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Book Pro 15 inch, Mountain Lion, 나이.
컴퓨터 다운 컴퓨터란, 팬이 중저음으로 돌아가고, 덩치가 크며, 성능이 좋은 것을 말하지.
-- 란 생각으로 지금까지 컴퓨터(데스크탑/노트북)를 써 왔습니다. 참고로 제 Dell laptop은 공식 가죽 가방에 넣으면 (laptop + cable + 가방) 무게가 10kg가 넘었었지요. -_-;
어차피 Laptop의 용도는 대부분 코딩 또는 글쓰기였기 때문에, Linux (Slakware -> Redhat-> Fedora -> Gentoo)를 설치해서 썼습니다.
나이가 들고 하니, 몇가지 문제가 생겼는데.. 첫째, 무게가 부담스러웠습니다. 둘째, 이거저거 설정하기가 귀찮습니다. 예전에는 window manager 고르고 일일히 다 설정하고, 단축키 지정하고 해서 원하는 환경을 꾸미는 것 자체가 취미?라면 취미였는데, 이젠 터미널 & Emacs 설정 빼고 나머지는 신경쓰기가 싫더군요.
- 무거운 것은 싫다. 그렇다고 harddisk 없는 SSD도 싫다.
- 일일히 설정하기 귀찮다.
- 단, UNIX 계열이어야 한다. GNU software는 거의 쓸 수 있어야 한다. X11 포함
- Emacs, LaTeX이 돌아야 한다.
그래서 두어달 전에 Macbook Pro 15 inch (refurbished)를 샀네요. 어차피 쓰는 프로그램은 Terminal, GCC, Emacs, LaTeX 밖에 없지만, 나름대로 꽤 만족하고 있습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Mountain Lion 이후)
- GDB version이 너무 구리고(6.x) 불안정하다.
- Lion에서는 GDB 7.x source로 설치 가능, Mountain Lion에서는 아직 동작 안함.
- Lion에서는 valgrind 설치 가능, Mountain Lion에서는 아직...
- 왜! 왜! X11을 뺐을까.. XQuartz로 따로 뺐다고는 하지만.. 아쉬움.
- Focus follow mouse, raise on focus 기능이 없네요.. 아쉬움. (BetterTouchTool을 쓰면 어느 정도 해결)
여담으로, 여기에서도 나왔지만, 8 또는 9pt font를 쓰다가 이제는 16-20pt font를 쓰고 있답니다. 적당한 font size는 AGE / 2라는데, 16pt라면 아직 신체 나이보다 좋은 셈인가요. ㅋ
디자인/폰트가 뛰어나다는 Mac을 쓰게 되었는데, 정작 사용하는 font는 Consolas (Windows에서 가져온)이고, 코딩/글쓰기는 Emacs, 개발 프로그램은 Linux용이군요.
오랜만에 그냥 이거저거 주절거려 봤습니다.
댓글
Battery 소모가 너무 빨라요...
Mountain Lion update 를 계속 해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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