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엔지니어 역량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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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사이트에서 포탈, 쇼핑몰, 게임 시스템엔지니어 채용공고를 보면 보통 담당업무에 OS, 네트워크는 기본이고 클라우드에 보안, 애플리케이션까지 써있는걸 봤는데요

시스템엔지니어에게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 역량은 어디까지를 말하는 걸까요..?

상세내용은 다음과 같이 써있다고 가정할때

"WAS, WEB, 기타 Application 구축 및 운영"

WAS, WEB, 기타 Application 구축은 대략 설치, 세팅 정도로 이해했는데 WAS, WEB, 기타 Application 운영은 어디까지 말하는건지 잘모르겠네요(시스템엔지니어가 하는 영역이 정해져있는지 아니면 백엔드 개발자가 하는 하는 업무가 어느정도 들어가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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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아이비엠 메인프레임이 대세였을때 그 구분이 생겨난것같습니다.
즉 시스템엔지니어는 OS 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의 설치, 갱신, 세팅 등의 업무를 주로 했고 흔히 system admin 이라는 그룹에 속해서 애플리케이션 업무 그룹의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개발자들과 협업을 했습니다.

저 역시 작년까지는 개발자의 한사람으로 sys admin 쪽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일을 했습니다. OS 업그레이드 가 필요하면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이 새 버젼에서 잘 돌아가는지 검증을 해야하고 그 도움을 개발자가 주게 되고, 개발자 입장에서는 어떤 특정기능이 사용가능한지를 sys admin 에게 물어보고 배워서 실제 코딩에 적용하거나, 예기치 않은 애플리케이션상 문제가 생겼는데 OS 관련이라는 판단이 서면 역시 sys admin 그룹에 분석을 요청, 궁극엔 해당 벤더 (컴퓨터 기기 판매/계약 업체) 기술자들과 sys admin, 개발자 가 모여서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하는 순수한 의미의 시스템엔지니어의 역할관련 입니다.

그런데 웹개발쪽으로 오니까 얘기가 많이 달라지는군요. 어쩌면 미국만 이런지도 모릅니다.
따로 시스템엔지니어 개념, 즉 sys admin 그룹이 없네요! (없다네요, 어제 물어봤더니...)
무슨 얘기인가 하면 개발자들중 좀 많이 경험이 있는 시니어 개발자가 시스템엔지니어 역할을 '합디다'.
구분이 모호해진거지요.

우리나라에서는 (듣기로는) 아직도 그 구분이 있는것 같으니 제 얘기는 그저 한 개발자의 의견에 불과할것입니다.

여의도자바

김정균의 이미지

상세 내역이 없다면 기준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할 줄 아는게 많을 수록 가치가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난 apache code level 까지 볼수 있기 때문에 apache 쪽에서 문제가 된다면 dump, debugging 을 통하여 문제점 분석이 가능하며, 코드 수정이 필요할 경우 가능하다..(이렇게 답변을 하게 될 경우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 라고 한다면 면접관들이 "우와" 하지.. 잘난체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재수없게 말하면 잘난체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뭐 제가 S.E 로서 면접관의 입장에서 그렇다는 겁니다. 저랑 성향이 다른 분들도 많습니다. 그때 그때 대처해야 하는 문제이고, 일단은 넓게/깊게 알 수록 유리하기는 합니다. 다만 넓게/얕게 알 경우에는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면접관들은 깊게 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넓게 얕게 아는 경우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하는 구나 하고 인식할 수도 있습니다. 정도(degree)를 맞추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어떤 면접관에게는 헛소리가 패기로 인식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술 면접에서 패기를 따지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