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평

vagabond20의 이미지

예전에 조선일보 '독자마당'이라는 곳이 있었지요.

게시판 글쓰기가 천리안에서 인터넷으로 막 옮겨가 정착된 즈음에 당시에 가장 활발한 독자투고 사이트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내노라는 글쟁이들 (그중에 지금은 유명인사가 된 이도 있슴) 이 자웅을 겨루며 말빨, 글빨로 서로를 제압하려 전투가 벌어지고, 심심하다 싶으면 '또라이 급' 이 들어와 마구잡이로 여럿을 상대하면서 물을 흐려놓던 곳이었습니다.

또라이중에 역대급 상또라이 아이디로 '아버님' 이라는 아이디가 있었고, 정치/사상 문제로 대박나게 싸웠던 몇몇 논객들도 기억납니다. 그때와 지금 저는 전혀 다른 진영쪽에 서 있게 되었구요. 단지 나이가 들어서라기 보다, 이공계 특유의 무식함을 겸비한 그냥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만 지내던 터였는데, 우리나라의 역사, 사회 그리고 정치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조금씩 눈이 열린거라고 쯤 해 둡시다.

어디고 이러저러한 사이트에는 특이한 인물들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자신의 존재감을 이런데서 드러내고 싶은 이들이 있는가 하면, 정말 그 사이트의 원래 목표하는 바에 따라 도움을 청하고 도움말을 주고, 어떤 작은 기술적인 문제는 함께 의견도 나누어 해결하거나 여러가지 해결방법을 서로 공유하며, 이 사이트를 유익한 곳으로 만드는 더 많은이들이 있습니다.

그 '독자마당' 에서나 이곳에서나 특이한 인물들이 왔다가 가곤 합니다.
너그러이 혹은 방관으로 내비두면 스스로 지쳐서 나가기도 하고, '먹잇감' 이 되는 대상이 보이면 혈전이 벌어지기도 하던데, 이 사이트의 특성상 그럴일이 그렇게 많지 않을것 같으나 그런 비슷한 일이 벌어진것 같습니다.

누구, 누구를 지목해서 얘기하기는 참 불편합니다.
대놓고 당신이 이게 문제고 또 당신은 이게 문제다 라고 얘기하던 시절은 당시 '독자마당'이 있던 시절에나 가능했고, 2019 년 지금은 피곤하게 싸움에 휘말리거나 나이좀 많다고 어른역할 (다른말로 꼰대짓) 하려다가는 개망신만 당하고 이곳에 뜸하게 오거나 아예 계정을 삭제하거나 그럴것입니다.

관리자 양반도 이곳 사정 돌아가는 거 잘 알고 있을겁니다.
나름대로의 규칙도 아직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가장 강력한 규칙은 '자정' 과 민주적인 공감형성? 뭐 그정도 인것같습니다.
남을 비난하고 면박을 주는 행위는 사실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런 용기가 보통사람에게는 없지요. 왜냐하면 그 다음에 겪게되는 반응을 몇 수 앞까지 보다보면 남는것 하나 없기때문입니다.
뭐 그러라고 그래 ~
정도가 대부분 우리네 마음일겁니다.

그런류의 인간들 특징은 툭~ 툭~ 한번 건들여 보는겁니다.
그래서 반응하는것을 즐깁니다. 댓글을 달기시작하면 걸려든겁니다.
*
그냥 원래대로의 사이트 기능이 유지되고, 아니 나아가 더 활성화되고 유익한 곳으로 발전하길 바랄뿐입니다.

1964 년생 (아직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배상

세벌의 이미지

댓글을 달기시작하면 걸려든겁니다.
라고 하셔서.... 좀 두렵긴 하지만... 관전평 잘 읽었습니다.
누구, 누구를 지목해서 얘기하기는 참 불편합니다.
그래요. 누군가를 지목하는 순간 복잡한 싸움에 휘말리기 쉬우니....

관전평 이후로는 복잡한 싸움이 번져가지 않길 바랬는데... 아직은 기다려야겠네요.
https://kldp.org/node/162093 서로 소통하며 서로 감정 상하지 않게 잘 해결하시길...

vagabond20의 이미지

1891년형 모신 소총(러시아어: винтовка Мосина обр 1891 빈똡카 모시나[*])

단 한발루다가!

대단하십니다요!

여의도자바

세벌의 이미지

마낭경 달린 모신나강 ~
뜻을 모르겠...
vagabond20의 이미지

끝나나 싶더니만 이제 인계받은이들도 걸려들었구먼요.
이 싸움이 KLDP 사이트 활성화에 얼마간 도움이 되는것은 사실이겠으나 피로감이 쌓입니다. 이제는 아예 전황이 궁금하기 까지 하군요.
*
이러고보니 의문도 갑니다.
세벌님 말씀대로 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직장생활 혹은 학교생활은 어떻게 하는지/
가까운 친구들은 그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여의도자바

Hodong Kim@Google의 이미지

안 번져요. 번지긴요.
저 사람 게임 끝난거 인지한거에요.
그래서 관심 끌고자 말도 안 되는 걸로 논란을 일으켜보려고 하는데 그게 논란이 되지 않죠.
반면 dasom --> nimf 변경 과정은 논란의 여지가 있었는데 저 사람이 문제 삼는 바람에 논란이 종식되었죠.
그 부분을 문제 삼은 다른 분은 해명 이후 두번 다시 문제 삼지 않았고 제가 불특정다수를 욕하는 걸 문제 삼았는데, 알고보니 그럴만한 사정이 있잖아요.
며칠 더 지켜보다가 다시 구글 계정 삭제하려고요.

emptynote의 이미지

제가 주장하는것은 "오픈소스 개발자가 개발의 ㄱ자도 모르는 사람한테 인계" 하는 짓이 잘한짓이냐?

그리고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개발할 의지 혹은 능력이 없는 상태로 인계" 받은 짓이 또한 잘한 짓이냐?

2가지 입니다.

하여간 인터넷 댓글 전쟁 겪은 분 답게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전황 어쩌구 저쩌구 언플을 하시는군요.

보통 이렇게 언플 하는 경우 상대 주장에 반론 못하는 경우 이렇게 대처를 하지요.

개인적으로 "여의도자바" 님은 한참 윗 선배님이신데

주장에 대한 반론이 아니라 언플이나 하시니 아주 많이 씁쓸합니다.

나원참 정치판도 아니고 모하자는건지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