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님들 이 글을 읽고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gauri123의 이미지

프로그래머님들 이 글을 읽고 의견을 들려 주세요.

이렇게 방향을 잡는게 맞는것인지?

님이 만약 저의 제자라면...
1개월은 '전산' 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우선 가르쳐 줄겁니다...
전산.. 전산학 개론.... 전산과 관련된.. 여러가지...
컴퓨터와는 거의 상관이 없지만..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1개월은 어셈블리어를 가르쳐 줄겁니다....
그래서 1개월 동안 배운 전산 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 어떻게 컴퓨터가
작동하는지 알게 할겁니다.... 그냥 단순한 2진 방식으로 프로세서가
작동하는 방식과 기억(메모리) 매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러면 언어라는 것을 알게 될것이고 컴퓨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게됩니다... 많은 전문 프로그래머들이 실제적으로 컴퓨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물어보면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현실입니다. 알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것과 모르고 하는것은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거의 모든 우리나라 프로그래머들이 모르고.. 또는 잘 알지 못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합니다.... 이것이 가장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어쨌든.. 그러면... 이제 언어라는 것이 필요한 것을 알게 되고
공부를 해야 됩니다... C 언어를 공부하세요...
집중적으로.. 특히 구조체 같은 것을 잘 공부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합니다... 구조체에 현대 프로그래밍의 모든부분이 담겨 있습니다.
2개월 집중적으로 공부하세요.. 그럼 이제.. 알고리즘을 배울 차레입니다.
서점가면... C 언어를 사용한 자료구조론과 알고리즘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 2개월 투자히세요....
그러고 나면.. 이제 운영체제를 배울 차례입니다....
운영체제를 배울때에는.. 사용방법을 배우라는것이 아닙니다...
왜 이런 운영체제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론을 공부하세요... 사용법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또 2개월을 투자하세요....
그리고 Network 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기계' 를 가지고
Network를 건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부하세요...
그렇게 3개월을 공부하세요...
그럼.. 이렇게 11개월을 보내게 됩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님이 막혀있는 어딘가에 있는것도 아니고
또 회사도 다니고.... 그럼... 무수히 많은 다른 이론들과.. 새로운
것을이 님을 자극하고 손대게 할겁니다...
예.. 그냥 하세요....어쩔 수 없잖아요?
하지만.. 비중은 위의 것에 더 두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일을 해야
하니끼.. 어쩔 수 없겠죠.... 하지만... 항상 마음속에 지금 내가
해야 할것들을 담고 계세요....
위의 정해진 기간에 하지 못해도 전혀 상관 없습니다...
그냥.. 다음것으로 넘어가세요.....
어쨌든.... 그럼... 다시 3개월 정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공학 에 관해서 공부하고 프로그램 개발 방법론에
관해서 공부하세요.. 이건 아주 따분하고 지루합니다...
언어를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론 입니다...
하지만.. 매우 중요합니다.... 정말 중요합니다....
이 정도를 36개월... 3년안에 어느정도 이루어 낸다면...
어떤것을 해야하고 뭘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개인적인 취향과 성격으로 판단이 나옵니다....
이제 그걸 하면 됩니다....
위의 것들을 하느라고...
한참 그때 떠들어대고.. 요즘 유행하는 것들... 이런것들을
놓쳤다고 걱정하거나... 힘들어 하지 마세요....
만약 위의 것들을 제대로 갖추었다면.....
실제적인 예를 들어보죠...
PHP 같은 것은 전혀 모르지만.. 위의 것들을 제대로 갖춘 사람이
있다고 할때... 음.. 한번 PHP 공부해 볼까?
하고 생각을 했다면.. 이미 게임은 끝입니다.
그 사람은 PHP 같은것은 소설책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냥 읽으면 되는 것이죠... 완전 소설책 입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실 겁니다...
3년 동안 회사다니면서.. 회사에서 필요한것들 관심이 있는것들...
그냥.. 열심히 하세요....
하지만... 위의 것을 더 비중을 크게 가지시고 3년동안에
해결하세요.. 그럼...
님은... 3년 후에는.. 학원을 다닐 필요도 없고....
그냥 1년 정도만 하고 싶은것을 더 공부한다면.. 그 부분에 관해선
이미 다른 사람들을 훨씬.. 앞지를 것입니다...
마음을 독하게 먹고.. 목숨을 한번 걸어보세요...
저도 성공했고.. 저의 많은 제자들도 성공했습니다...
부디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얼렁뚱땅 C언어 때려잡기>의 박종태님의 글을 퍼온 글입니다

서지훈의 이미지

위... 방식의 것들은 정말 기본 소양이고...
배워야 하는 것들입니다.

근데... 현실적으로 이렇게 배운사람과 가르칠 수가 있는 사람이 주변에 얼마나 있냐는 것이겠지요...
항상 이상과 현실은 괴리가 있는 것이고...
뭐... 이러한 걸 하나씩 하나씩 해가는 게... 현실 이겠죠...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추신_말투나 글쓰는게 낮설지가 않군요...?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issue00의 이미지

가만히 보니.....학교 수업과 일맥상통하는.....(컴퓨터 공학)

그땐 ...학교에선...배우면서..전체적인게 안잡혀서...
짜증이 났었는데.....윗단계를 막 하고 싶은데......어셈하고 그러니까...
이것저것 하고 막 그래서.....정말 혼돈스럽더군요...양도 방대하고....
기가 질려버리는듯한.....

직장생활한지 그다지 많이 되지는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학부과정이.....나름대로 체계적이었던듯.....
위에글이랑 거의 같이 도라가거덩여...아시겟지만.....

그땐 이걸 배워서 실전에 어떻게 적용될지 모르는 뜬구름 잡기였는데,

지금 돌아가면..하하..무지 열심히 할꺼 같은데...ㅋㅋㅋ
이것저것 따져보면서.....후후

항상 깨어있어라 ~~~

pyrasis의 이미지

위 처럼 하시되

꼭 위에 하신 것을 수업이나 꼭 해야 겠다는 식으로 하면 실패 입니다.

위에 나열된 하나하나의 계통을 몸소 느끼시면 됩니다.

프로그래머 세계에서 참 어렵고도 난감한 주제이지만.

위에 처럼 해서 손해 볼 것은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

sugarlessgirl의 이미지

제가 고등학교때 프로그래밍좀 해본답시고..
비주얼 베이직이나 윈도우 API 책 들고 다니는 것을 보고, 한 선배가 해준 말이 있습니다.

'프로그래머라면 sort 정도는 자기 손으로 짤 줄 알아야 한다."

그런건 나중에 하고 지금은 자료구조/알고리즘 같은 분야를 공부하라는 조언이었는데요.

그때 그 말 안들었습니다. 8)
그래서 지금 공부하고 있습니다. -_-;

아무것도 못짜겠더라구요..;;

윗글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Viz의 이미지

issue00 wrote:
가만히 보니.....학교 수업과 일맥상통하는.....(컴퓨터 공학)

그땐 ...학교에선...배우면서..전체적인게 안잡혀서...
짜증이 났었는데.....윗단계를 막 하고 싶은데......어셈하고 그러니까...
이것저것 하고 막 그래서.....정말 혼돈스럽더군요...양도 방대하고....
기가 질려버리는듯한.....

직장생활한지 그다지 많이 되지는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학부과정이.....나름대로 체계적이었던듯.....
위에글이랑 거의 같이 도라가거덩여...아시겟지만.....

그땐 이걸 배워서 실전에 어떻게 적용될지 모르는 뜬구름 잡기였는데,

지금 돌아가면..하하..무지 열심히 할꺼 같은데...ㅋㅋㅋ
이것저것 따져보면서.....후후

동감입니다. 전공자에게 있어서는 표준적인(혹은 권장되는) 학부 커리큘럼을 따르면 자연스럽게 얻어질 수 있는 지식들을 말씀하시고 있네요.

중요한건 그 커리큘럼을 정상적으로 이수하는-각 과목에서 배우는 지식의 유기적이고 계층적인 관계를 이해하고 전체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무지 적은 것 같은게 문제인 것 같긴 하지만... ;)

( 저도 정상적인 이수를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T_T )

My Passion for the Vision!

saxboy의 이미지

허... 운영체제나 네트워킹과 더불어 컴퓨터세상의 가장 큰 기둥인 컴파일러를 빼놓으시다니... 눈물에 젖은 파서를 만들어보지 않았다면 아직 기본 과정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gurugio의 이미지

완전 매트릭스군요

뭐 하나 정해놓고 일정 시간동안 다운을 받으라.. 뭐 그런 식이네요.

말은 좋습니다만 말뿐이네요.

실제로 저렇게 하려고 한다하면

완전 백수이고 밥값 걱정없고 완전히 공부에만 전념한다면 모를까.

뭐가 좋은 건지는 다 알죠.

좋다고 해서 다 자기한테도 좋고 또 몸으로 부딪혀가 자기것이 됀다면

세상에 누가 프로그래밍이 어렵겠다고 할까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말은 참 듣기 좋고 고상합니다.

exilan의 이미지

제가 학교다니던 시절엔 전산 쪽으로 책이며 잡지며 별로 나돌아다니는 게 없었습니다(인터넷도 없고, Telnet BBS도 좀 더 있다 나왔고, 잡지는 유일하게 마소 정도?).
그러다보니 결국 공부하고 싶어 집어들게 된 책들이 다 전산과 커리큘럼의 교재들이었군요. 공룡그림있는 운영체계 책(1st Ed.), The C Language(요것은 1st 보다가 곧 2nd가 나왔군요), 자료구조, 데이터베이스론, 등등등....

참 따분하고 재미없는 책들이었는데, 지금 와서 돌아보면 아직도 그때 공부했던 내용들을 일하며 써먹는 걸 느끼고 가끔 놀라곤 합니다. 역시 이론적인 기반이란 무시할 수 없는 거겠죠.

다들 나름대로 방법이야 있겠습니다만, 제 보기엔 썩 훌륭한 방도라고 생각됩니다. 따라해서 효험들 보시길.

동지여, 우리가 있다!

maylinux의 이미지

갑자기 이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Quote:

미적분을 왜 배우는지 묻지말라. 언젠가 써먹기 때문에 배우는거다

자유게시판 내용중에서 본 어느 교수님이 말씀하신 내용이라더군요.

정말.. 언젠가는 써먹습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자기에겐 별 관계없는것이라고 치부하지요...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Vadis의 이미지

학과 수업 자체가 전체적으로 방향을 제시한다고 생각합니다.대체적으로 컴관련

학과 쪽에서 배워가는 일반적인 과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수준에 오르고 나서야 전체적인 숲이 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군요.이런 방식이 괜찮다고 말을 할 수 있으나, 이 쪽 길을 처음 걷

는 사람에게는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것 저것 해보면서 정작 필요하게 무엇인지 느끼는게 보다 자연

스럽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여러가지 난관에 부딪쳐보다보

면 좀 더 발전스러운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너무 정해진 요건

대로 공부해 나간다면 재미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좋은 날 즐거운 날....

NeoTuring의 이미지

Vadis wrote:
학과 수업 자체가 전체적으로 방향을 제시한다고 생각합니다.대체적으로 컴관련

학과 쪽에서 배워가는 일반적인 과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수준에 오르고 나서야 전체적인 숲이 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군요.이런 방식이 괜찮다고 말을 할 수 있으나, 이 쪽 길을 처음 걷

는 사람에게는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것 저것 해보면서 정작 필요하게 무엇인지 느끼는게 보다 자연

스럽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여러가지 난관에 부딪쳐보다보

면 좀 더 발전스러운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너무 정해진 요건

대로 공부해 나간다면 재미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학습방식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수학을 어떻게 학습하느냐?

A 타입 : 공리 및 정리부터 차례로 학습해나가고 나중에 연습문제를 풀어 수학에 대한 실제적 감각을 익힌다.

B 타입 : 먼저 연습문제를 풀다가 막히는 부분에 대해서 필요한 이론을 그때그때 습득해 간다.

확실히 B 타입이 학습속도와 효과면에서는 더 낫다고 느낀적이 많습니다.

다만 이것저것 체계없이 접근하다보니 B타입으로 쌓여진 지식은 중구난방일수 있죠.

자신이 중구난방이라고 느낄때 다시 이론부분을 보면서 체계를 잡아 나가며

학습하면(지식을 Refactoring 하면) 최상의 효과를 얻게 되겠죠.

물론 A 타입도 좋습니다. 그런데 좀 지루해지는 부분이 있더군요. :P

Viz의 이미지

maylinux wrote:
갑자기 이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Quote:

미적분을 왜 배우는지 묻지말라. 언젠가 써먹기 때문에 배우는거다

자유게시판 내용중에서 본 어느 교수님이 말씀하신 내용이라더군요.

정말.. 언젠가는 써먹습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자기에겐 별 관계없는것이라고 치부하지요...

흐음.. 아직까지는 납득을 못하고 있네요.
4년간 컴퓨터 공학부의 커리큘럼 중 미적분이 필요한 경우는... 없더군요. :oops:
(공대 필수인 공학수학 제외 -_- 이것도 저희 과에서는 한학기만 다른 과와 동일한 것을 배우고 나머지 학기는 formal logic, 확률, 통계 등을 배웠습니다)

이리저리 알아봤는데 (적어도 저희 과의 학부 과정에서는) 그래픽스 수업에서 3D관련된 공부를 할 때 말고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

ps. 주제와는 별 관련 없는.. :oops:

My Passion for the Vision!

shyxu의 이미지

가르침의 계획이라는 건 프로그램처럼 짤 수는 있겠지만
프로그램은 아니라는 것만 명심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
http://jtjoo.com

xesles의 이미지

결국(자신이 어느 정도 알게 된 후)에 가서는 위의 방식(현재의 교육 커리큘럼)이 가장 빠른 길이겠지만, 현재의 교육방식으로는 힘들죠. 왜 그것을 해야되고, 어떤 문제를 이런이런 방식으로 풀어봤는데, 아직 까지는 이런 방식이 가장 효율적인 거 같다.. 라는 설명 없이 "너보다 똑똑한 녀석들이 삽질해서 다 만들어 논거다. 걍 왜워,,"이런 분위기의 교육에선 힘들죠..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은, "재미 있는 것부터 해라,," 입니다. 결국 위에 나열된 것들을 안 하고는 못배기게 될 껍니다.

gurugio의 이미지

미적분이 필요한 이유는 수식을 미적분 하기 위한게 아니라고 합니다.

미적분을 하는데 필요한 사고와 논리적인 훈련이

필요한 거라고 합니다.

고등학교때 배우던 정석 책 표지에도 비슷한 말이 있었지요.

대수학, 해석학, 미분방정식 모두 그러한 사고의 훈련과

논리적 훈련의 의미에서 중요하구요

특히 정수론은 매우 중요합니다.

전 아쉽게도 정수론과 미적분학만 배웠는데

대수학, 해석학은 꼭 듣고싶은데 정말 아쉽게 못듣게 됐습니다.

확률론이나 통계론같은 것도 수식적인 증명이나

시물레이션 결과 정리등 정말 여러모로 좋은 과목입니다.

charsyam의 이미지

저 같으면 먼저 한달 동안 말리는것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현재 상황이 어떻고,
어떤 대우를 받게 되며, 어떤식으로 일하게 되는지 말입니다. 그렇게 한달동안
설득해보고 그래도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기를 잃지 않는다면, 스스로 공부하도록 도와주고, 옆에서 조금씩 방향만 잡아주겠습니다. 그럼 고운 하루되시길...

공부란, 누가 가르킨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고 싶다라는 생각이 간절할 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CharSyam ^^ --- 고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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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aftn의 이미지

scari의 이미지

charsyam wrote:
저 같으면 먼저 한달 동안 말리는것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현재 상황이 어떻고,
어떤 대우를 받게 되며, 어떤식으로 일하게 되는지 말입니다. 그렇게 한달동안
설득해보고 그래도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기를 잃지 않는다면, 스스로 공부하도록 도와주고, 옆에서 조금씩 방향만 잡아주겠습니다. 그럼 고운 하루되시길...

공부란, 누가 가르킨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고 싶다라는 생각이 간절할 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제 시작하는 사람을 제자로 두고 가르치는 입장이 된다고 상상해본다면 둘 중 하나가 지칠때까지 말리겠습니다. 이 땅에는 프로그래머가 너무 많으면서도 너무 없습니다. 개발자를 분재처럼 원하는 모양으로 키운다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고요.

제가 그 사람을 말리다 지친다면 그 사람이 프로그래머가 되든 뭐가 되든 제대로 되긴 될것 같네요.

김충길의 이미지

전 가끔 프로그램밍을 소설가가 소설을 쓰는 형태로 많이 비유해서 생각합니다.
본능적으로 글을 써가는 소설가도 있고 분석적으로 플롯을 생각하면서
쓰는 작가도 있는거 같습니다.

사실 저렇게 가르치지만 중요한건 스스로가 원하고 필요로 했을때 진정
자신의 것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그때 왜 좀더 열심히 하지 못했을까
라고 후회하는건 아마 그 당시에는 그 필요성을 몰랐거나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필요하다고 생각한 지금 그걸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 전산분야는 다른 학문과는 틀리게 천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중에
하나가 전산은 본능적으로 이해하기엔 힘든 약속들로 만들어 졌다는 겁니다.
천재 프로그래머가 나와서 과연 리눅스 2.6 커널을 단번에 만들수 있을까?

전산은 서로의 협장품이고 혼자서는 정말 하기 힘든, 혼자 한다면 정말 눈에
띄기 힘든 분야 인거 같습니다. 모든 분야를 다 잘하기엔 전산은 너무 광범위
하고 하나의 법칙이 모든 분야에 통하는 그런게 없는거 같습니다.

screen + vim + ctags 좋아요~

fibonacci의 이미지

수학강사로서 -_-; 수학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싶긴하지만,
기초교양과목인 미적분학을 "써먹을려고" 배운다는 생각은 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현대 과학을 배우는 "이학도" 내지는 "공학도"로서의 기본소양이기 때문입니다.
강사 입장에서는 배우는 분들이 그냥 배워서 재미있고, 나름대로 가치를 찾을수 있다면 그만한 결실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과학자의 혹은 공학자의 "철학"중 일부라고나 할까요.

PS. 가끔가다 전혀 써먹지 않는건데 왜 배우냐고 투정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왠지 대학이 직업훈련소가 되는것같아 우울합니다.

No Pain, No Gain.

winner의 이미지

분명 재미있습니다. 극한이라는 놈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가거든요.

물리학은 energy 가 그랬죠.

저는 기본이 안되더군요.

언젠가는 Computer Science 에서도 그런 녀석을 만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다행히 안 만나고 있습니다만 어쩌면 이미 휙 지나갔는데 예전만큼 기본부터 착실히 이해한고 나가겠다는 생각이 없어졌는지도...

최근에는 교수 덕분에 수학공부하기 짜증나더군요.

언젠가는 써먹을 때가 온다는 말. 싫습니다.
그 언젠가를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얼렁뚱땅 넘어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해는 합니다.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
하지만 일방적인 학습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avelose의 이미지

제 소견이지만.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하는 이가 주위에 있다면.. 먼저 수학부터 공부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제가 후회가 많이 되었던 부분이니까요. 뭐 아주 잘할 필요는 없지만 식을 유도할 줄 알고 해당식의 의미를 알 정도.(상당한 건가요? 흐음.) 어쨋든. 제 분야에 국한된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그래픽관련 프로그래밍)
컴퓨터자체가 거대한 수학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수학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제 생각에 우리가 알게 모르게 쓰고 있는 알고리즘들은 다 수학입니다. 효율적인 프로그래밍을 위해선 수학이 필요한 것이죠.
그 중에서도 그래픽관련 프로그래밍을 한다면. 정말 필요합니다. 선하나 그리는데 들어가는 수학공식.... 하..
뭐 그냥 선 하나 대충 라이브러리 들을 이용해서 만들면. 만들 수야 있습니다. 하지만. 더 작고 더 빠르고 더.더더... 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요즘 들어 정말 후회합니다. 중고등학교 때에 컴퓨터책잡고 있지말고 수학책이나 열심히 공부할 껄하는...
(이상한 점은 전산 수학은.... 시험상으론 잘했는데.. 막상 써먹을 때에는 이해가 안되더군요..) 어렸을 때 수학은 나중에 필요없는 과목이야 하고 등안시 했던 것이 후회가 됩니다. 다른 쪽으로 가시는 분들은 별로 필요하시지 않을 수도 있지만. 프로그래밍 그중에서 그래픽관련 프로그래밍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할까요.

'현실은 수학으로 표현할 수 없다.'
'수학은 거짓의 학문이다.'
'난 수학이 정말 싫다.'

winner의 이미지

학교수업에 대한 불만과 제자신의 한계 때문에 글이 오도 된 것 같네요.

제가 미분적분이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것은 순전히 계산위주의 수업내용때문입니다.
평가를 위한 수업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들어서...

수학은 과학을 위한 철학의 기반이기도 합니다만 또한 다루기 위한 훌륭한 도구이기도 하죠.
특히 일반화와 엄밀한 증명은 대부분 수학적 기법을 통해서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수학부터 철저히 완벽하게 하라는 것은 분명 무리가 있습니다.
특히 계산위주의 수업은 정말 최악입니다.
반복학습의 강조는 알겠습니다만 정말 계산을 위한 수학은 오히려 직관력을 잃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Ooryl Qrygg의 이미지

독하게는 할 필요 없고,
욕심은 얼마든지 내셔도 됩니다:)

Gands considered it the height of presumption to use personal pronouns to refer to themselves, because it arrogantly assumes the listeners know who the speaker 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