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기전에 어떠했나요??

군입대전 운전면허 셤을 쳤습니다,,
군입대보대 면허셤에 붙느냐 안붙느냐에 더 맘이 아팠다는..
입대 2일전 최종합격을,, 당시 얼매나 가심이 벌렁대던지.. -_-;;

잘 다녀 오십시요.
이 땅에 태어 난 이상 그냥 거쳐야 되는 통과 의례 정도로 가볍게 생각 하시고,
사실 다른 방도가 없지 않습니까.

제대한지 13년 지났지만, 그때 생활은 언제나 또렷이 떠오르는군요. 나쁜 기억들 좋은 기억들... 어디가나 좋은 사람도 있고, 악당들도 있다는...

정말이지,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이" 입니다. 요즘 위장복이 그때는 국방색(무슨 색상이름이 이런지)이었지요.

요즘은 군대가 상대적으로 많이 좋아진건 사실입니다.
인터넷도 되고 어쩌고 저쩌고...

제 친구녀석 동생은 28이란 나이에 군대를 갔는데,
지금 일병입니다.
날나리 이런 날나리 없습니다.
심심하면, 행정반 전화로 전화질이져,
고참하고 갈등상황을 이야기하는디...
우리때랑은 사뭇 다릅니다.

대체적으로, 많이 부드러워진건 사실이니,
부담갖지 말고 군대가세요.
피할 수 없으면 부딪혀야죠.

2년이란 시간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그래도, 가끔은 내가 군대란곳을 갔다왔다는 것에 대해 뿌듯해질때가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뭐... 시간낭비였다는 생각을 하지만 말이죠 ^^

굿럭...

벌써 작년이 되버린 2003년 9월 제대자입니다.

스타리그 얘기만들으면 군대생각이 납니다.^^

말년에 스타리그를 아주 재밌게 보았더라는-_-;;

좋은일.. 무시무시했던일(?) 끔찍했던일도 많았지만,

종종..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_-;;

이상하게도요.. ^^;

아무 생각마시고, 무덤덤히 다녀오시기를.

갑자기 베가본드의 대사가 떠오르네요.

' 눈을 감아라. 어떠냐? ! '

' 너는 무한하지 않느냐 '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은 육체를 별로 안쓰기 때문에 육체적인 노동을 많이 해보는 군대가 머리 많이 쓰는 직업의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머리 쓰는 직업의 사람일 수록 반드시 권해 주고 싶은 곳이지요 :)

참고로 군대서 몸 만들고 나니 모든 세상사가 두렵지 않더군요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 ;)

가끔 공부는 머리로만 하는 줄 아는 분이 있는데 , 공부는 의지와 뚜렷한 목표 건장한 신체로 한다고 봐야 합니다 , 머리 쓰는것은 둘째라 보입니다.

머리가 좋아도, 의지와 목표 신체가 건강하지 못하면, 공부 자체가 싫어지죠

머리는 위에 말한것만 있으면 저절로 따로오는게 인간입니다.

군대 이외에 위에 말한 3가지를 가질 수 있게끔 되는 곳도 세상에는 없을 겁니다.

공부 못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머리가 정말 나뻐서 그런 경우는 1%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기 싫어하고 힘들어 하니까 못하는 것이죠

군대 나름대로 재미있는 곳입니다. 겁먹기 보다는 즐기고 나오십시오.

그 나이먹고 내무반에서 레슬링하고...온갖 고등학교 다닐때 유치한 짓하면서 즐길수 있는 곳이 군대입니다. 글쎄요. 제 생각엔 인생에 마지막으로 퇴행 아닌 퇴행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돈걱정이나 다른 걱정할 필요없다는 것도 아주 좋은 일이지요. 마치 시한부 스님처럼 많은 생각도 할 수 있고...도를 닦는다고 해야 할까요...몸도 좋아지고...그렇습니다. 요즘엔 초당나라 군대라고는 하지만 제가 말씀드린 부분들은 지금도 즐길수 있을꺼예요.

되도록이면 전방으로 가세요. 전산병이 여의치 않다면요. 나중에 친구들한테도 할말이 많아지고 나름대로의 뿌듯함도 크실겁니다. 그리고 오히려 편하기도 하구요. 행정병은 그런 스타일이 맞으시면야 좋겠습니다만 그거 사람할 짓 못됩니다. 군대에서 남들 잘때 잔업하는 거는 진짜 살기 싫은 일이거든요.

그리고 혹 한대 맞더라도 꼬발르지 마세요. 요즘엔 그런데 거의 없다지만...저도 많이 맞고 많이 때렸습니다만, 사실 고등학교때만 생각해봐도 서로 주먹질 많이 하자나요. 제 경험엔 몇번 빼놓고는 그런 수준이었는데, 그런걸 꼬발라서 부대 분위기 희안하게 만드는 신병들을 보면서 참 생각없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부디 사랑받는 후임병, 존중받는 선임병이 되시고, 제대 후 그래도 재미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군생활 되시길 기원합니다.

맞는 이야기 갔네요.
"총은 녹슬어도 삽은 녹슬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도 있죠..

저는 군생활을 좀 길게 했습니다.
병사생활도 하고 간부생활도 했죠.. 지금 생각하면 나쁜 기역도 있지만 가끔 그때가 그립습니다..

행정병 보다는 그냥 일반병이 최고 인것 같습니다.
제대하고 나서 할 이야기도 많고, 힘든 부대 나올 수록 남들이 인정안해도 스스로 자부심도 생기죠...

군대 정말로 한 번은 꼭 가봐야 될 곳이라고 생갑합니다... 화이팅~~ :D

아~ 춘천으로 가시는군요.
저도 그쪽(제가 들어갈때는 101보충대였죠.) 출신이죠.
11사단으로 잘못빠졌다가 그래도 주특기 130받는 바람에 그 와중에도 편하게 생활을
했었죠.(3보이상 승차~~~)

제가 군에 갈 당시에 딱 두가지만 생각했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사실 그리 어려운 생활도 아니고 사람이 못살곳도 아니죠.
다들 어렵게만 생각하고 전혀 접해보지 못한 생활을 하는것이라 두려움도 생기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마음가짐이 어떠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시에 새로운 사회경험을 한다고 생각을 했고, 또한 어느정도는 실제 전쟁이
다시 일어나면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를 배워가야한다는 생각도 했었죠.
군대는 청춘만 낭비하는 아주 쓸모없는 곳이다라고 누군가가 말했지만 저는 그렇게
비관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군에서도 나름대로 즐길만한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주변에 많은 성격의 사람들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어차피 가야할 군대이고 치루어야할 의무라면 당당히 받아들이시고 마음껏 즐겨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답변 다신 분들을 보니까 그나마 비교적 제가 최근에 군대를 다녀온 것 같군요. 전 99년도에 입대해서 01년도에 제대했습니다.
저도 102보충대로 입소했고, 7사단에서 복무했습니다. 주특기는 1311, 포병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입대하기 전날까지가 군생활을 모두 포함해서 제일 힘들고 피말리던 시기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선배들은 겁주고 동기들은 도축장에 끌려가는 동료 소를 바라보는 멍한 눈망울로 절 처다보고.. 가면 정말 죽었구나.. 게다가 제대한 사람은 그쪽으로는 오줌도 안눈다는 102보라니.. 하는 생각만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극도로 긴장하며 입대하고 보니, 생각만큼은 힘들지 않다는게 느껴지더군요. 뭐, 겨울엔 쫌 춥고 훈련은 고되고 (짬밥 조금 먹기 시작하면 훈련은 더 이상 고되지 않습니다. 마치 보이스카웃 야영하러 온 것 같아요. 재밌어요. ㅎㅎ) 작업은 피곤하고.. 근데 이런건 금방 익숙해집니다. 고참들도 무턱대고 패고 (그런 사람들 가끔 있긴 하지만) 윽박지르고 하지 않습니다. 그네들도 똑같이 무료하고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나중에 가서는 함께 재밌게 놉니다.(?)

무엇보다 102보쪽으로 입소하면 강원도 지역의 부대로 배치받기 때문에, 2년 내내 그 멋진 강원도의 경치들을 구경하며 보낼 수 있습니다.

힘 내시고, 잘 다녀오세요. ^^

전 306이었는데 거기 가기전에 부모님들 돌아가시고 체육관 뒤쪽으로 돌아가면
그 전까지 존댓말 쓰던 조교들이 이 XX야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욕하면서 막 굴린다는 말을 듣고 얘들이 진짜 그런 진부한 짓을 하려나 했는데 진짜 그래서 약간 실망했던 기억이... 그리고 306에서 자대배치받고 신교대 갔는데 거기서도 예전에 들었던대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부터 굴리기 시작한다는 교본을 충실히 따르는걸 보면서 약간 안도감같은것까지 들더군요. 뭐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는 죽을것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요.
참, 인생사 예측하기 어렵다던데 군대만큼 뻔하고 알기쉬운곳도 없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