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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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의 경우 불안하게 보는 편입니다.

지금 받는 사람들이 낸 거에 비해 많이 받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조건이 계속 나빠질(많이 내고 적게 받게 될) 거라고 보거든요. 연금공단도 땅파서 돈주는게 아니니니까요.

그래서 이 내용으로 타사이트에 글 올렸더니 무조건 내는게 낫다는 물론 해외이주하면서 한번에 탄거에 대해서도 해외 나가서 살아봐라 식으로 댓글 다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여기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vagabond20의 이미지

출산율과 상당히 관련이 있습니다. 물론 국민연금 운용 방향하고도 상관이 있을것같고요.
우리나라 출산율을 보면 국민연금이 제대로 그 역할을 하지못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출산율이 한국보다 양호하기 때문에 사회보장연금 (소셜시큐러티연금) 의 미래가 그나마 그럭저럭 괜찮을것 같은데도, 노동가능연령과 연금고갈속도 등을 감안해서 미리부터 출생연도별로 은퇴연령을 조절해 두었고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조절할지도 모릅니다.

결국 어느나라건 국민연금은 지금 직장생활하면서 적립하는 돈을 은퇴한사람들이 받아가는 식이 되는것인데 거둬들이는 돈에 비해 나가는 돈이 많다면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국민연금지급 연령을 출생연도별로 조절해서 지급하는 방식을 취한것 같은데 미국에 비해 상당히 널널합니다. 다른표현으로는 '어! 저렇게 해도 과연 기금이 제대로 운용될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예를 들어 1964 년생의 경우 미국은 (생일기준) 만 67 세가 되는 2031 년부터 사회보장연금을 받습니다.
조기은퇴를 하더라도 그냥저냥 버티다 그때부터 받는거고 여의치 않으면 손해를 보면서라도 적은금액을 그 이전에 받을 수 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미국얘기이고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상당히 후하군요.
1964 년생은 만 63 세부터, 1965 년생의 경우는 64 세부터 국민연금을 받네요.
만약 우리나라 국민연금이 제가 만 63 세 되는 때까지 '계획대로' 운용된다면 다시 서울로 돌아가야겠네요! 나중엔 어찌될지 모르지만 현재 한미사회보장협정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미국의 사회보장연금은 수혜당사자가 어느지역에서 은퇴해서 사는가에 따라 그 지역에서 연금을 탈수있게 되어있다고 들었습니다. (몇년전에 읽었던 내용이라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연금공단 담당자들이 국민연금을 가지고 장난질 할 생각말고 비교적 안정적인 국내외 펀드에까지만 투자를 하고 노동인구수 변동추이를 해마다 감안해서 투자, 지급등에 대한 면밀한 계획을 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철밥통이라고 뭐 대~충 일할생각, 해외연수나 나갈 생각들 말고요.

여의도자바

DarkSide의 이미지

국가가 책임지고 지불하기 때문에 연금이 고갈된다 해도 한 50대 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세벌의 이미지

질문이요.
여기서 50대는? DarkSide 님? 아니면 님의 아들 손자의 아들 손자의 아들 손자????
국가가 책임지고 지불할 돈이 없으면 나라 망하는 것 아닌가요?

Necromancer의 이미지

정부보증 의미 없다고 봅니다. 일반적인 경우는 세금이 덩치 더 크니 세금넣으면 다 해결되지만 국민연금 규모는 세금보다 훨씬 더 큽니다.
나라가 안망한다면 세금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연금 칼질 들어갈껄로 봅니다. 100내서 100~101 정도만 받는다면 국민연금 넣어도 상관 없습니다만 100내서 90만 받는다면 안 넣는게 훨씬 낫고, 칼질이 언제 얼마만큼 들어갈지 모르는 상황인거죠.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라스코니의 이미지

정부 보증 안되죠. 저는 의료보험과 같이 그냥 세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산층(?)의 희생으로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는 현상을 최대한 늦추는 거죠. 앞으로 세금율도 올라갈 겁니다.

문제는 세금을 투명하게 걷는 것이 아니라 유리지갑인 월급장이를 목표로 삼는 것이라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