 아이보나 휴머노이드 로봇이 당장 돈 벌어다 주지는 않지만, 그들은 만들지요. 소니 로봇이 사람처럼 달려가는것을 보고 정말 감동먹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관료들이나 기업가, 투자가중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있나요? 당장 투자 비용이 언제 회수되고, 언제 대박이 나고 이런것만 따지죠. 얼마전에 이곳 게시판에서 본것이지만, "문치"를 타파해야 모든것이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외국 회사와 우리 나라 회사의 차이점은 자본의 규모입니다.
첨단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선진국 회사의 자본 규모는 우리 나라 회사보다
몇배에서 많게는 수십배 수백배 합니다. 우리 나라 회사들은 당장 수익이 안나면 금방 유동성 위기에 몰릴만한 자본 규모를 가진 회사들이 거의 다 입니다.
그나마 좀 나은것이 우리나라에서 삼성 정도인것 같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거대한 자본을 들여 기술을 개발해도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기술 개발에 소모된 자본때문에 유동성 위기에 몰려 도산할 위험이 큽니다.
얼마전에 TV에서 보니 나노 섬유에 관련된 첨단 기술을 우리나라 중소 업체에서 개발했으나 당장에는 실용성이 없고 자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어서 외국 기업에 팔아야 할 처지라고 하더군요.
가지고 있으면 조만간 로얄티를 받고 수출할 수 있는 기술을 말입니다.
당장의 금전적인 이익 때문만은 아닙니다.
기업이 도산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 앞에서 첨담 기술의 국산화라는 명분을 추구하는 기업은 거의 없으리라고 봅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logout의 이미지

좀 엉뚱한 얘기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냥 리눅스 쓰면 되지 않나요? 소스코드 다 공개되어 있겠다... 도큐멘테이션 잘 되어 있겠다.... 여기다 우리나라는 프로그래머도 많으니 조금만 인력 투입하면 커스토마이즈는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닐테구요.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리눅스나 오픈소스쪽 성과가 미비하다는 사실입니다. 사천만 인구면 적어도 한글화 내지는 지역화의 필요성이 충분합니다. 그러나 국내 오픈 소스쪽의 사정은 어떻습니까? 아직도 한글화 작업 조차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업들이야 리눅스가 장사가 안되니 손을 안댄다고 쳐도... 연구기관쪽에서도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파급효과가 클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서 리눅스를 제대로 된 우리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어쨌든 굳이 OS를 우리것으로 소유할 필요는 없습니다. 있는 OS를 우리네 실정에 맞게 쓰면 되는 것이죠. 그 최적의 후보는 역시 오픈소스 OS입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saxboy의 이미지

Quote:
좀 엉뚱한 얘기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냥 리눅스 쓰면 되지 않나요? 소스코드 다 공개되어 있겠다... 도큐멘테이션 잘 되어 있겠다.... 여기다 우리나라는 프로그래머도 많으니 조금만 인력 투입하면 커스토마이즈는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닐테구요.

저도 절대 동감입니다. 기술을 소유한다는 것은 사실 소스코드를 소유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엔지니어가 많다는 의미가 더 강한데, 이런 의미에서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국내OS(?)를 개발한다는 것은 시간 낭비에 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곤 합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오픈소스 커널을 좀 더 연구하는 것이 훨씬 기술력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훨씬 도움이 되는 일 아닐까요.

gurugio의 이미지

이미 있는 소스를 연구하는 것과

또 같은 기능의 소스를 만드는 것.

어느것이 더 연구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경험을 보면 일단 비슷하게라도 만들어봐야 이해가 더 잘되고

그 과정에서 얻는 것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선배님들께서 저보다 어떤게 더 효율적인지는 더 잘 아시겠지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이런 토론을 통해서 우리 나라 소프트웨어에

원천 기술이 늘어나길 바랄 뿐입니다.

...그나저나 보호모드 원리는 알겠는데 만들어볼라고하니 증말 미치겠네요... oops

LinuxMC의 이미지

앙마 wrote:
mrchu wrote:
제 생각은 정부고 기업이고 개인이고 돈이 될까 안될까부터 생각하는게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기술적인 격차는 그 다음의 문제이지요.
지금처럼 단기적인 금전적 이익만 생각해서는 기술 선진국과의 격차는 멀어지면 멀어졌지, 결코 줄어들지는 않을겁니다.

리누스가 처음부터 돈벌라고 리눅스 만든건 아니지 않습니까? 중국이 자체 OS에 자체 CPU만든다고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금전적으로 손해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쌓인 기술이 장래에는 여러 분야에서 큰 이익을 창출하겠지요.

소니 아이보나 휴머노이드 로봇이 당장 돈 벌어다 주지는 않지만, 그들은 만들지요. 소니 로봇이 사람처럼 달려가는것을 보고 정말 감동먹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관료들이나 기업가, 투자가중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있나요? 당장 투자 비용이 언제 회수되고, 언제 대박이 나고 이런것만 따지죠. 얼마전에 이곳 게시판에서 본것이지만, "문치"를 타파해야 모든것이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외국 회사와 우리 나라 회사의 차이점은 자본의 규모입니다.
첨단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선진국 회사의 자본 규모는 우리 나라 회사보다
몇배에서 많게는 수십배 수백배 합니다. 우리 나라 회사들은 당장 수익이 안나면 금방 유동성 위기에 몰릴만한 자본 규모를 가진 회사들이 거의 다 입니다.
그나마 좀 나은것이 우리나라에서 삼성 정도인것 같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거대한 자본을 들여 기술을 개발해도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기술 개발에 소모된 자본때문에 유동성 위기에 몰려 도산할 위험이 큽니다.
얼마전에 TV에서 보니 나노 섬유에 관련된 첨단 기술을 우리나라 중소 업체에서 개발했으나 당장에는 실용성이 없고 자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어서 외국 기업에 팔아야 할 처지라고 하더군요.
가지고 있으면 조만간 로얄티를 받고 수출할 수 있는 기술을 말입니다.
당장의 금전적인 이익 때문만은 아닙니다.
기업이 도산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 앞에서 첨담 기술의 국산화라는 명분을 추구하는 기업은 거의 없으리라고 봅니다.

음 자본의 규모도 맞는것 같고요 우리나라가 이렇게 바로 눈앞의 이익만 쫓아가는 것이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점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업과 외국의 기업을 비교해 본다고 한다면 외국 기업들은 대학 연구실에 무제한 투자같은걸 합니다. 물론 쏟아 부어줄테니까 얼마가 걸리든 제대로 된거 하나 내주면 바랄게 없다 라는 분위기 라던데 이런 분위기가 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회사가 이끌어 가는 선진국에 비한다면 우리나라의 산업은 이런식의 무제한 투자를 하는 회사가 몇이나 되는지 의문입니다. 우리나라가 후진국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윗사람들이 후진국민이 아닌가 하는 씁쓸함이 남아있네요.

무제? 무죄!

ydongyol의 이미지

gurugio wrote:
오늘 TV를 보다가 국산 고속 전철에 WIN2000이 깔려있는 것을 봤습니다.

저두 봤는데요.. 정황으로 볼때 win2000은 차내 광고lcd 서버로 광고 동영상 틀어주는 일정도 할거 같습니다..
기차 OS에는 임베디드 실시간 OS를 썼겠죠..

--
Linux강국 KOREA
http://ydongyol.tistory.com/

codebank의 이미지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건 같네요.
가끔 정곡을 찌르는듯한 이야기와 현실비판적인이야기,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오고 간것 같네요.
가끔 1년이나 2년에 한번씩 꼭 나오는 주제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국산 OS, 국산 컴파일러...

저도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프로그램중에 2가지가 저것들이죠.
내손으로 꼭 만들어보자. 다른사람들도 하는데 나라고 못할것이 무엇이냐... :oops:
그런데 조금 옆에서 지켜보면 이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OS나 컴파일러를 만들고 있거나 만들었던 사람들도 많이 있고요.
개인적으로 수집한 우리나라 OS중에 K-DOS, SNU-DOS(서울대 졸업작품)등이 있고
예전 씨앗을 만들었던 회사에서 만들겠다던 레고형 OS는 소식만 듣고 아직 본적이 없어서
안타깝네요.

그런데 국산 OS, 국산 컴파일러라고 하면 사람들은(저도 포함해서...) 대부분 작동환경이
한글이 기본적으로 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국산 OS니까 당연히 한글은 지원이 되어야하지만 어찌보면 이것부터가 장벽이 아닐까
생각되기도합니다.
즉, 반드시(는 아니겠지만) 한글이 출력되어야 국산 OS다 라는 고정관념때문에 처음부터
시도할때 이것을 맞추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사실 제가 그렇게 시작을 해봤거든요. 부팅시 보호모드 진입하고부터 메시지부터 한글을
출력시키는데까지는 성공했는데... 그 소스가 날아가고나서 포기하고 있죠. -.-;

궁극적으로 Linux에대한 커널소스공부부터 다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제가볼때 국산 OS나
국산 컴파일러는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만들어지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Just for fun...이라는 생각으로 취미삼아서 할 수 있겠지만 kldp.net에 있는
프로젝트 자체도 현재 그리 진척을 보이지 않는 단계에서 비슷한 무언가를 또 만든고
다른 사람이 또 비슷한 프로젝트를 만들고 하는건 시간낭비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전체적인, 전반적인 환경을 다 갖춘 여러 사람이 같이 만들면 좋겠지만 그렇게 모이는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권순선씨가 자리를 마련해 놓았지만 유수의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스스로 알고 찾아오는것도
어찌보면 힘든것 같고, 취미로 할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방법도 모호하고 해서...
sourceforge와 같이 조금 많이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국산 OS, 국산 컴파일러가
안만들어질리가 없겠죠? :D
제가 볼 때는 현재 그러한 자리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알려지지 않는 사람들이
스스로 혼자 만들고 있기때문에 주제와 같은 의문점이 생기지 않았나 싶네요.

음... 제 생각에는 kldp.net이 조금 많은 프로그래머들에게 알려진다면 OS나 컴파일러를
자체제작이 가능할것 같기도합니다.(안되면 커널분석이나 컴파일러 분석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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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zoops의 이미지

ydongyol wrote:
gurugio wrote:
오늘 TV를 보다가 국산 고속 전철에 WIN2000이 깔려있는 것을 봤습니다.

저두 봤는데요.. 정황으로 볼때 win2000은 차내 광고lcd 서버로 광고 동영상 틀어주는 일정도 할거 같습니다..
기차 OS에는 임베디드 실시간 OS를 썼겠죠..

제가 알기로는 현재는 PC에 Win2000 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임베디드 OS 로 동작하는 디바이스로 그런역할을 하는 것을 만드는곳이 몇군데 있다고 듣기는 했습니다.

- zoops -

logout의 이미지

gurugio wrote:
이미 있는 소스를 연구하는 것과

또 같은 기능의 소스를 만드는 것.

어느것이 더 연구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경험을 보면 일단 비슷하게라도 만들어봐야 이해가 더 잘되고

그 과정에서 얻는 것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선배님들께서 저보다 어떤게 더 효율적인지는 더 잘 아시겠지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이런 토론을 통해서 우리 나라 소프트웨어에

원천 기술이 늘어나길 바랄 뿐입니다.

...그나저나 보호모드 원리는 알겠는데 만들어볼라고하니 증말 미치겠네요... :oops:

참고로 원천기술이라는 것이... 별 것 아닙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선진국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곳에서는 원천기술에 대해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참 많은데... 노파심에서 몇 자 추가해 봅니다.

원천기술은 다른 말로 하면 기초중의 기초를 뜻합니다. 실력이 떨어지는 남들은 범접할 수도 없는 그런 기술이 아닙니다. 이렇게 기초가 제대로 닦여 있어야 소위 말하는 cutting edge 첨단 기술을 개발해 나갈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어느 분야나 기초 기술은 모두 공개되어 있습니다.

오에스도 전산 분야에서는 당연히 원천기술에 속합니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이 오에스에 대한 원천기술도 이미 다 알려져 있습니다. 전산관련과 학부 3,4학년이면 누구나 운영체제론을 수강합니다. 즉, 학부만 나오면 기본적인 오에스 기술은 다 배우고 나오는 겁니다. 시간에 쫓겼더라도 오에스를 만드는데는 무엇이 필요하다는 정도는 배우고 나옵니다. 리누스 토발즈도 어릴적부터 컴퓨터에 많이 심취했다지만 사실 그 사람도 학부 오에스 수업 듣고 리눅스를 만든 겁니다.

물론, 학부 오에스 수업이 쉽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도 코딩 실력이 딸리는 까닭에 지금이라도 학부 오에스 수업을 들으라고 하면 밥먹듯이 밤샘할 각오가 제대로 서 있기 전에는 학점 D를 면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오에스 관련 기술은 이미 다 공개가 되어 있습니다. 굳이 리눅스가 아니더라도, 공룡책같은 오에스 관련 책들이며, 미닉스와 같은 조그만 오에스며... 자료는 이미 다 "공개"되어 있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오에스에 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려면... 그냥 공부만 하면 되는겁니다. 특허 걸려서 못하고... 자료 못구해서 못하고... 이런 장벽은 없습니다. 일단 기초만 제대로 닦이고 나면 그 다음에 공부한 사람들이 한국형 새 오에스를 만들든... 있는 리눅스 더 좋게 만들든... 아니면 윈도우즈처럼 독점 오에스를 돈 받고 팔든... 사실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원천기술이 원천기술이라고 불리는 경우는 이것이 특허가 제대로 걸릴 때나 가능합니다. 특허라는 것도 제대로 걸려야 다른 사람들이 로열티 내면서 써 주지 허접하게 걸었다가는 모두 다 재주껏 빠져나갑니다. 제대로 걸린 특허의 예로 공개-비공개 키 알고리듬이 있지요. 자물쇠를 잠글때 쓰는 열쇠와 열때 쓰는 열쇠를 다르게 하자는 이 간단하면서도 유용한 아이디어가 특허가 걸리는 바람에 이 "기술"을 이용하는 다른 기업들은 로얄티를 지불하고 기술 사용 라이센스를 얻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독 이런 식의 원천기술만 확보하려고 모두들 야단인데... 사실 이런 식의 빼도박도 못하는 원천기술은 만에 하나가 드뭅니다.

어쨌든, 오에스를 만드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투자라는 요소가 중요하게 등장할만큼 돈이 많이 드는 일도 아닙니다. 전산과 학부만 제대로 졸업해도 수업 중 프로젝트로 충분히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일이 오에스 만들기입니다. 그러나 우리네 현실은 그렇지 않죠. 진정 오에스에 대한 원천 기술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 대학 학부 전산과 오에스 수업이라도 제대로 육성해야 합니다. 그것조차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인터넷 강국이라는 자만에 부풀어 있고, 정보통신쪽에서는 한국이 앞서간다는 착각에 도취되어 있고, 한편으로 수많은 삐까번쩍 웹사이트 건설현장의 이면에는 개발자라고 불리고 싶어하는 프로그래머들의 저임금 밤샘노동이 여기저기 헛되이 흩어져 있는 곳이 현재의 한국이라는 곳입니다. 참 답답할 따름이죠.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