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커널 패키지를 고의로 어렵게 만들었다?

권순선의 이미지

레드햇이 커널 패키지를 고의로 어렵게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http://lwn.net/Articles/430098/ 에서 인용된 데비안 커널 개발자의 인터뷰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The only real big bastard on the cool 2.6.32 “sync” is Red Hat. Red Hat Enterprise 6.0 is shipping the linux-2.6 2.6.32 in obfuscated form. They released their linux-2.6 as one big tarball clashing with the spirit of the GPL. One can only mildly guess from the changelog which patches get applied. This is in sharp contrast to any previous Red Hat release and has not yet generated the sharp and snide comments in press it deserves. Red Hat should really step back and not make such stupid management moves. Next to them even the semi-maintained Oracle “Unbreakable” 2.6.32 branch looks better: It is git fetchable.

기존의 레드햇 커널의 srpm은 바닐라 커널에 레드햇이 추가한 패치를 순차적으로 더해 나가는 방식으로서 패치가 srpm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어떤 내용의 패치가 추가되는지 쉽게 알 수 있었고 원한다면(그럴 일은 많진 않겠지만) 특정 패치를 추가하거나 삭제하여 원하는 형태의 커널을 만들어 내는 것도 용이했었습니다.

그런데 위 글에 따르면 RHEL 6.0부터는 그러한 형태가 아니고 srpm에 이미 패치가 모두 더해진 하나의 큰 tarball 덩어리가 덜렁 들어가 있는 형태로 바뀌었나 봅니다. 그러면 당연히 바닐라 커널 대비 어떠한 변경 사항이 있었는지 알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커스텀 커널 패키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불편해지겠지요.

물론 이에 대해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이 레드햇을 상당히 성토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레드햇이 이런 식으로 커널 srpm을 변경한 것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특히 오라클이 centos와 같이 레드햇의 srpm을 가져와서 "unbreakable" 리눅스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책이 아닌가 합니다.

아직까지 레드햇에서 이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고 있는데 이번 조치가 비록 직접적인 gpl 위반은 아니지만 레드햇이 업스트림과의 협력 정책에 향후 더욱 큰 변화를 가하는 것은 아닐지 심히 걱정됩니다. 그간 레드햇이 커널을 포함해 다양한 오픈소스.. 특히 기반 시스템 영역에 매우 오랫동안 기여해온 바를 생각해 본다면 영리를 추구해야 하는 회사로서 비즈니스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낳고, 오픈소스 커뮤니티와의 협력 작업도 오해 없이 지속적으로 잘 이루어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댓글

deuxdoom의 이미지

자유로운 사용을 허하는 GNU와는 멀어지는 듯 한 느낌을 지울 수 없군요.
영리추구가 1순위인점을 감안하면 납득이 되는 선택이지만.

I Love Linux and Mac Platform.

unipro의 이미지

GPL의 무임승차에 대한 불만이 이런 점이었습니다.
규모와 인지도가 있는 회사에서 무임승차를 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회사는 많이 불리하지요.
레드햇이 mysql 을 인수했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내 블로그: http://unipro.tistory.com

ydhoney의 이미지

Vanila Kernel에 대한 Upstream 절차에만 주의해준다면 내부적인 srpm 패키징 형태는 문제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RHEL 6에서 저게 좀 바뀌었기로서니 ShadowMan들이 현 생태계에 기여하는 방식도 바뀌는것은 아닐테니 문제될것은 없다 이거죠

물론 저걸 뜯어볼 Hacker의 입장에서 볼 때 짜증이 솟구칠 수는 있겠네요.

김정균의 이미지

unbreakable 이나 centos는 당장 영향이 없을 겁니다. 얘네들은 그냥 redhat kernel을 수정없이 또는 addon patch 정도로 하기 때문에 redhat의 source kernel rpm이 어떻든 상관이 없을 겁니다.

다만, 특정 패치만 차용하던 곳들이 문제가 되겠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오라클에 대한 소극적 대응책으로 여겨지는군요 :>
어짜피 패치가 수백가지가 되지는 않을것이므로 역추적하는 것이 어느정도 가능하긴 합니다.

moonhyunjin의 이미지

수백가지가 넘습니다.

<- 이거면 안 되는 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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