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의 수명은 언제까지 일까요?

scamphan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나이 32(예정)의 남자입니다.

가입하고 글 쓴적도 없는데... 요새 갑작스런 고민으로 끙끙 앓다가 글 써봅니다.

저는 약 4년간 자그마한 중소기업에서 펌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으며,

임베디드 쪽에 대해서 좀더 깊숙히 공부하려고 하는중입니다.

하지만 요새 미래에 대한 걱정이 듭니다. 과연 임베디드 쪽을 지금와서 해봐야 얼마나 잘 할것이며

그걸로 과연 몇 살까지 일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입니다.

어떤 분 말로는 요새 펌웨어 엔지니어가 부족해서 오래 갈것이다 라는 분도 있고....

엔지니어란것이 나이 45가 한계다라고 하시는분도 많더군요...

갑작스레 떠오른 이 고민에 요새 밤잠도 설치네요...

명확한 답은 없고 본인의 노력과 운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여기 계시는 분들이 보시기에 '펌웨어 엔지니어' 혹은 '시스템 엔지니어'의 미래는 어떠한가요?

(시스템 엔지니어에 펌웨어 엔지니어도 포함된다고 알고있긴 하지만 정확한지 모르겠네요.. 혹여나 게시판을 잘 못 찾아왔다면 알려주세요..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벌의 이미지

32세라면 45세까지 아직 많이 남았네요. 힘 내셔요!!!

scamphan의 이미지

아직 많이 남은걸까요...
왜 갑자기 이런 이상한 고민이 생겨서 허허허...
일단 자기 실력을 키우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bt의 이미지

5년 후 미래를 예측하는 것도 어려운데 미리 걱정할 필요가 있을까요.

임베디드 분야를 보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좋은 선택입니다. 아는 분야가 없으면 그만큼 미래에 선택지가 없어지는 것이고, 깊이가 있으면 할 일이 더 늘어날 갑니다. 전체적인 전망은 좋은데 살아남기 위해서는 얼마나 깊이 있게 아느냐가 중요하지 않겠어요?

미래 준비 잘 하셔서 오랬동안 하고 싶은 일 하시길 기원합니다.

scamphan의 이미지

글은 쓴것도 얼마 전이기는 하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너무 안좋은 일이 많아 걱정이 너무 많은 상태였습니다.
직장을 잃은 친척어른, 계약해지된 계약직 친구들... 나도 얼마 안있어 짤리는것이 아닐까하는 막연한 두령움이 너무 컸었습니다.
지금 현재는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현재도 미래에 대한 걱정은 하지만 두려워 하기보다는 준비하고 대비하려합니다. 그 준비로 bt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임베디드에 대하여 더 깊이 알기위해 노력중입니다. 공부안하고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하다가 갑자기 공부하려니 뭘 해야할지도 몰라 해매고 있지만 이렇게 뭔가 도전하고 시도해본다는 것 자체가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댓글과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antibug의 이미지

할만 합니다. 회사가 직급과 직무를 구분만 해 준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다만, 45세의 엔지니어와 30세의 엔지니어가 같은 일을 한다면 문제가 되겠지요.
사실 스스로 더 나아지는게 없다는 생각때문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그만두는 것 같습니다.
더 힘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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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일은 하지 말자는 인간 쓰레기.
-.-;

scamphan의 이미지

말씀해주신대로 스스로 더 나아지는게 없다는 생각이 불안감의 원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안들도록 더 노력하고 공부하면 좋은데 학생때 처럼 이끌어주는 사람이 없으니 쉽지가 않습니다.
여기에 멈춰서 있지 않도록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겠지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drinkme의 이미지

44살.
이제 1년 남은건가.

chocokeki의 이미지

인생 선배님들이 남겨주시는 작은 글귀 항상 고맙습니다

imgromit의 이미지

만 45세 입니다...
5년은 걱정안할듯 합니다.

resoliwan의 이미지

고맙습니다. 힘받고 갑니다.

happypig07의 이미지

HP 총판 SE 엔지니어 43살에..,명예퇴직 합니다..;;;;;;;;;
저도 몇년 앞남았네요..ㅠㅠ 화팅합시다 앞날도 계획 해야죠..
난다기는 엔지니어도 밤잠을 설치니..,다들 힘내세요.., 그냥 하루 하루 감사하는 맘으로..흑흑
앞 날을 계획을 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khj의 이미지

하지만 앞날을 걱정하고 준비하려는 scamphan 님이라면 오래동안 전문가로 남게 되실 것 같습니다.

혹여 다른 길로 가시게 되더라도 잘 되시리라 감히 예상합니다.

rera의 이미지

예전 회사에 머리가 하얗게 샌 나이 든 분이 계신데,대략 40대 후반 정도?
후임이 와도 절대 자기 업무에 대해서 인수인계 안해주고,
문서도 최소한만으로 자기만 알아볼 수 있게 작성합니다.

오죽하면 후임으로 들어온 분 중 자기 주장 강한 분이 계셨는데,
선임이고 후임이고 신경 안쓰고 그 분이랑 고함지르면서 맨날 싸움.
문제는 다들 사정을 알기 때문에 노터치 한다는 거죠.

그렇다고 저 사람 아니면 대안이 없으니 짤리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도 그 사람 나름대로 입사 후 제대로 된 인수인계 못 받고 맨땅에 헤딩해서 고생한 것도 이해하는지라
나이도 먹을만큼 먹고 비쥬얼도 백발이다보니 그냥 다들 '나이 먹고 오죽하면...'이라는 분위기라서 따도 못시키고 그냥 못본척.
성격도 나이값 못하게 어린애 같아서 곧잘 투정 부리고 난감했죠
다만 문제라면 인덕이 없다보니 진급길이 막혀서 관리직으로 못가고 계속 현장직만 한다는 거.
저러다가 마이그레이션 작업에 투입 못되면 그냥 죽는거죠.
아마 60까지도 할 거 같던데.
근데 저런 진상짓도 사실상 의미가 없고, 관리직도 아니고 그냥 불쌍해서 놔두는거고 자르려고 한다면 얼마든지 자르고, 대처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따라할 생각은 안하시는게. 정리해고 1순위.

joone의 이미지

https://www.youtube.com/watch?v=sln-gJaURzk
현재 만75세이고 구글 go 언어 개발팀에서 일합니다.
저 비디오를 찍을 때도 한국 나이로 70세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