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직업이....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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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해서 생활을 유지하십니까?( = 직업이.. 무엇입니까? --;)
저는 조그만 회사에서 유닉스 프로그래밍해서 근근히 먹고 삽니다만.. 요즘 IT불황이라는 말이 맞기는 맞는가봅니다. 대기업 SI나 보안쪽 말고는 거의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다고 하는군요.. 더불어 연봉수준도 흑 ㅠ.ㅠ
다른분들은 어떤가요.. 아직 IT업계 견뎌볼만한겁니까?

hurryon의 이미지

전 지금 대학 4학년입니다...지금 취직 나온 상태인데...계약직으로
1950 만원으로 나왔습니다. 유닉스상에서 씨와 디비쪽 프로그램
만들고 있는데...

운이 좋다고 해야 할까요...취직도 빨리 나온데다가 지방(대전)인데 이렇게
받으니...

모두가 불황이지는 않는가 봅니다. :-)

송지석의 이미지

저는 임베디드 쪽인데요..

회사가 요새 말하는 수준 정도로 어렵진 않지만 그래도 긴축이네요..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미뤄졌습니다. 정부과제와 외국 회사 계약건 정도만 돌아가고 있네요..

덕분에 요새 하는 일 없이 kldp 죽돌이가 되고 있습니다. 한달새 리눅스를 대여섯번 깔았다 지웠다 한 것 같군요..

코딩좀 하고 싶어요 ㅠㅠ

남들은 이럴 때 책보고 공부하는 데 저는 책보고 실력키우기는 영.. makefile 완벽 정복을 하고 싶은데.. 링커랑 로더랑.. 책으로는 잘 못하겠네요. 일이 닥쳐야 하지. 음.

그리고 윗분 대단하시군요.

제가 학교다니던 재작년 쯤에도 병특에 그정도면 많이 받는 거였는데..

모 대학 컴공 출신이 병특으로 보통 받는 수준이 1800정도.. 프리챌도 1800정도였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혹시 개발보드 안쓰시는 것 싸게 파실 분 있으신가요?

ARM이나 XSCALE.. 860이나 아니면 마이컴정도라도.. 아니 TI MCU라도 개발보드를 좀 써보고 싶은데...회사에서 지원해 줄 것도 아니고.. 제돈 들이기엔 빡빡하고..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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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석 wrote:
혹시 개발보드 안쓰시는 것 싸게 파실 분 있으신가요?

ARM이나 XSCALE.. 860이나 아니면 마이컴정도라도.. 아니 TI MCU라도 개발보드를 좀 써보고 싶은데...회사에서 지원해 줄 것도 아니고.. 제돈 들이기엔 빡빡하고.. 흐

그냥 8비트 마이컴용 보드 정도면 마우스 한 개 값이면 살 수 있습니다.
하나 검색해보니 AVR ATmega163 보드가 33,000원이네요.
http://www.wavysound.com/shopping_item.asp?prod_id=11
AVR용 gcc로 웬만한 C 프로그래밍은 문제없죠.

참고로 위 사이트에서 파는 StrongArm용 보드는 550,000원이네요.

namoooo의 이미지

cedar wrote:

그냥 8비트 마이컴용 보드 정도면 마우스 한 개 값이면 살 수 있습니다.
하나 검색해보니 AVR ATmega163 보드가 33,000원이네요.
http://www.wavysound.com/shopping_item.asp?prod_id=11
AVR용 gcc로 웬만한 C 프로그래밍은 문제없죠.

참고로 위 사이트에서 파는 StrongArm용 보드는 550,000원이네요.

정말정말 궁금해서 묻는 건데요~~ 저 33,000원이라고 하는 '보드'란것으로 뭘 할수 있나요? 뭐 개발하고 그런건가요?????

codebank의 이미지

namoooo wrote:

정말정말 궁금해서 묻는 건데요~~ 저 33,000원이라고 하는 '보드'란것으로 뭘 할수 있나요? 뭐 개발하고 그런건가요?????

글쎄요... 무언가 필요하니까 제품을 파는게 아닐까요?
간단하게 광고판을 제어한다거나 전자레인지 같은 전자제품을 제어하는 그런것들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이건 더 낮은 것으로도 가능하지만요...
예전에 듣기로는 길거리에 널려있던 자그마한 오락기는 실제 4Bits CPU로 구성되어
있다고 들은것 같습니다.
지금생각해봐도 그래픽은 GPU에서 관리하고 데이터관리와 키입력에관련된 부분만
처리해주면 되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아~ 그리고 저는 직업이 아르바이트입니다. ㅋㅋ
한 10여년동안 컴퓨터로 밥벌어먹고 있는중이지만 그것도 이젠 녹녹치가 않네요.
그래도 사람들 눈이 안좋아서 실력도없는데 아르바이트건은 간간히 생겨서 목구멍에
풀칠을하고 있죠.
사실 돈을 벌수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있고요...
그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죠. 우리나라에서 컴퓨터를하면서 돈을 벌수있는 방법중에
하나가 하드웨어제어쪽입니다.
아직 이쪽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전망은 좋죠. 우리나라 전자제품에는 예전에는
컴퓨터와 별로 연관을 갖지 않았어는데 10여년전에 외국제품들을 보면 Serial,
패러럴은 기본으로 지원되고 약간 비싼장비들은 LAN까지 지원이 되었었죠.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전자제품들이 이런 통신라인을 달고는 나오는데
의외로 이것을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가 적은게 현실이죠.
최근에 하고 있는일이 그것을 단적으로 말해주는데 제가 맡은 파트는 중간단계로
MS-Windows쪽 프로그램을 담당했는데 UNIX에서 데이터를 가져와서 그것을
가공하고 그데이터를 Serial Line을 통해서 타 기계에 보내주는 역할을합니다.
그냥봐도 아무것도 아닌 형태인데 막상 처음구성을 이야기해줄때 엄청나게 어려
운 일인양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 사족이 길었는데 어쨌든 이런 장비들과 통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지 않을까해서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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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hurryon의 이미지

송지석 wrote:

그리고 윗분 대단하시군요.

제가 학교다니던 재작년 쯤에도 병특에 그정도면 많이 받는 거였는데..

모 대학 컴공 출신이 병특으로 보통 받는 수준이 1800정도.. 프리챌도 1800정도였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음냐. 전 병특이 아닌데염. :-)

음냐. 참고로 제가 일하는 곳은 통계청 정보처리과. ㅡ.ㅡ;;

namoooo의 이미지

사실 감은 잘 안오는데 ^^

사이트 가서 보니, 쪼꼬만 보드 하나에 뭐 저항이랑 칩 몇게 붙어있는게 다 인거 같은(5,000원짜리 게임기 분해해놓은 듯한 ) 외양이라서 이거가지고 뭐 어떻게 뭘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드웨어 제어라~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조금 가지고 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그냥 저거 하나 사가지고 뭘 해보면 좋을까요? 저거 자체 하나로만은 되는게 있나요?

우리집에는 저런놈이랑 통신 가능한 가전 제품이 없을거 같궁...

hurryon의 이미지

글쎄요...위의 케이스에 잘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컴퓨터로 선풍기 제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ㅡ.ㅡ;;

무혼인형의 이미지

저는.. 작은 네트워크 회사에서 VPN 장비 개발 하고 있습니다.. 임베디드..라면 임베디드 리눅스죠 :?
이걸로 전용선 흉내를 낸 상품으로 돈버는 회사인데..

장사가 너무 안되네요.. 에휴.. 네임벨류가 있는것도 아니고.. 장비가 뽀대가 나는 것도 아니고.. 제일 값이 싸다..는 거 하나로 영업 하는데..

유지관리는.. 그냥 몸으로 떼우는 서비스..(무조건 출동해서..)

힘드네요.. 8)

급여라도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쿨럭)

송지석의 이미지

음, 그 ATMega 163 개발킷..

저는 wavysound에서 MP3킷을 가지고 조립해봤는데요...

그녀석이 163L을 쓴 녀석이었습니다.

일단 MP3플레이는 해봤는데 뭔가 다른 것을 해보려고 하니

컴파일러랑 makefile에서 걸리더라구요.. -_-;; 제 실력의 부족한 면을 꺠달아버렸습니다.

cygwin의 툴을 좀 사용한 avr gcc를 쓰는데요.. 이녀석이 버전이 아주 다양하고, 어떤건 지원 되고 어떤 건 지원 안되고.. 물론 어찌어찌 해서 MP3킷 소스는 컴파일 해봤는데요.

제 나름대로 처음부터 소스를 만들기가 아주 힘들더라구요. 컴파일러 옵션등을 잘 모르겠거든요.

uCOS-2를 올려보려고 했더니 사양이 너무 낮아서 안되는 것 같고.. 그래서 회사에 다른 팀에서 128을 공수해다가(회사에 로봇팀이 있습니당 ) 포팅해보려니 이상하게 avrgcc로는 빌드 자체가 안되더군요.

문제는 128에 내부 램이 있는데 처음에 바이너리를 만들때 초기화 부분에 전역변수, 스택등을 잡는 부분이 메모리 부족으로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문제는 ld-script등 컴파일 옵션이었죠.

이걸 어떻게든 좀 스마트하게 세팅하면 되는데 도대체 모르겠더라고요. 다른 사람은 분명히 포팅했을 텐데 말입니다.

저희 팀에는 이런 것을 가르쳐 줄만한 실력자가 없네요.

리눅스를 하는 사람은.. 달랑 저 하나고, 마이컴을 다루어본 분들도 Atmega처럼 낮은 사양은 다루어보신 분이 없고.. 가전 쪽이라 훨신 고사양의 하드웨어만 다뤄보신 분들이랍니다. 앰프에도 6800를 쓴다는..

전 회사 와서 대부분의 시간을 엄하게 리눅스랑 WinCE 네트웍 플그램만 짜가지고서리..

글고 아마 33,000원짜리 툴은 사야될 것이 좀 더있을 겁니다. ISP 프로그래머하고 시리얼 통신 하는 것..

그리고 163은 단종은 아니지만 다른 모델들이 나와서 Atmega에서 추천하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물론 단종돼도 eval보드에서 해보는 게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sunyzero의 이미지

저도 병특을 나왔지만, 확실히 요샌 병특만도 못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1800 이면 그래도 나은축이 아닌가요? 더 못받는 사람도 많습니다. -_-)
그래도 그런면에서 자족하면서... 그리고 구박하는 사람없으면 금상첨화구요.

실제 Linux 에서 배운 삽질들은 UNIX에서 빛을 발하는 경우이니... 대부분 여기계신분들 유닉스쪽 프로그래밍 하시죠? 실제로 리눅스로 밥먹는 사람들 별로 없을듯 한데... -_-)

아 서러운 IT인생....

영어 잘하는 넘은 외국가서 잘 살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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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truth will set you 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