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하.. 국립국어원 삽질하는건 예전부터 알았지만..

바라미의 이미지

설마... 트위터를 우리나라말로 순화하자고 나올줄은 몰랐군요...
마이크로 블로그를 순화하자면 이해하겠지만, 회사 상호이자 고유 명사로 볼 수 있는 것을.. 우리말로 바꾸자니..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면 그럴수도 있지만, 아직 그럴 정도도 아니고, 마이크로 블로그라는 용어가 있는데 그걸 놔두고 트위트를 바꾸자니.. 제안한 사람 보면 그냥 뉴스서 트위터 란 용어 썼다고 짤막하게 써놨더군요..

제안한 사람도 그렇고 그렇다고 그걸 선정해서 장황하게 설명해놓은 국어원도 그렇고.. -_-;;

음.... 오바마를 우리나라 말로 바꿔 보자고 한번 건의하면 어떻게 될라나..

http://www.malteo.net/poll/poll_service.php

ds5pnz의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네이버, 네이트 등 우리말로 바꿔야할 것이 무궁무진한데요.

unipro의 이미지

해당 싸이트에 가셔서 발제하신 내용을 설명해주세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말로 순화하고자 하는 이런 움직임을 좋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괜찮은 방법인기도 하구요.
언어라는 것이 어차피 사회적인 약속이니까 언어학자들이 골방에서 연구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의 생각을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여러가지 제안 중에는 꼭 필요한 것도 있는 반면에 별로 쓸모가 없는 것도 있겠죠.
제안을 미리 선별하기 보다는 일단 올려놓고
다양한 논의를 통해서 순화가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을 고른 뒤에,
순화가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그 다음의 제안이 오가는 방식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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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 http://unipr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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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es4579의 이미지

포인트 날리고 싶은데
그 기능이 고장났나봐요.
마음에 쏙 드는 의견입니다. +1

ytt123의 이미지

포인트....예약...

feedseaotter의 이미지

국립국어원에서는 뉴스나 주민센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군요.
우리말 순화라는 게 필요한 일이지만 일반적으로 자주 쓰이는 말부터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런 경우처럼 특정 제품의 상표를 순화하려는 생각은 지나치다고 보입니다.

galien의 이미지

가카께서 관심을 표명하신 바가 있기 때문에, 서민들이 자주 쓰는 말보다는 먼저 순화해야 합니다!!

beyond의 이미지

주민센터 좀 어떻게 해보지...
미군정 시대도 아니고...
미국 식민지도 아니고...
영어 몰입 교육 얘기 나올 때부터 알아봤음.
그 당시 뉴스 본 순간, 한미 합방 밀약 맺었는 줄 알았답니다.

giveitaway의 이미지

테란이라서 SCV뽑는것도 아니고...

neocoin의 이미지

주민을 뽑는곳이네요.

ytt123의 이미지

치안센터도 있습니다.

주민센터, 치안센터...

이 표현 하나를 숭미에 바탕을 둔 사고라고는 애써 연계시키고 싶지는 않지만,
암튼 더 좋은 표현을 생각 못하나 하고 담당자들의 지적 한계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무리하게 우리나라말 껴다 붙이는 것도 우습지만...

바라미의 이미지

국립국어원에서 정하는거라고 보기도 참 거시기 한거라서요.
시스템을 보자면 누군가가 제안하고, 그걸 가지고 대신할 말을 추천받고.

거기서 추천이 많은 단어들을 뽑아서 그 중에서 사람들이 투표하는 식으로 진행하는데..
제대로 검증 절차 없이 단지 추천 밑 투표만으로 결정되기에..

일부 사람들이 지식인인양 내뱉는 단어들이 채택되고 선정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지요..
툭하면 '누리'니 '마당' 이니 그러한 단어들 붙여가며 이것이 순수 우리말이다 하면서 보기에 어색한 언어들을 만들어 내고 투표하고..

시민의 참여도 좋지만 어떠한 검증 절차도 없이 정해지는 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있어보여요..
실제로 거기 단어 제안 받는곳을 한번 보시면 계속해서 자주 보이는 이름들이 있습니다.. -_-;;
건의를 해보기도 하지만, 건의를 할만한 창구도 보이지 않고, 그래서 메일이나 순화할 주제 제안 하는곳에 써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듯 하고요.

그리고 '주민센터' 같은 경우는 국어원의 의견이 아니라.. 행정안전부에서 그냥 바꿔버린듯 하군요..기사를 보니..
주민센터란 단어는 저어기 말터 어쩌구하는 데에서 노는 사람들이 선택할 만한 단어로 보이지 않구요..

Daiquiri의 이미지

얼마나 할 일이 없으면 저러겠습니까?

JuEUS-U의 이미지

저는 뉴스기사에서 "트위터"라고 하는 것엔 거부감이 없지만, "트위"이라고 하는 것보고 질색을 했습니다.
확실히 "트위터"는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명사를 동사로 변용한 "트위팅"은 순화의 여지가 있습니다.
"구글" 쓰는걸 "구글링"이라고 하는건 다 알지만 거의 쓰지 않잖아요.
외국어의 조어방식을 그대로 차용하는 것에는 좀 문제가 있지 싶습니다.

lifthrasiir의 이미지

거기에는 동의합니다만... "-ing" 형태의 조어를 일반적으로 순화할 방법이 있나요? "구글질", "트위터질"? (어감이 참 뭐하네요) 이런 일반적인 방법이 잘 정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외국어 조어가 그대로 유입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snowall의 이미지

음...저는 실험실에서 일할 때 일반적으로 그냥 그렇게 씁니다.
케이블 타이를 묶는 작업 = 타이질
묶은 타이를 니퍼로 정리하는 작업 = 니퍼질
지금까지 한거 뒤엎고 다시 시작하는 작업 = 삽질

저랑 같이 일하는 분이랑 그렇게 둘만 쓰긴 하지만...-_-;
그닥 어색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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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snowal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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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i의 이미지

고유명사인 '트위터'를 바꾸자는 소리가 아니라 "트위터 = 마이크로 블로그"라고 놓고 이 말을 바꾸자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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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한장 *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 (그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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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한장 *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 (그람시)

지리즈의 이미지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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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quiri의 이미지

그거 이상하네요.
우리 나라에서 트위터라는 말은 별로 안 쓰는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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