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지니어들은 행복할까?

jowook의 이미지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402/200402100022.html

조선일보에 나온기사입니다. 저도 미국에서 토목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데 연봉을 보아하니 틀린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최고연봉일까라는데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상경계열은 연봉을 엄청받는사람은 받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아주 못받기에 평균이 내려간거 같습니다만 미국도 엔지니어는 다른계열에 비해 약간푸대접 받는다는 느낌은 지울수 없읍니다. (상경계에 비해서..) 그리고 매니저급(우리나라 부장이나 이사정도)이 아니면 연봉에 한계가 있죠.. 한 7-9만불정도 이상은 절대로 안올라갑니다. 뭐 현재 우리나라 보다는 엔지니어가 인정받는것 같은데 사회적으로 인식은 엔지니어는 기술쟁이..결국 돈벌고 큰소리치는건 상경계라는 느낌은 지울수 없고 엔지니어는 착취 당하는 계급이라고 느껴질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jachin의 이미지

-_-;;; 모르겠습니다.

그곳이야 정보를 처리할 일이 많으니까, 많이들 찾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으로 일하러 나가야 하는게 아닐까요?

국내에는 일이 그리 많지 않을지도 모르니... 쩝...

godway의 이미지

행복이 꼭 돈에의해 결정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만한 대우를 받는다는 느낌이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 만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그 만큼 인정을 해준다는 이야기니까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정받는 곳에서 일하고 싶어하고
인정받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정받는다는 것은 그 만큼 존중을 받고
일을 함에 있어 개발자의 의견을 존중하게 된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럼 좀 더 자신의 의견이 들어갔기 때문에 더 열심히
신나게 일하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끔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나는 사장의 지시에 따르는
부품에 불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때...
거의 모든 부분을 결정해 가지고 와서 코딩만 시킬때...
뭐 이런 때지요...

그냥 그럴때는 맘은 상하지만 시키는 대로만 합니다.
철저히 저의 의견을 배제하고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시키는 대로 했다고
배쨉니다...일종의 복수라고할까...

사람들은 어느정도 창의적인 일을 하고픈 욕구가 있고
그 욕구가 만족되어 지면 일할 맛이 나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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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d is 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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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bank의 이미지

미국도 학력을 최우선으로 치는걸까요?

사실 저는 대학 출신들의 초임이 얼마인지 조사하는것 보다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받는 초임을 조사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은 말 그대로 학문을 연구하는곳이지 더 많이 돈을 벌기위해 들어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물론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인식하고 있지만... :evil: )
TV나 신문같은 매체에서 먼저 솔선수범해서 학력이 최우선시되는 사회가 되는것을
막아줬으면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가끔 대학 입학 시험때만되면 TV과 신문이고 전부 대학~ 대학~ 하니 우리나라 교육현실도
대학~ 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게 되버린게 아닌가 생각들기도 하더군요.
교육정책이 바뀌기도 해야겠지만 그보다는 사람들을 뽑고 돈을 주는 회사차원에서
먼저 그런 편견을 버렸으면하는 바램도 있죠.

음... 글이 또 무겁게 써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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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shyxu의 이미지

codebank wrote:
미국도 학력을 최우선으로 치는걸까요?

사실 저는 대학 출신들의 초임이 얼마인지 조사하는것 보다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받는 초임을 조사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은 말 그대로 학문을 연구하는곳이지 더 많이 돈을 벌기위해 들어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물론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인식하고 있지만... :evil: )
TV나 신문같은 매체에서 먼저 솔선수범해서 학력이 최우선시되는 사회가 되는것을
막아줬으면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가끔 대학 입학 시험때만되면 TV과 신문이고 전부 대학~ 대학~ 하니 우리나라 교육현실도
대학~ 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게 되버린게 아닌가 생각들기도 하더군요.
교육정책이 바뀌기도 해야겠지만 그보다는 사람들을 뽑고 돈을 주는 회사차원에서
먼저 그런 편견을 버렸으면하는 바램도 있죠.

음... 글이 또 무겁게 써졌네요. -.-;

아실지 모르지만..

Quote:

3. 대학교육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연봉이 4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하지 말라.

빌게이츠가 이런말을 한거 보면 미국에서도 학력우선으로 치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M$같은 곳이 다 그런건지 (아니 사실 모르겠다 -_-)

전 고졸이지만 꿋꿋이 회사 댕기구 있습니다 ;)
뭐.. 곧 사이버대학에 진학해서.. 저도 대학생이 될듯 하지만 --;
사이버대학가고나서 친구들이 욕하더군요... 바보 아니냐고...
...뭐 이미 간걸 어쩌나 :twisted: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
http://jtjoo.com

logout의 이미지

글쎄요.. 아닐 겁니다. 미국쪽에서 엔지니어들의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아보이기는 하겠지만, 소위 globalized economy에서 중요한 것은 경영이죠. 미국서도 백인 상류층 출신들은 모두 경영대로 갑니다. 단지 학부 경영대가 아니고 MBA나 비슷한 석사 학위 이상의 학교를 가죠. 제가 좀 삐딱하게 보는 것일수는 있지만 이미 19세기 제국주의 이전부터 이들은 노예나 식민지를 어떻게하면 효율적으로 이용해서 경제 건설을 할 수 있는지를 많이 경험해본 사람들입니다. 그 전통이 지금도 포장만 바뀌어 잘 남아있구요.

그리고... 외국에 한국 개발자들이 취업을 하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민 1세대들은 어디나 다 별보고 출근해서 별보고 퇴근하는 것이 숙명입니다. 말 안통하고, 그쪽 사회에 기반이 없고 그러다보면 당연히 몸이 힘들 수 밖에 없지요. 다만, 선진국에서 일하는 것이 좀 더 마음이 편한 측면은 있습니다만.

또한 이민은 한국 사람만 가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 사람들 상대로는 실력으로 경쟁한다고 치더라도 이미 영어가 기본적으로 되는 인도사람들이랑 경쟁하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지금도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최저임금만 받고 떠도는 인도인 불법체류자 개발자들이 수두룩할겁니다. 통계에 안잡혀서 그렇죠... 미국 슈퍼에서 오렌지 한다발에 몇 달러 하는 것은 사실 멕시코에서 목숨걸고 국경넘어온 불법체류자들의 초저임금때문입니다... 아마 그네들 미국시민들만 가지고 오렌지 수확하면 오렌지 소매 가격이 적어도 두세배는 오를겁니다. :)

어쨌든, 조선일보가 인용한 저 통계는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통계로 보는게 맞을 겁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우리나라보다는 개발자들에게 좋은 환경이기는 한데... 그 나은 정도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 생황이 개선해야할 점이 엄청나게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의 상황을 그리 바람직하게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의 학력은 우리의 학벌의 관점보다는 자신의 실력을 포장하는 간판으로 보는게 좀 더 가까울것 같습니다. 사람의 실력을 우열을 가리기란 무척 어려운 작업이고, 어느 정도 비슷한 근거 자료가 있어야 하는데 학력만큼 단어 몇개로 그 사람의 특성을 심플하게 표현해주는 자료가 없거든요. 그네들이 쓰는 academic career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죠커의 이미지

shyxu wrote:
Quote:

3. 대학교육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연봉이 4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하지 말라.

빌게이츠가 이런말을 한거 보면 미국에서도 학력우선으로 치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빌게이츠가 했다는 말은 루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교육자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주소를 찾는데로 추가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그 분이 한 말은 좋은 말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만.. 인터넷엔 루머가 많은 것 같습니다. :-)

rainblow의 이미지

전에 영어학원을 다녔었는데..
그곳에 영어강사가 정말 구두쇠처럼 생활하길래..
너 그렇게 돈 많이 모아서 머할려구 그러냐..
하니까, 미국에 돌아가서 다시 대학 다닌다구..
좋은 대학으로 옮기고 좋은 학과에서 좋은 학점을 따고 싶다고 하길래..
듣기로 미국은 대학의 간판이나 학점등 보다는 대학에서의 봉사활동이나 인턴쉽이 취업에 더 중요하다던데 아니냐? 고 물으니까..

것두 중요하지만, 대학에 대한 기록이 더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다른 서방국가는 몰라도 미국에 대해서 만큼은 학벌위주의 사회분위기가 어느정도는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maddie의 이미지

미국도 우리나라 정도는 아니지만 교육열이 상당한 나라입니다. 6~70년대만 해도 미국 부모들이 보는 자식의 성공은 자식의 대학입학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거든요.(사실 지금도 그 사실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래서 소수민족의 보호차원에서 행해지는 대학특례입학에 대해 백인 사회에서 반발이 많다고 합니다.

이건 제가 보는 입장입니다만 미국도 한국 못지 않은 학벌사회입니다. 어디 잘나가는 사람치고 아이비리그 졸업 안한 사람이 없지요. 그 멍청하다는 부시도 아이비리그 출신이니깐요. 한국처럼 고등학교까지 따지지는 않지만 대학에 따른 차별은 꽤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힘없는자의 슬픔

mycluster의 이미지

오늘 들은 이야기...
미국은 '따분한 천국'이고 한국은 '재밌는 지옥'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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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shyxu의 이미지

CN wrote:
shyxu wrote:
Quote:

3. 대학교육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연봉이 4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하지 말라.

빌게이츠가 이런말을 한거 보면 미국에서도 학력우선으로 치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빌게이츠가 했다는 말은 루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교육자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주소를 찾는데로 추가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그 분이 한 말은 좋은 말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만.. 인터넷엔 루머가 많은 것 같습니다. :-)

그랬군요 :oops: :oops: :oops: :oops:
것도 모르고 반론까지 적어가며 쑈했었는데 ... ㅠ.ㅠ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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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tjoo.com

ixevexi의 이미지

거기도 지독한! 계급주의라고 들었습니다.
결코 상류층에 편입하기 쉽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미국사회는 자신이 항상 평등한 위치에 있다는걸 국민에게 주입시켜가면서
//즉 국민이 원하면 항상 들어줄 자세가 되어있는, 한 개인이 큰 기업에게
소송을 건다는건, 소송천국인 미국일지라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체제에 순응하도록 한다고 들었습니다.

심지어 미국MBA과정에 있는 분이 인터넷 상에서 이런말을 하는 걸 들었습니다.
인터넷 상의 말이라 신빙성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일 졸라게 못하는 TOP3 MBA출신이 있고 일졸라게 잘하는
20위권밖의 MBA출신이 있다면 과연 임원의 직위를 누구에게 줄것인가?
그건 당연히 TOP3출신의 MBA다. 얼굴마담격으로 회사의 임원은 어디 출신이네~
라고 이야기하면서 실무는 20위권밖의 MBA가 떠맡게 되어있다'

머 그네들도 실력, 실력 하지만 우리나라 이상으로 학벌과 빽을 따지는 듯 합니다.
//그 멍청한 부시가 아버지덕으로 간걸보면 -_-;;
오히려 우리나라의 입시지옥이 미국의 입시지옥보다 낫다고 생각될때가 있답니다. :o 그곳은 슈퍼맨이 되야해서요 ^^

C++, 그리고 C++....
죽어도 C++

hb_kim의 이미지

제가 다녀봤던 미국 대기업의 직급체계입니다.

Junior Engineer - 대졸, 경력 없음
Engineer - 경력 2-3년
Senior Engineer - 경력 4-5년
Staff Engineer - 경력 7-8년, 연봉 8-9만 정도부터
Senior Staff Engineer - 10-12년 이상, 연봉 11만 정도부터
Principal Engineer - 최소 15년, 연봉 최소 14만 이상.
Fellow - ???

경력과 급여는 제 직종(low level software) 에 해당하는것이니까, 다른 분야는 가감이 있겠죠.

급여는 사실 미국기업에서 일하려고 하는 동기라고 보기엔 약합니다. 그보단 아무래도 선진 외국기업에서 일하는것이 훨씬 더 여러가지 재미있는 일을 접해볼수 있고, 좀더 체계잡힌 일의 진행방법을 배울수 있다는것이 제일 큰 동기겠죠. 나중에 어디에서 일을 하더라도 일을 하는 방법론을 알고 있다는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밖에도 한국기업에서 엔지니어를 대하는 분위기랄까... 경직되고 완고한 분위기, 거대한 조직의 사소한 부품으로 대하는 듯한 인상, 마치 고등학교 선생이 학생을 다루는 듯한 인상 혹은 주인이 하인을 부리는 듯한 인상. 그런것이 미국기업에는 비교적 덜합니다. 사실 제가 느끼기에는 그런 경우가 전혀 없습니다만, 저도 많은 햇수를 보낸것이 아니기에 딱 잘라서 말하기는 힘들군요.

이민 1세라고 힘든다는것은 아무것도 없이 무작정와서 시작하면 힘들다는것이겠죠. 엔지니어로 직장을 얻어서 옮기면 별 힘들게 없습니다. 일을 많이 해야 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한국보다는 많이 느슨한 분위기죠. 경제적으로도 아주 풍족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절약하고 살면서 가족들 부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구요. 인종, 학벌, 성별등의 차별도 원칙적으로는 별로 없습니다. (원칙적으로 없다는것은 실제론 인도 매니저는 인도 엔지니어를 많이 뽑으려하고, 중국 매니저는 중국 엔지니어를 뽑으려 하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인종때문에 급여에 차등을 둔다는것은 현실적으로 힘들죠. 회사가 외국사람을 고용하는 이유가 급여를 적게 주기 위한것이라는 이민국에서 눈치를 채면 여러가지로 제재를 받게 되죠.

CY71의 이미지

전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CEO 중에서는 엔지니어 출신의 비중은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대한민국은 그 중에서도 아주 심한 편이구요. 요즘 들어서는 그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