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이직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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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쳐기업에 다니고 있는 Logic개발 7년차 엔지니어입니다.
연봉도 적당한 수준(준 대기업수준)으로 받고있으며 일도 만족하고있습니다.
다만 일에 익숙해지다보니 발전이 없고 현재수준에 머물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S사 L?D사업부에 경력지원하여 최종합격하였습니다.
합격후에 대표님에게 말하니 이직을 못하게 만류합니다.
그쪽으로가면 하고 싶은 일을 못할수도 있고 정말 힘들다고 말하네요.
게다가 지금연봉을 40%이상 올려주고 근무조건도 원하는데로 바꿔준다네요.
마지막으로 저희팀에서 직속상관(팀장)이 L?사로 곧 이직합니다.
저까지 이직해버리면 팀자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힘들다고합니다.
여러분!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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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프로는..좀 대박인듯..
그래도 현실은 대기업인듯해요..

중소기업 경영진들이 좀 느껴야죠..항상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네요..

일거리도 항상 적당이 주고, 재미꺼리(새로운임무)도 주고, 임금도 좀 미리미리 꾸준하게 올려줘서 이직생각을 안하게는
만들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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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0년차로
중소 기업에서 일하다 대기업(L?사)에서 폰 개발 했고 지금은 다른 대기업에서 전기 자동차 시스템 개발 관련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글쓰신 분은 어디에 초점을 맞춰 사시나요?
돈이 가장 중요한가요? 아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게 중요한가요?

그것 먼저 정하시고, 그 기준에 따라 선택하심이 옳은 듯 합니다.

참고할 만한 것들을 말씀드리자면,

1. 대기업
복리후생, 연봉은 역시 중소기업보다 낫습니다.
그러나, 원하는 일 하는 것은 거의 포기 하셔야 합니다.
경력이 있으니 뭔가를 배우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지금까지 경력과 관련되어 감당하기 가능한 업무를 받아 그 일만 하게 될 겁니다.

2. 중소기업
복리후생, 돈 생각하면 다니기 싫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모자라 여러가지를 다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하드웨어도 좀 할 줄 알아서 보드 개발도 함과 동시에 소프트웨어도 할 줄 알아서 펌웨어도 올려야 하고
OS를 포팅한다거나 등등의 많을 일들을 혼자 해야 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힘들지만 배우는 것 있고 개인 역량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대기업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뛰어난 여건인 거죠.

윗분 글 처럼 중소기업에서는 사람 없다고 징징대는데 항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고 있습니다. 고쳐야 합니다.

연봉 40% 올려 받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면 대기업보다 현재가 나을 거라 생각되나,
막상 결정하고 나면 또 꼼수 부리는게 중소기업이라 남을거라면 확실히 보장 받도록 뭔가 법적 조치(?)를 하는 것이 좋다 생각됩니다.

대기업은 남들 보기에도 번듯하고 연봉도 현재 다니는 곳보다 좋겠으나
회사를 자주 옮기진 안했지만 제 경험상 다 일장일단이 있으니 옮기고 나서도 별반 차이를 못느낄 겁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뭔지를 고민하시고
그게 결정되면 그 기준에 맞춰 대기업을 가시든지 남든지 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할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야, 옮기고 나서든 아니면 남아 있던 결정한 것에 대해 후회를 안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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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EV어디서 하시나요..? KLDP오시는 분중에 이쪽 분야가 있네요.. SW적으로 많이 접근을 하는 EV회사를 찾고있어서요. 지금은 전력전자 중심의 회사라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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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기업에 있는데, 자기 분야에 대해서만 알게 되는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그래도 다른 부분의 일도 맡을려고 하면 맡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 부서가 좀 특이한지는 모르겠지만, 야근만 하면 얼마든지 다른 분야의 일도 할 수 있습니다. ㅎㅎ
몸이 힘들고 열정이 사라지고, 안정된 생활을 하니깐 자기 발전같은 부분이 많이 줄어서 그렇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다양한 경험을 못한다. 이런 것은 엔지니어에게는 별로 해당 안 되는 말인듯 싶습니다.
가끔 대학교 동기들과 이야기를 하면 제가 대기업에 와서 중소기업을 다니는 친구들보다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 놀랄 때도 있습니다.
규모가 크니깐 아무래도 훨씬 더 많은 일이 있고 훨씬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현직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으로 이야기를 하면, 폭을 넓혀서 보는 것은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고, 하는 일은 적당히만 해도 전문가가 됩니다.

기회라고 하는 것에도 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을 생각하신다면 대기업의 많은 기회를 잡는 것이 나아보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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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표이사가 말씀하신 내용에 신뢰가 가신다면
굳이 기존의 관계를 무시하고 대기업으로 가는것만이 정답은 아닐거라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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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init
git add .
git commit -am "project 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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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가 벤처에 있다 몇년전 S사 P 사업부에 갔는데, 최근 5개월정도 매주 토요일 일요일 출근합니다. 집에 일주일에 3번 정도 오고요.
L?D 는 P 보다 나은지 모르겠습니다. 일을 그렇게 많이 시켜서 문제라기 보다는 거기 시스템은 합리적이지 안더라도 밀어부치더군요. 사람이 죽던말던.

하지만 이렇게 답을 단 이유는 hoppang 말씀이 옳아보여서 입니다.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회사 사정이 나중에 나아지면 사장님은 한때 회사를 버렸던 사람을 신뢰하지 않을 거에요.
사장님은 있을 때 잘 하셨어야 합니다.

S사가 있을 동안은 다른 회사에 비해 많은 것을 배우고 돈을 많이 주는 장점이 있겠지만 상당히 정치적인 회사이고 지금 사장님과 달리 필요가 없을 때 언제든지 자를거라는 것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 지인중에서도 부장에서 혹은 그전에 잘려서 비참하게 경력을 마감한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winner의 이미지

다른 회사로 가는 것이 신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회사를 버렸다, 뭐 이런 말은 좀 이상한 것 같기도 하네요. 고용주 입장이라면 조금 이해가 가긴 합니다. 이 녀석은 더이상 나만 바라보기에는 너무 머리가 커버렸다? 뭐 그런... -_-.
그런데 작은 회사들은 필요가 없으면 자르는 일은 없거나 작은 건가요?

mirheekl의 이미지

작은 회사는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특정 부문의 상태가 안좋아지면 그 인원들을 계속 데리고 있을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중소기업이 갖는 장점은 자기가 그 회사의 핵심인력이 될 가능성이 그나마 조금 높다는것과
바닥부터 마천루까지 직접 세세한 일을 해볼 수 있다는것인데

전자는 을 병 정 노릇을 해야 되는 회사의 경우 큰 장점이 되기 어렵고 - 경영에 참여한다든지 주식을 듬뿍 받는다면 좀 다르겠지만..
후자는 빈약한 업무프로세스로 인해 자칫 잘못된 버릇이 들거나 더 큰 기회를 잡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땐 대기업은 갈 수 있을 때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자기가 개발자중에서 천재급이다 이러면 또 모르겠는데, 저같은 평범한 개발자의 경우는 대기업이 훨씬 낫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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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경영에 참여가 가능하다면 모를까(다른 말로 하면 지분이 있다든가, 스톡 옵션이 있는 경우...), 그냥 일하면서 사장이 만류한다고 들을 이유는 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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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mirheekl의 이미지

대기업에 있다가 벤처로 다시 오는것은 어렵지 않으나.. 시기를 놓치면 대기업은 점점 들어가기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사측에서 얘기하는 그 조건을 서류상으로 증명할 수 있는지를 한번 알아보세요.

감언이설에 낚여서 눌러앉았다가 대기업 기회도 물건너가고 임금인상은 차일피일 미루고.. 이런 케이스를 많이 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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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공감합니다.
법적인 효과가 없는 말은 의미가 없습니다.
저도 겪어봤죠.
그 사장님을 안믿는다기보단 사회란 게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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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웬지 어딘지 알 것 같은 기분.... c사나 m사신가요?

저 같으면 가겠네요. 10년차 이상 넘어가면 s사나l사 가기 정말 힘들어집니다.
윗분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대기업 경력있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혹시라도 2-3년뒤에 해외라도 나가신다고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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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왜 늙은 사람들이 다 대기업가라구 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냥 겉보기에 번듯해서만은 아닐겁니다.

이것저것 넓게 하는게 개인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아닌지는 님에 달렸고, 중소기업에서 그렇게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대기업 가서 성장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옮겨갈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쉽게 나올 수 있는건 아닙니다.

a287848의 이미지

s사나 l사나 조직이 한두군대가 아니기 때문에, 하는 과제도 많고 흘러나오는 기술 정보도 많습니다.
우스갯소리로 s사가 뒤쳐지지 않는 이유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하는과제가 많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로 가도 대응이 되고 윈모로 가도 대응이 되고 리모로 가도 대응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대응은 된다는거죠.

또 내손으로 개발하고 릴리즈해야 속이 후련할 수도 있지만 빠른 기술을 습득하고 과제 관리하는 것도 실력 없으면 못합니다.
그런식으로 직급이 낮을때에도 과제를 관리하고 인력 관리하는 것은 대기업이 아니면 경험을 쌓기가 사실상 힘듭니다.

저는 그런면에서 대기업을 추천드립니다. 큰 조직에서 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깐요.

Dig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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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면 30대 중반이실텐데

2~3년정도 대기업다니고 이직하는것도 나쁘지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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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의 불문률... 헌번 그만둔다고 말 했으면 상황끝. 그 사장님은 님이 언제든지 그만둘 사람이라고 인식할겁니다 그냥 대기업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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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한다고 말한 경우 - (이사람 마음은 이미 떠났군. 그동안 고마웠어 안녕~)
아무 말도 안한 다른 사원 - (언제든 떠날 가능성이 있지. 떠나기 전에 더 부려먹자!)

gh0st의 이미지

소기업 신입 때 대기업 기회를 버렸는데요, 뭐 결과론적이기는 하지만 지금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현재 아내를 소기업 과장님의 소개로 만났거든요.
그러니까 이쁜 여직원이나 여자들을 많이 아는 사람이 같은 회사에 있다면은 무슨, 대기업 가셔야죠!
혹시 현재 회사가 미친듯 멀리 보이는 비전이 있다면 몰라도는 무슨, 대기업 가시길...

(우리나라가 아니었다면 무조건 대기업 추천은 안 했을지도...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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