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OS의 폐쇄성이란 무엇 말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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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거리인줄 알고는 있지만 궁금해서...
요즘 말많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OS(이하 iOS)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끔 웹페이지 이곳저곳을 들락거리면서 글을 읽다보면 안드로이드와 iOS의 비교를
왕왕보게됩니다.
그런데 글을 읽다보면 주로 iOS에 대한 반대의견으로 폐쇄적인 OS라서 안좋다라는
글을 보게됩니다.

핵킹을 하지 않으면 원하는 어플을 설치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나온 말일까요?
아니면 어플을 등록하려면 프로그래머 등록을하고 돈을 내야하기 때문에 나온 말일까요?
과연 iOS의 폐쇄성이란 무엇을 뜻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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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의 폐쇄성이라기 보다는 애플의 폐쇄성이지 않을까요 ?
가령... 지금은 풀렸지만 과거 버전에서는... 멀티 태스킹이 지원됨에도 불구하고 기능을 막아 놓은 것이나..
애플의 캐시카우를 침해할 수 있는 앱들은 등록을 못하게 하거나..
( 초창기 음악 앱들... )
또는, 어도비의 flash player 를 정책적으로 불허하여 등록을 불허하는 등...
지나치게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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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풀린건 다시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안되게 하다면 그건 문제지만요.

캐시카우(?)가 뭔지 모르겠지만 음악을 iTune에서만 구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뜻하나본데
이건 구입하기전에 이미 알려진 사실아니였던가요? 업체측에서 안된다고 하는 것을 폐쇄적이라고
하는건... 돈이 걸린문제니 그건 업체들끼리 해결할 문제고 소비자입장에서는 원하는 음악만
구입하면 되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음악을 아직도 CD를 구입해서 Rip해서 듣고 있는
입장에서는 큰의미가 없어서요.)
플래쉬는 사실저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플러그인이라 할말없고...

그런데 통제라는 것이 사용자가 PC급을 원한다면 통제지만 iOS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PC급을
표방한 것도 아니고 MP3 플레이어에서 진화해서 전화통화까지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면
통제라고 부르기가 애매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iOS는 iPod때부터 계속 같은 정책을 유지해왔었던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와서 그때는
가만있다가 전화기 시장에 들어오면서부터 폐쇄정책이니뭐니하는 것도 그렇고...(꼭 언론플레이
그대로 따라하는 것 같기도...)
물론 처음에 음악앱들 등록되었다가 막아버린건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요.(저한테는
별상관없는 이야기지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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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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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안쓰니 잘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는 모든것이 애플을 통해서만 해아한다는게 문제 같네요.
itunes를 통해서만 음악을 구입할수있다는 것은 이해를 하겠으나..

itunes를 통해서만 아이팟/아이폰에 음악을 넣을수 있다는 것(물론 리눅스에서는 누군가가 해킹으로 구현해놓은 음악 동기화 프로그램이 있지만, 애플에서 작업한것도 아니고, 막기도 하자나요?)
그와 반대로, 안드로이드는 '이동식 디스크'로 연결해서 넣을 수 있는데 말이죠..

또한 앱스토어에 한동안 경쟁사인 '구글'이나 '플래시'등을 막아버렸다는건.. 플래시는 이유라도 댔지만.. 구글 보이스 같은건 별 이유 없이 막았다가.. 이제서야 풀은거고.. 그런면이 애플의 마켓이긴 하지만 소비자 관점에서 보면 폐쇄적인 것은 맞죠.

애플이 아이폰만 욕 들어먹은게 아니었죠.. 아이팟 시절부터도 아이팟이 너무 폐쇄적이다라는 소리를 들었었고, 아이폰에 와서야 아이폰이 널리 확산되면서 덩달아 그 이슈도 급부상했을뿐.. 퍠쇄적이다라는 비판은 아이팟 시절부터도 있었습니다.

또한 개발환경도 마찬가지로 퍠쇄적인 부분도 있었고.. 뭐 그부분은 저도 잘 모르는 부분이라, 말만 들었지 실상 어떤지는 다시 논의해 봐야겠지만.. 일단 맥 OS에서만 개발 가능하게 한것도 퍠쇄적이긴 하지요..(그게 좋은지 나쁜지는 차후에 두고 일단 퍠쇄적인건 맞으니까요. 전 뭐 효율성을 위해서 퍠쇄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만..그게 좋은건지 나쁜건진 다른거니까요..)

애플의 테두리 안에서는 자유롭겠으나, 애플이 아닌 다른곳을 통한거라면.. 한없이 퍠쇄적인곳이 또 애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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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사 제품을 팔아먹기위한 전략중에 그런것들도 들어가겠네요.

iOS용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애플제품을 구입할 수 밖에 없도록한 것은
뭐 애플의 정책이니 저도 할말은 없습니다.(MS-Mobile용 어플은 MS-Windows에서밖에는
못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이니까요.)
공부를 위해서 아주 잠깐 Linux에서 Object-C를 만져봤지만 일단 텍스트 결과물은
나오지만 그걸 iOS용으로 어떻게 대체하는지는 찾지 못했던 기억도 나네요.
물론 이건 프로그램적인 부분이니 일반 사용자들이 느끼는 폐쇄적인 느낌과는
다른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올린 글의 질문 내용은 일반사용자들이 이용하면서 느껴진 폐쇄성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올렸던 글입니다.

처음글에도 있지만 iTunes를 통해서 음악을 넣는 것은 처음부터 알고 구입했다고
본다면 이건 이미 인지한 사항으로 폐쇄성에 대한 부분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일 iTunes가 MacOS 용으로만 나왔다면 폐쇄성이란 말을 들어도 당연하겠지만
Apple에서는 MS-Windows용까지 만들어서 배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외 언급하신 내용중 대부분이 업체와 업체사이의 문제아닌가 생각됩니다.(저작권
보호측면에서는 저는 애플의 정책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싶습니다. 불법 음원을 불법으로
넣는 부분은 사실 확실히 사라져야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가격이 매겨져있는 소프트웨어의
불법 복제 이용도 확실히 사라져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 입장이 아닌 iPhone이나 iPod를 이용하는 일반 사람들이 무엇을 폐쇄적으로
느끼는지 이유를 알고 싶을 뿐입니다.(바라미님이 중간에 쓰셨던 '아이팟이 너무 폐쇄적이다'
라는 부분의 이유를 알고 싶을 뿐입니다. 개발자나 업체의 입장에서의 폐쇄적이 아닌
일반 사용자입장에서의 폐쇄적인 이유말이죠... :-) )

P.S. : 사실 바라미님이 쓰신 대부분의 글들이 프로그래머적인 입장이나
상대업체의 입장에서 바라본 폐쇄성이라고 봅니다. 저는 위에 쓰신 내용은 사용자들이
불편함일뿐 폐쇄성과는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생각하기로 위와 같은 것은
실제 경험한 것들도 있으시겠지만 언론플레이 결과물이라고 봅니다.

제가 개발자적인 입장에서 글을 쓰자면 iPhone을 잠시 사용해보고 iOS의 안정성과
속도가 놀라웠고 만일 iPhone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한다면 개발장비 구입과
프로그래머 등록의 절차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MS-Windows용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MS-Windows XP를 구입하고 Visual Studio를 구입해서 개발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 입장도 시각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MS나 Apple이나 그게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둘다 폐쇄적이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그것을 이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점이 폐쇄적이라는 느낌을 가지게 하는지
순수한 이용자의 입장에서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렸던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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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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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도 누차 언급됐지만...

애플의 품에 안기길 선택한 사용자라면 무척 자유롭습니다.
다른 곳 쳐다볼 필요없이 애플이 하라는 대로, 애플이 주는 대로 받아먹으면 모든 게 OK 인데 불편한 것이 있을리가 없죠.
안 그렇습니까 ?

애플은 싫지만 iPhone 은 사용하고픈 사용자의 시각을 인정하지 않으시겠다면,
글타래를 연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
'이미 인지하고 구매했으니 불편을 토로하지 말라' 는 말 자체가 다른 시각에선 이미 폐쇄성입니다.
애플을 통하지 않고선 아무것도 못하는 것 자체를 폐쇄성이라 지적하고 있는데,
애플을 통해서만 뭐든지 되는 것을 알고 구매했으니 그건 제끼자라고 말씀하신다면,
이 글타래는 시간낭비 입니다.

애플에 뭔가를 요구하거나 애플의 뭔가를 비난하거나 애플의 뭔가를 깎아내리겠다는 의도가 아닙니다.
어떤 시각에서는 폐쇄성이지만, 어떤 시각에서는 일관성이죠.
사용자 입장이나 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일관성 역시 무척 중요한 덕목입니다.

codebank의 이미지

애플은 싫지만 iPhone을 사용하고픈 사용자의 시각을 인정하기 않았다고 하시지만
제가 배제하고자 한것은 장단점을 알고 있는 개발자적인 입장이나 비용에 민감한
업체측의 주장을 배제한 실제 사용자들의 생각이었습니다.
실제로 iPhone이나 iPod를 구입해서 앱이나 iTunes를 이용하면서 어떻게 폐쇄성을
느끼는지가 궁금했던것 뿐입니다. 저는 iPhone을 사용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기에
더욱 궁금했습니다.(순수한 사용자 입장에서 말이죠.)
애플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하지못한다고 하셨지만 MS-Windows용 iTunes가
있으니 애플이 아닌것을 통해서도 무언가를 할 수는 있죠.

저도 프로그래머고 웹상에 올라온 수많은 웹페이지들의 정보로 무엇이 되고 안되고
등등은 잘 알고 있고 무엇이 문제점인지도 알고 있지만 이건 제가 이쪽 분야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알게된 내용이지요.
제가 순순한 사용자 입장에서 iPhone을 사용했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불편함이 없었고
과연 사용자 입장에서 폐쇄성이 있는가가 궁금했던 것 뿐입니다.

실제로 이글을 쓰게된 이유는 어떤 웹페이지에서 '자신은 안드로이드OS가 설치된 폰을
부인은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아이폰의 폐쇄성때문에 안정적이고 빠르지만 안드로이드가
더 좋다'라는 글을보고 사용자가 느낀 폐쇄성이란 무엇인가가 궁금해서 사용자측면의
폐쇄성이란 무엇인지가 궁금해서 글을 열개된것입니다.

쓰다보니 별 쓸데없는 개인적인 궁금증 때문에 몇몇분들 열만 받게 만드는 것 같기는 하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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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bushi의 이미지

음... 서로를 이해하기가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MS windows 용 iTunes 가 없었다면,
사용자들은 애플이 MS windows 용 iTunes 를 만들어 줄 때까지 무한정 기다려야만 했을것입니다.
이것이 애플을 싫어하지만 iPhone 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폐쇄' 입니다.

비슷하게...
애플이 iTunes 를 만들어주기만한다면,
세상 그 어떤 OS 에서도 부담없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겠죠.
이것이 codebank 님이 말씀하시는 '자유' 지요.

삼천포로 빠질까봐 조심스럽긴하지만, 온라인 뱅킹도 마찬가지의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자유'롭고 '안전'한 온라인 뱅킹을 위해 도입한 각종 규제 덕분에
우린 상당히 '불편'하고 '불안전'하게 온라인 뱅킹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앞 글에서도 썼지만,
어느 것이 좋고 어느 것은 나쁘다는 식의 복음을 전도하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불편한 것을 불편하다고 말하는 사람과
당신이 말하는 불편은 사실 불편이 아니다라고 설득하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지나가의 이미지

그냥 그건 님입장에서 폐쇄성이 아니라고 주장하시는 것일 뿐입니다.
타인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하셨으면, 폐쇄적인 논지의 범위부터 벋으셔야 하겠습니다.

jkhl의 이미지

iOS의 폐쇄성이라는 것을 저는 애플의 유통채널독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아시다시피 아이폰용 어플은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채널이 없습니다. 오에스에 그렇게 박아넣어 놓았습니다. 앱스토어에서 애플이 경쟁자들의 앱들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는 다들 잘 아실테구요.

iTunes역시 그렇습니다. mp3를 아이폰에 동기화시켜 넣어주려면 iTunes를 통하지 않고서는 방법이 없는데 iTunes는 클릭 한번이면 애플뮤직스토어에서 음원을 살 수 있죠. 물론, 돈안내고 애플의 음원을 사지 않을 자유는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뮤직스토어의 원클릭 음원구입 유혹을 피하기 위해 제 3의 동기화 프로그램을 깔아, 혹은 이동식 디스크 방식으로 iTunes없이 아이폰에서 mp3 컬렉션을 만들 자유는 없습니다.

요즘 많이 회자되는 iAd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iOS에 아예 기능을 박아놓고 있죠. iAd이외에 아이폰에서 광고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iOS에서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중에 하나가 iAd 때문이라고 봅니다.

또, 개발환경도 그렇습니다. iOS용 어플을 개발하려면 반드시 맥 하드웨어를 사지 않을 수 없도록 해 놓았습니다. 엔드유저쪽 어플인 iTunes는 윈도우에서도 돌아가는데 개발툴은 맥 하드웨어에 종속시켜 놓았습니다.

그리고 리눅스 사용자 입장에서 느끼는 것입니다만 애플 제품은 거의 대부분 윈도우는 지원하는데 막상 맥 오에스와 가까운 리눅스는 철저하게 지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점은 상당히 기분이 나쁩니다.

codebank의 이미지

아~ 애플의 유통채널 독점이 폐쇄성을 느끼게 하는부분중에 하나군요.

그런데 내용중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는 부분인데 iAd도 일반 사용자가 느끼기에
'애플이 폐쇄적이다'라고 느끼게 하는 부분일까요? 이것도 업체와 업체 사이의
폐쇄성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일반 사용자 (제가 잠시 사용해본 바로는...)입장에서
광고라는건 단지 귀찮은 존재고 그게 어떻게 구현되는지는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어서요. 그리고 광고도 무료로 제공되는 어플들에만 적용되고 실제 구매해서 사용하는
어플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개발환경은 바로 위 댓글에서도 썼지만 뭐 회사입장에서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리눅스사용자 입장에서는 리눅스를 지원하지 않는 부분은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그건 MS-Windows도 마찬가지이니 마지막 부분은 pass...
개발해서 돈을 벌려면 그만한 투자는 당연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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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bh의 이미지

애플보고 폐쇄성 모라캐도 다들 내면엔..
여유만 있으면.. 애플 제품 사려는 맘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대략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보건데.. 그런 생각 드네요..;;

--
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nthroot의 이미지

아이폰을 냉장고로 보냐 컴퓨터로 보냐의 차이인가요?

------식은이 처------
길이 끝나는 저기엔 아무 것도 없어요. 희망이고 나발이고 아무 것도 없어.

mycluster의 이미지

애플이 지금처럼 모든 것을 통제하는 것은 아니었지요.

애플은 1976년에 나온 Apple, Apple II 까지는 대단한 개방성을 바탕으로 개인용 PC라는 영역을 개척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여기도 집에 하나씩 갖고 계신분들이 있겠지요?
문제는 Apple II의 대단한 개방성으로 인해서 전세계 대부분의 전자 업체들이 소위말하는 Apple Clone PC를 만들어 팔게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 80년대 잡지의 광고는 대부분 Apple 호환기종 광고였으니까요) 문제는 이로 인해 정작 Apple보다는 클론 시장이 더 형성되고, Apple의 슬롯에 꽂을 수 있는 각종 장비가 팔리게 됩니다. (애플의 수익과는 상관없이...) 초기의 Apple에는 Apple OS 뿐만 아니라 CP-M 등 별의별 OS가 개별적으로 깔리게 되지요. 어플도 마찬가지고 (비지calc 및 각종 DB 들의 시장이 창궐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IBM은 IBM Compatible 장비를 개방적(?)으로 만들었지만 정작 IBM 호환기종이라는 3rd Party만 돈을 억수로 벌게 되고, 심지어 Compaq과 같이 80386 시스템을 IBM보다 빨리 출시하는 사태도 생기게 됩니다.

이후부터 애플은 리자나 맥등을 출시하면서 철저히 폐쇄적으로 바뀌는데(두껑도 못열게...) 이후 부터 애플은 모든 것을 자신들이 만들고, 자신들이 테스트한 하드웨어 및 어플(excel 등)만을 설치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가져가게 되지요.

애플이 왜 폐쇄적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지말고, 애플이 어느면에서 개방적인가요? 라고 반대로 물어봐서 한가지라도 "개방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등등) 폐쇄적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애플에 대해서 어느면에서 폐쇄적이냐고 물어보면 개방적인 것이 하나도 없기에 폐쇄적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그나마 CPU를 파워칩에서 인텔칩으로 바꾼 것만 해도 엄청난 잡스의 심경변화지요.

MS는 API를 제공하지만, 대부분 "해서는 안되는 것"을 통제하지만 애플은 API를 제공하면서 "해야만 하는 것"을 규정하고 있지요. 화이트리스트 관리와 블랙리스트 관리 중에서 어느 것이 개방적인지를 물어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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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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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애플이 개방형 구조를 개척했다는 애플 II 시리즈도 사실은 어떤 의미에서는 극히 폐쇄적이었다는 점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애플 II 시리즈는 있었지만 애플 II 호환기종은 없었습니다. 즉, 애플 II 하드웨어는 지금의 매킨토시처럼 오직 애플만이 생산했습니다. 왜 이것이 가능했을까요? 애플 II의 rom의 저작권을 애플사가 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호환기종을 생산하려면 rom을 카피해야 하는데 애플은 이것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미국 바깥에서는 간단한 rom 카피로 애플 투 클론들이 자유(?)롭게 생산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소비자가 애플 II를 사려면 애플에서 만든 애플 II밖에 살 수 없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저작권법이 연방법인 까닭에 사람들이 저작권법을 위반하는 경우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을 더 느낍니다. 말하자면 FBI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어쩌면 지금의 애플 역시 그때나 마찬가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개방형 구조로 적절히 사용자와 개발자를 모아서 플랫폼에 대한 독점권으로 그 사용자와 개발자들을 애플 플랫폼에 묶어둡니다. 여기에 묶일지 말지는 각자가 알아서 선택을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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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블루투스 API가 마음에 안듭니다.
애플이 인증한 '덤탱이 씌운' 허벌나게 비싼 블루투스 모듈을 구입해야만 API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하네요. ㅡㅡ;
이거 때문에 iOS 때려치우고 안드로이드 갈까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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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각종 수단이 지나치게 독선적입니다.

예컨데, 이슈 많이된 수리때 문제라던가, 음악파일은 오직 아이튠즈를 통해서만 넣어야 된다던가, 등등.

독재당하면서까지 쓰고 싶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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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하기위해 iTunes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상당히 폐쇠적인 부분일 것 같습니다. 위 글타래중 "iTunes를 통해서 음악을 넣는 것은 처음부터 알고 구입했다고 본다면" 이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제가 아는 많은 지인들 중 이 사실을 모르고 iPhone을 구입 하신 분이 상당 수 계셨습니다. 이러분 중 대부분이 Apple이 무엇인지 Mac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계셨던 분들이 언론의 iPhone열풍 보도에 구입 하셨던 분들이죠. 이 분들이 처음 iPhone을 구입 하고 가장 당혹해 하였던 부분이 iTunes를 통해야만 iPhone에 무엇인가 넣을 수 있고 빼낼 수 있다는 것이 었습니다. 지금은 모두 잘 적응해 사용하고 계시지만 지금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불편을 토로 하고 계십니다. 자신의 PC가 아닌 다른 곳에서는 iPhone을 통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본다면 iTunes만을 사용해야 한는 것 자체가 엄청난 폐쇠성을 지니고 있는 것 일 수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는 모든것을 알고 구입하는 것 이 아닙니다. 보편적으로 제공되는 기능들은 당연히 되는 것으로 알고 구입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른 대부분의 기기에서는 제공되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폐쇠성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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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에 어플을 올릴려면 검열을 거쳐야 하고, 이 검열이 애플이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절대 앱스토어에 올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단지, 어플의 건전성이나 안정성을 만족해도 애플의 지침(다음 몇 가지 예)을 따르지 않으면 절대 통과할 수 없다는 것.

1. 블루투스 등 몇몇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엄청난 과정을 거쳐야 한다. http://cafe.naver.com/mcbugi/82520

2. daemon을 돌릴 수 없다.

개인적으로 가젯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하되 검열을 철지히 하여 건전성,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을 솎아 내야 옳다고 보나 애플은 일부 기능들을 아예 개발자가 쓰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만들 수는 있지만 앱스토어엔 절대 올라가지 않을 뿐...

danskesb의 이미지

당연히 될 줄 알았던 블루투스로 파일 주고받기가 순정 상태에서는 안 된다는 게 제겐 충격이었습니다. 혹시 iTunes는 블루투스 연결 지원하나요?

사랑천사의 이미지

그냥 해 보면 안 되는 거 같습니다. iTunes로도.

사람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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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됩니다. iPhone에서는 블루투스를 제대로 못쓴다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iTunes는 반드시 USB 케이블로 연결해야 하고 어떤 블루투스 헤드셋의 경우는 아이폰에는 연결이 안됩니다. (물론 다른 폰에는 연결이 잘 되는 정상적인 헤드셋을 얘기하는 겁니다.) 또, 아이폰의 블루투스는 음질저하의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은 안테나게이트와는 달리 그다지 이슈가 되지 못하고 있더군요. 이번 iOS 새버전 업데이트에서는 어떻게 되었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사랑천사의 이미지

간단히 말해서... 어떤 분이 말씀 하셨지만 Windows용 iTunes가 있고 없고를 떠나 iTunes 자체가 폐쇄를 만든다고 봅니다. 일반적인 접근 방식으로(OS 에서 이미 지원하는 방식으로) 장비에 접근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덜 폐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DRM 같은게 안 걸린 음원 등도 iTunes로 넣어야 하는 거 자체 부터가 마음에 안 드는 거조. 물론 음악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얻어서 넣는 것 자체는 좋은 일이 아닙니다만.

사람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