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소스 업무에 대한 부러움에 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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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오픈 소스 관련해서 일을 하는 사람의 글에 달린 댓글을 보니 부럽다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그 댓글을 읽으니 회사에서 오픈 소스 관련해서 일을 업무를 맡으면 과연 재미있을까? 라는 생각에 도달하더군요.

제가 느끼는 오픈 소스에 대해서 동경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그려나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클로즈 소스라도 회사에서 나에게 무한의 자유도를 준다면...?
오픈 소스라 하더라도 회사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간섭하고 성과를 계속 요구한다면...?
제 결론은 회사 업무이면 그만한 간섭과 성과를 요구할 것이고 그 동경은 업무 속에 사라질 것 같네요.
(회사에서 오픈 소스를 하시는 분의 얘기를 진자 체험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어떤가요?)

개발자(뿐만 아니라 한국의 노동자)가 부러워해야 할 것은 근무 이후에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닐까 합니다.
취미가 오픈 소스라면 부러움이 해결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아이를 둔 가장의 입장에서 가족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싶네요.)

khiny의 이미지

생각해보니 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일리가 있네요.
부럽다고 댓글 달았던 사람입니다. ^^;

joone의 이미지

회사이건 밖에서 하던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많은 자유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Module owner가 되기전까지는 코드를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할 수 도 없고, 뭔가 개선하려면 기존 maintainer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등등
자유로운 코딩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진정한 자유를 원하신다면, 새롭게 자신만의 프로젝트는 회사 밖에서 시작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요..
개인적 생각은, 그런 자유보다는 기존 체계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Daiquiri의 이미지

저같은 경우에는 별로 부럽지는 않던데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라고 해서 다른 회사들과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ydhoney의 이미지

오픈소스고 자시고 일은 일입니다. 직업이 자아실현의 어쩌고다 하는 어린이 시절의 이야기들은 모두 거짓말입니다.

그리고 오픈소스 업무라고 업무의 자유도가 높아지는것도 아닙니다. 해보면 알죠. (이것은 업무로서도 그렇고, 비 업무로서도 그렇습니다.)

그냥 출근이 늦고 퇴근이 빠른게 장땡입니다.

취미의 분야로 일을 하려 들기보단 일은 얼른 짧고 굵게 끝내고 취미를 할 시간이 많은게 올바릅니다.

차라리 돈 많이 주는 대기업 생산직 + 취미생활 이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출근이 늦고 퇴근이 빠르기만 하다면요.

sql2의 이미지

역시나...

오픈소스 개발자라고 해도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마인드, 스킬... 등 그냥 >, <, <=, >=, == 중 하나입니다.

그나마 좀 다른 점은...

고객사보다는 일반 사용자 유저가 친숙하고,
소스가 오픈되니 조금 더 신중해야 하고, 해야 하는 프로세스가 좀더 늘어나고, 소스 엉망으로 해놓으면 괜히 불안불안하고 말하기 민망하다?!
대외비성 아니면 업무, 소스, 테크닉..등 오픈이 자유롭고, 오히려 안해서 그렇지 권장하는 분위기?!
외부 개발자, 기여자 .. 등에 대한 배려(?)가 조금 더 있다?!
일반사용자들을 타겟으로 하면 그리 닥달(?)하는 사람이 없다?!
회사만 빵빵하면 근무환경, 업무등이 일하기 좋다?!
명함이나 업무소개하면 좀 뽀대난다?!

...등등

pinebud의 이미지

오픈소스는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높은 것 같습니다. 반면에 회사에서 오픈소스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면 오픈소스의 진입장벽이 약간은 낮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혹은 회사 일에서 생기는 갭을 조금씩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반영하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 rose is a rose is a rose..

권순선의 이미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픈소스 방식이 적성에 잘 맞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