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번 읽은 후로 잊혀지지 않는 글

gurugio의 이미지

리라하우스라는 곳에서 퍼왔습니다.
자꾸만 생각나는 글입니다. 왜 자꾸만 생각날까요?

별로 크지 않은 회사가 있다

그 업계에서 정말 열심히 잘 해보고 싶은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대단한 상품을 만든다

그 것을 기회로 그 업계에서 뼈를 묻을 사람들 & 의욕 충만 대폭발 상태의 사원들이 모인다

우수한 인재가 있으므로 더 더 대단한 상품을 만들어 낸다

회사가 자꾸자꾸 커져 대기업이 된다

그 업계라고 하면 이 회사, 처럼 일반인도 알게 된다

유명 대학을 나온 안정성 지향의 무리가 우선 큰 회사니까 안정을 취하고 싶다는 이유로 지망한다

정말로 그 업무에 흥미가 있는 사원의 비율이 점점 줄어 들어든다

과거에 매달려 어떻게든 브랜드로 버텨보려고 한다(회사의 마지막)

snowall의 이미지

저 루틴의 한 가운데에 계시기 때문...아닐까요?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wontop의 이미지

"정말로 그 업무에 흥미가 있는 사원의 비율이 점점 줄어 들어든다"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요?

회사가 어느정도 성장하면 안정을 지향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볼때,
"의욕 충만 대폭발 상태의 사원"들이 늘 존재하도록 조정하는것도 오너의 역할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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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이루던지 이루지 못하던지 사람은 꿈에 이끌리는 법이죠.
'꿈'이라는 이름의 신의 순교자로서의 일생을

jw8704의 이미지

토끼와 늑대의 법칙은 존재하는듯 하네요 ..ㅋㅋ

bushi의 이미지

흥미따위 없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단지 업무라는 이유만으로도 얼마든 그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자들을 채용하면서,
여전히 그들에게 피와 땀을 강요하는, 희생의 문화를 경영자가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망하는 겁니다.

"의욕 충만 대폭발 상태의 사원"의 존재는 오너 입장에선 양날의 칼이죠.
피와 땀 밖에는 회사에 줄게 없는, 혹은 그것마저도 기꺼이 회사에 내줄 수 있는 열정적인 직원 입장에서는
흥미 없이 단순 업무로만 일을 대하는 동료직원에 대해 과도한 피해의식을 느낄 수도 있고,
반면에 동료직원들은 그 열정적인 동료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밥그릇 싸움을 하자는 걸로 비칠 수도 있고, 사장이 충성 경쟁을 유도한다고 오해할 수도 있죠.

개인적으론, 긍정적 결과에 대한 확실한 담보가 없다면, 열정적인 직원은 차라리 없는 게 수월할 거라 생각합니다.
직원의 피와 땀이 회사에 더 이상 필요없는 단계까지 이르렀다면 말입니다.
(아.. 댓가가 지불된 피와 땀은 더 이상 피와 땀으로 정의할 수 없다는 전제하에서요.)

stud83의 이미지

공감

개그지처럼 살겠다는 단호한 결의 (잠시 유예중)
현재 돈벌레로 살고있음
stud83.tistory.com

sql2의 이미지


유명 대학을 나온 안정성 지향의 무리가 우선 큰 회사니까 안정을 취하고 싶다는 이유로 지망한다

회사는 매출대비 영업이익을 걱정하며 대기업처럼 변하고 변할려고 노력한다.

준시니어,시니어급 경력자가 너무 많아서 고민하고, 나가는 경력자 대신에 신입,공채를 대거 채용하며 아웃소싱을 늘려간다.
...

drinkme의 이미지

열정을 가진, 뼈를 묻을, 의욕 충만한 사람들만으로
대단한 상품이 나오는 시대는 아니지 싶습니다.
결국 '아름다운 사람'들끼리 모여, 개고생하는 것이겠죠.
(가령... 열라 날밤까고 보람느끼며... 우리는 할 수있어! 으쌰으쌰)

결국 그 와중에 '실력있는, 능력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snowall의 이미지

그중에 대단한 상품이 하나 나오면, 대기업에서 그 대단한 상품을 카피해서 열개를 만들죠.

그리고 그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답게 사라지게 됩니다... 대기업이 되어야 해요. 실력있고 능력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그런 세상에서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southpaw의 이미지

대부분 성공한 IT기업들은..

유명대학 나온 사람들이 열정으로 뭉쳐서 일군 회사들입니다.

특히 서울대,kaist...

amorette의 이미지

Quote:

그 업계에서 정말 열심히 잘 해보고 싶은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대단한 상품을 만든다

여기에 해당하는게 아닌가요

snowall의 이미지

유명대학 나온 사람들 중에 그 업계에서 정말 열심히 잘 해보고 싶은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대단한 상품을 만든다

이런 뜻인듯 싶네요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doraq의 이미지

일을 잘할거 같아서가 아니라 말을 잘 들을거같아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리자들은 일을 많이 하는건 좋아하지만 또한 의견제시하는건 싫어하구요.
또, 시키는 그대로 혹은 대강 시켜도 알아서 하는 사람을 좋아하구요.

그런데 위의 경우들도 본지 오래됐구요.
이젠 할수있으면 그냥 뽑습니다. 잘하고 말고 다 필요없구요.
사람뽑기 힘들거든요. 100명 정도의 IT업체입니다.

magingax의 이미지

요즘 업체사장들 만나면 한결같이 사람 없다고 하는데.
답은 명백한데 안하죠..
"돈을 더주고 인간답게 대우해 주세요"
이제 예전처럼 개발자 노예취급하던 좋은(?) 시절은 끝났습니다.
점점 소프트웨어의 품질이 중요시 될꺼고.
외국처럼 개발자가 연봉 30만 달러 받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죠.ㅋㅋ

LISP 사용자모임
http://cafe.naver.com/lisper
방송기술 개발업체
http://playhouseinc.co.kr

onion의 이미지

1. 이전에 저도 사실 개발자의 이권신장을 많이 생각했었습니다.
돈잘벌어야죠

2. 원래 모든 회사원은 본인 연봉의 3배정도는 벌어줘야회사라는게 유지가 됩니다.
회계는 돈관리를 잘해서 새나가는일이 없게 만들어야하구요..
프로그래머등은. 사실 생산직이죠... 그런면에서는 사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3. 팔리는 프로그램을 위에서 시켜야 하는데 그걸 제대로 planning하지 못하는 윗사람도 문제
사용자들의 요구를 모르는 프로그래머도 문제

4. 왜 사장이 돈을 많이 가져가냐구요? 사장이라서가 아닙니다...
high risk... high return. 회사 망하면.. 그 데미지 사장이 다 받거든요..
물론 그렇지않은 케이스도 있습니다만.. 그런 케이스도 많습니다.
다만 IT의 성격상.. 좀 부앙부앙하신분들의 비율이 다른 분야보다 많은듯합니다.
투자받은 주식회사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5. 몇년전 일본에 가서 어떤 업체와 일을 하기위한 사전미팅을 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칼퇴근 칼출근 칼점심시간... 좀 부러웠죠...
하지만 더 알고나니.. 기분이 좀 묘하더군요....
담배피는거.. 사장 눈치봅니다. 그 시간도 회사에서 돈주고 일하라고 준 시간인데
사적으로 쓰는걸 마음걸려하더군요. 담배를 피우고 마음을 relax한다? 사실 그건 개개인의 도의적 판단인거죠. (아닌가요?)
마찬가지로 회사에서 사적으로 web을 본다거나 하는거? 사적인 메신저? 일체 불가입니다.
딱히 회사에서 막지는 않습니다. 알아서 "스스로" 조절하는거죠.
직원은 회사에서 돈을받고 그대신 회사에 시간을 파는거고
그 시간동안은 자신의 모든 resource를 회사에 사용하는겁니다.
회사에 거의 충성수준이더군요... 근무하는 시간에는 말입니다.
그 시간동안은 완전 회사편입니다.. 회사 빠돌이.
그대신 퇴근하면 쿨하게....... 회사 뒷담화도 하고는하죠.
하지만 다시 출근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다시 회사입장에서 모든것을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사장이라면 이런직원에게는 돈 100원이라도 더 주고싶을거같습니다만....
한국사람을 대상으로 이게 가능이나 할까요?
안될걸요?..
사장도 한국사람에 일하는사람도 한국사람에 일하는 자세도 대부분 한국사람인데요?

6.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내가 잘해야 회사가 잘되고 그래야 돈을 올려받기라고 하는거지
나혼자 나만 달랑 잘되라는거면.....글쎄요....
차라리 프리랜서가 나을건데.. 저라면 이런사람한테는 마음주고 일 같이 못할거같습니다.
내일처럼 해주는사람한테 더 잘해주고싶지
일마다 툭툭~ 잘라먹는(본인위주로 잘라먹는경우만) 사람에게... 더 잘해주고싶을까요?
사람마음이라는게 그게 아닌데 말이죠..

7. 저는 그래서 비인간적으로 살고 돈을 버는편을 선택했습니다.
일 재밌고 걍 할만하면 윗사람이 보약값은 알아서 챙겨주겠지.......
딱히 말한거 없고 해달라 한거 없는데 운좋은 사장님을 만나서...
일은 디빌나게 주십니다만......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알아서 챙겨주십니다.
소소한것들이라도 말입니다.

8. 기대가 실망을 만드는거같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에 대한 기대부터 먼저 점검을 해보는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KLDP에는 많은 프로페셔널한 고수님들이 많으시고
당연히 합리적인 분들의 비율이 높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런분들께 드리는 글은 전혀 아닙니다.

9. 한번쯤 사장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봐주시기 바랍니다.
주먹구구 돈만보고 고날고날 사는게 아니라
회사가 남의 돈을 빌리지 않고 자력으로 성장하는것을 어떤 사장이던 꿈꿀텐데
(정상적인사람이라면)
현대의 자본주의라는건 "사업은 남의돈으로 하는거야"라는게 진리처럼 되어있어서
그 괴리감에서 비질비질하는게 또 사장입니다.
또한 왜 3배인지도 곰곰히 생각해봐주신다면......
아마도 이런식의 화제에서 조금 더 다각도로 신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10. 이댓글의 위에 달린분을 타겟으로 한건 전혀아닙니다.
걍 달다보니 이런글이 된거니
"날 찍어서 하는소린가?" 라는 오해는 부디 하지 말아주세요.
하지만 그럼에도 기분이 안좋으시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꾸벅)

-----새벽녘의 흡혈양파-----

warpdory의 이미지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만, 마지막 줄...

"외국처럼 개발자가 연봉 30만 달러 받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죠.ㅋㅋ"

이건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태국, 필리핀,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등에서 연봉 1000 만원도 안되는 인력들이 들어오고 있고, 현업에 투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자신의 실력이 월등하지 않다면 인건비는 더 낮아집니다.

사람없다고 말하는 사장들도 뒤로는 다 알아보고 있을 겁니다. 다만, 리스크가 크기 때문인데, 저렇게 오는 사람들 학력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서울에 있는 상위권 대학 졸업자들입니다. 게다가 예전에는 말도 잘 안통하고 그런 게 있었지만, 이제는 말도 아주 잘 통하죠.

저사람들이 한국으로 오는 이유는 미국이나 일본으로 가기 전에 이력서에 한두줄 쓰려고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월급이 싸도 뭐라고 불평안합니다. 그냥 레퍼런스 한두개 추가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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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onion의 이미지

쓸만한 인력은 못된다고 생각해요.. 흑...T.T

-----새벽녘의 흡혈양파-----

warpdory의 이미지

뭐 언제는 안 그랬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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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unipro의 이미지

동의합니다.

저개발 국가의 탑클래스 대학 출신들은 뛰어남 잠재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기초가 탄탄하기 때문에 조금만 끌어주면 좋은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기초는 오래 걸리지만, 선진 기술에 대한 경험 부족은 금방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력이 월 30~50만원을 받는다면 놀랍지 않습니까?

한국의 개발자는 그나만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이런 값싼 일력과의 경쟁에서 어느정도 보호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필요에 위해서 한국과 이들 나라를 소통하게 해주는 중간 관리자가 나타날 것 같습니다.
현지 인력의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의 요구 사항을 이들에게 잘 전달하고 관리하는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 말이죠.

이런 기술을 가진 중간 관리자가 되어야 할까요?
제가 아는 분은 이런 일에 경험이 꽤 많으신데... 예전부터 부러웠습니다.

내 블로그: http://unipro.tistory.com

magingax의 이미지

한국도 소프트웨어의 "품질" 이란걸 생각할수 밖에 없는 시점입니다.
개발비 50억 짜리 시스템의 5년간 유지보수비가 250억원 이라면 믿어지시겠습니까?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시스템, 이를 응급해결하기 위한 인력을 24시간 고용해야했고
시스템장애시 고객의 클래임 보상. SW유지 보수비용. 등등
문제있는 시스템으로 발생되는 유지보수비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참고로..한국에서 5 손가락안에 드는 기업의 실화입니다.
그래서 이번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에서는 개발인원 전부의 세부이력을 받고,
부적격인 인원을 제외했습니다. 경력/학벌 이 조금만 부족해도 개발진에서
제외되는 상황에서 끊임없이 고객과 의사 소통해야하는 개발자로
검증안된 외국개발자를 싸다고 고용하는 고객은 없습니다.
반대의 경우. 예를 들면 지금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AD 모듈을 개발하는 프리랜서
개발자분은 월천만원이상 지불하고 있습니다. 향후 시스템의 품질을 생각한다면
이편이 훨씬 낳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미국만 하더라도 한때 모든 개발을 인도에 맡길것처럼 아웃소싱을 외치다가
점차 개발부분은 본사로 돌리고 있습니다.
값싼 해외개발자도 실력이 좋다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직 그런사람을 못봤습니다. 고객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이해하고
비인간적인 개발환경을 참고 개발하는 사람은 한국인외에는 본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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