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개발자 대우는 어떤편인가요?

Lch@Naver의 이미지

현재 컴공과 3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어릴때부터 임베디드 업계를 생각했는데 슬슬 취준이 가까워질 시기가 되니 현실적 조건들이 고민되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임베디드 개발자는 어떤 대우를 받나요? 연봉, 야근, 군대문화 등등 어떤편인가요? 당연히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혹시 보고 들으셨거나 경험해본바가 있으시다면 개인적 경험을 풀어주시면 정말 큰 도움 될거같습니다.

사실 일자리의 수를 보면 웹이 많긴한데 고2때부터 품었던 목표가 아직도 생생히 살아있길래 본격적으로 마음잡고 한쪽길로 배수진을 치려고 합니다.

짧더라도 댓글 달아주시면 도움 많이될거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AustinKim의 이미지

임베디드(BSP) 리눅스 12+년차 개발자입니다.

임베디드 개발 분야가 넓어 임베디드 개발이 어떻다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연봉, 야근'은 다른 SW 분야와 비슷한 수준인 것 같은데요,
임베디드 개발에는 확실히 '군대문화'가 많은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꼰대가 많거든요.

연봉이나 근무 조건도 중요하지만, 임베디드는 정말 적성이 잘 맞아야 살아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블로그)
http://rousalome.egloos.com

Lch@Naver의 이미지

아직 얕게 접해서 책으로 arm보드 제어하고 리눅스 커널책좀 본 정돈데 신입 입사시 어디까지 역량을 요구할까요? 회로도는 볼줄 알아야 하나요? 다시한번 댓글 감사합니다

AustinKim의 이미지

책으로 arm보드 제어하고 리눅스 커널 책을 보신 정도면 충분할 것 같네요. ARM 아키텍처는 각 모드, 기본 어셈블리 명령어, 익셉션의 기본 개념을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개인블로그)
http://rousalome.egloos.com

asiawide의 이미지

업계가 대충 이런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기업 - SW 하청
대기업 - 국내 HW 업체의 SW 부서 (FAE, AE)
대기업 - 외국계 HW 업체의 SW 부서 (FAE, AE)
중소기업
외국계기업 - SW 개발 (거의 없음)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이면 연봉 수준도 높고 대우도 괜찮은 편입니다. 그 외에 중소기업은 둘다 안좋은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70~80년대 많았던 봉제업이 사라진 것처럼 임베디드도 지금 산업이 없어지고 있고요... 물론 봉제업이 사라진 뒤에도 의류업은 계속 되고 있지만 예전처럼 대규모 인력이 채용/동원되던 시절은 지나가고 급한 시제품이나 샘플 같은 것들만 소수의 사람들이 만들고 있습니다. 임베디드 업계도 모바일 붐이 끝나면서 같은 길을 걷고 있고요. 지금도 IOT다 자율주행이다 하면서 수요가 없지는 않지만 묻지마 신규채용 하던 시절은 지나갔고 30대 중후반 경력자만 수요가 좀 있는 실정입니다. 임베디드를 꼭 해야 겠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Lch@Naver의 이미지

업계가 사라지고 있다는게 사실인가요...? 웹은 가기싫은데... 좀 우울해지네요 ㅠ

세벌의 이미지

충격 받을 일은 아닌 듯.
변호사, 의사 등등 사람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일자리를 인공지능이 조금씩 조금씩 가져가는 세상입니다.
바뀌는 세상에 적응에서 살아남으려면 계속 공부해야겠지요.
임베디드를 해도 다른 일을 해도 마찬가지일 거고요.
임베디드 하고 싶다면 "임베디드에 대해서는 내가 세계의 일인자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시면 될 듯.

coughingmouse의 이미지

학교에서 듣기로 딥 러닝 관련 연구직도 실은 이미 다 차서 이제는 레드 오션이라던데... 그럼 도데체 컴퓨터과학/공학 나오시는 분들은 뭘 해야 먹고 살 수 있는 건가요?

세벌의 이미지

아래 링크가 답이 될 수 있겠네요. 답이 아니면 힌트라도 되겠죠.
http://rousalome.egloos.com/9990721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리눅스 커널 책으로 우리나라에서 돈벌이가 될까? 생각을 했습니다만 책이 나온 걸 보면 출판사에서 이거 돈 되겠다 생각했단 얘기겠죠.

여러분이 하고 싶은 걸 하면 될 겁니다.
컴퓨터 관련 학과 나온 분이 다른 분야 일 할 수도 있고, 다른 학과 나와서 컴퓨터 관련 일 할 수도 있고.
변화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면 될 겁니다.
아직 대학생이면 젊잖아요? 세상에 잘 적응하실 거 같은데요.
너무 걱정 마시길.

나빌레라의 이미지

미국에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별다른 사건이 없으면 계속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하다가 은퇴할 것 같긴합니다.

저도 다른 소프트웨어 분야에 비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가 수요가 점점 줄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망도 차라리 AI나 서버 시스템 같은 분야가 좋고 수요도 계속 늘고 오래 갈 거라고 봅니다.

다만 임베디드 분야가 좋은점은 안없어지는 분야라는 거죠. 수요가 줄더라도 수요는 꾸준히 있는 분야라 은퇴때까지 밥굶지는 않고 살 수 있을거란 생각은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 수요가 세계적으로 있어서 미국에서 사람을 못 구해 한국에 살던 저까지 미국으로 불렀네요. 덕분에 미국와서 개고생하며 살고 있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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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Lch@Naver의 이미지

안없어진다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시장이 작아지는 분야라는게 슬프네여 ㅠ

joone의 이미지

https://www.tesla.com/careers/search#/?department=2

요즘 어떤 개발자를 뽑는지 유명한 화사 job 사이트를 한번 보세요. 위 링크는 테슬라 예입니다. 구글, 애플, 인텔 같은 회사도 한번 찾아보세요.

Yi Soo An@Google의 이미지

하청가시면 인내심 테스트 + 어떤 개소리에도 끄떡없는 강력한 멘탈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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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Hacking!

Yi Soo An@Google의 이미지

더해서 어떤 요구사항이 와도 다 만들어내는 금손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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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훈의 이미지

정말 HW 단의 driver 같은 일을 하시겠다면 C만 주구장창 공부하시길바랍니다.
그리고, linux kernel 책 최소 한 번은 숙독하고, kernel 빌드는 자유자제로 할 수 있게 여러 옵션 넣고 빼고 하면서 해보세요.

그리고... 요즘 임베디드 중에 이같은 곳은 초보자 진입이 거의 불가할겁니다.
기존 C 언어 개발자들도 설자리가 없어지는 실정이라.

대안으로 IOS나 Android쪽이 요즘 많이 핫하죠.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