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도 즈음...

지리즈의 이미지

장만한 386DX에 메모리가 4M였고, 하드디스크는 100M 였습니다.

이 즈음에 모 컴공 교수가 램 64M를 가진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이 분께서는 램드라이브를 이용해서 아주 쾌적하게 컴퓨터를 운영한다는 얘기를 듣고 매우 부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일반적인 하드디스크 사이즈가 40~120M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램64M는 엄청난 것이죠.

오늘 이런 생각이 든 것은 다름이 아니라, Virtualbox의 가상머쉰이 좀 느려진 감이 있어서 고정크기로 잡힌 40G 가상 하드디스크를 defrag를 해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호스트의 캐쉬가 어느 정도 커버를 하기 때문에... 굳이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만약 언제가는 Tera 단위의 메모리가 기본이 되고, 40G 정도는 그냥 메모리 캐쉬에서 돌리는 날이 오겠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리가날지못해우물에빠진날의 이미지

92년도에 386DX만해도 부러움의 대상인데 HDD가 100M 였다니 갑부......셨을 듯 하네요.

그 당시 친구에게 고장난 20M HDD를 10만원에 팔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친구는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고쳐서 쓰고요. :)

지리즈의 이미지

집에서 큰 돈 써주셨죠. ㅎ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warpdory의 이미지

당시 맥스터 320 메가 하드가 21 만원 이었군요... (1992년 9월)
지금 물가 시세로 본다면 .. 대충 따블치면 맞을테니 50 ~ 60만원 정도 ...

그러고보니, 저거 사려고 서해안고속도로 (지금은 영동고속도로로 바뀐 구간) ... 에서 일주일쯤 일한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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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net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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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rie의 이미지

엉뚱하게 지리즈님이랑 악필님 나이를 가늠하게 되는군요. ㅋㅋ

저도 비슷한 시기에 (물론 전 좀 어렸습니다만) 비슷한 컴퓨터를 갖고 있었습니다.
1200인가 2400bps 모뎀으로 근근히 사진과 소설파일들 (네, 물론 앞에 '야' 자가 붙긴 했습니다만) 을 다운받아 보관하는데
사용했던 무려 30메가 하드를 갖고 있었는데, 아무리 용을 써도 절반 이상을 채우지 못하겠더군요.
그땐 그게 축구장보다도 더 넓어보였습니다. 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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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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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hiron의 이미지

전 486DX2, 4MB, 420MB, VIDEO 1MB Trident, HP500printer를 선물받았습니다. 컴퓨터 학원 선생님이 절 갑부집 아들로 보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200만원이 넘는 돈을 장만하느라 등골이 휘셨을 부모님이 안쓰럽습니다.

망치의 이미지

당시에 케텔 하드가 1기가 라는 소문이 돌면서 후덜덜 거렸던 기억이 있어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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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aitf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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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aitfor.com/
http://www.textmud.com/

bellows의 이미지

386은 개인이 쓰기에는 너무 강력하다라는 이야기가 있었던 기억입니다.
제 친구도 386 살까.. 286 살까 고민하다가 286 샀었는데..
당시 하드도 .. 20M 정도였던 기억입니다만..
100M에 386이었다니.. 많은 부러움 받으셨겠어요.

아직은 갈 길이 멀다

Fe.head의 이미지

AMD 386DX 40 RAM 4M을 1995년에 손에 넣었는데..

이런 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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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한테 잘해라, 물어보자 남의 머리속을 볼수 없으니..
2010. 1. 20일을 기억하기를 바라며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wontop의 이미지

제 첫 컴퓨터를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당시 중고로 120만원을 줬었는데..
속아서 산거 같은 기억이 물씬 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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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이루던지 이루지 못하던지 사람은 꿈에 이끌리는 법이죠.
'꿈'이라는 이름의 신의 순교자로서의 일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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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이루던지 이루지 못하던지 사람은 꿈에 이끌리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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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rlpotato의 이미지

제가 그 때쯤 pentium 75, 8mb를 170인가 주고 샀었던 것 같네요 모니터 포함해서요

yuni의 이미지

1992년이라, 그때 386에 다가 계산 한다고 수학용 코프로세스 (지금은 이름도 기억이 안나네요.)인가 까지 샀었죠. 참으로 옛날 이야기네요.

그런데 이것 아세요. 옛날 이야기 자주 하기 시작하면, 나이가 든것이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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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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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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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skesb의 이미지

아마 그 코프로세서가 80387일 겁니다. 386SX/DX 차이는 데이터 버스 폭, 486SX/DX 차이는 코프로세서죠.

---- 절취선 ----
http://blog.peremen.name

wkpark의 이미지

92년도에 제 친구가 486DX+모니터+프린터 세트를 거금 3~4백여만원에 샀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티코 가격에 맞먹는다고 놀랬던 기억이..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zrobot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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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sugar의 이미지

저는 97년까지 286 허큘리스 컴퓨터를 썼습니다.

모뎀으로 BBS나 학교 게이트웨이나 학교 계정에 접속해서 SLIP 등으로 인터넷을 했습니다.

자주 가던 사이트는 http://www.fdisk.com/doslynx/ 여기였습니다.

도스링스나 밥캣, 미뉴엣이란 텍스트기반 웹브라우저나 고퍼, 서강대 아키를 이용했습니다.

아라크네란 도스용 웹브라우저도 안돌아갔습니다.

그러다가 그해 펜티엄을 장만해서 기뻤습니다.

전자악기 중에서 286, 386때 램을 쓰는 경우가 있어서 보관해둘 걸 후회합니다.

ADSL 나와서 모뎀이 필요없어졌을 때도 기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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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aaidee.com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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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unsouled의 이미지

92년도에 제 컴퓨터는 386 SX, 램은 1MB 였고 하드는 80MB 였습니다.

그 당시 가격으로 한 150만원 정도였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김정균의 이미지

전 92년도에 사랑을 했습니다. :-) 컴퓨터랑과의 인연은 한메 타자 교실이 전부 였던 시기 이군요. 그 때는 컴퓨터 보다 여자가 더 좋았더랍니다. ^^; 아.. 그때는 당구가 3구 500 / 4구 300 을 치고 있었군요 :-) 당구도 좋아할 때 였나 봅니다.

dansepo의 이미지

89년도에 4구300이었는데 군입대 때문에 ...
92년 초여름에 제대했구요
92년에 486DX33에 하드120메가를 백이십만원정도에 산거 같은기억이 있네요.
메인보드가 석정보드였었고 옥소리 사운드카드였었지요..

세포분열중......

세포분열중......

academic의 이미지

92년도에는 방위 생활.

91년 방위 가기 전에 동아리 방에 386 PC에 VGA 모니터 하나가 있었는데...

선배들이 독차지해서 만져보지도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허큘리스 화면만 보다가 VGA 화면 보니 너무 만져보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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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academic, 아주 가끔은 저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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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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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oso의 이미지

삼성 spc1000

정말 큰 맘 먹고 부모님이 사주신 컴퓨터.

공테이프로 로딩해서 자동차 게임했던 기억이 있고, basic 으로 시계 프로그램 짜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madhatter의 이미지

486DX2 50MHz, 4MB RAM, 250MB HDD, VGA 1MB 65,000 컬러 지원,잉크젯 프린터 삼성(!) 휴렛팩커드HP-505C 를 부모님이 사주셨던 기억이 나는군요. 견적이 245만원정도였죠.

지금 생각하니 많이 죄송하네요. 요즘으로 치면 거의 6~700만원 정도의 비용지불이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