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2학년을 마감하고 있는 학부생입니다. 선배님들 질문있어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외곽(청량리 근방) 컴공과 2학년 학생이구요,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하루하루 잠 못이루는 꼬꼬마입니다.ㅠ
제 가장 큰 고민은 갈 길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일단은 어릴적부터 관심있던 웹쪽으로 방향을 틀긴 했습니다만,
아직은 혼란스럽구요, 방향을 한쪽으로 잡을만큼 CS분야의 전반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초짜중에 초짜입니다.

제 꿈은
먼저 국내 웹서비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NHN이나 DAUM에 입사하는 것이구요,
둘째는,회사에서 일을 맡겨도 안심하고 기대할만한 실력을 갖춘 사람이 되는것입니다.

잡설이 길어졌습니다.

제 질문은

1. 지금 제 학년에 기본기(DS,알고리즘,OS,etc...)를 다지는게 좋은걸까요? 아니면 프로그래밍 스킬 or 여러가지 세부기술을 습득하여
익숙해지는게 더 나을까요?

2. DAUM이나 NHN 또는 웹분야에서 소위 인정받는 실력을 갖추려면 꼭 필요한 소양이 무엇이 있을까요?
(입사하시는 분들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묻는 질문이 되겠네요.)

비루한 질문 죄송하구요, 선배님들의 충고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PS. 돈가스 집 운영 관련 글은 삭제 하였습니다. 제 일에 집중하는게 당연하고, 옳은 행동 인것 같습니다.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항상 쓴소리도 , 조언도 아끼시지 않는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snowall의 이미지

처음부터 돈가스집을 운영하는게 50대쯤에 안정적으로 돈가스집을 운영하는데 유리할 수 있어요
30년 경력의 프로그래머가 운영하는 돈가스집 보다는 30년 전통의 사장이 운영하는 돈가스집이 더 맛있을 것 같잖아요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planetarium의 이미지

아.............
그치만 전 30년 경력의 프로그래머가 운영하는 돈가스집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아, 30년 전통의 사장이 운영하는 돈가스집은 한번이 아니라 자주 가겠군요...

JuEUS-U의 이미지

능력을 살려서 돈까스집에 이것저것 프로그램 만들어서 심어놓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요

오리가날지못해우물에빠진날의 이미지

직장인도 아니고 학부생의 꿈이 돈까스 집이라니...
정말 암울하네요.

어떤식으로 전공공부를 하던 잘 하시고
틈틈히 조리사 자격증공부해서 조리사 자격증 꼭 따두세요.
돈까스집 내는데 많은 도움 됩니다.

joone의 이미지

tenisland의 이미지

제일 중요한건 툴을 잘 쓰는 것..

그리고 기본기가 좋을 것(어떤 때에 어떤 자료형을 쓰고 어떤 때에 어떤 알고리즘을 써서 프로그래밍 하면 좋을까가 딱 떠오르면 좋겠죠?)..
스킬이나 노하우는 신입사원-_-한테 바라기 어려울 것 같아요. 만약에, 스킬/노하우가 뛰어나다면 그냥 뽑으려고 하겠지요^^?

joone님의 공부를 위한 공부는 필요 없다는 말씀도 많이 와닿습니다ㅠㅠ

저는 프로그래밍과 임베디드 쪽으로 계속 일하고 싶습니다. 뭐 만드는게 많이 좋더라구요.
이제 Visual Studio 가지고 놀아봐야겠군요...
당분간 화면에 그려지는 재미 좀 보려구요. ^^

Undisputed의 이미지

1. 아직 학부생이라면, 기본기 + 영어라고 하고싶네요.

2. 어느회사건 입사를 성공적으로 하시려면, 돈가스 프로젝트를 절대 누설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혼자하지마시고, 선배나 주변인들과 함께하세요.
혼자하다보면 시야도 좁아지고 목표도 사라지기 쉽더라구요~

RedCarrottt의 이미지

함께하는 공부는 정말 공감합니다.
같이 공부해야 오래갑니다. :)

pkkmw의 이미지

글쓴이 입니다. 선배님들의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돈가스집에 대한 따끔한 말씀들이 많은데요,
IT쪽상황이 좋지않아,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대안으로
생각하는 돈가스집이 아닙니다.

제가 돈가스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요식업 운영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당장은 제 전공에 호기심이 왕성하고, 잘하고 싶습니다.
쌓은 실력으로 좋은 직장가서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 (현재는 가난해요, 저는 물론 집도)
식당은 작게 할 생각이에요, 제가 홀서빙을 하고, 아버님,어머님에게 운영권한을 드리고,
소소하게 살고싶은 마음에서 나온 꿈이랍니다.

그리고 위에 댓글에서 기본기를 하라고 하셨는데, 기본기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snowall의 이미지

학생에게 기본기란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것을 의미하죠
대학에서 배우는 건 그저 '기본'에 불과하다는 뜻이기도 하고, 기본이 튼튼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나빌레라의 이미지

꿈은 크게 가지세요.

100을 꿈꾸는 사람은 최소한 70이라도 이룰 수 있지만
시작부터 70을 꿈꾸는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 봐야 60을 이룰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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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jkhl의 이미지

기본기를 다지시는게 정석입니다. 기본기를 다져놓으면 나중에 유행이 뭐든 따라갈 수 있지만 기본기가 없으면 유행을 탔더라도 반짝하고 끝입니다. 단적인 예로, 3년전만해도 CS전공자들이 아이폰용 앱개발이 뭔지 관심이나 있었을까요?

그리고 돈가스집을 운영하려면 그만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돈가스집 아르바이트라도 꾸준히 10년 정도 하셔야 나중에 돈가스집 운영이 가능합니다. 아무리 작은 식당이라도 요식업 창업이 성공으로 이어지려면 10년 노력 없이는 어렵습니다.

jick의 이미지

1. 기본기(DS,알고리즘,OS,etc...)
2. 프로그래밍/디버깅 경험 (C++ 추천)
3. 영어 영어 영어 영어 영어

국어실력은 웬만큼 되시는 것 같으니, 위의 세 가지 제대로 공부하시면 어딜 가든 성공하실 듯.

"여러가지 세부기술"이란 게 뭘 말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NET이나 HTML5 같은 거라면 배워서 꼭 써먹겠다기보다는 그런 기술을 배우는 경험 자체가 큰 배움의 과정이라고 접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중학교 체육시간에 농구하고 축구하는 게 나중에 커서 프로선수가 되려고 하는 거 아니잖아요, 그렇게 몸을 움직이는 법을 배워서 나중에 튼튼한 회사원-_-이 되려고 하는 거지.

ydhoney의 이미지

차라리 당장 학교를 박차고 나가 양식 조리사 자격증 따시고 알바를 하시던 시다를 하시던 바닥에서 구르세요.

구를 바닥에도 종류가 있는데, 여긴 아닙니다.

pkkmw의 이미지

선배님들
이렇게 시간내어서 조언 해주신거 감사합니다.
말씀 하나하나 잊지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