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소프트웨어, 리눅스 외면

세벌의 이미지

http://www.zdnet.co.kr/view/?no=00000010060724
오래된 글입니다만...

지금은 좀 달라졌나요? 저는 아닌 거 같은데...

emptynote의 이미지

오피스를 사용해야 하는 행정 소프트웨어에서 리눅스 외면은 당연합니다.

행정에서 사용할려면 행정에서 제시하는 품질를 만족해야 합니다.

나 자신 조차 설득하기 어려운 품질로는 어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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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품질인증기준" 참고 주소 : http://www.motie.go.kr/motie/ms/nt/micnotice/bbs/bbsView.do?bbs_seq_n=1&bbs_cd_n=7

vagabond20의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등의 일반 사용자 문서작업분야 석권은 예견되어 왔고 현실이 되었지요. 대부분의 대기업과 공공기관, 학생, 개인 할것없이 가장 신뢰할 만한 문서작업 소프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라는걸 이제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한때, 이찬진이 개발해서 한컴을 만들어 보급해 사용하던 아래한글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려서 힘을 못쓰거나 업무현장에서는 아예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문서관련 소프트웨어 개발부서 엔지니어들이 고액연봉 받으며 '프로페셔널하고 월드클래스'인 프로그램을 매일 들여다보며 개선하고 다음 버젼을 준비하고, 심지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의 시장개척을 도모하는 마당에 경쟁자가 나서지 못하는것이 현실입니다. 대적할 상대가 없는거지요, 아직까지는.

그건 그렇다 치고,

행정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사가 대부분이지만, 기사 말미에 잠깐 서버부문 운영체제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요.
이 역시 국제적인 추세를 따라가고 있는게 보입니다.

소위 말하는 '전산실 업무' 혹은 기업/기관특화 어플리케이션 시스템 (금융, 커뮤너티, 군사, 통신, 학교, 등등) 이 돌아가게 하는 기반은, 리눅스 쪽으로 이미 많이 기울어 있지요. 44% 라는 기사가 맞다면, 오히려 우리나라가 약간 국제경향에 뒤처지는것은 아닌지 모르겠고요.

제가 다니는 직장에서도, 예전의 특정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서비스 어플리케이션 시스템들을 이미 혹은 향후 리눅스 기반으로 이전 했거나 이전계획을 짜서 차근 차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 전 직장 (시카고 소재 금융기관) 은 이미 그 옛날에 (벌써 17 년전) 특정 운영체제와 그 컴퓨터 기기들 (엄청 비쌈) 을 모두 리눅스 기반으로 한 J2EE 로 개발 이전을 완료하고 지금 잘 돌아간다고 합니다.

서버부문 리눅스계열 석권과 문서관련 소프트웨어 분야의 마이크로소프트의 '거의 독점' 이 현실입니다.
그걸 깨고 싶다면 -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우리나라 IT 분야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요원한것 같고,
리눅스계열 문서관련 소프트웨어 (리브르오피스와 같은) 의 품질향상이라는것이 세계 도처의 관심있는 전문가들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월급받고 일하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직원들이 조직적이고 체계화된 개선작업을 계속 잘 하고 있는 한 따라가지 못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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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리눅스가 운영체제로 선택되는것은 비싼 하드웨어와 거기서만 돌아가는 운영체제에 끌려다니던 기업들이 '어라! 이거 괜찮네!' 하고 눈을 돌리는 와중에 프로그래밍언어에서 조차 오픈소스쪽으로 경향이 기울면서 (물론 지금은 자바를 오라클이 가지고 있지만) 가능했다고 봅니다.
반면, 사용자로 하여금 아주 상세한 면까지 안정적이면서도 쉽고 섬세하게 원하는 내용을 표현하게 끔 하는 문서관련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내는 능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것이고, 거의 세계 표준이 되어버린거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막강한 초강대국의 이름이 뒤에 있으니 지적재산권으로 무장, 더 석권이 쉽고요.)

여의도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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