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페도라

우분투 카르믹 잘 쓰고 있다가 배포본 깔아보기 병이 좀 도져서 이것저것 깔아보고 있습니다.

페도라 13 알파 깔았다가 업데이트가 진행이 안되서 12를 다시 깔았습니다.

설치 다하고 환경설정도 옮겨오고 해서 얼추 사용할만해 졌네요.

• 메모리 점유율이 우분투 사용할 때 보다 좀 낮습니다. 우분투하고 완전히 같은 환경이 아니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훨씬 쾌적합니다. 웹사이트 돌아다녀도 그다지 점유율이 늘어나질 않아서 좋습니다. 설치된 패키지나 뒤에서 돌아가는 서비스들은 비슷한 것 같은데 상당히 놀랐습니다. 터미널하고 파폭 열고 탭 대여섯개 열면 보통 300M 이상 올라가는데 지금 264M 유지하고 있습니다.
• 패키지 업데이트 할 때 미러가 느린지 다운로드 속도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비슷한 양의 패키지 업데이트를 우분투에서 하는 것 보다 훨씬 쾌적하네요. 시스템이 한결 덜 버벅 거립니다. 카르믹 잘 쓰다 다른 걸 설치한 이유도 패키지 업그레이드, 설치할 때마다 너무 시스템 자원을 많이 쓰면서 버벅거려서 였는데 한결 쾌적해서 좋습니다. 설치된 패키지의 숫자가 카르믹 사용할 때 처럼 늘어나면 비슷해지려나요?
• 한글 설정이 우분투 쓸 때 보다 쪼금 더 좋은 것 같네요. 다른건 다 비슷한데 입력기 설정 하자마자 바로 한글 입력이 되는게 좋네요. 우분투에서는 로그 아웃 한 번 해줘야 적용되는걸로 기억이 났거든요. 영문으로 설치해서 한글 입력기 설정만 하고 사용중입니다. 은돋움만 기본으로 설치되네요.

• 마지막으로 페도라 깔아볼려고 했을때가 라이브시디가 없을때로 기억나는데 지금은 라이브시디가 따로 있어서 설치도 간편하네요. 설치 진행은 우분투하고 거의 흡사합니다. 다만 파일 복사하고 마무리하는 과정이 우분투에 비해서 좀 빠르네요. 설치는 더 빨리 끝나는 것 같습니다.

• 글꼴 힌팅이 우분투처럼 이쁘게 안됩니다. 검색 좀 해서 freetype-freeworld, cairo-freeworld, libxft-freeworld 이런 패키지를 구해다 까니까 똒같이 이쁘게 나오네요.

• 기본 설정이 sudo를 안쓰고 su -c "명령어" 이런식으로 하도록 되어 있네요. 페도라 문서에 그렇게 나오길래 그냥 쓰다가 귀찮아서 sudo 사용하도록 수정했습니다.
• bash-completion 패키지가 기본으로 안깔려서 따로 깔았습니다. 이거 없으면 터미널 못쓰죠!
• yum-plugin-fastestmirror 이 패키지 까니까 kaist 미러에서 다운 받는데 여기도 속도가 별로네요.

어쨌든 전반적으로 사용하기가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