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oss.or.kr 가보니 기가차구먼

aero의 이미지

http://oss.or.kr 에 가봤습니다.

이거 무슨 쇼핑몰 싸이트에 들어온듯한 느낌이더군요.

이미지 떡칠하며, 말도 안되는 자료실하며
부처의 우두머리들을 사진까지 걸어가며 선전하는듯한 글들 등등..

과연 그 싸이트를 기획한 사람들이 오픈소스에 관한 마인드나
제대로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뭐 예산 받아서 어디 싼 웹에이젼시 인력 끌어다가 뚝딱뚝딱 만든듯

그래도 준 공무원이라고 철밥통 잡고있기 위해서 돈대주는 관리부서에
우리 이렇게 일을하고 있다고 보여주기 위해서 만든 싸이트 같네요.

답답해서 글좀 올리려고 했더니 가입에 주민등록번호에 확인메일까지
요구하더군요. 나 참 기가차서.. 그냥 나왔습니다.

차라리 잘돌아가는 kldp나 기타 싸이트에 정책적 금전적 지원을
해주는게 낫다고 봅니다.

오픈소스활성화라는 명목으로 헛짓거리 해가며 자기들 자기들 철밥통 붙들고
정부에서 하는 일이다며 기존 오픈소스커뮤니티들 위에 군림하고
그 공을 마치 자기들것인양 가로채보려는듯한 행태를 결코 방관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좀 과격해졌네요.. - -;

crimsoncream의 이미지

뭐 저도 맘에 안들긴 하지만. 그렇게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 일을 시작할 예산조차 타내지 못할 겁니다. 다 바보고 다 나쁜놈이라서 그렇게 사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시도 안하고 죽치고 있어도 그 사람들 월급나옵니다. 잘못하지만 뭔가 하겠다고 나서면 비판까지는 귀찮으면 박수라도 치든가 가만히 망할때 까지 기다리기라도 하는 인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oss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졌고 유지될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오픈소스(이것부터 맘에 안들지만)라는 이름을 건 이상 밥그릇 걸고 잘되게 하려는 사람보다는 밥그릇 걸고 망치려는 사람이 더 조직적이고 더 많을 겁니다.

그리고 http://bbs.kldp.org/viewtopic.php?t=19687 여기에 가면 실무자라는 분이 연락처를 남겨 놨군요. 글올리는 과정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tykim@software.or.kr 2141-5171) 아예 이번 기회에 공무원들에게 geek들은 이런 걸 원하는 거다라고 전달할 수 있는 쓰레드를 만들어서 담당자를 초대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군요.

옛말에 우익은 썩어서 망하고 좌익은 집안싸움으로 망한다고 하더군요.
뭐 자유소프트웨어와 proprietary 소프트웨어 세력이 좌우는 아니지만 적용 가능한 말인거 같습니다.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lunarainbow의 이미지

근데, 왜 이렇게 느리죠?

저만 그런가...;;

너무 느려서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싹 가시네요.. :cry:

대충 몇페이지 보다 나왔습니다.

fibonacci의 이미지

비판을 앞에서 써놓고
윗분의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단지 입맞에 맞지 않을뿐, 뭔가 생겨나긴 한 것이군요. :-)
예산이 엉뚱하게 쓰이지나 않도록 관심이나 가져 주어야 할것 같습니다.

No Pain, No Gain.

channy의 이미지

제가 한글 모질라 프로젝트 일원의 자격으로 그쪽에서 회의가 있어 함 간적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인터넷 뱅킹 및 공인인즈의 다른 OS 및 웹브라우저에 대한 지원'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정통부, 전산원, KISA, 금결원 관계자들을 다 불렀더군요. 우선 회의 내용은 뭐 그렇 구요.

회의 끝나고 센타장님 하고 미팅을 했었더랬습니다. 원래는 SW진흥원의 4명이 팀이되어 공개SW 관련 업무를 하셨는데 노력해서 얼마전에 센터가 된거라고 합니다. 대부분 과학기술 정책을 다루시는 분들이라 공개SW의 정책적 중요성 및 국가 기술의 편향성을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셨습니다. 나이가 좀 많으셨는데 개발자 커뮤니티와 공개 SW개발자들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하시는데 저도 쇼킹했습니다.

홈페이지가 맘에 안들고 kldp에 드나들지도 않으면서 공개SW가 뭔지도 모른다고 뭐라고 할 일은 아닌 거 같습니다. 얼마전 여기 들어오는 사람들 연령층을 보니까 20대 초반이 거의70% 정도 였던 것 같았습니다. 저도 30대인데 40대가 되어도 공개SW에 대한 정책을 집행할 만큼의 노력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외 공개 SW정책을 집행하는 정부와 민간 개발자 커뮤니티가 잘 연계되어야 뭔가 발전이 있다고 봅니다.

오픈소스는 개발자 시절 잠깐 유행처럼 해보는 것이 아닌 철학의 공유에 있어야 가능하고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닌 일반 사용자에게도 유용하게 될려면 정책적 지원도 중요 합니다.

우리나라가 M$에 가장 물들어 있다는 건 외국사람들도 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 데는 우리 오픈 소스 개발자들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개발자들이 팀장이 되고 부서장이 되었을때 오프소스 소프트웨어 사용을 밀고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수 있을려면 부단히 노력하고 내외부적 압력을 견뎌야 합니다. 국가가 공개적으로 오픈 소스를 장려한다면 저는 매우 중요한 단계를 넘어 서고 있다고 봅니다.

참고로 함 읽어 보세요.
http//www.mozillazine.org/talkback.html?article=3909

Channy Yun

Mozilla Korean Project
http://www.mozilla.or.kr

jj의 이미지

애정을 가지고 좀더 지켜보는게 좋겠군요.

엉뚱한 말을 하나 보태자면...

정부가, 국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일은, IT 사업장의 근무시간 규정 준수를 강제하는것이 아닐까 싶군요 :D

--
Life is short. damn short...

cjh의 이미지

jj wrote:
정부가, 국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일은, IT 사업장의 근무시간 규정 준수를 강제하는것이 아닐까 싶군요 :D

그것도 좋지만 먹고사는 입장에서 강제하기는 좀 그렇죠. :)

그보다는 대학생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사실 시간이 가장 많은
것은 학생들이니까요. (고교생들은 차마 그러라고까지는 못하겠습니다)
지금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이동네에서 유명한 축에 속하는 분들은 대부분
30줄에 들어섰는데, 다들 학생때 많은 관심을 갖고 여러가지 활동을 하다
지금은 직장인이 된 분들입니다. 그런데 요즘 학생들은 예전만큼 눈에 띄는
분들도 많이 없는 것 같고, 좀 정체된 느낌이 드는 건 저만의 느낌이기를
바랍니다. 4-5년 전에는 대학교에 LUG등도 활발하게 생기고는 했는데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

--
익스펙토 페트로눔

feanor의 이미지

시간 많은 대학생 여기 있어요! 손!

... 하면 좀 오버인 것 같고, 나름대로 이것 저것 써 보면서 버그 리포트나 패치를 만들며 지내고 있습니다. 아, 한국 파이썬 사용자 모임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도 합니다.

어서 실력을 쌓아서 한 몫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djasmsrj의 이미지

리눅스 코리아에서 만든걸루 알구 있는데..

모... 예전에 만들던 쏘스 가지구서 만드렀는데

역시 공무원용 싸이트네요. 음냐.

별로 안 가구 싶은데여

여기나 이써야쥐

codebank의 이미지

글을 읽고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제막 시작한듯이 보이더군요.
게시판에 글도 별로 없고...
시험삼아서 파일을 하나 받아보니 그냥 받아지더군요.
글을 써보려고 버튼을 누르니 로그인을 하라고 하더군요.
물론 가입은 귀찮아서 안했지만 로그인을 해야만 글을 쓸 수 있는건 이곳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물론 주민등록을 받지 않는다는것만 제외하고는요...
그런데 클럽을 만들지 않는다면 주민등록도 필요없는거 아닌가요?

정부에서 운영이되든 민간인 차원에서 운영이되든 별탈없이 좋게만 운영된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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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