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인공지능(AI) 이야기(#1)

rgbi3307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제가 드디어 늦게나마 저의 열정과 역량을 집중해 볼 수 있는 주제를 찾았습니다.
바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입니다.
학창시절에 AI라는 주제를 듣기는 했는데,
그때는 너무 막연한 실현 불가능한 주제로 어렵게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저는 AI라는 주제를 다시 바라보고 있습니다.
수년전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의 AI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년은 지능형 로봇이었지만 자신이 로봇임을 부정하며
피노키오가 세상 여행을 하듯이 여러가지 AI 세상을 경험하면서
결국에는 바다속으로 침몰해 버린 맨하탄에서 그를 제작한 아버지를 만납니다.
아버지는 맨하탄까지 찾아온 그의 AI를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장면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물론 영화는 픽션이므로 현실과는 거리가 먼 상상의 세계입니다만,
그속에 담겨있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배울것이 많은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조만간 스필버그의 AI영화를 DVD로 구매해서 다시 보려고 합니다.
서두에 잡담이 좀 길었습니다.
이글의 제목처럼 인공지능(AI)을 재미있는 이야기 형태로 연재하는 글을 올리려 합니다.
연재의 시작은 오늘부터 하지만 연재의 내용, 주기, 분량등은 제가 자유롭게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참고서적이 하나 있습니다.

Artificial Intelligence: A Modern Approach (3rd Edition)
by Stuart Russell, Peter Norvig

아마존에서 Artificial Intelligence로 검색하면 첫번째로 나오는 책입니다.
가격이 13만원 정도로 좀 비쌉니다.(어제 질렀습니다)
3rd Edition이라 비교적 최근것이라 좀 그런듯 하며 책 평가를 보니
2nd Edition과 많은 차이는 나지 않지만 여전히 좋은 책이라는...
첫번째 저자인 Stuart Russell은 영국 태생이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이후,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을 연구한 학자입니다.
두번째 저자인 Peter Norvig는 현재 Google 연구소 이사입니다.
핵심적인 웹 검색 알고리즘을 고안했고 NASA에서 인공지능 로봇을 연구했다는군요.
최근에는 스탠포드대학교의 인공지능 온라인 강의(www.ai-class.com)를 하고 있고,
커널연구회(www.kernel.bz)에서 이것을 주제로 매주 목요일 공부 모임도 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대주제(Part)들만 나열해 보면,

Part 1. 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소개)
Part 2. Problem Solving (문제 해결방식)
Part 3. Knowledge and Reasoning (지식과 추론)
Part 4. Uncertain Knowledge and Reasoning (불확정적인 지식과 추론)
Part 5. Learning (학습)
Part 6. Communicating, Perceiving, and Acting (소통, 인지 그리고 행동)
Part 7. Conclusions (결론들)

이책을 아직 정독해 보지 못하고 제목별 전체 흐름만 보았는데,
한가지 다행 스러운 것은 공학 서적들에서 감초처럼 등장하는 수학 수식이 별로 없고
이야기 형태로 풀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1장 정도 봤는데 이부분은 다소 철학적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저는 이책을 참고로 하여 인공지능(AI)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갈까 합니다.
책의 영문을 그대로 직역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냥 직역하면 영문과 한글 문장의 구조적인 이질감 때문에 이상한 문장들이 되어
이해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되도록이면 재미있게 풀어서 의역하고 여기에,
저의 알고리즘 지식들과 데이터베이스 이론, C언어 코딩, 제가 개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지능형 로봇(마루치 프로젝트)등과 논리적으로 연관시켜 재미있게 풀어 쓸 예정입니다.
앞으로 제가 쓰게 될 내용들이 어떻게 전개 될지 저도 궁금하고 살짝 걱정 되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이 읽고 어떻게 평가해 주실지...는 잠시 뒤로 하고
일단, 자신감을 가지고 이분야에서 나름대로 쌓아온 지식들을 총동원하여
소신있게 쓰내려가려 합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from rgbi3307(at)nate.com on the www.kernel.bz

thames의 이미지

최근들어 관심있게 보고 있는 분야입니다.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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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기대됩니다. 이 스레드에서 레스로 진행하시는건가요.? 아니면 계속 수정하셔서 글을 덧붙여 주시는 건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우왕~~ 관심 * 10000
책도 잘 고르셨네요. 그 책이 덜 딱딱하고 실용적입니다.
각종 언어 java, python, ruby 등 소스도 있구.

나빌레라의 이미지

좋은 글 기대합니다.

KLDP 블로그에 써 주시는 건가요?
(그래야 연재 중단 중인 제 글이 페이지 뒤로 밀리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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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rgbi3307의 이미지

블로그는 쓰기 권한이 없어요.
그래서 관리자분께 메일 했는데, 권한 부여되면 올려볼게요.
(나빌레라님의 좋은 글을 뒤로 밀고 싶진 않은데요..(^^)...)

From:
*알지비 (메일: rgbi3307(at)nate.com)
*커널연구회(http://www.kernel.bz/) 내용물들을 만들고 있음.
*((공부해서 남을 주려면 남보다 더많이 연구해야함.))

권순선의 이미지

아 방금 블로그 권한 추가해 드렸습니다~

golanger의 이미지

흥미롭고 기대도 많이 되네요. +1

OpenSnake의 이미지

너무 방대해서 도대체 무얼 어떻게 해야할지 엄두가 안나는 분야더군요.;;

단순하게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돌린다는게 아니라
도대체 어떻게 인간처럼 생각하게 한단말입니까?
(너무너무 힘들어요..힘듭니다....)

일단 글은 재미있게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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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고 싶습니다. 모두 지구밖으로 나가주세요.

DebPolaris의 이미지

와우~~

관심이 있는 분야지만 지식이 적어서(컴퓨터 관련 전공이 아닌지라) 어찌할까 생각만 해왔었습니다

기대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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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가르쳐주는 것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고, 고쳐가는 사람을 '해커'라고 부른다.
그리고 자신이 쌓아온 노하우를 거리낌없이 나눌 줄 아는 사람을 '진정한' 해커라고 한다.
-Rob Flickenger 'Linux server hacks'

DEBIAN TESTING, KDE...
debpolaris.blogspot.kr

scriptx의 이미지

사람들이 오해하는게.. 인공지능이라함은 인간과 거의 흡사한 인지 능력을 갖춘 매카닉이라 흔히들 생각하는데
여러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그런 로봇은 몇십 몇백년이 지나도 만들 수 있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인류에게 있어서 별 의미가 없습니다
아직 뉴런 한줄기도 뭘하는지 거의 모르는판에.. 단순한 누산기의 집적으로 그걸 이룬다는건 어불성설에 가깝지요
인공지능의 진정한 의미는 인간을 이롭게 하는 컴퓨터의 지적 능력이겠지요
단순히 인간과 닮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어떤 분야에서든지 인간의 의사결정을 대신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인공지능이라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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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he queen of the sciences

semmal의 이미지

다 맞는 말씀을 하셨지만, 제 생각은 약간 다릅니다.

"인간과 거의 흡사한 인지 능력을 갖춘 매카닉"이라는게 초창기 인공 지능을 연구하는 모든 사람들의 꿈이었다고 봅니다.

"인간의 의사결정을 대신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인간을 이롭게 하는 컴퓨터의 지적 능력"은 그 과정에서 나온 작은 부산물일 뿐이라고 봅니다.

허나 말씀대로 현재 기술로 처음에 말한 인공 지능을 만든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꿈을 높게가지고 시도하다보면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요?

높은 현실의 벽에도 불구하고 인공 지능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그런 꿈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꿈을 꾸는 그 자체로도 의미는 충분히 많다고 봅니다.

재밌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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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scriptx의 이미지

저역시 현실적 한계가 존재한다고 해도 그분들의 꿈과 노력은 높게 삽니다
허나 인공지능이란 분야는 단순히 전산이란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인간의 학문 전체를 아우를 수도 있습니다
현재 산업전반에 걸쳐져 있는 인공지능 역할을 수행하는 시스템을 통합하는 보편적인 법칙이 있다면 생물학 분야에서 선결되어야 합니다
물론 그전에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가 의미가 없다고 보는 것은 아니고 다각적인 접근방법을 통해 인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혹시나 연구 또는 공부하시는 분에게는 현실적 한계성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의미없는 바벨탑을 쌓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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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he queen of the sciences

creativeidler의 이미지

으음.. 죄송하지만 님 글에서 마지막 줄 말고는 모두 동의하기 어렵군요.

1. 인공지능 연구자들의 목표가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드는 건데, 그걸 두고 오해라고 말하는 건 무슨 경우인가요. 그리고, 인공지능이란 단어 자체가 바로 그걸 의미하는 겁니다. 그렇지만 바로 거기까지 가는 게 너무 멀기 때문에 중간 단계로 한정된 분야에 대한 인공지능, 실용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것 뿐입니다. 그들의 꿈을 오해라고 말하지 마세요.

2. 만들기도 전에 된다는 보장이 있었던 게 뭐 얼마나 되겠습니까. 과학 기술에 있어서 할 수 있다는 보장 같은 건 원래부터 필요 없습니다. 페르마의 정리는 증명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어서 그 수많은 사람들이 달려들었습니까? 핵융합 상용화는 된다는 보장이 있어서 연구하고 있습니까? 불가능하다는 증명만 없으면 되는 겁니다. 인공지능 역시 이론적으로는 안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3. 인공지능이 의미가 없다는 것도 말이 안되죠. 정말 인간과 같이 사고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낸다면 그 파급효과는 지금 우리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을 겁니다. 그 효과가 꼭 긍정적인 것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설령 그런 궁극의 인공지능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한다 해도 그 부산물의 이득은 엄청날 겁니다. 연금술로 인해 화학이 발전했던 역사를 잊으셨습니까. 이미 IT 업계는 그 부산물들의 혜택을 많이 보고 있죠.

4. 뉴런을 알아야만 인공지능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인류가 새를 따라서 하늘을 날아보려했으나 결국 인간을 날게 해준 것은 퍼덕거리는 날개가 아니라 엔진의 추진력이었죠. 인공지능이 꼭 뇌의 구조를 모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scriptx의 이미지

라이트형제가 하늘을 날 수 있었던건 엔진의 추진력 때문이 아닙니다
그럼 추진력만 있으면 오토바이도 날 수 있나요?
새가 나는 원리를 밝혀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인지능력을 완전히 모방하는 기계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미흡하다는 것은 많은 저명한 과학자들이 한계로 인정하는 부분인데 님들이 무슨근거로 아니라고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본문에서 밝힌 오해라는 부분은 인공지능의 현실적 개념에 대한 오해입니다
물론 초기에는 인간과 닮은 로봇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겠지만 현재 인공지능이라는 학문은 인간의 추론과 지각 능력을 구현하는 학문으로 거론될뿐
인간자체를 모방하는 것에 역점을 두지 않습니다
더구나 인간의 사고방식과 감정은 무한대의 알고리즘과 연산의 축적으로 이룰만큼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감히 페르마의 정리에 견줄 문제가 아닙니다 그 정리는 어차피 사람이 남긴 과제일뿐 사람이라면 당연히 풀수 있는 것이겠죠
인간의 완전한 모방은 신의 영역입니다 수십억년에 걸친 진화의 최종점이기도 하구요
대자연의 난해한 법칙을 인간이 몇십년 도전해서 풀수 있을 거란 생각 자체가 욕심인지도 모르죠
입자물리학 분야에서 규명하려는 우주의 법칙과 비견될 정도의 난제라는 것이 생물학계의 중론입니다
자연의 법칙을 이해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발명이 된적이 있습니까?
전산으로는 아직도 인류가 해답을 모르기 때문에 자연상태의 뉴런의 구조를 규명하고 모방하려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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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he queen of the sciences

creativeidler의 이미지

>라이트형제가 하늘을 날 수 있었던건 엔진의 추진력 때문이 아닙니다
>그럼 추진력만 있으면 오토바이도 날 수 있나요?

농담인지 진담인지 헷갈리지만, 일단은 성의있게 답해본다면;; 추진력의 크기만 충분하면 당연히 오토바이도 날 수 있을 뿐더러, 뭐든지 날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 정도라면 손쉽게 날게 만들 수 있죠. 안정적으로 날지는 못하겠지만요.

>새가 나는 원리를 밝혀냈기 때문입니다
새가 나는 원리와 비행기가 나는 원리는 전혀 다릅니다.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단정적인 발언은 삼가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인간의 인지능력을 완전히 모방하는 기계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미흡하다는 것은 많은 저명한 과학자들이 한계로 인정하는 부분인데 님들이 무슨근거로 아니라고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어느 저명한 과학자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으나, 제 주위 사람 중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교수나 박사, 박사과정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인공지능이 안될 이유가 없다고 말합니다. 여러 가지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아직" 실현하지 못할 뿐이죠.

말씀하시는 걸로 봐서 인공지능 분야에 발을 담궈보거나 관련 학계에 있거나 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자신 있게 이야기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감히 페르마의 정리에 견줄 문제가 아닙니다 그 정리는 어차피 사람이 남긴 과제일뿐 사람이라면 당연히 풀수 있는 것이겠죠
페르마의 정리는 이제 증명이 되었기 때문에 정리가 된 거지, 그 전에는 "편의상" 정리라고 부른 것입니다. 그 전에는 이게 증명이 가능한지 아닌지조차 아무도 몰랐던 문제입니다. 이게 무슨 답이 있는 고등학교 수학문제인 줄 아십니까.

>자연의 법칙을 이해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발명이 된적이 있습니까?
네, 아니 심지어 아주 많습니다. 지금 비행기가 나는 원리는 명확하게 규명되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풍동은 필요 없겠죠. 아직 양력에 대한 이론조차도 100% 설명 가능한 상태가 아니지만, 비행기는 잘 날고 있습니다. 인류는 중력을 이해하기 전부터 중력을 이용해왔고, 자기장이 뭔지도 모를 때 나침반을 만들었고, 에디슨은 재료의 화학적 특성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trial and error로 전구를 만들어냈습니다.

인공지능, 새가 나는 원리, 비행기, 페르마의 정리 등등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거듭 단정적인 발언들을 하시는데, 자제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scriptx의 이미지

님이 오히려 경험도 전무한 상태에다 얄팍한 지식으로 어거지를 부리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비행기의 핵심 원리가 기체역학이 아니라 추진력이었다니 거참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기에 급급하신가 보군요
에디슨이나 나침반을 반례로 드시는데.. 원리를 이해하고 연구하여 발명을 하든 여러시도 끝에 발명이 되든 그 밑바탕에 깔려있는 자연의 법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인간의 모방은 에디슨의 전구나 나침반처럼 특정학문의 몇가지 법칙이 우연히 적용 되어서 발현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것은 이론적으로 인공지능이 안될 이유가 없다면서 기술적인 이유로 안된다는건 뭡니까? 초미세 나노공정이라도 필요하다는 얘기입니까?
아직도 인공지능이 트랜지스터의 집적으로 이룰수 있다는 구시대적 발상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을 완전히 모방할 수 있다는 이론적 근거는 현재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미 학계에서 인정하고 있는 부분인데 님과 님주변분들은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오셨는지?
그리고 페르마의 정리에 대한 얘기는 제발 늘어놓지 마세요 무슨 이상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가본데 애시당초 비교의 급이 다릅니다
난다는 개념도 제대로 짚으시지 못하고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적 이해도 부족하시면서 오히려 저한테 잘 모르는 분야이지 않냐고 하시는데
님의 식견과 허언으로 비추어봤을때 제가 님보단 더 잘알고 있는 것 같네요 크나큰 웃음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지금 이글 밑에도 님의 어거지성 답글이 달릴 미래가 그려지네요 말상대가 안되는 분에게 조목조목 따져주는 것은 감정소모에 생물학적 에너지 낭비인것 같아
이제 그냥 모른척 하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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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he queen of the sciences

ifree의 이미지

요즘에는 전문가들 사이에도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말이 오해의 소지가 있어 기피하는 경향도 있다고 하더군요.
대안으로 나오는 소위 Computational Intelligence 분야의 인공 뉴런이나 진화론적 분석 방법 등도 결국은 인간의 창의적 두뇌활동과는 거리가 먼 기계적 알고리듬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아직 생물학 쪽에서도 실마리조차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전산학적으로 인간의 지능을 흉내낸다기 보다는 특정 문제에 대한 인간 지능의 접근 방법을 모의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ifree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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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idler의 이미지

ㅋㅋ 얕은 지식으로 아는 척 하다가 다 뽀록나서 쪽팔리셨나보군요. 뭐, 괜찮습니다. 다음 번에는 님도 좀더 사실에 기초해서 글을 쓰게 되겠죠. 아직은 이번 글에도 무수한 오류들이 보이지만, 뭐 지적질하면 또 발끈할테니 그만하도록 하죠.

그나저나, 오토바이도 추진력만 있으면 날 수 있냐는 질문은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DarkSide의 이미지

추진력이 있다고 날 수 있나요.
난다는 것이 바람 빠지는 풍선 마냥 휘도는 것이 아닐텐데요.

creativeidler의 이미지

난다는 것과, 인간에게 도움이 되게 난다는 분리해서 생각할 문제죠. 어쨋든, 인류가 수백년 간 새를 따라서 날려고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던 것을 성공하게 만들어준 마지막 열쇠는 엔진이었으니까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지나가다가 몇가지 붙입니다.

첫째, 새와 비행기가 나는 원리는 같습니다. 추진력을 얻는 방식만 다를 뿐입니다.

둘째, 인공지능과 관련하여, 인간의 인지능력을 완전히 모방하는 기술을 만들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은 1990년대 중반 이후로는 정설입니다. 귀찮겠지만, 뇌물리 쪽 박사급 이상 또는 그쪽 전공자가 쓴 논문을 찾아 보세요. 컴쟁이들이 과제비 따내려고 쓴 허접쓰레기 논문쪼가리 말구요. 인간이 인간을 완전히 모방하는 기계를 만들어 내는 시간보다는 진화가 진행되어 인간을 능가하는 생물체가 나타나는 시간이 더 빠를 거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나머지는 굳이 더 얘기할 필요가 없어서 생략합니다.

creativeidler의 이미지

새와 비행기가 활공하는 원리는 같지만, 이륙하는 원리는 전혀 다릅니다. 새는 거의 날개의 추진력만으로 날아오르고, 이륙 과정에서 양력을 거의 쓰지 않습니다. 반면, 비행기의 이륙에는 양력과 추력이 다 같이 필요하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상당수의 새들은 추진력 + 양력으로도 날아오릅니다.
열대지방 등의 나무에 서식하는 새들은 날개짓을 거의 안하고 날개를 쫙 펴서 자유 낙하를 어느정도 하고, 거기서 얻은 속도를 이용하여 추력으로 바꾸고, 그 추력을 다시 양력으로 바꿔서 납니다. 그리고 일정정도 비행한 후 날개짓을 하면서 추력을 더 얻습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같은 종류의 새라고 해도 절벽 위에서 뛰어내리면서 날아오를 경우에는 양력을 이용하는 것이고, 땅바닥에서부터 이륙할 경우에는 추진력으로 공중에 뜬 후 양력을 이용합니다.
인간은 그중에서 비행기라는 형태에 적합한 비행방법을 착안하여 적용한 것입니다. 보잉 747 기가 날개짓 하며 날아오르는 건 좀 웃겨 보이지 않나요 ? 하하하

creativeidler의 이미지

그 부분은 활공 부분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이륙이라고 하니까 단순히 땅에서 뜨는 것만 말씀하신 것 같은데, 비행기는 전방 추력 + 양력으로 고도를 높일 수 있지만, 새는 상방 추력으로만 고도를 높입니다. 나무에서 내려오는 새도 마찬가지입니다. 활공하는데 양력을 쓸 뿐이죠.

원리라는 게 단순화 수준에 따라 다릅니다. 새든 비행기든 로켓이든 물리학의 원리에 따라 난다고 말하면 다 같은 원리 되버리는 거죠. 그 웃기다는 날개짓, 바로 그게 제가 말하고 싶었던 포인트입니다. 비행기의 발명 이전에는 웃기다고 말씀하신 그 날개짓을 모방하는 방향이 제일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방향은 다 실패하고 결국 하늘을 날게 해준 것은 강력한 추진력이었죠. 양력의 존재는 비행기 이전에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도 않았습니다.

밑에 전투기 이야기하신 분도, 같은 맥락으로 보면 오히려 제 주장을 지지하는 예가 된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점에서는 새와 동일하게 상방 추력이 있어야만 고도를 높일 수 있는 헬리콥터가 더 비슷한 예가 되겠죠.

뭐, 새를 모방하려 했던 사람 중에 나는데 성공한 사람은 없고, 라이트형제는 새를 모방하지도 않았고, 당시에 새가 나는 원리가 제대로 알려져 있지도 않았고, 심지어 자신들이 만든 비행기가 나는 원리도 제대로 몰랐지만 성공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같은 얘깁니다.

비행기도 기종에 따라서 상방추력으로 나는 놈도 있고, 전방추력 + 양력으로 고도를 높이는 기종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전투기 얘기는 제가 쓴 겁니다.

이것저것 나눠서 뭔가 복잡하게 보이면서 사람 헷갈리게 해서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고 싶으시다면 인간의 인공지능을 능가하는 걸 만든 다음에 가져 오시면 인정해 드리겠습니다. 아 벌써 인공지능으로 글 쓰신 건가요 ? 같은 얘기라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계시니 그건 아닌 것 같군요.

creativeidler의 이미지

그건 이미 제가 헬리콥터는 비슷한 예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건데요?

지금 논점을 모르십니까? 비행기 이야기는 인간이 새를 따라해서 비행기 만드는데 성공했느냐 아니냐에서 시작된 겁니다. 현재의 비행기는 이후로 계속 발전했으니 처음 발명될 때와는 다른 게 당연하죠. 나중에는 정말로 새와 똑같이 날개 퍼덕거리는 비행 물체도 나올 겁니다. 그 때 그거 보면서 이거봐라, 비행기는 새 따라서 만든 거잖아 하고 우기실 건가요?

그리고, 여전히 새 중에는 발명 당시의 비행기처럼 전방추력+양력으로 고도를 높일 수 있는 새가 없는데, 이 부분은 반박할 말을 못 찾으셨나보군요. 비행기 쪽만 반박거리 찾아서 아싸! 하느라고 이 부분은 깜빡하셨나보죠?

뭐, 우기는 건 자기 마음이지만 상대방의 글을 이해하는 건 인공지능이나 사람이나 다 쉽지 않은 일인가보군요.

비꼬는 능력이라면야 뭐 저도 님 못지 않으니까 어디 한 번 계속 비꼬기 놀이 해보시던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하나 더 추가하자면, 현대 전투기들은 대부분 양력없이도 이륙이 가능합니다. 엔진 추력이 워낙 강해서요. 대신 연료를 더 많이 퍼 먹습니다.
민간기들도 그렇게 만들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날개가 부러지거나, 고객들이 high G 에 시달리고 무지하게 항의 많이 해서 항공사 문 닫아야 합니다. 그도 아니면 연료비 땜에 망하거나 하곘죠.

윗글과 지금 쓴 글을 합쳐 보면 새와 비행기의 비행 원리는 같다는 얘깁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교수나 박사, 박사과정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인공지능이 안될 이유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샤람들이 있다니 개인적으로 충격적이네요.
아마도 아주 머리 좋은 천재이거나, 아예 인공지능 자체를 연구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일 겁니다.

creativeidler의 이미지

아마도 확대해석을 하신 듯. 안될 이유가 없다는 거랑 될 이유가 있다는 거 사이에는 넘사벽이 있죠. 쉽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머, 어쨋든 저에게 이런 얘기를 해준 사람은 모두 최소 5년, 길게는 10년 인공지능을 연구해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안될 이유가 없는게 아니라, 될 이유를 모르는 겁니다. 될 이유를 알았으면 했겠죠.
정말 그렇게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될 이유가 없다고 했으면 참 책임감없이 말한 것 같습니다.

보통 Hard AI 랑 Soft AI 로 나눠서 이야기하는데, 인공지능 분야에서 Hard AI 를 (실질적으로) 버린지는 10년이 넘습니다.

AAAI, NIPS등 top AI conference 에 올라오는 페이퍼들을 보면, 대부분 SVM, NN등을 사용한 machine learning이랑 관련이 있습니다.
Hard AI랑은 거리가 멀지요.

그리고 참고로 실제 인간의 뇌가 어떻게 동작하는지를 아는것도 AI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물론 모든 AI algorithm에서 그런건 아니지만)
learning algorithm cortex 로 한번 검색해 보세요.

creativeidler의 이미지

저 역시 같은 얘기를 하는 겁니다. 문제에 따라 풀 수 있는 가능성에는 여러 단계가 있습니다.

1. 정답이 알려진 문제
2. 정답은 모르지만 풀 수 있는 문제
3. 정답도 모르고, 풀 수 있는지도 모르는 문제(못 푼다는 게 증명되진 않은 문제)
4. 풀 수 없는 문제

이를테면 영구기관을 만드는 것은 4번입니다. 페르마의 정리는 풀기 전까지는 3번이었죠. 인공지능 역시 3번에 해당합니다. 이걸 이야기하는 이유는 위에서 인공지능은 4번에 가까운 것처럼 이야기했기 때문입니다.

안될 이유가 없다는 것은, 열역학 제1법칙이 영구기관을 만들 수 없는 이유가 되는 것처럼, 인공지능이 불가능함을 증명해 줄 수 있는 이론이 아직 없다는 것입니다.

뇌의 동작 원리를 이해하려는 시도가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마치 그게 인공지능의 전제조건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이죠. 실제 AI 연구는 양쪽 모두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거기에 반박했던 것입니다.

ifree의 이미지

못푼다는걸 증명할 정도면 이미 풀은 거죠.

가능은 할겁니다.
왜냐 하면 인간이 하고 있으니까.
영구기관은 그 존재 자체가 없지 않나요?

인간적인 지능을 구현하는 과제는 처음 제기된 이후로 조금의 진전도 없었는데,
그렇다면 사실상 불가능한 것 아닌지.

daybreak의 이미지

> 어느 저명한 과학자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으나, 제 주위 사람 중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교수나 박사, 박사과정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인공지능이 안될 이유가 없다고 말합니다. 여러 가지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아직" 실현하지 못할 뿐이죠.

라플라스가 떠오르는 말씀이군요. 될 것 안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구요.
현실적인 제약들이 상관이 없다 치면 안될것도 없을 것 같기는 한데, 그런 것이 의미가 있나요?
그런 제약 조건들이 없다고 가정하면 논문은 좀 쓸 수 있을것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논문을 써도 아마 80년대에서 타임머신 타고 날아왔냐고 욕을 먹지 싶습니다.

누가 이런 말을 겁도 없이 하는지 실명을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뵈었던 분들 중에는 없는데 말이죠.

> 인공지능, 새가 나는 원리, 비행기, 페르마의 정리 등등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거듭 단정적인 발언들을 하시는데, 자제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creativeidler 님이야 말로 잘 모르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 말씀을 삼가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creativeidler의 이미지

뭐, 일단 현실적인 제약들이 상관이 없다고 말한 적도 없고, 인공지능이 된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그리고, 실명을 적어달라는 말은 그 사람 신상 공개를 해달라는 뜻인가요? 제 신상도 아닌 제 지인의 신상을? 무례하다고 생각지는 않으시나요? 뭐, 그래도 제 모교의 인공지능 관련 랩, 뇌과학 관련 랩의 연구자 여러 명에게 들은 이야기라는 정도는 말할 수 있습니다. 궁금하면 찾아가서 물어보시든지요.

그리고, 제가 단정적으로 말한 부분 중 어디가 틀렸는지 어디 한 번 지적해보시죠.

daybreak의 이미지

제가 현재 유럽에 있기 때문에 나중에 시간이 나면 직접 찾아가든지 말든지는 알아서 할테니, 실명 공개 못하시면 무슨학교 무슨 연구실인지 공개하시기 바랍니다.

그 밖에 적어주신 것은 스스로 실언하신 것을 인정하신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rgbi3307의 이미지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모두 좋은 말씀들로 토론해 주시는듯 합니다.
다만 감정적으로 흐르지 않았으면 하구요,
그만큼 AI는 공부하고 연구해 볼만한 내용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에 주는듯...

From:
*알지비 (메일: rgbi3307(at)nate.com)
*커널연구회(http://www.kernel.bz/) 내용물들을 만들고 있음.
*((공부해서 남을 주려면 남보다 더많이 연구해야함.))

creativeidler의 이미지

여기는 못하지만 님이 찾아오시면 소개시켜드릴 수는 있습니다. 한국 오시면 저 찾아오세요. 직접 만나게 해드리죠. 님은 자기 친구 연락처 달랑 다른 사람에게 주는 종류의 인간인지 모르지만, 전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저도 제 신상 다 공개하고 사는 사람인데, 이런 거 거짓말이나 할 것 같습니까?

그리고, 전 실언한 적도 없고 인정한 적도 없답니다. 님 혼자 확대해석해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시는 중일 뿐이죠.

그나저나, 어디가 틀렸는지 어디 지적해보시라니까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실명을 쓰라거나 어느 연구실인지 알려달라는 것은 소스를 밝혀달라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Hard AI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버린지 오래이고 이 분야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다 받아들이고 있는 사실입니다.
거기다가 대고 '안될 이유가 없다'라고 이야기 하려면 소스를 당연히 밝히면서 말하는게 예의입니다 (아니면 최소한의 이유를 쓰던지)

"내 주위에 있는", "5년에서 10년가량 AI를 연구한" 사람들이 그렇다고 했다는 식으로 사실여부를 도저히 알 수 없이 말하면
그냥 어거지 쓰는거랑 다른게 없습니다.

creativeidler의 이미지

그게 어거지라면 저만 어거지를 쓰는 건 아닌 것 같은데요? Hard AI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버려졌다는 게 사실이라는 근거는 있나요?

제가 소스를 밝히지 못하는 이유는, 누군지 밝혀보라는 사람의 말투로 미루어볼 때, 그 사람에게 가서, "당신이 인공지능 된다고 했다며?"라는 식의 억지를 쓸 것 같아서입니다. 제가 한 말을 이해조차 못하는데 공개해서 봉변당하게 할 수 없죠. 제가 한 말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판단되고, 또, Hard AI를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버렸다는 사실에 대한 소스가 명확하게 제시된다면 저도 신상정보를 제외한 소스는 공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야기한 내용이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반박하기는 아주 쉽습니다.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이유를 아무 거나 하나만 밝히면 됩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전공했다는 사람들이 답글 달면서도 아무도 불가능한 이론적 근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더군요. 정말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불가능한 이유 아무 거나 하나라도 입증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두말 없이 제가 이야기한 내용 다 취소하고 사과하겠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 그게 어거지라면 저만 어거지를 쓰는 건 아닌 것 같은데요? Hard AI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버려졌다는 게 사실이라는 근거는 있나요?

그 둘을 같은걸로 볼 수 없습니다. "제 주위에", "5~10년 연구한" 이걸 도데체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Hard AI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실제적으로 버려졌다는 근거로 AAAI, NIPS등의 학회에서의 트렌드를 이야기했는데, 이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나온 논문들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지요. 하나라도 봤나요?

> 그리고, 제가 이야기한 내용이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반박하기는 아주 쉽습니다.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이유를 아무 거나 하나만 밝히면 됩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전공했다는 사람들이 답글 달면서도 아무도 불가능한 이론적 근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더군요. 정말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불가능한 이유 아무 거나 하나라도 입증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두말 없이 제가 이야기한 내용 다 취소하고 사과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이유" 라는 말 자체가 이 문제에 대해서 잘 정의되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생각한다는게 무엇인지, 창의력이란 무엇인지 등, 철학적인 물음이 포함되어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다짜고짜 왜 안되냐 라고 묻는다면 답변하기 어렵습니다.
90년대 초에 왜 AI분야가 완전히 침체되어 있었는지, 그리고 2000년대 중 후반에 들어서 왜 다시 부활했는지 등을 안다면
Hard AI (혹은 Strong AI)가 왜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지 알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연구를 조금이라도 했다면 다 아는 사실입니다. (연구 트렌드와 연구 결과만 봐도 알지요)

거의 대부분의 researcher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비전공자가 안될 이유가 없다 라고 말하려면 그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제시해야 됩니다.
아무런 배경지식도 없으면서 기껏 제시하는 근거가 "내 주위의" "5~10년 AI를 연구한 사람들"의 말이라면 그 글을 읽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아 이사람 말은 '영구 기관이 존재하지 못하는 이유'에 준하는 그런 이유가 없기 때문에 된다고 생각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할까요?

그리고 그 처음에 scriptx 님이 쓰신 글과 거기달린 답글을 비교해 봤을 때에, scriptx님의 글이 사실에 더 가깝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최근 3년내에 발표된 논문중 된다는 논문 딱 3개만 알려주시겠어요 ?
creativeidler님의 그 주변인에게 물어보시면 바로 알려줄 것 같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그 뒤에 그 논문 가지고 얘기하도록 하죠.

불가능한 근거를 대라면 워낙 많아서 그중 하나만 제가 찍어드리죠.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인간의 실시간 처리 능력에 아무리 컴퓨터 기술이 발전해도 현재의 방식으로는 미치지 못합니다.
다만 한가지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있다면 저장용량과 동시 기억 능력 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동시에 책 100 권을 읽지는 못하지만, 컴퓨터는 가능합니다. 반면, 사람은 어느정도 훈련 받은 (기억력도 훈련에 의해서 좋아집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죠.) 사람이라면 그동안 자기가 읽은 책들을 거의 동시에 머리속에서 떠올리면서 어떤 구절을 떠올리는 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컴퓨터는 그런 연상 능력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Five Star Stories 라는 만화에서는 이러한 인공지능 능력의 한계를 파티마라는 인간을 버전업 시킨 인공생명체를 등장시켜서 해결합니다. 아주 만화적인 상상력입니다만, 저는 파티마를 좋아합니다. 아아 아우쿠소 ... (변태같군...)

다시 말씀드리자면, 현재의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이고, 무언가 아주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기 전에는 해쳐나갈 수가 없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래서 요새는 열기가 좀 식었습니다만, 유기 컴퓨터니, 단백질 반도체니 하는 것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AI 연구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는 근거를 말씀드렸습니다. 지금은 반도체 쪽으로 돌아서서 공정 개발을 하기 때문에 약간 거리가 멀어졌습니다만, 적어도 된다라고 사기치고 다니는 사람들이 누군지는 대충 압니다. 학회에서 저랑 많이 싸워봤기 때문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어디서 약을 팔아요 ?

가끔 보면 아직도 영구기관 드립치는 할배들 있는데 동급이군요.
그 사람들도 항상 그럽디다. '직접 와서 봐봐' 라고.

DarkSide의 이미지

일단 비아냥거리는 듯한 말투로 인해 몇분들이 불편해 하신것 같네요.

인간의 지능을 구현하는 의미의 AI 연구는 하시는 분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압니다.
creativeidler 님이 말씀하신 AI 는 아마도 Neural Network 나 Machine Learning 등과 같은 Computational Intelligence 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분야는 실제로 성과도 나고 있고 발전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됩니다.

creativeidler의 이미지

비아냥 말투는 제가 시작한 건 아닙니다. 저는 상대방이 먼저 비꼬거나 하지 않으면 먼저 비꼬지는 않습니다. 다만, 상대가 비꼬기 시작하면 그 이상으로 같이 비꼬는 것 뿐이죠. 잘 보시면 같은 상대라도 상대가 비꼬기 시작한 바로 그 시점부터 저도 같이 비꼬지 그 전에는 성실하게 답변해주고 있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unipro의 이미지

> 인간과 거의 흡사한 인지 능력을 갖춘 매카닉 ... 몇십 몇백년이 지나도 만들 수 있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인류에게 있어서 별 의미가 없습니다
이 문장이 인공지능의 궁극적인 꿈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여 시도를 하지 않는다고 의미로 보입니다.

> 아직 뉴런 한줄기도 뭘하는지 거의 모르는판에.. 단순한 누산기의 집적으로 그걸 이룬다는건 어불성설에 가깝지요
"인간과 거의 흡사한 지능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미진한 판에, 현대의 미약한 기술로 그것을 이룬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가 아닐런지요.

creativeidler님의 글은 논리적으로 완벽합니다. 단, 가정에 해당하는 부분이 원글의 의도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creativeidler님 프레임에서 토론하면 creativeidler님의 얘기가 맞습니다.
하지만, 처음의 시작이 혹시 잘 못 되었는지 한번 되집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내 블로그: http://unipro.tistory.com

creativeidler의 이미지

저도 딱히 "이론적으로 안될 이유가 없다"라는 프레임 가지고 토론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고, 심지어 토론 거리조차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시비가 걸렸기 때문에 대응한 것 뿐입니다. 제가 더 토론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다면 이론적인 가능성 말고, 현실적인 가능성에서 어느 정도의 수준에 와 있나였는데 그런 논의까지 나올 분위기가 아닌 게 아쉽긴 합니다. 물론, 저런 문구가 흑백 논리에 익숙한 한국사람들은 오해하기 아주 쉽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그렇다고 그렇게 오해할 수 있으니까 그냥 넘어가자...라는 기분이 아니었달까요.

아뭏든, 저도 작년부터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고 조금씩 공부를 하던 중이었고, 마침 주위에 인공지능 연구하는 선배, 친구가 여럿 있어서 찾아다니면서 추세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보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들은 이야기는, 수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은 불가능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서 다들 방향을 틀거나, 분야를 바꾸거나 했는데, 요즘 연산 능력이 높아지면서 몇 가지 가능성이 생겨났기 때문에 다시 복귀하는 연구자들이 조금씩 보인다는 거였죠. 그래서, scriptx님이 저렇게 부정적인 톤으로 말해도 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봤기 때문에 딴지를 걸었습니다. 혹시 이 부분이 사실이 아니고, 정말 다 포기하고 돌아오는 사람 같은 거 없다는 근거를 들 수 있는 분이 있다면야 저도 더 이상 반박할 이유가 없겠지요.

scriptx의 이미지

그동안 폭풍처럼 까이셨네요 안쓰러울 정도로
부정적과 현실적이란 개념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님에게 연민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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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he queen of the sciences

creativeidler의 이미지

푸핫, 제가 까이건 말건 님이 남긴 무수한 오류들은 두고두고 지워지지 않고 남을 테니 남 걱정하실 떄가 아닐 걸요. 오토바이도 추진력만 있으면 날 수 있냐 질문은 두고두고 볼 때마다 낯 뜨거우실 텐데 말입니다 ㅋㅋ 아, 인간이 만든 문제는 당연히 인간이 풀 수 있다는 명언도 남겼던 것 같은데...

그나저나, 이제 생산적이지 않아서 안 온다고 하지 않으셨던가? 왜, 자기 편 늘어나는 거 같으니까 좋던가요? ㅋㅋ

scriptx의 이미지

님의 편협한 소견과 객기를 훗날 인공지능 기계들이 님을 보고 인간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할지 걱정되네요 :)
혹시 님이 인공지능 로봇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네요.. 로봇이 아니라면 왜 현실을 인정 못하고 발끈하는건지.. ㅋㅋㅋㅋㅋ
무거운 글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보고 갑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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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he queen of the sciences

creativeidler의 이미지

헉, 비아냥거리는 것조차 앞뒤가 안 맞을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아니, 내용도 없이 까기만 하는 건데도 혼자 스텝 꼬이시나? 로봇이 현실을 인정 못하고 발끈한다는 것도 참신한 설정이군요. 뭐, 님 예전에 쓴 글들 볼 때도 언어능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들었었는데, 이 정도일 줄이야. 님 정도 언어능력 되는 인공지능은 내년 쯤이면 나올 듯 ㅋㅋ 딸리면 그냥 차라리 욕을 하세요. 그러면 삽질이나마 안하지...

자, 과연 이 글에는 또 어떤 찌질한 댓글을 달아주실지? 또다른 참신함을 기대해봅니다.

scriptx의 이미지

난독증이 심각하셔서 큰일이군요
뭐 처음부터 논점도 제대로 못 짚으셨지만.
이미 탈탈탈 털려서 더 잃을 것도 없으신건 알지만
그만 찌질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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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he queen of the sciences

JuEUS-U의 이미지

인공지능이라는 분야는
주어진 지식으로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분야...라고 보는게 일단은 맞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AI는 여러가지 이유로 비중이 좀 적죠.

그리고 인간과 유사한 인공지능은 불가능할 지는 몰라도
인간의 지식정보를 처리 가능하다는건 IBM의 Watson을 통해서 이미 증명된거나 다름 없습니다.
그리고 지식정보처리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그 개체가 인간 사회에 침투해서 생존하는게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만화나 영화에 나오는 "멍청한 구모델 로봇" 정도의 지능는 멀지 않았다는거죠.
다만 현재 기술로는 구현이 복잡하고 엄청난 양의 연산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Watson의 기반인 POWER7 프로세서는 손바닥 하나 정도의 크기입니다 [...])

그리고 저는 뉴런을 모방하는 방법은 현실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운영체제 인터페이스를 다른 운영체제에 이식하기 힘드니까
아예 가상머신을 사용한다는 것과 완전히 동일하죠. (eg. cygwin, wine ---> virtualbox, vmware)
다시 말하자면 컴퓨터와 인간은 서로 완전히 다른 '플랫폼'이기 때문에
똑같은 처리 연산도 다른 방식으로 구현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에.. Watson은 제가 알기로 수십대의 컴퓨터로 분산처리 시스템을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cpu하나가 아니지요.

bellows의 이미지

내용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

아직은 갈 길이 멀다

나그네나그네의 이미지

제가 공부할 때 쓴 책이군요 ㅎㅎ

13만..원이면 조금 비싸게 사셨네요;;

전 4만원선에서 구입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_-;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일단 table of contents는 아주 좋다고 봄.

dridro의 이미지

현재 학문수준으로 정확히 인공지능이 '가능하다 아니다'에 대해선 아직 답변이 나오긴 힘듭니다. 몇가지 철학적 문제가 산재해있죠. '인간'은 인풋 자극-아웃풋 반사의 순수한 '함수'인 존재인가의 문제와, 만약 그러하다면 그 '인간함수'는 computable function 인가의 2가지 문제입니다. 2가지 문제 모두 답변이 나오려면 아마 차후 몇백년이 걸려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상당한 시일이 걸릴것입니다. 게다가, computable function 은 인간에게 가능한 모든 알고리듬을 대변하는가라는 church's thesis 같은 문제도 수학쪽에 산재해있죠.

즉, 인공지능에 대한 가능성을 논하기엔 아직은 시기상조이고, 현재 하는것들은 인간에 대한 '근사'입니다. 근사야 범주가 아주 넓어서 진짜 인간 비슷한것들과 거의 인간같지 않은것들도 다 포함되니 이것에 대해서는 '얼마나 비슷한가'가 문제일뿐, 가능하다 가능하지 않다를 논하는건 조금 부적절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