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vim 커맨드 안쓰고 바꿔서 쓰면 별론가요?

Lch@Naver의 이미지

esc누르면서 x눌러서 지우고 hjkl로 커서 왔다갔다하고 이런게 너무 안익숙해서
윈도우처럼 마우스, 스크롤, 방향키 매핑하고 각종 플러그인들 설치해서 사실상 윈도우 에디터처럼 쓰고 있는데여. 좋은자세는 아니죠...? 제 진로가 리눅스쪽이랑 많이 닿아있어서 쓰는건 필수적인데....
상급자로서 부하직원이 첫날 vim설정에서 마우스, 키보드 단축키들 다 매핑하고 플러그인 잔뜩 설치하고 이러면 꼴불견일까요?

세벌의 이미지

저는 vi도 쓰고, gedit도 씁니다. vi는 도구일 뿐입니다. 리눅스 쓴다고 꼭 vi만 써야 하는 건 아니겠죠?

jick의 이미지

> 상급자로서 부하직원이 첫날 vim설정에서 마우스, 키보드 단축키들 다 매핑하고 플러그인 잔뜩 설치하고 이러면 꼴불견일까요?

아무도 신경 안 씁니다. 상급자가 자기 일할 시간에 일 안하고 첫 출근한 사람 컴퓨터 세팅에 간섭하고 있으면... 나오세요. 아니 당장 나오지는 말고 빨랑 이직 준비하세요. 그런 회사 가망 없습니다.

그런데 vim을 안 쓰실 거면 상관 없는데, 계속 쓰실 거면 hjkl은 익숙해지는 게 좋습니다. 처음엔 욕하면서 쓰는데 쓰다보면 점점 hjkl의 마성에 젖어들게 됩니다. 그 다음에 0, $, %, *, #, w, W, 기타 등등을 하나씩 익히면서 점점 vim 중독자가 되지요.

세벌의 이미지

hjkl은 익숙해지는 게 좋습니다. 쓰다보면 점점 hjkl의 마성에 젖어들게 됩니다.
저는 전에 쿼티 자판을 쓰다가 드보락으로 바꿨는데 hjkl 좀 헷갈리더군요. 드보락의 hjkl에도 금방 적응이 되긴 하더군요. 마성! 아주 적절한 표현인 듯.
Stephen Kyoungwon Kim@Google의 이미지

다른 것 같은데 C/C++을 하시는 경우에는 대개 vi(m)을 쓰거나 Emacs를 쓰는 것 같습니다.

그런 기괴한 키바인딩을 만든 사람들은 대개 한다 하는 C 프로그래머였을 겁니다. 그 바인딩이 효율적이니까 그렇게 해놓았고요. 오래 코딩을 하실 거면 바인딩에 익숙해지시는 게 장기적으로 나으리라 생각합니다.

vagabond20의 이미지

주로 emacs 를 쓰지만 꼭 필요한 경우 vi 를 쓰기도 합니다.
자기 취향에 따라 골라 쓰면 됩니다. 누가 뭐라 하지 않습니다.
두 에디터 나름대로 장점이 있지요.

여의도자바

김정균의 이미지

저도 들고 다니는 vim 설정 세트가 있습니다. 꼴불견일 이유는 없습니다.
반대로 다른 editor 에서 vim key mapping 을 사용하기를 원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vim plugin 이 있기도 하지요.

대표적으로 visual studio, chrome/firefox extension 등이 있습니다.

emptynote의 이미지

공유 계정 아닌 개인 계정이면 상관 없어요.

hsnks100의 이미지

저도 플러그인 잔뜩 깔고 쓰긴 하는데 esc + hjkl 에는 반드시 익숙해지는게 좋습니다. 쓸모 없는 caps lock 키를 esc 로 매핑하면 hjkl 가 즐거워집니다.

----------------------------------------------------
개인 블로그: https://kangss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