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DP, 그리고 커뮤니티

lacovnk의 이미지

타임 캡슐 사망.

오늘 오후부터 소리가 심상치 않더니 이제 indicator에도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사망.. memorial에 등록이라도 해야 할까.
워런티도 끝났고.. 타임 캡슐 다시 사기는 짜증나고 - 그러나 time machine 기능 자체는 편리해서 쓰고 싶고. (외장 하드를 직접 물려도 되고 공유기에 물려도 되지만, 일체형이 편하다..)
그러는 김에 베란다에 도는 서버가 불쌍하여 mac mini server로 통합할까 했는데 랜포트가 하나라 인터넷 공유는 안되서 포기.

어쨌거나 오랜만에 KMUG 들어갔는데 여전히 애플빠 분위기. KMUG-[한겨례] 숭배와 학습의 대상 아이폰, 사용법 극악에 달린 답글을 보자니 그냥 짜증이. 한겨레가 전반적으로 탐사보도가 좀 약한건 사실이지만 아이폰 나오면서 나름 조심스럽게 잘 쓰고 있는 것 같구만. 저 후속 기사도 링크되고 댓글들이 많은데 가관이다. 워...

그러고 보니 예전에 KLDP에서도 한때 여러 논쟁이 있었던게 기억이 났다. 애플의 폐쇄성에 대한 논쟁, 리눅스 어렵다고 하면 뭔소리냐 네가 열정이 없어서 그렇다라는 식의 반응에 대한 논쟁.
애정이 많으면 다 그렇게 되는가 싶기도 하다 :)

하지만 리눅스 커뮤니티는 더 많은 임무(?)를 갖고 있다. 바로 오픈소스에 코드로 기여할 개발자와 경험과 테스트 등으로 기여하는 사용자 사이에 다리를 놓아줄 커뮤니티.
애플의 경우 이러한 피드백을 보내기 어렵거나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기 어렵지만, 오픈소스인 리눅스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대화창구(어플리케이션 별 웹사이트),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버그 리포팅) 등 때문에 쉽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배포판 단위 포럼(예: Ubuntu forum)에 사용자들이 글을 올리고, 이를 버그 리포팅 시스템에 보고해주거나 답변해주는 매개자가 필요하게 된다.

KLDP는 어느 공간이 되었고, 되어야할까?
개발자/관리자 커뮤니티, 리눅스를 배우는 사람, end user 등 다양한 사람이 온다. 또 종종 올라오는 라이센스 문의와 답을 보면 한국 오픈소스에 대한 에반젤리스트 성격도 지니고 있고.
나 역시 개발의 고단함, 사용 중의 삽질, 그냥 재미(!) 등 다양한 이유로 이 곳을 자주 들리는 만큼, 딱 하나의 성격으로 규정짓지는 못하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순히 글 수를 늘려가는 것보다는 이 곳의 색채를 분명하게 만드는 것이 (독이 되든 약이 되든) 변화의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댓글

권순선의 이미지

요즘 느끼는 것은... 오픈소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점점 사라져간다는 것입니다. 아니면 좋아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정작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들이 늘어간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후자가 좀더 정확한듯)

johan의 이미지

먹고 살기 어려워서 그런 것 아닐까요? 대학생일 때는 뭔가 해보려고 많이 했었는데, 직장인이 되어 15년이 넘어가니 여유시간에 컴퓨터에 붙어있는 것 자체가 싫더군요.

직장에서 일하면서 그 결과물의 일부만이라도 오픈소스화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런 직장은 매우 드물죠.

권순선의 이미지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kastepo1의 이미지

그런곳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곳 뿐이라는게 문제이지 않겠습니까.

오픈소스의 가치와 조직의 이익이 동일하거나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오픈소스에 공헌할 수 있게 조직의 장이 후원해주는 곳이 과연 우리나라 통틀어 몇 곳이나 될까요.

만약 있다고 한들, '우리는 오픈소스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라고 기업이미지를 올리는 광고를 하는 곳이 과연 몇 곳이나 될까요.
현대 사회는 '알려야 알아주는 세상'인데 말입니다.

=sign:=====================================================================
"나는 그들 중에 존재하며, 또한 그 사이를 걸을 것이니."(코린토 후서의 말씀중...)
"I will dwell in them, and walk in them."(in 2nd Corinthians)

=sign:=====================================================================
"나는 그들 중에 존재하며, 또한 그 사이를 걸을 것이니."(코린토 후서의 말씀중...)
"I will dwell in them, and walk in them."(in 2nd Corinthians)

johan의 이미지

외국에도 그리 많지는 않다고 봅니다. 전 외국이고 계약 조건에: "근무시간중 발생한 아이디어를 포함한 모든 결과물은 회사의 지적재산이다" 에 사인해야 했습니다. 원래는 "재직기간중" 이었는데 그나마 근무시간중으로 매우 어려운 과정을 통해 바꿨습니다.
현재 회사에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약간의 아쉬움과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미안함은 있습니다. '현재의 내가 과거 오픈소스가 없었으면 지금 자리에 와서 이렇게 행세(?)하면서 밥벌이 할 수 없었을 텐데'하는. 하지만 지금 좀 공헌을 하기는 어렵지 않나 하는, 마치 불우이웃 돕기 하라면, 나중에 여유되면 하겠다는 것 같은 마음이라고나 할까요. 태어나서 진정한 밥벌이는 모두 *unix에서 해왔고, 대부분 기본을 Linux에서 익혔으니 빚을 져도 큰 빚을 진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은퇴해서(헉) 시간이 덤비면 그때나 빚을 갚을 수 있을런지(혹은 과연 그런 날이 올런지)

lateau의 이미지

언젠간 바뀌겠죠...

최근 직장 옮기려고 이런 저런 면접을 보고 다녔는데(일본입니다) 반드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질문이 있더군요.

1. 얼마만큼의 확장 모듈(라이브러리)를 쓸 수 있는가
2. 오픈 소스로 공개한 소스가 있는가

많이 바뀌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번의 경우는 '깊은 이해력'보다는 '변화하는 환경에 얼마만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가'라는 것으로 이해했고 2번의 경우는 말 그대로 오픈 소스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가로 이해했습니다. 1번을 강조하면 자칫 이해력을 갖추지 않은 단순 코딩의 남발과 남이 힘들여 만든 것을 그대로 도입하는게 장땡이다라는 이상한 논리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반갑지만은 않았습니다만...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저런 것을 요구하는 직장이 늘어날수록 별 수 없이 개인도 변해갈 거라 생각합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요구만 하지' 회사차원에서 오픈 소스를 지원한다던가 하는 경우는 0에 가까운터라 요구되는 능력이 하나 더 추가되었을뿐 오픈 소스에 득이 되는 기여가 늘어날 거라는 생각이 안듭니다.

하지만 (밥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이)개인에게 요구되는 부분인만큼 억지로 하든 아니든 양적인 참여는 분명 늘어날 거라 생각합니다.

--
I think to myself...what a emerging world.

Daiquiri의 이미지

Quote:
좋아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정작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들이 늘어간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예전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오픈 소스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것이고 복제,개조가 합법적으로 허용된다는 말 한마디에 “오픈 소스가 좋다”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복제나 개조를 할 마음이 있는건지는 모르지만...
snowall의 이미지

그 맥미니 서버에 USB무선랜을 달면 인터넷 공유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오픈소스에는 언제나 마음뿐이긴 하지만, 그래도 주변에 Pidgin과 Firefox를 전도하고 다닙니다. Compiz를 자랑하면서 Windows7의 Aero랑 비교해 주기도 합니다.

언젠가는 소스코드 한줄이라도 추가하고 싶습니다.
--------------------------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snowall.tistory.com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세벌의 이미지

http://blog.laco.pe.kr 연결 안 되네요. 일시적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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