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근심을 해결하던 중에 휴지가 없는 것을 알았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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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큰 근심을 해경하던 중 휴지가 없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이렇게 해결했다! 또는 이렇게 해결 할 것이다!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을 것라고 생각됩니다. 때로는 너무 급해서 어쩔 수 없었던 경우도 있었겠고, 어떤 경우는 당연히 휴지가 항상 걸려있는 건물의 화장실이라서 방심했을 수도 있었겠죠. (등등등...)

어제 저의 경험입니다.

Quote:

어제는 저희 회사 화장실에서 큰 시름을 덜어버리고 나가려는데... 옆에 화장지걸이를 보는 순간, 다시 큰 근심에 잠기게 되었죠. 한조각의 화장지도 없는 것입니다. 종이라고는 손에 든 잡지뿐이었죠. 하필이면 그날은 신문을 들고 간 것이 아니라 잡지를 들고 갔죠. 이넘의 잡지는 빳빳한 종이질로 되어 있어서 똥꼬에 아픔을 주기에 전혀 모자라지 않았죠.

전 모험을 감행하기로 했습니다. 옆 칸에는 반드시 휴지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일을 보던 그 상태 그대로 오리처럼 옆칸으로 이동했습니다. 등에서 두줄기의 땀이 똥꼬를 행해 주르르 흐르는 것을 느끼면서... 한손에 잡지를 들고 한걸음 한걸을 재촉하면서 옆칸으로 어기적 어기적 걸어(?)갔지요.

여러분의 솔직하고 다양한 경험과 해결방법들을 듣고 싶습니다. 그럼 즐똥~

maylinux의 이미지

흠... 이거는 제 실화 입니다..

휴지를 안가지고 가는적은 별로 없지만.. 심각하게 급할때는 경황이 없지여..
그런데.. 저처럼 애연가는, 휴지는 안가지고 가더라두, 담배는 가져 갑니다.

근처에 친구가 있다면 전화를 하면 되겠지만... 그게아니라, 왜딴곳 기차역등에서는 문제가 되겠지여 ^^;

제 실화 wrote:
화장실에서 볼일을 천천히 보면서, 담배를 피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담배맛은 죽이지여~

그런데, 그때.. 휴지가 없다는것을 알아냈습니다.. -0-;;;

그래도, 절대 굴하지 않고, 해결방법을 찾아 냈습니다.

담배를 싸고 있는 종이를 천천히 풀었습니다.
은박으로 된넘 하나랑... 겉종이 하나, 총 2개의 종이가 마련됬습니다 -0-;

그넘..둘이서 우선 급한것 해결하고, 나중에 휴지를 편이점에서 사서, 다시 깨끗하게 마무리를.. 했답니다 ^^;;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

Quote:
국민은행에서 큰 작업중.. 은행화장실에 휴지가 없다뉘...
화가 난 화장실 사용자...
들고 있던 핸드폰으로 114 번화...
국민은해 *** 지점 전화번호를 안내받고, 바로 전화..

'당신네 화장실에 휴지가 없어여'

그러자.. 바로 해결 됐다는 신비로운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jolasen의 이미지

흐.. 한 3-4년 정도 됀거 같은데
D모사의 프로젝트에 파견가 있었을때 일입니다. 그때 D모사가 노사분규
때문에 어수선할때 였는데 거기 화장실이 좋았던게 층마다 일하는 아줌마가
있어서 인제 평소에는 항상 청소가 되어있고 휴지도 두개씩 항상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출근하고 좀 지나서 갑자기 일이 급해져서 허겁지겁 화장실에 가 볼일을 봤습니다.
항상 휴지가 있다는 생각에 휴지를 가져갈 일도 없었고 또 급했던지라
바로 앉아서 일을 보는데 흐..휴지끼우는곳(?) 두군데 모두 없더군요.
휴대폰도 놔두고 오고.. 양 옆칸엔 사람은 없었지만 밖에는 왔다 갔다 하는거
같고..
밖에 사람한테 휴지좀 달라고 하기도 민망하고..지금생각하면 왜 그랬었는지..
그냥 부탁했으면 편했을건데.. 암튼 눈치 보다가
옆칸으로 이동할까 한참 고민하다가 선반을 보니 생수기옆에 붙어있는 1회용
종이컵 두장이 있더군요..흐..그것이 좀 빳빳한것인데...
마냥 그러고 있을수 없어 종이컵을 직사각형으로 분해후 대충(?) 마무리를
하고 나왔습니다.
나와서 담배한태 핀 후에 다시 옆칸에 가서 제데로 마무리를 했었지요..-_-;;
저의 화장실에 휴지 없이간 첫경험 이었습니다..

impactbar의 이미지

펜티를 사용합니다...ㅡ_ㅡ;

재사용은 안합니다..

Risty의 이미지

몇년도 더 된 것 같은데 설문조사 질문의 보기가 미묘하게 바뀌어서 아직도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Quote:

질문 5.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마무리를 하려는데 휴지가 없다. 어떻게 하겠는가?

가) 그냥 나온다.
나) 팬티로 닦은 후 팬티를 버린다.
다) 휴지통에 있는 휴지 중에서 깨끗한 것으로 골라서 쓴다.
라) 벽의 타일을 뜯어서 그것으로 닦는다.

----- 결과 -----

가) 당신 진짜 터프하다. 멋있다.
나) 당신은 어렸을 때 형이나 언니의 팬티를 물려 받아 입으며 커 온 사람이 분명하다. 그러한 성장과정으로 인한 당신의 팬티에 대한 불만이 그런 식으로 표출된 것이다. 치료방법으로는 노팬티로 일주일간 지내면 가능하다.
다) 당신은 매우 진취적이고 도전적이다. 새로운 삶을 개척할 줄 아는 창조적인 인물이다. 열심히 살아봐라.
라) 아직 병원에 안 갔는가?

xyhan의 이미지

Quote:

가) 그냥 나온다.
나) 팬티로 닦은 후 팬티를 버린다.
다) 휴지통에 있는 휴지 중에서 깨끗한 것으로 골라서 쓴다.
라) 벽의 타일을 뜯어서 그것으로 닦는다.

저는 다)를 먼저 시도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나는 매우 진취적이고 도전적이고
새로운 삶을 개척할 줄 아는 창조적인 인물이란 거군요..
열심히 살겝습니다.. i('0')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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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인간이냐 악한 인간이냐는 그사람의 의지에 달렸다. -에픽테토스-
의지 노력 기다림은 성공의 주춧돌이다. -파스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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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의 이미지

unipro wrote:
[이넘의 잡지는 빳빳한 종이질로 되어 있어서 똥꼬에 아픔을 주기에 전혀 모자라지 않았죠.

전 모험을 감행하기로 했습니다.

저같으면 잡지가 더 좋을것 같군요. 잘 비벼서 쓰면... ^^
옆칸 이동은 정말 최후의 수법이고 거기 휴지 있다는 보장도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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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지갑에 있는 만원짜리 휴지로 닦고
세면대에서 잘 빨아서 빨이 껌사먹는다.

charsyam의 이미지

전화기가 있을 경우는 가까운 사람에게 전화를 합니다. -_-;;;

아니면 사람이 지나갈 때는, 휴지좀 주세요 부탁을 하든지... -_-;;;

마지막으로 팬티로 닦아야 겠죠. -_-;;;

음냐 고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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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Syam ^^ --- 고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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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Hunter의 이미지

휴지통에서 가장 깨끗한 휴지 한칸을 찾는다..
가운데 구멍을 뚫는다..
그 다음 검지를 구멍에 넣는다..(꼭 검지여야 합니다.)
그 다음엔..... 쿨럭... 다 아시지요 :D

마지막에 누군가에게 손톱깍기를 빌려서 손톱을 깍는다..

역시 내나라가 좋다

codebank의 이미지

한산한 고속도로 휴게실...
아무도 없고 전기도 없고 휴지도 없고 파리만 잔뜩...
길게 생각할것없이 과감하게 (다)를 선택...
(다)를 선택못했다면 (나)를 선택했을 수도 있겠네요...
요즘은 그래서 급해도 휴지가 있나없나 살펴본답니다.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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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madman93의 이미지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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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init
git add .
git commit -am "project 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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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fe의 이미지

Heejoon Lee

imcrazy의 이미지

음... 어려운 문제군요..

전..

Quote:

1. 다른 사람이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휴지를 부탁한다.
2. 팬티를 이용한다.
3. 말라 붙을때까지 기다렸다.. 살살 털고 나온다.

정도 되겠네요..

lobsterman의 이미지

Quote:
3. 말라 붙을때까지 기다렸다.. 살살 털고 나온다.

공감합니다.

예전에 이런경험이 있었는데...2시간여 동안 수세식 변기에 않아 있었던 경험이 있었읍니다.

다리에 감각이 없어지더군요...

답답한 마음에 1000원짜리를 구겨서 이용하려고...하니깐 말라 있더군요...

이용 후 버리면 아까우니깐 다시 씻어 쓸려구 했읍니다.

그냥 털털 털고 손앃고 나왔던 적이 있었읍니다.

무한한 상상력과 강한실행욕구는 엔지니어의 마지막 무기~

wildkuz의 이미지

:twisted:

지갑 속에 제 명함사이에 껴 있던 얇고 흰 종이들로 해결했던 기억이.... ㅠ.ㅠ

결승전에서 얼른지고 화장실로 뛰어갔다던, 강호동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ㅋㅋㅋ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fibonacci의 이미지

퍼세식(-_-)만 아니라면, 다음과 같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일단 볼일 본 것을 내려 보낸 뒤에
새로 공급된 물을 손에 적시면서
뒤를 지속적으로 맛사지해 줍니다.
중요한 것은, 양손을 쓰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한손만 써야 합니다.
뒤가 거의 세척되었음을 느낄때
다시 물을 공급받아 손을 씻고 나머지 말라있는 손을 이용하여
뒤를 건조시킵니다.
....

이날 남아있는 식사때, 손을 보기가 민망하긴 하겠지만
나름대로 좋은 방법이라 적어봅니다.

No Pain, No Gain.

saxboy의 이미지

입담 좋은 제 친구 녀석은 "참한 놈으로 골라쓴다"는 표현을 쓰더군요.

zflute의 이미지

2002년에 중국 북경에 간 적이 있는데 백화점 화장실에 들렀을 때입니다.
저는 작은 것을 해결하고 뒤를 돌아서 나오려는데, 좌변기가 있는 칸의 문이 조금 열리더니 한 사내가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제법 다급한 표정으로 뭐라뭐라 그러더군요.
중국어를 전혀 못하지만, 뭘 말하려고 하는지 대충 감이 잡히더군요. 짧은 시간이지만 두 가지 방법을 생각했죠.

1. 모른척 무시하고 간다.(으흐흐~)
2. 도와준다.
3. 문을 확 열어버리고 도망간다. :evil:

짧고 굵게 생각해 보고 남의 일 같지 않아서 화장실 앞에 있던 청소부 아저씨를 데려다 줬습니다. :)

codebank의 이미지

zflute wrote:
3. 문을 확 열어버리고 도망간다. :evil:

중국의 조금 외진곳을 보면 노상 화장실이 있다고 하더군요.
일본 사람들이 혼용 목욕탕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듯 중국사람들도 그리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문화적인 차이점 때문에...

어쨌든 좌변기에 앉아있던 사람의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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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ㅡ,.ㅡ;;의 이미지

고전적인 방법은 아무도 안쓰네요..ㅎㅎ

옛날엔거의 휴지 없다하면..

손가락으로 닦아서 벽에 문지르는..

그러다 벽에 못이 있어 손가락이 찔려 그손가락입에 넣었다는..

머 그런소리도 있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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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ycat의 이미지

흠.. 저는 보통 양말이나.. 팬티로 닦고 버립니다.

가이: 리여.. 확실히 너는 네지와는 다르다
록리: 위로라면 집어치세요..
가이: 위로같은게 아니다 ! 너는 네지와는 다르게 천재도 아니고 재능도 없다 하지만 너는 노력의 천재다..

- 나루토 <키시모토마사시>

zoops의 이미지

저도 참한 놈으로 골라쓰겠습니다. -.-;;

하여간.. 예전에 급해서 지나가다가 건물 화장실에 들어가서 볼일을 보다가 그런경우가 있었는데...
옆에 상수도함 같은게 있어서 열어보니까..
화장지가 쌓여있었다는....

그래서 화장지 가지구 집에 갔다는.. -.-;;

참고로 송도의 XX노래방 건물의 화장실이였습니다.

- zoop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