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DP 16주년을 맞이하며..
11440
어디 발표를 하러 갈 일이 있을 때 가끔 써먹는 숫자입니다. 무슨 숫자인지 맞춰 보라고 합니다. 물론 당연히 숫자만 보고 맞추는 분은 없지요.
4*365*8 - 4*30*2 = 11440
이렇게 하면 어떤가요? 365는 1년인 것 같고… 아까보다는 조금 낫죠? 네 그렇습니다. 하루에 네시간씩 8년 동안.. 그중에서 4*30*2만큼 뺀 것입니다. 제가 kldp를 처음 만들고 나서 매일매일 관련 작업에 들인 시간입니다. 4*30*2는 병역특례 관계로 4주간 군사훈련을 나갔을 때와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신입사원 연수 관계로 작업을 하지 못했던 기간이고요.
오늘은 kldp가 16년째를 맞이하는 날입니다. 1996년 10월 5일에 전날 밤을 꼬박 새서 초라한 홈페이지를 하나 열었는데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11440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참 열심히 했습니다. 학교의 워크스테이션실에서, PC방에서… 이후 초고속인터넷이 도입되던 때에는 마침 전화국 옆에 세들어 살고 있던 시절이라 굉장히 일찍 ADSL을 자취방에 들이는 사치 역시 kldp 관리 작업 때문이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참 열심히 했습니다. 학교에 다니고, 졸업을 하고 회사에 다니면서도 그 8년간은 정말 하루에 최소 4시간씩은 꼬박꼬박 들여서 계속해서 뭔가를 하고 있었고 머리속에서 이 일이 떠났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사람이 어떤 일에 미친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던 게 벌써 16년이나 지나갔네요. 16년이 지나가긴 했지만 이후 최근 8년 동안은 그만큼 열심히 하지는 않/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이트가 아직 돌아가고 있기는 하니 이 정도면 되지 않았냐고 자평하면서 그냥그냥 보내고 있습니다. 애정.. 분명히 식었지요. 하지만 완전히 식지는 않았습니다. ^^
이 일을 하면서 참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지만 적어도 첫 8년간은 정말 너무 즐거웠습니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감당하지 못할 만큼 많은 분들과 사회, 업계로부터 다양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선물은 이 일과 함께 20대를 온전히 보냈다라고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 있는 경험과 추억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가 크면 자랑스럽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좋은 일과 함께 했다는 것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행운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16년 중 첫 8년간은 제가 열심히 작업을 했는데 이후 8년간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말씀 드리자면.. 이후부터는 김정균님(http://www.oops.org)이 특히 기술적인 부분과 관련하여 굉장히 많은 부분들을 커버하고 계십니다. 관리 작업이 제 능력을 벗어나는 일들을 요구하게 되면서 하나 둘씩 root 패스워드를 넘긴 이후 급속도로 많은 작업들이 김정균님에게 넘어갔습니다. ^^ 최근 8년간의 kldp는 순전히 이분 덕분에 돌아가고 있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닙니다. 중간중간에 여러 많은 분들이 다양한 도움을 주셨지만 kldp가 지금도 계속 존재하고 있는 것은 결단코 김정균님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김정균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균님 오늘 저녁에 한잔 하기로 한거 잊지 마시길~~ ^^)
댓글
축하합니다. 수고하신 모든분들께
축하합니다.
수고하신 모든분들께 고맙습니다.
특히 김정균님? ㅋㅋ
Lum7671's Weblog
감사합니다.
그 많은 노력과 열정 덕분에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눈팅만 하는 익명의 사용자~~
16주년 축하합니다. ^^ 엄청 오래 됐네요.
16주년 축하합니다. ^^
엄청 오래 됐네요. 앞으로 계속 잘 부탁드립니다.
오우, 성지 순례 하는 기분이예요. 앞으로 16년도
오우, 성지 순례 하는 기분이예요.
앞으로 16년도 끄떡 없겠죠?
축하드립니다. 벌써 16년이나 됐군요. 여기서
축하드립니다.
벌써 16년이나 됐군요.
여기서 훌륭한 분들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축하드립니다!!!
아직까지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축하해요!!!
16년!
정말로 오래되었네요...
건강하세요!!!
고생하셨습니다.
멀리서 바라볼 뿐 다가설 수 없었지만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16주년을 축하합니다.
항상 눈팅만 하지만 많은 것을 배우며 알아가고 있습니다.
수고와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축하합니다.
저도 어느새 이곳을 하루에 적어도 수차례 와보고 있습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포럼이 있어서 무척 다행입니다.
축하삽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알찬 정보 너무 좋습니다..
축하합니다
축하드립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축하드리고 아울러 감사합니다.
I역사의 현장에 계셨다는 말이 어울릴 듯 하네요.
KLDP 덕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기회에 KLDP 와 두 분께 꾸벅 한번 합니다.
"아이가 크면 자랑스럽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좋은 일과 함께 했다는 것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행운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동적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KLDP 이길 빕니다.
권순선님과 다른 분의 공동 집필로 기억하는 레드햇
권순선님과 다른 분의 공동 집필로 기억하는 레드햇 알짜 5.2 였나... 하는 책을
도서관에서 탐독하고 리눅스에 빠져 들었던 리눅스 사용자 입니다 :)
그 새 KLDP가 16년이나 되었네요.
권순선님, 김정균님 그리고 KLDP에 직간접적으로 도움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
마잇
축하드립니다.
진심 축하 드립니다.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KLDP 가 나갈수 있게 기원 합니다.
잘 가야지.
좋아요
'좋아요' 버튼이 없군요.
화이팅
마음깊이 그간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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