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로서 제 현실을 평가하고 조언 해주십시오...!

정현욱@Google의 이미지

나이 22살 군인2년차
학력 고등학교 졸업

자격증
네트워크관리사2급, 문서실무사1급, 제한무선통신사
통신선로기능사

관련경력
군 (전산175)2년 네트워크1년 AIX4개월 페도라6개월입니다.. ㅠㅠ

앞으로의 계획은 국외 (영어권, 유럽권)에서 활동하는
프로그래머이면서 서버 엔지니어(관리자)가 되고 싶습니다.
냉정한 제 수준은 정말 기본적인 명령어만 알고, 언어나 프로그래밍 알고리즘등 전혀 모릅니다...

제가 앞으로 어떤 것을 준비해야하는지 너무 막연하여 글남깁니다...

정말 쓴소리와 현실적인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drinkme의 이미지

그냥 솔직히 말씀드리면, 계획 대비 현 수준이 별로입니다.
일단, c던 javascript던 파이썬던 뭐던... 책 사서 예제 입력하면서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하세요.

정현욱@Google의 이미지

우물안에서 지상으로 가는 길은 찾은 기분입니다 ㅎㅎ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막막했는데 그부분을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백연구원의 이미지

프로그래머이면서 서버 엔지니어라... *devops*와 *cloud* 라는 검색어를 드리겠습니다.


소곤소곤

정현욱@Google의 이미지

감사합니다.
많이 공부해보겠습니다.

bt의 이미지

단순한 서버 관리자는 low-skilled job이며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SysAdmin이든 DBA든 프로그래밍을 잘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방향을 잘 잡으셨네요. Go, Python 쪽으로 해보세요.

고졸에 경력 없이 해외 취업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학에 가서 공부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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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서버 관리자가 아닌 고급 서버 관리자는 어떤 업무를 하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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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서버 관리자가 아닌 고급 서버 관리자는 어떤 업무를 하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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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이 devops라는 키워드를 주셨죠. 여기에 더해서 system reliability engineering 이라는 키워드를 드립니다.

서버 관리자라는 개념은 이제 좁은 직군이 되엇습니다. 하드웨어를 직접 다루는 일이 cloud이후로 줄었죠. AWS Lambda처럼 function as a service까지 나온 상황에서 이제 준비를 하신다면 이런 트렌드를 잘 살펴 보세요.

vagabond20의 이미지

정말 독하고 똑똑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면 굳이 대학교육을 받을 필요없이 독학으로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거의 99% 지요.

그래서 비싼 돈 내고 대학교육도 받고 심지어 유학도 갑니다.
대학도 대학 나름이라는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보니 좀 더 좋은, 명성이 있는 대학에 가려고 합니다. 물론 그만큼 경쟁력이 따라주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특히, 학벌도 재력에 따라 달라지는것으로 인식됩니다.
왜냐하면 돈있는 집안 아이는 좋은 입시학원이나 쪽집게 과외선생에게서 비싼 과외를 받게되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가 (좀 없는 집 아이들이 들어가는것보다) 상대적으로 쉬울겁니다.

*
인식의 문제도 있습니다.
이분야가 짱이라더라, 밥은 안 굶는것 같다더라. 외국에 나가서 활동하는경우 한국에서보다 더 불리한 조건과 좀 떨어지는 경쟁력으로도 더 좋은 대우를 받는것같더라.

이걸 그 많은 사람들이 모르지는 않을텐데, 많은이들은 어렵게 대학을 졸업하고 월화수목금금금 일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듣습니다. 특히 이쪽 전산관련 분야는 말이지요.

곧 전역을 앞둔 22 살의 군인이라면, 앞에서 어느분이 추천하신바와 같이, 대학에 가서 공부하십시오. 대학을 나온 사람으로서 '본전생각' 나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전산관련 분야 역시 모든 많은 다른 분야처럼 대학교육을 받은것과 그렇지 않은것은 분명하게 다릅니다.

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못갈것같으면 낮에는 일하고 밤에라도 가는 야간대학이라도 가서 공부하십시오.

여의도자바

정현욱@Google의 이미지

오픈소스인 리눅스 특성상 독학하면 되겠지 하고 대학안가려고 했는데, 알아 볼 수록 '더 배우고 싶다.'
라는 마음이 커져서 대학진학 까지 생각 하게 되네요.

금전적으로 누구에게 기댈 생각 없어 고려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사이버 대학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니다.

vagabond20의 이미지

사이버 대학에 가서 공부하는것 까지는 본인에게 좋습니다.
그러나, 사회에서 정규대학을 나온 사람과 사이버 대학을 나온 사람을 똑같이 대우 할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물론 '특출나게' 뛰어난 학업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낸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의 얘기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라도 적극적으로 알아본다면 길이 있을겁니다. 은행대출을 받는다던지 야간대학을 다니고 낮에는 일을 해서 학비를 마련한다던지.

22 살이면 무엇이던지 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제가 만약 22 살로 돌아간다면 ...
과감하게 유학을 일찍 왔을겁니다. 전산과 대학 3 학년정도 나이였을 텐데, 유학은 아무나 가는게 아니라는 선입견때문에 알아보지도 않았었지요. 만약 알아보고 일찍 왔더라면 인생이 많이 바뀌어 있겠지요.

돌아보니 길이 그렇게 많았는데, '몰라서' 선택하지 못한 경우가 있더군요.

여기서 다른글에 잠깐 썼지만, 로또만 맞으면 저는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천체물리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습니다. (딴소리는 이만..)

*첨언
취득한 자격증들을 보니, 서버관리자 보다는 네트워크 관리자 쪽이 더 나을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가능하면 대학까지 나오는게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모르겠고 (떠나온지 너무 오래되어), 미국에서는 네트워크 관리자 직군이 따로 있습니다. 서버관리자 직군과는 다르고, 아무리 자동화 되더라도, 네트워크 관리자 업무는 (제 개인판단으로는) 앞으로도 그런대로 괜찮은 분야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대학에 갈 결심이라면, 꼭 네트워크 관리자 쪽만 한정짓지 말고, 일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쪽을 염두에 두고 공부하길 바랍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미국에서는 항상 좋은 직업 10 위안에 들어가거든요. 그만큼 대우와 보수가 좋다는것이고, 일자리가 많습니다. (한국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아래 '익명_사용자' 님의 조언도 귀담아 들으시기 바랍니다. 모두 옳은 말씀입니다.

여의도자바

bt의 이미지

맞는 말씀입니다. 대학을 안 나오고 취업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정말 어렵죠. 해외 취업에 필요한 요건은 국내 취업에 비해 까다로우면 까다로웠지 더 쉽지는 않습니다. 저도 누군가 20대로 돌아가면 뭐 할 거냐고 묻는다면 유학을 가겠다고 하겠습니다.

현실적인 글이 있어 링크합니다.
http://www.workingus.com/v3/forums/topic/%EB%AF%B8%EA%B5%AD-%EC%B7%A8%EC%97%85-%EC%84%9C%EB%B0%94%EC%9D%B4%EB%B2%8C-%EA%B2%B0%EA%B5%AD-%ED%99%95%EB%A5%A0%EC%9D%98-%EB%AC%B8%EC%A0%9C/

익명_사용자의 이미지

다른분들이 진지하게 댓글을 달아주시니 저도 조금(?) 진지한 조언을 해보겠습니다.

일단, 질문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부터 고민해보세요. 자신이 진실로 원하는 목표가 있었다면, 충분히 사전조사하고
자신이 조사한 정보와 세워본 계획을 토대로 조언을 구해야 많은것을 얻어갈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것을 준비해야하는지 너무 막연"하다고요?

구글에서 "IT 해외 취업"만 쳐봐도 각종 블로그와 경험담이 무수히 쏟아져 나옵니다.
굳이 해외 취업아니더라도 "프로그래머가 되기" 검색을 해봐도 쏟아져 나옵니다.
막연한게 아니라, 머리싸매고 진지하게 고민하여 자신이 원하는 길을 위해 구체적 목표를 세우는것이 귀찮은것 아닌가요?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누군가 정현옥님에게 맞게 정리를 잘 해서 딱 제시해주기를 기다리시나요?

해외취업하고 싶다고요? 그냥 막연히 영어권아니면 유럽?
올리신 글만 보면, 그냥 막연히 뽀대나게 살고 싶은, 하지만 딱히 노력은 하지않는것은 아닐까 의구심이 듭니다.
정현옥님의 글에는 고민과 노력의 흔적이 안보이기때문입니다.

진정 자신의 인생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었다면,

최소한 몇주동안
#1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프로그래머 되기" "해외 IT취업하기"로 검색된 글들을 읽어보고,
#2 구체적으로 자신이 원하는것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하나 정리를 해보며
#3 스스로에게 왜 이것을 하고싶은것인가에대한 강력한 동기부여와 목표의식을 부여하고
#4 kldp에 자신의 구체적인 목표와 함께 스스로 노력하여 얻은 계획과 결론이 타당한지 조언을 부탁해보세요.

막연하게 "해외 취업해서 프로그래머나 서버엔지니어가 되고싶다. 뭐해야하는지 모르겠다." 같은 5분만에 쓸수 있는 질문을 올리는건 설령 좋은 답변이 달려도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내가왜리눅스썼지의 이미지

관련 분야로 우승 경력이 있습니까?
회사에서 offer 가 온 적이 있습니까?

위 두 항목에서 둘 다 x 면 대학 가는 걸 추천 합니다

이보게 친구, 속도는 생명이라고.
망하면 재수강.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재수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