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요령 좀 알려주세요

qkrruddnjs12의 이미지

저는 프로그래밍 서적을 읽으면서
직접 컴퓨터로 따라해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합니다.
그런데 책을 읽는 방식이 너무나 불편해서
혹시 저처럼 책을 보면서 컴퓨터로 실습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
책과 키보드 배치를 어떻게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책을 옆에 두면 고개를 너무 멀리 왔다 갔다 해야 하고
책을 모니터 앞에 두면 키보드를 입력하는게 불편합니다.
책 거치대에 놓으면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귀찮고
두꺼운 책은 올릴 수 없습니다.

편하게 책을 보면서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vttngus의 이미지

독서대에 책 올려놓고 모니터 옆에 두어서 보면 목도 안아프로 좋더라구요

tyhan의 이미지

코딩관련 책이라면 스캔해서 pdf로 봅니다.

klenui의 이미지

그냥 책만 가볍게 두번 보고...
마지막 즈음에 있는 연습문제나 프로젝트 한번 해보다 막히면 다시 책보고.. 그러네요..

저도 책 보면서 타이핑하니까 불편하더라구요...

익명_사용자의 이미지

제가 학창시절 배울때는
예제를 보고 암기+이해를 먼저하고, 공책에 직접 암기+이해한 코드를 적어내려갔습니다. 당연히 책은 보면 안되고요.
완성후에는 다시 예제를 보면서 비교도 해보고, 제 생각에 더 나은부분이 있으면 개선도 하고요.

프로그래밍 공부를 할 때, 굳이 타이핑해서 돌려봐야하는것은 아닙니다.
돌려봐서 결과가 나오는것에 너무 집중하지말고,
왜 소스가 그렇게 짜여졌고, 뭘 얻으려고하는지 소스만으로 이해하고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타이핑보다 손으로 직접 공책에 쓰는것이 내것으로 만드는데 더 도움이 됐었던것 같습니다.
(마구 날림체로 써도 됩니다. 코드 옆에 다이어그램같은 그림도 그리고요)

실제로 회사에서 기술면접 볼 때도, 화이트보드와 펜 하나, 그리고 문제하나 던져줍니다.
사실 이것은 회사에서 다른 개발자들과 토론할때도 유용한 방법입니다.
보통은 같이 컴퓨터 앞에앉아서 모니터보며 토론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회의실 들어가서 화이트보드에 프로토타입도 적어보고, 디자인 설명하며 그림도 그리는 방식으로 기술토론이 벌어지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책 보면서 컴퓨터에 입력하는것이 아닌, 머리속으로 상상하며 노트에 코드를 적다보면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qkrruddnjs12의 이미지

저도 구조적인것을 배우거나
어떤 기능을 하는 코드를 짤 때는
종이에 연필로 그려보고 로직이 완성되면 코딩을 합니다.
그런데 언어 syntax 자체를 익히는 것은
그냥 직접 예제 코드를 쳐 보는게 훨씬 빠르더군요
이건 생각이 필요한게 아니라 그냥 암기하는거니...

vagabond20의 이미지

구체적으로는 컴퓨터관련 과목 책을 컴퓨터와 책을 오가면서 잘 볼 수 있는, 아니 잘 익힐 수 있는 방법을 묻는거구먼요.
*
(제게는 아직도 영어가 어려우므로) 원서로 된 컴퓨터관련 서적은 코딩예를 주로 먼저 보고 잘 모르면 텍스트 부분을 보다 보니까, 코드를 컴퓨터에 직접 처 넣어 돌려보면서 이해하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는 전자계산학과 전공서적이 대부분 원서였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썼지만, 이론이나 수학관련 서적은 다섯장 읽는데 한 시간 걸리곤 했습니다. 그것도 이해가 될랑말랑, 아리송하게 한번, 다시 뭔말인지 대충 알아보려고 또 한번, 제대로 이해하려고 다시 또 한번, 시험에 나올부분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또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홀수 채우려고 (외우려고) 또 한번... 저처럼 공부하는 이는 아마 없었을겁니다. (맨날 혼자 고백하거든요 - 기적이라고, 나같이 머리나쁜 놈이 컴 전공해서 50 넘어서까지 이 짓 할 수 있는것은 정말이지 기적이라고!)

*
그러나 요즘은 새로운것, 모르든것 익히기 위해서 책을 사지 않습니다.
'구글신은 모든것을 알고 있다!'
가 진리더군요.

웬만한 개념, 예제 이런것들이 즐비하게 올라가 있는데다가 노안이 와서 이제는 책과 컴퓨터 모니터를 오가면서 보기가 정말 힘들기 때문에 구글신에게 물어보고 답 나온걸 한쪽 모니터에, 코딩작업하거나 (검색 내용 참조해서) 문서를 쓰거나 이메일을 쓰는것은 또 다른 한쪽 모니터에 올려놓고 보아가면서 일을 합니다. 이 방식이 제게는 제일 편합니다. 이렇게 검색해서 일을 하고, 메니저가 나중에 평가 하는거 보면 저를 무슨 굉장한 천재 정도로 알더군요. 그런데도 은둔 자적, 잘난체를 하지 않는다고 여기 사람들 표현으로 '지붕에 올라가서 외쳐야지!' 하고 동양적 겸손을 미덕이 아니라고 얘기해 주네요.

*
이거 뭐, 자랑질 하려고 쓴건 아닌데, 쓰다보니 이상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머리 나쁜거 고백했으니 어여삐 여기시고, 이 늙은이 상처 받을 날카로운 답글 같은거 쓰지 마셔요.)

여의도자바

Rubypops의 이미지

LG 32인치 시네마 모니터 하나면 모든것이 커버가 됩니다 :)

루비를 공부하고 사랑하는 프로그래머

vagabond20의 이미지

당장 크레이그 리스트에서 32 인치 LCD 테레비 하나 찾아서 사야겠네요.

작년에 80 달러 주고 산 필립스 LCD 테레비는 깨끗하고 성능도 좋아서 크롬케스트 써서 그냥 테레비로 (주로 한국방송) 잘 보고 있으니, 어디 또 괜찮은 가격으로 나온거 있으면 사서 컴퓨터 전용으로 써야 겠네요. (미국사는 거지교포.. ㅎㅎㅎ)
*
사무실에서는 17 인치짜리 레노버 모니터 두개에 랩탑, 그렇게 세개를 사용합니다. 글쎄, 데스크탑서비스 부서에서 32 인치짜리를 사 주려는지...

여의도자바

Rubypops의 이미지

http://blog.naver.com/7andsoul/220424073182

위 블로그 처럼 말이죠. 이렇게 하면 책상도 넒어지고 만약 컴퓨터가

Hp 워크스테이션이랑 Mac mini 본채 라면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군요

화면 전환으로 한 모니터에서 두 시스탬을 운용하는것도 가능하네요.

Mac 에서 Xcode window에서 .VS

아 물론 피벗 스탠드는 튼튼하고 호환 잘되는 것으로 따로 사셔야 합니다.~

루비를 공부하고 사랑하는 프로그래머

jeff_an의 이미지

책보며 타이핑하면 흐름이 끊깁니다, 어느 정도 기본 백그라운드 지식(OS, 네트워크, C 코드 등)이 갖추어 지면 챕터 별로 쭉 훑고 그 다음에 예제 따라치면서 합니다.
그 전까지는 따라보며 하나하나 타이핑했습니다, 책이 말해주는 개념 이론을 결과를 보지 않고는 예상이 안됬습니다.

36311의 이미지

* 편한 자세 나오기는 힘든거 같고요.

옛날 선비들 정좌하고 책 읽는거처럼 이게 다 공부다 생각하고 좀 힘든걸 참고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 아닐까 합니다.

* 위에 언급되지 않은 방법으로는 분책(分冊) 정도?

* 개인적으로 이잉크 쓰는 이북 리더나 레티나 해상도 타블렛이 모니터보다는 책보기 편하더군요.

* 포럼 주제와 무관한 신변잡기를 반복해서 올리지 맙시다.
* 질문 게시판 만이라도 익명 글쓰기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