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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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일이 매우 커지고 있네요. 처음에는 그냥 몇몇 확진되어서 자택에서 자가격리하고 모니터 되던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확진자의 수도 급격히 불어나고 있고, 지역 사회 내로 이미 전파가 되었다고들 보는 상황이네요.

한국은 그 지역 사회 내 전파에 신천지가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대구 확진자의 거의 절반이 신천지거나 신천지 신도로부터 직접 전염된 사람으로 알려졌었고요. 병도 감추고 비밀리에 전도하는 데다 예배, 집회 참여도 자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압니다.

한국의 질병관리본부, 전문가 집단, 정부 등은 이 와중에도 일을 잘 하고 있습니다. BBC가 예찬 기사를 쓸 정도입니다. 이게 아마 이 정부가 가장 잘 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bbc.com/news/world-asia-51836898

미국은 우선 테스트가 무료가 아니었습니다. 중국 여행을 했고, 증상이 있었고, 모든 매뉴얼에 착실하게 따라 마침내 확진까지 받은 초기 환자가 있었는데, 테스트 비용으로 3천 달러인가 1.4천 달러인가를 냈던 기억이 납니다.

직장 통해 의료 보험을 가진 경우에는 약 28%, 자기가 따로 보험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42%가 소위 under-insurance라고 합니다. 19세에서 60세 사이를 기준으로요. 어림잡아도 몇 천만 단위입니다. 차라리 uninsurance면 메디케어 같은 거라도 있지만 under-insurance는 답이 별로 없습니다.

미국은 정말 좋은 보험을 끼고도 어쩌다 실수가 생기거나 일처리가 잘못 되어 몇 천 달러 짜리 청구서 받는 일을 한 번쯤은 경험합니다. 저의 경우, CT 스캔을 찍은 병원이 주소를 잘못 적었습니다. 그래서 보험사가 out-of-network, 그러니까 자기네와 직접 계약 관계가 아닌 곳으로 판단했습니다. 저더러 4400달러, 대충 5백만원을 내라더군요.

in-network일 경우에는 보통 보험사와 병원이 계약한 가격이 있는데 훨씬 쌉니다. 다음에 보험 상품에 따라서 커버가 되는데, 가장 좋은 상품의 경우엔 거의 아예 안 내기도 합니다.

이러니 정부가 COVID-19 테스트를 무료로 해준다고 해도, 언제 어느 곳에서 어떻게 지뢰를 밟을지 모르고 한 번 밟으면 타격이 엄청나서 병원 가기가 주저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여기는 "병가"가 법적으로 보장되지 않습니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같은 큰 기업들은 흔히 paid sick leave를 관대하게 주는 편인데, 그런 직장이 미국 직장의 대다수와는 거리가 멀죠.

렌트가 높다 보니 paycheck by paycheck으로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쉽게 말해 월급 받아 다음 월급날 직전에 거의 다 쓰게 되는 사람이, 제 기억으로는 한 40% 가량 됩니다. 애매하게 아플 때, paid sick leave가 없는 이런 분들이 집에서 쉬거나 의사를 찾아가 상담을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이 모든 게 COVID-19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이구요.

이번에 또 의협이 무슨 이상한 멍멍이 소리를 했더군요. 한국은 시민들이 하도 마스크에 다들 집착해서 뭐라 말하기가 조심스러운데, 서전 제너럴, CDC, WHO, 한국 예방의학/역학 전문가 등 모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건강한 사람이 마스크를 쓰는 건 별로 도움이 안 되거니와 단점이 더 크다고 말합니다. 유일한 예외는 홍콩 질병관리본부네요.

같은 의협이 미국 의료 시스템 노래를 합니다. 여기에는 일반 의사들도 제법 동조하는데, 글쎄요, 저는 보험을 직장을 통해 갖고 있고 상당히 좋습니다. 어디나 가도 되고, 1년에 제 주머니에서 순수하게 나가는 돈은 다 합해도 최악의 경우 매달 내는 보험비 + 3천 달러 정도를 넘지 않습니다. 회사가 보험비 낼 만큼 월급도 주고요. 아마 많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분들의 처지도 비슷할 텐데, 문제는 그게 미국의 일반적인 상황과는 거리가 있다는 거죠.

이렇게 뒤에 남겨지는 사람의 수가 수천명만 되어도 문제인데, 미국 의료시스템의 스케일은 그게 아닙니다. 수천이 아니라 수십만, 수백만, 수천만을 사각 지대에 놓습니다.

한국 보험도 문제가 많죠. 수가부터 필리핀보다 더 쌉니다. 그리고 정작 정말 필요한 자리는 커버리지가 미치지 못하고, 입원실 문제도 있고 해서 흔히 입원 한 번에 병에 따라 수백, 수천이 깨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건 사실 세금을 더 걷고--논란이 있지만 중산층도 의료보험을 더 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재정을 확충해서 해결할 문제지, 미국처럼 사보험 체제로 가서 풀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유일한 정당화는 미국 의료 시스템이 완전 자본주의이다 보니 연구하고 특허를 낼 의욕을 촉진해서 신약, 신기술은 다 미국서 나온다는 건데 확실히 한국은 사보험 체제로 가도 이런 장점을 누리기는 힘들다고 봐야겠죠.

그냥2의 이미지

다들 문재앙이 제때 국경을 막지않은 결과로 알고 있는데 무슨 딴소리입니까? 재앙정부가 신천지를 관리하지 누가 나라를 관리합니까? 언제나 나빴지만 2017년만 해도 이렇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이렇게 제가 목소리를 낼수 있는것도 한국에 자유가 있어서 인데 공산당이 들어오면 불만이 있어 반대목소리만내면 괴롭히다 쏴죽일 것입니다. 반대 목소리내기가 아무데서나 쉬운줄 앎니까? 옳고 그른건 사람들이 가려낼꺼고 그 선택에 대한 대가도 사람들이 지불하고 얻을건 얻을것이며 목소리를 내는게 중요합니다

라스코니의 이미지

소프트웨어 커뮤니티인 만큼 사고의 흐름에 따라 상상(?)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네요. 어떤 정부든 100% 동의나 지지를 얻을 수는 없죠. 수천/수백이 죽어나가도 여전히 지지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고, 단 0명이 죽지 않아도 비난하는 쪽은 있기 마련입니다.

한번 가능한 시나리오를 만들어볼까요

1) 빨리 중국을 비롯해 국경을 차단하라고 한다 --> 정부가 차단한다. 그리고 코로나에 대한 별 조치를 하지 않는다 --> 기대와 달리 코로나는 진정되지 않는다(이탈리아를 보면 알수 있음. 입국하는 자국민을 막을수 없기에...). --> 코로나는 점점 번지고 오히려 중국의 분노와 경제 보복으로 인한 경제 폭망으로 이어진다. --> 이제 정부를 비난할 수 있는 이유가 백가지는 생긴다.

2) 중국을 비롯해 국경을 차단하라고 한다 -> 정부가 차단하지 않는다. 그대신 다른 나라가 시도하지 않는 예방과 치료 정책을 시도한다 --> 국경을 차단하지 않은 정부를 비난한다 --> 그러나 기대와 달리 코로나는 진정되는 경향을 보인다

3) 신천지때문에 대구에 급속도로 코로나가 전파된다 --> 신천지를 관리하지 못한 정부를 비난한다 --> 대구가 진정될 기미가 보인다

4) 서울 콜센터에 급속도로 전파된다 --> 콜센터를 관리하지 못한 정부를 비난한다 --> 계속 반복

아무리 미국, 프랑스, 독일 등이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칭찬해도 일본을 비롯해서 이를 인정하지 않는 쪽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상 코로나는 그만하고, 자유, 공산당 이런 쪽을 한번 볼께요.

심심하면 세계 최하위를 달리는 언론 신뢰도 --> 그만큼 언론이 할말 다한다는 뜻. 신뢰도가 바닥이라는 것은 그만큼 지어내는 것도 많고 언론의 보도가 사실에 근거하지 있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것. 그러더라도 처벌이 눈꼽만큼도 없기 때문에 주늑드는 언론도 없는것. 사실 이때만큼 언론의 자유가 있는 때가 있었는가 생각해 봄 --> 하지만 우리나라는 곧 공산화되고 북한처럼 자신은 정치 감옥에서 같혀서 죽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

어떤 근거에서 2017년 더 좋았는지.... 어떤 근거로 총살을 당한다는 생각을 하셨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alstjr7375의 이미지

현재 중국인이 비자없이 입국하는 것은 막혀있는걸로 알고..
교민(한국국적)은 못막아요.
제가 알기로 같은 국적의 사람을 막은건 북한이 유일.
국내 전염 대부분은 신천지가 93%정도 관여했다는 기사도 있고, 주요원인 맞습니다.

메르스는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가 아니었습니다.
바이러스 특성자체가 달라요.

정부가 대응을 못하는건 아니에요.
- 입국시 발열체크
- 강력한 역학조사와 추적격리, 정보공개
- 진단키트, 의료물품등의 생산증대
- 집회나 학교등 사람이 모이는 것을 막음

그리고 소련, 중국, 북한성향의 공산당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단숨에 점령하나요.

윤정희@Google의 이미지

조치를 잘했건 초기 대응을 잘했건, 입국을 막던 애초 상관 없었을거 같습니다.

그냥 이명박/박근혜 임기중 코로나 왔으면 탁핵감.

문재인 임기중에는 그냥 그냥...

아님 말고요...

이렇게 좌편향된게 문제라고 봅니다.

황병희의 이미지

윤정희@Google wrote:
좌편향된게 문제

경북 울진군에서 살고 있어요. 대부분 주민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에 젖어 살고 있어요.
하지만 여기서도 변화가 있었어요. 그 분기점은 최순실이었어요. 최순실(박근혜) 탄핵 이후 군사정부에 뿌리를 둔 한나라당 출신들이 나오더라도 무조건 당선 되던 절대법칙에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최순실(박근혜) 탄핵 이후에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출신 군수가 당선된것이었습니다. 이제 울진군 주민들이 이념보다 국익/실익을 더 찾게 된거죠... 또한 최순실(박근혜)찍었던 친구 셋중 둘(천수/종훈)은 다음 선거에선 밉지만 지금 대통령 문재인에게 표를 주었다라고 회고를 하더이다... 술 마시며 얘길 듣게 되었어요. 77년생 친구들입니다.

황병희 드림

[크롬북에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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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_^))//

Stephen Kyoungwon Kim@Google의 이미지

전 문재인도 '우'라고 생각하구요--소위 1세계 다른 정당들과 비교해서요. 과거 인권변호사로서의 문재인은 좋아하지만 그 주위 386과 현 정부, 민주당은 전혀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잘한 일은 잘 했다고 해야죠. 이명박, 박근혜는 부끄러워서 탄핵 하고 감옥에 넣었다는 거 외에 자랑스럽게 외국인들에게 얘기할 거리도 없는 권력자들입니다만, 그때도 이 정도로 했으면 잘 했다고 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못 했죠.

vagabond20의 이미지

그냥2 님 - 이곳은 정치논쟁 하는곳이 아닙니다.

그리고 '다들' 이 어떤 '다들'인지 얘기해 보세요. 근거없이 몰아가기식으로 주장할때 그런식의 표현을 쓰지요. 미래통합당을 지지하고 민주진영에 반대하는 분 같은데, 여기까지 와서 웬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나요?

이미 전세계로 퍼지는 양상이고, 한국정부가 대처하는 방향이 (그나마) 옳은것이었구나 하고 이제서야 다른나라 언론과 정부들이 깨닫고 있는데, 늦었지요. 이탈리아에서 하루에 몇백명씩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세계 역사상 역대급 대재앙이라 정치진영 상관없이 정말 안타깝고, 미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한국에 계신 분들이 반대로 부럽습니다. 그나마 잘 통제가 되고 있고 보호가 되는것 같으니까요. 오늘날짜로 미국 코로나 사망자가 200 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만오천명이 넘었습니다.

이곳은 각자 도생, 알아서 살아남는게 우선입니다.
어느 슈퍼를 가든 화장지와 기침약은 동이 났고요. 간신히 아마존에서 비싼가격으로 화장지와 기침약을 주문해 놓았습니다. 마스크는 이미 예전에 동이 났고, 주변에 마스크 쓰고다니는 사람이 아직은 없습니다.

지난주부터 재택근무중인데, 이 사태가 조속히 진정되길 바랄뿐, 아무 기한이나 희망이 지금은 없는 상태로 집에 갇혀 사는겁니다. 이러다가 더 악화되어, (미국)정부에서 원격근무가 가능하다면 각자 살길 찾아서 어디로든 피신해도 된다고 하면 싸 짊어지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랄겁니다.

여의도자바

황병희의 이미지

그냥2 wrote:
제때 국경을 막지않은 결과로 알고 있는데

전염병으로 국경을 막은 전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리죠 선생.

[우분투 18.04 파여폭스 나비에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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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_^))//

그냥2의 이미지

뉴스 안보세요? 대만만해도 중국인 입국을 제때 막았습니다
박근혜는 잘못 없습니다 사람들이 도둑놈들이예요 잘못된 건 벌로 값을 치릅니다 사람들이 고생좀 하겠네요

황병희의 이미지

그냥2 wrote:
대만

국외 말고 우리나라 역대 정부중에서요... 해방후 제가 알고 있는 우리나라 행정부 순서를 아래에 다 열거했어요.
이승만 => 박정희 => 최규하 => 전두환 => 노태우 => 김영삼 => 김대중 => 노무현 => 이명박 => 박근혜

위 열거된 정부들중에서 전염병이 발생했다고 해외로 통하는 국경이나 바다를 봉쇄한 정부가 있는지 소개부탁드립니다...

[우분투 18.04 파여폭스 나비에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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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_^))//

Stephen Kyoungwon Kim@Google의 이미지

이탈리아는 중국 여행자 입국을 극초기부터 막았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툭하면 학교에서 동아시안들 나오지 말라고 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꼴이 어떤가요?

반대로 독일은 여전히 사망률을 0.5%대 이하로 막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자를 특칭해서 막지도 않았습니다. 내놓은 최근 대책과 메르켈 발언 등을 종합해 보면, 미국과 달리 독일은 이미 확산을 막기 늦었다고 판단하며 인구의 40~70%가 18개월 내에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독일의 치사율이 낮은 건 병동이 충분하고 환자가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등 의료 시스템이 더 낫기 때문인데, 이탈리아와 달리 경제가 좋은 편이고 해서 공공의료 예산을 많이 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막으려면 중국을 경유한 모든 사람들 다 막지 뭐하러 중국인을 막습니까? 예컨대 지난 6개월간 캐나다 밖을 나간 적 없는, 밴쿠버 사는 캐나다 시민권/영주권/취업비자의 아마존 캐나다 직원인 중국인과 그 가족의 입국도 막을까요? 아니면 대림동 거주 하고 서울 밖을 나가본 게 3년 된 한국 거주 중국인이 싱가폴이나 홍콩 갔다 오면 그걸 막을까요? 우한 지역에서 사업상의 이유든 개인적인 이유든 5년쯤 살다가 방금 한국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미국, 프랑스 국적 백인은 왜 안 막나요?

BBC부터 온갖 세계 언론들이 한국의 대응을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하면서 어떻게 그게 작동했는지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고 쓰고 있습니다.

jick의 이미지

뭐 길게 얘기할 필요 없는 게,

이탈리아는 1/31에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을 차단했습니다.

그 이후 상황은 다들 아실 테고...

국경을 막는 게 그렇게 쉽다면 지금 이탈리아/독일/프랑스/스페인/미국/캐나다 이런 나라들은 다들 문재앙(??)급의 무능아들이 나라를 말아먹고 있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당하고 있는 모양이군요.

그냥2의 이미지

>뭐 길게 얘기할 필요 없는 게,
>이탈리아는 1/31에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을 차단했습니다.
>그 이후 상황은 다들 아실 테고...
>국경을 막는 게 그렇게 쉽다면 지금 이탈리아/독일/프랑스/스페인/미국/캐나다 이런 나라들은 다들 문재앙(??)급의 무능아들이 나라를 말아먹고 있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당하고 있는 모양이군요.

그럼 이정부가 있는한 또 다른 전염병이 중국에서 시작되어 돌면 똑같이 당해야된다는 말씀이군요
그리고 전염병에 관해 딱히 이정부가 정책적으로 할수 있는 일이 없다라고 들리기도 하고요

황병희의 이미지

그냥2 wrote:
전염병에 관해 딱히 이정부가 정책적으로 할수 있는 일

해방이래로 역대정부중 전염병 대응책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정보개방을 통해 무엇이 어떻게 되어가는지를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으니 개개인이 어떻게 처사를 해야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아요. 스스로와 가족들을 돌보며 차분히 자기일을 해나가는거죠. 이 체계에 순응하지 않는 신천지교회를 상대로 나중에 필히 구상권 청구해야 합니다.

[우분투 18.04 파여폭스 나비에서 적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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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_^))//

그냥2의 이미지

가장 멋지건 어떻건 안타깝게도 모든걸 만족시키는 정부는 없습니다 이 재앙정부도 역대정부처럼 지나가게 되 있습니다 그렇고 코로나가 기온이 상승하면 없어진다는 건 뻥입니다 코로나가 세계 곳곳에 퍼졌는데 호주같은 경우는 남반구입니다 호주는 지금 여름이란 말이죠 더운데 코로나가 잘 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차별하지 안습니다

황병희의 이미지

그냥2 wrote:
안타깝게도 모든걸 만족시키는 정부는 없습니다

그래요 선생. 그래서 묵묵히 체계에 순응하며 자기일 조용히 해나가시는 분들이 전 존경스럽더이다^^^
경북 울진군은 논갈고 비료도 뿌리고 등등 이제 봄농사준비로 분주하네요,,,
선생께서도 코로나정국 잘 견디시길 바래요.

[크롬북에서 적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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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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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 종류의 바이러스들이 여름 날씨에 약하기 때문에 나온 관측입니다. 호주는 최근 기사로도 아직 감염 확진자 수가 1천명 보다 훨씬 아래로 나오네요.

미국은 지금 인구 절반 감염되어서 곱하기 사망률 하면 예상 사망자 수가 나온다고 보고 있는 전문가가 제법 됩니다. 한국은 6천만 인구라고 치고, 절반이면 3천만이죠?

박근혜 때, 보건소에 검사 받는데 대중교통 이용해서 오라고 했던 건 기억 안 나십니까? 아마 사망률도 지금처럼 독일 같이 0.x % 보는 게 아니라 다른 나라처럼 2% 이상 생각해야 될 겁니다. 드러나는 확진자 수는 검사 및 관리가 안 되어서 더 낮을 수도 있을 테니, 사망률은 더 높겠네요.

미국은 이게 끝나고 나면 수백만 죽을 걸로 예상합니다. 이탈리아는 사망률이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굉장히 높은 편이었죠? 이란은 더 높고요. 그런데 독일은 낮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생기는 건 혜성이 지구 표면에 떨어지는 것처럼 인류로서는 어쩔 수 없는 문젠데, 보건 시스템, 정부 정책 등에 따라서 피해의 규모는 일정 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현 정부는 이 문제 만큼은 충분히 잘 하고 있습니다.

윤정희@Google의 이미지

자꾸 박근혜 박근혜 하시는데....

메르스가 감염 전파가 약한건지 모르겠지만 수치만 보면 현 코로나랑 상대도 안됩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2015%EB%85%84_%EB%8C%80%ED%95%9C%EB%AF%BC%EA%B5%AD_%EC%A4%91%EB%8F%99%ED%98%B8%ED%9D%A1%EA%B8%B0%EC%A6%9D%ED%9B%84%EA%B5%B0_%EC%9C%A0%ED%96%89

박근혜 정부가 대응을 잘한건가요?

그런데 저때 박근혜 정부를 많이들 욕했죠... 초기대응 실패라고.

[메르스 비상] 메르스 환자 10일만에 13명..초기 대응 완전 실패(종합)
https://news.v.daum.net/v/20150530113410663

그러면 초기 대응 실패 했는데, 감염자 코로나 보다도 현저히 적고, 무엇이 문제일까요?

국민들이 면역력이 좋아 자연 치유되고 그런건가요?

문재인 정권 지금 헛소리 하는건 안보이시죠?

정치이야기 하고 싶진 않지만... 문재인 정부도 지금 잘하고 있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이만 하겠습니다.

Stephen Kyoungwon Kim@Google의 이미지

제가 왜 이런 얘기를 쓰고 있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바이러스마다 사망률과 전파 능력이 당연히 다르죠. 대체로 그 둘 사이에는 트레이드 오프가 있습니다. 메르스는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높고 전파 능력이 낮은 질병이었고요. 이번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망률은 매우 낮은 걸로 알려져 있지만 전파 능력이 높은 게 문제인 거죠.

그럼에도 사망률이 약 2 ~ 5% 정도로는 될 거라고들 보는 거고, 그건 각국 보건 상황에 따라 다른데, 감염이 될 사람의 수는 미국의 경우만도 1.5억 근처로 예측된다는 게 문제죠. 사망률이 2%만 되어도 대충 백만 단위로 사람이 죽어나갈 텐데, 주로 연세가 높거나 이미 호흡기 쪽 질환, 빈혈 등 기존에 문제가 있던 인구 중심으로 타격을 받을 거고요.

문재인 정부, 저는 대부분의 이슈에서 개인적으로 비판적입니다. 이강래 공천 준 거나 소수자 인권은 "나중에" 한 것만 해도 해도 자다가도 열이 뻗쳐 일어날 정도이고, 조국 사태 때도 어이 없었고, 그 전에 탁 모씨 지킨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성가족부 장관 물린 것도 어이가 없었고요. 그럼 박근혜 정부는 나았나요? 전혀 아니고요. 문재인 정부가 일반적으로 다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박근혜 정권보다 나으냐, 그건 논의의 여지도 없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그래도 민주 정권이고 박근혜 정부는 글쎄요, 민주 정권으로 머무르려고 하지 않았죠.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잘 하느냐는 전혀 다른 얘깁니다. 저도 문재인 정권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이 문제 처리에 관해서는 잘 해 왔다고밖에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외신들도 흔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본 것만도 뉴욕 타임즈, BBC, foreign policy 등 제법 여러 개 됩니다.

저는 조국 사태도, 그 이전에 탁 씨 사건 때도 문재인 정권에 화가 났던 사람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만큼은 잘 하고 있다고 할 수밖에 없네요.

jick의 이미지

무슨 메르스가 625 때 얘기도 아니고 5년 전인데 이런 얘기가 진지하게 나온다는 게 놀랍군요. 박근혜 정권이 욕을 먹은 이유는 기사에도 나왔듯이 초기대응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정권은 초기에는 오히려 중국을 막지 않는다고 비판을 받았지만 이제 와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해도 큰 의미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중이고요.

http://m.kmib.co.kr/view.asp?arcid=0009501043

>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이 메르스 발생국이 아니라며 검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사 요청을 한 병원에 12가지 다른 호흡기 검사를 해봐라 차일피일 일을 미루었다. 병원 측은 12가지 검사를 다 해봤지만, 아닌 것으로 나오자 질병관리본부에 메르스 검사를 다시 요청했다.

> 질병관리본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틀동안 검사가 미뤄지는 과정에서 환자 가족들은 “검사를 안 해주면 정부기관에 있는 친인척에게 알리겠다”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병원 측에 “만약 메르스가 아니면 해당 병원이 책임져라”는 단서를 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 결국, 최초 감염자가 최초 검사를 요청한 시점보다 이틀이나 지난 20일에서야 메르스 확진 검사결과가 나왔다.

* 메르스에 하도 데여서 그 이후 큰 반성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잘 막을 수 있었다는 측면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그건 "그래서 현 정권이 더 잘 할 수 있었다"라는 얘기지 못했다는 얘기는 아니죠. (뭐 저도 문재인이 하늘에서 내려온 성군이라 코로나 바이러스를 단신으로 막았다는 식의 인터넷 게시물은 그냥 재미로 보고 거릅니다.)

alstjr7375의 이미지

박근혜 메르스라고 구글에 치면 상위권에 나오는 기사들만 봐도

‘메르스는 중동식 독감’ 3년 전 박근혜 발언 다시 보니
https://ppss.kr/archives/174346
문재인 '코로나'와 박근혜 '메르스'의 결정적 차이는 'OOOO'
http://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47
메르스 사태 통해 본 박근혜 정부, 해외 시각은?
https://news.joins.com/article/18016860

문제들이 많습니다.

낙타유나 낙타고기 먹지말라는 어이없는 권고부터 시작해서 정보공개의 불투명성 등등
메르스와 이번 코로나는 전염력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중반에 신천지 때문에 잠시 컨트롤을 실패한 것이랑 현재 마스크 수급 문제가 있긴하지만 이 정도면 선방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것을 못했고 무엇이 더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말해주셨으면..

swish95의 이미지

본인 말만 하고 남 이야기는 듣기 싫으신 분인가요?

저도 정치 이야기는 왠만하면 하지 말자 주의지만 일단 피력하셨으면 남 이야기도 들으셔야죠
토론과 토의의 기본은 의견 교환인데 남 이야기는 곡해 하고 꾹 눌러 담았다가 자기이야기만 하고 나 몰라라 하는건 좋은 자세는 아닌거 같네요
그런 의미에서 말미에 "이만 하겠습니다." 라는 워딩은 좀 아닌거 같습니다.
저 위에 이전글에 쓰인 "아님 말구요" 이것도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의견 교환이라고 보기는 좀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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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정부보다 잘 하고 있는 정부가 얼마나 되나요? 일단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일본은 다 빼야 됩니다. 스페인도 빼고요. 이 정도로만 당한 채로 끝나도 어마어마한 선방입니다. 미국이나 독일은 인구 절반이 감염될 거라고 보고, 사망률을 거기 곱해서 수십, 수백만 대의 인명이 희생될 거라고 예측하고 있는데 한국은 아직 상황이 통제되고 있죠.

오히려 신천지가 예외였고 앞으로 한국은 감염자가 자연스레 늘어나지 않겠느냐고 보는 전문가가 많은데, 설령 더 많은 사망자가 생겨도 이 정부의 "잘못"은 아니죠.

자연재해 중에는 정부가 어쩔 수 없는 것도 간혹 있을 수 있습니다. 이건 기후 변화 보다도 더 '주어진 일'에 가깝고요. 정부의 역할은 어떻게 피해를 최소화할지, 어떻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개선할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와도 이 자연재해를 없던 것처럼 할 수는 없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예컨대 공인인증서)에서 전문가 일반의 견해와 정부 정책의 간극이 어떤지 생각해 보세요. 그 간극이 이 문제에선 훨씬 적습니다. 정부 정책과 예방의학, 역학, 감염내과 전문의 일반의 견해는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것만 봐도 이 정부는 정말 이 문제 만큼은 잘 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대부분의 국내/한국인 감염자는 해외 여행을 했던 한국인에 의해 감염되었습니다. 자국인을 막는 정부는 없죠. 격리하는 정부는 있어도요.

한국은 그 격리도 성공적이었습니다. 신천지가 들어오기 전까지는요.

외국인 출입 금지하고 이상한 분위기 조성해 봤자 감염된 외국인이 밀입국하거나 국내에서 2차 감염된 경우 추적하기 힘들어져서 보건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얘기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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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으로 병에 걸렸다고 의심받는 사람이나 의료인들 위주로 끼는게 맞지만
이번 바이러스는 무증상 전파가 가능한 것이 문제가 되서ㅠ

한국 같은 경우 대중교통이나 기타 생활양식에서 밀집도가 높기 때문에 의미없는 정도는 아닐꺼에요.
코나 입에 손이 안가는 것이 최대 의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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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높은 비율이 증상이 거의 없음에도 바이러스를 carry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의미하다고는 하기 힘들겠습니다. 그게 본인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아직 검증된 연구가 거의 없다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최근 있었지만요. 효과가 있다는 논문도 있는데 임팩트 팩터가 2.77 정도로 보잘 것 없더군요.

그런데 잠재적인 전파 가능성을 줄여서 얻는 이익의 댓가가 의료인 및 감염 확진자들, 혹은 증상 담지자들--코로나 말고도 전염 가능한 병이 많죠--이 착용할 마스크의 공급을 불충분하게 하는 거라면, 전체적인 사회 보건 관점에서 이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80% 정도가 mild한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문제는 확산 속도가 너무 빠른 데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마일드 하지만 일부 그룹(노인, 호흡기 질환 보유자, 빈혈 증세가 있는 분 등)에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걸로 보이고요.

확산 속도가 빠르고, 비례해서 입원 병상 등 의료 자원을 급격히 소비하는 게 문제인데, 이 상황에서 예컨대 누가 타미 플루면 충분히 낫는 독감에 걸려 이틀 입원하게 된다면, 평시에는 문제가 아니지만 지금은 의료 자원에 부담을 주게 될 거고요. 기본적으로 일반 호흡기 환자 등이 착용해야 할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게 되면, 여기에 감염된 취약자들은 알려진 질병으로라도 병원 신세를 지게 될 가능성이 큰데, 그게 평시와는 달리 의료 시스템에 더욱 부담일 것 같습니다.

마스크라는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대중 일반이 마스크를 쓰는 건 효율적이진 않아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거기까지야 사람 마음이 쉽게 안 되는 것도 사실이구요.

대중교통, 밀집도가 높은 근무 환경, 식당 등은 사실 국가가 어느 정도 예산을 들여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이 100만명이 감염되어 증상을 앓더라도 이게 장기간에 걸쳐, 그리고 전 지역에 걸쳐 분산되는 게 훨씬 유리하니까요.

그리고.. 모든 분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시면 좋은데, 사실 마스크 밖을 손으로 건드리고 다시 그걸로 얼굴을 만지는 분들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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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다행히 한국같은 경우는
정부가 마스크를 통제하고 있다보니 의료인들에게 부족하지는 않을거에요.
뉴스를 보면 대구나 경북지역 빼고는 의료자원 문제에서도 안정화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의료용 마스크를 할당 후 남는 물량을 일반 시민들에게 푸는 것은 방역에 효과가 적더라도(실제로 제대로 안쓰시는 분들이 많아요 ㅎㅎ) 심리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투명한 정보공개와 역학조사, 검진 및 치료 능력이 가장 큰 요인이겠지만요.
공포나 불안감이 일부분 상쇄되기 때문에 생필품 사재기나 술렁거림이 거의 없네요.

낙관적일 수도 있지만 한국은 하루에 발견되는 확진자가 100명 이하로 내려가기도 했구..
앞으로 방심하지 않고 현재처럼 대응한다면 감소세가 유지될 듯 합니다.
해외의 경우 국토, 키트 및 의료자원, 인구 비례 의료인의 수와 평균적 수준, 개인정보 추적, 위생, 보험여부 등등의 면에서 한국처럼 대응하기 힘든점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우연히 미국에서 사시는 분이 올린 글을 보니
일단 주치의, perblic heath office, urgent care가 전화 뺑뺑이.
보험사가 코로나 관련 비용은 대준다고 응급실(emergency room)에 가보라 해서 전화해봤더니 역시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 오지마라고..
그 후, 주치의가 pho랑 연락해서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은 후 응급실에 갔는데 키트가 부족해서 검사는 못받고 증상이 심해지면 오라고 했다더군요.

무튼, 다른나라와 글쓴이분께서도 큰일 없이 잘 넘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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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자체적으로 마스크 생산도 하고 정부도 개입을 시작했으니 사정은 나아지리라 봅니다만 아직은 의료계에 마스크가 다소 부족한 것 같더군요.
https://news.joins.com/article/23729470

지인들도 비슷하게 얘기합니다.

그래도 한국은 상황이 통제가 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훨씬 좋아 보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 전문가들은 억대가 감염되고 백만대 사망자가 날 걸로 보고 있더군요. 하필 도널드 트럼프 집권기에 바이러스가 와서 상황이 더 엉망인 것 같습니다.

alstjr7375의 이미지

앗 그렇군요.
뭐 그래도 일단 한국은 전반적으로 해결이 되어가는것 같은데
미국같은 경우 트럼프가 갓블레스유했더군요.
외국인이 봐도 속터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