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터페이스란(1)?

지리즈의 이미지

모든 사용자에게 좋은 인터페이스란 유토피아 같은 것이다.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신체적 특성(예, 장애)는 두 말할 것도 없이 지식 수준, 연령 등 고려할 요소는 매우 많고 이 모든 사용자들을 만족할 만한 통일된 UI란 존재할 수 없다.

내가 요즘 인터페이스에 대한 생각을 다시 가지게 되는 것은 80이 넘으신 할머니에게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노트북에 우분투를 깔아서 드리면서 부터 이다.
소일거리가 별로 없으신 할머니께서 지루해 하시는 것 같아, 수도쿠 같은 게임이라도 즐기시라고 한 것인데, 생각보다는 적응을 잘 하셨다.
수도쿠보다는 마장이나 특히 kdiamond를 즐겨 하시지만...

80이 넘으신 문맹에 가까운 할머니께 우분투 데스크탑은 어떨까?
(문맹은 아니시지만, 글을 읽는 속도가 매우! 느리시다)

사실, 그냥 기본으로 우분투를 설치한 상태라면 사용하시기가 절대로 쉽지 않을 실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한 것이 자동로그인, 스크린세이버 이후 암호입력제거, 키링에서 암호입력제거 등등
많은 보안 관련 루틴을 우회하게 하는 것이었다.

문제는 생각보다 다른 것에 있었다.

두가지가 문제인데, 더블클릭과 드래그이다.
젊은 사람들은 쉽게 익숙하겠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익숙해지는 것이 역시 쉽지 않으신 모양이다.
집안의 모든 인터넷 뱅킹과 온라인 쇼핑을 도맡아 처리하시는 한타 200타에 엑셀의 기본적인 수식도 구사할 수 있는 어머니(환갑이 넘으셨음)조차
파일관리자에서 여러 파일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복잡한 드래그는 힘들어 하신다.
(쉬프트 키를 누르고 화살표로 해결하신다 -_-)

하물며 80이 넘으신 양반은 어떠할까?

글을 읽는 것이 고역이신 이 어르신에게 인터넷의 즐거움을 선사해 드릴 수 있을까?
TTS가 대안이 될까?

유투브에 있는 많은 재미있는 동영상들을 즐기시게 할 수 있을까?

한국에서는 이제 거의 문맹이 없다.
일제 시대 어린 시절을 보내셨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아마도 마지막일 것이다.

하지만, 전세계에는 여전히 문맹으로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컴퓨터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있으며 많은 국가들도 더 이상 가난하지 않게 됨으로
이들도 언제가는 컴퓨터의 혜택을 누려야 할 때가 올것이다.

나이든 문맹인 사람을 위한 컴퓨터...

장애인들을 위한 것 뿐만아니라 이들을 위한 인터페이스에 대한 연구도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댓글

cleansugar의 이미지

100달러 노트북같은 유아용 컴퓨터는 어떻까요?

이거 사실 서울대 이면우 교수가 거의 세계 최초로 개발해서 판매했었습니다.

타블렛도 더 편하고요.

저희 할머니는 몇 년 전에 눈이 안보이게 되셨습니다.

갑자기 장애자가 남이 아니게 됐습니다.

누구에게나 장애가 올 수 있죠.

어떻게 도움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그리고 궂이 정치 얘기 한마디 하자면, 이렇게 복지가 중요한데도 부모님 이상 세대는 한나라당을 뽑는 게 답답합니다.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지리즈의 이미지

노인용은 상당히 다릅니다.

유아용은 유아 혼자서 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기 보다는 보호자의 지도아래 학습을 도모합니다.
특히 유아들은 시력이 좋습니다.

반면, 노인은 보호자가 붙어 있는 것이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보호자(?)가 계속 있으면 금상 첨화겠지만, 당사자나 보호자(?)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우 간단한 지침(instruction)이후 독립적으로 혼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또한 학습능력이 대부분 떨어지기 때문에 학습을 필요로 하는 부분을 최소화하면서
현행에서 익숙한 부분을 계속적으로 지루하지 않게 반복하게 하여 현재의 두뇌 활동 수준을 유지시키는 것에 촛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특히 유아들은 산만하기(집중력이 떨어짐) 때문에 화려한 색상 및 소리 효과와 역동적인 모양, 애니메이션 등으로 꾸준히 관심을 유도하게 해야 하지만,
노인들은 오히려 이러한 것은 피로감을 증폭시키는 요소가 됩니다. 가능한 정적이고 명확하면서 단순한 것이 좋습니다.

특히 노안이 있기 때문에 인터페이스의 색상이나 아이콘의 크기 및 문자의 크기등에서 고려할 점이 있습니다.
또한 유아틱(?)한 디자인들은 노인들에 대해서 모욕적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노인들을 위한 디자인의 연구도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ipes4579의 이미지

저도 어머니께 컴퓨터를 가르쳐드릴 때 가장 힘들었던 게 마우스 더블클릭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window 방식의 인터페이스는 별로 직관적이지 않다는 게 제 견해입니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3D 게임처럼 실생활과 유사한 인터페이스의 OS가 있으면 좋겠다.. 였는데
언제쯤 나올지는 잘 모르겠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 정말 좋은 문제 의식이네요. 장애인 접근권이 이렇게도 확장될 수 있군요.
TTS 같은 건 사용자 환경에 기본으로 제공되어야 할 컴포넌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잇의 이미지

노틸러스에 더블 클릭 대신 클릭으로 바꾸는 옵션이 있는데 이렇게 사용해보고 난 후 더블클릭이 얼마나 불편한 인터페이스였는지 깨달았습니다. 노틸러스에서 옵션 바꿔주면 그놈 데스크탑에서는 더블 클릭할 일이 거의 줄어 듭니다.


--
마잇

jachin의 이미지

같은 생각을 같은 시기에 하는 것까진 가능하지만,
실제로 접촉하기는 더욱 어렵죠. :)

저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보급도 중요하지만,
사용하기 어렵다면 의미가 없죠.

데스크탑 인터페이스에 대한 생각으로 시작했었지만,
접근성(Accessibility)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여러가지 화두가
요즘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나중에 꼭 만나고 싶습니다. 같이 즐거운 일을 해보죠. :)

0101c011101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프로그래머를 위한 계산기 pcalc 잘 봤습니다.
제가 지금 우분투를 사용하고 있어서 pcalc를 우분투에 어떻게 적용할지 몰라서 이렇게 댓글을 담니다.
pcalc-3.tar.gz 를 다운받았는데 어떻게 적용할지를 모르겠네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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