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동에 따른 날짜와 시간에 대한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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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날짜는 절대적이지 않고 지역에 상대적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가령 지구상에 한국의 반대편에 있는 국가는 밤낮이 우리와 반대이고 날짜와 시간이 다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궁금함이 있는데
해외 여행을 해야하는 세일즈맨의 경우에
세계 각지에 잡혀있는 약속(날짜와 시간)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걸까요?
달력과 시간에 관리에 뭔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할것 같거든요

가령 미국에 있는 어떤 분이 3월 30일 오후 3시에 미국 어디에서 보자고 한다면
한국 지역으로는 그 날짜와 시간이 어떻게 되고
한국와 미국의 이동에 따른 시간을 계산해야되고
지역이동에 의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거나 빠르게 가거나 하는 일도 생길테니 그것에 대한 시간 보정도 해야할테고
정말 쉽지가 않은것 같거든요

이런 분들은 달력을 어떻게 활용할까요?
세계 각지의 약속 날짜와 시간을 세계 표준시와 그에 따르는 그레고리력으로 바꿔 기록이라도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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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를 보면 날짜변경선이 있고, 시간을 표시하는 방식중에 GMT (Greenwich Mean Time) 라고 영국 런던에 있는 왕립천문대를 기준으로 하는 시간대가 있습니다. 이곳을 기준으로 세계 지역을 시간대별로 (주로 경도를 기준으로) 세로로 나누어서 각 국가나 지역별로 다른 표준시간대를 정해 놓았습니다. 즉, 전화/화상회의같은것을 스케쥴할때 해당지역을 표시하고 시간대를 표기하여 정하게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11:00AM EDT 라고 하면 미국동부지역 일광절약시간 으로 오전 11 시를 의미합니다.

미국의 경우 땅이 넓다보니 여러개의 시간대가 있고, 우리나라는 일본과 같은 시간대를 말만 다르게 한국표준시라고 표시해서 부르며, 북한의 경우는 우리와 30 분 차이가 나는 시간대를 사용하는것으로 압니다.

이와같이 어떤지역 시간대를 말하는지 정해놓고 쓰기때문에 염려하시는 혼동은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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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거 들어보셨나요? (도를 아십니까~? 는 아니니 안심하시고)

시간이라는게 이 우주가 생겨나면서 공간과 묶여서 만들어진것이라고 합니다.
단, 우리가 (우주 스케일에 비해) 너무너무 작기때문에 시간이 흐른다고 표현하고 그 속에서 사는것이지, 실제로는 빛의 속도가 고정되어있고 시간과 공간은 그것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관찰되는것이라고 하네요.

여의도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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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time standard는 UTC입니다. 협정 세계시라고 부르지요. 한때는 time standard가 GMT였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 GMT는 그저 특정 time zone을 가리킬 뿐입니다.

https://www.timeanddate.com/time/aboututc.html

우리 나라 시각, 그러니까 한국 표준시(KST)는 UTC+09에 해당됩니다. 이렇게 각국의 시간대가 UTC+xx 혹은 UTC-xx 하는 식으로 UTC에 대한 오프셋으로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시간대 사이에 시각 변환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가끔 계절에 따라 오프셋이 조금씩 바뀌는 시간대가 있어서 그게 조금 번거롭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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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UTC (Coordinated Universal Time - 약자어순이 일치하지 않는 이유는 불어표기 Temps universel coordonne 와 함께 따 오다보니 이리 된듯) 어디선가 본거같네요.
Coordinated Universal Time

(이곳 미동부) 직장에서는 지역간 (뉴욕, 덴버, 샌프란시스코, 싱가폴, 뭄바이) 전화/화상회의나 시스템간 테스트할때 아직까지 GMT 를 사용하기에 착각했습니다. 실제로 제 큐비클벽에는 GMT-EST/EDT 환산표가 붙어있습니다.

옛날지식으로 설명한답시고... (할아버지가 다 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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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C 사용예:
어제 바빠서 못 사먹은 '닭' 오늘저녁 03/31/2017 6PM EDT, 10PM UTC 에 맥주와 함께 '고국에서 날아온 어떤 소식에 조용히 기뻐하는 맴으로다가!' 즐길까 합니다.

여의도자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