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벌식 자판 기계화 질문

几의 이미지

세벌식 자판의 기계화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참고로 전 세벌식 타자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직결식 글꼴을 만들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초성과 세로모음을 입력할 경우 활자가 테잎을 때린 후 포인트가 오른쪽으로 이동하지만 (케이스 1), 종성과 가로모음을 입력할 때에는 포인트가 이동하지 않고 활자가 때리는 위치도 케이스 1보다 왼쪽입니다 (케이스 2). 그러므로 세벌식 수동 타자기는 이 두가지 메커니즘을 반영해야 하며 공병우 박사의 자서전에서도 이와 관련 된 특허 내용을 본 것 같습니다.

만약 세벌식 타자기가 영문 타자기와 비슷하다면 한 글쇠당 시프트를 눌러서 치는 글자와 누르지 않고 치는 글자가 같은 활자에 배정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세벌 최종 자판을 보면 쿼티의 9, E, R, T, D, F, C, B, /에 해당하는 글쇠들에 케이스 1과 2의 글자들이 동시에 할당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활자에 배정된 두 글자가 다른 입력 메커니즘을 사용한다면 타자기 제작이 어려울 것 같고, 설사 가능하다 하더라도 필요없이 복잡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계화가 어렵다면 세벌 최종 자판을 써야하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무효할 것입니다. (물론 기계화하기 쉬운 자판을 개발하면 되니 모든 세벌식 자판이 무효한 것은 아닙니다.)

이에 대해 의견 있으신 분 답변 부탁 드립니다.

jachin의 이미지

이미 만들어져 있는 세벌식 타자기를 직접 써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타자기를 만들기 힘들어서 세벌식을 못 쓴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전자기술이 발달한 지금, 기계식으로 구현 불가능하다고 해서 못쓸 이유는 없을 것 같은데요?
전쟁이 일어나서 기술을 다시 구현해야 할 경우를 생각해서 예전의 기술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하신다면,
전력 발전이 불가능한 상황을 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
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几의 이미지

예, 저도 세벌식 타자기 써보고 싶지만 워낙 희귀하고 최종 배열의 타자기는 제작 된 적이 없어서···.

물론 타자기 없이도 세벌 최종이 훌륭한 배열인 것은 사실이나 제 생각에 세벌식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기종간의 자판 통일인 것 같습니다.

사실, 현재의 컴퓨터 키보드 배열이 왼쪽으로 비스듬한 것도 최초의 타자기 배열과의 호환성 때문이 아닐까요?

Daiquiri의 이미지

도대체 무슨 소린지?
타자기랑 키보드는 다릅니다. 영문 자판과 한글 자판이 키 하나 누른다고 바뀌지 않죠.
두벌식이랑 비교하신 것이라면 두벌식은 도깨비불 현상('가나'를 입력할 때 '간'이 먼저 입력되는 현상)때문에 한 글자마다 사이띄개를 입력해야 합니다.
만약 영문자판과 비교하신 것이라면... 타자기에서 한글을 입력하지 말자는 건가요?

planetarium의 이미지

기계화의 간편함을 위해서 자판 배열이 손해를 봐야 한다는 발상이 이해하기 어렵네요...

几의 이미지

하지만 기계화의 간편함을 위해서 세벌 최종 자판 배열은 손해를 벌써 보았습니다. 한 음절을 입력할 때 글을 읽을 때와는 반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치는 것이나 왼손이 오른손보다 13%가량 부하가 많이 걸리는(http://chem.skku.ac.kr/~kle/main/%C8%BF%C0%B2%C0%FB%C0%CE%C0%DA%C6%C7%B9%E8%BF%AD) 이유, 그리고 390 자판이 있음에도 최종 자판을 만든 계기는 기계화의 용이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최종 자판의 기계화가 과연 가능하며 앞서 말한 케이스 1과 2의 글자들이 같은 글쇠에 배정 된 이상 지금까지 본 손해들이 타당한가입니다.

molla의 이미지

올려주신 링크의 내용은 잘 봤습니다.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이 있네요.

하지만, 여러가지 방법으로 자판들을 비교하고 장단점을 분석하고는 있습니다만, 세벌식 최종 (공병우 박사님의 세벌식) 이 기계화가 용이하기 때문이란 이야기는 없는 듯 합니다.
그리고, http://ko.wikipedia.org/wiki/%ED%95%9C%EA%B8%80_%EC%9E%90%ED%8C%90 에 보시면 390 자판이 발표된 것이 1990년, 최종 자판이 발표된 것이 1991년 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이미 기계식 타자기는 사라졌고 타자기라고 해 봐야 전자식 타자기나 간혹 사용하는 정도였는데, 굳이 기계화를 위해 무언가를 희생해야할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의심이 듭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D%83%80%EC%9E%90%EA%B8%B0 에 보시면

Quote:
1980년대에는 워드프로세서(여기서 말하는 워드 프로세서는 아래아한글같은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프린터가 내장된 휴대용 워드프로세서를 말한다. 실제로 1980년대는 1983년 국산제품 개발을 시작으로 대우전자 르모등의 휴대용 워드프로세서가 전동식 타자기를 밀어내고 전성기를 누리던 시대이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때 이미 타자기라는 시장 자체가 사라져가고 있었는데, 그쪽을 고려하여 배열을 손해볼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것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됩니다.
几의 이미지

제가 증거 제시가 소홀했습니다.

링크 걸어주신 http://ko.wikipedia.org/wiki/%ED%95%9C%EA%B8%80_%EC%9E%90%ED%8C%90 의 세벌식 최종 자판 섹션을 보면

Quote:
세벌식 최종 자판은 공병우 박사가 타자기, 컴퓨터 등 기종간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가능하면 효율적인 타이핑을 가능하기 위해 오랜 기간을 연구하여 발표한 자판이다.
···
구조상 일반적으로 타이핑이 오른손에서 시작하여 왼손에서 끝나게 되어 있는데, 이 순서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오른손잡이가 많다는 사실과 타자기로 제작할 때의 편이성을 모두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라고 써 있고 공병우 박사는 (http://sebul.com.ne.kr/myway/087.html)

Quote:
··· 자판은 손으로 한글을 쓰는 순서대로 닿소리는 왼쪽, 그리고 모음과 받침은 오른쪽에 배치한 자판으로 2주일 가량이 걸렸다.

예상한 대로 자동화는 되었는데 결정적인 문제가 드러났다. 글쇠를 쳐 나가는데 활자대의 충돌이 심했다. 그러니 빠른 속도로 찍을 수가 없었다. 궁리 끝에 나는 자판의 위치를 반대로 바꾸기로 하였다. 자음을 오른쪽에, 모음과 받침을 왼쪽에 놓기로 하고, 또 다시 며칠 동안을 줄질, 땜질을 해 가며 겨우 제2의 시제품을 한 대 만들었다. 그제야 타자가 순조롭게 미끄러져 나가듯 아주 간편하게 되는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기계 공학적으로 무리가 거의 없는 이상적인 자판이란 확신이 생겼다. 이렇게 글자판을 필순과는 정반대의 위치에 놓는 실험으로 이상적인 한글 타자기를 발명할 수 있었다.

라고 하셨습니다.

타자기 시장이 사라졌다하더라도 제가 읽은 공병우 박사는 기계화를 위해 자판 배열을 희생하고도 남으셨을 분 같은데 최종 자판은 실제로 기계화 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wkpark의 이미지

잘 못 알고 계시네요.

최종자판 아닐련지 몰라도 세벌식 타자기는 기계식 타자기를 계랑해서 만든 것이고 따라서 기계화에 훨씬 유리하고 기계화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세벌식 타자기는 100% 기계화가 가능합니다)

89년 90년대는 국내 컴퓨터 보급 초기이고 XT가 한물가면서 AT가 널리 퍼지기 시작하던 시기죠.
그때는 xt에는 청개천 카드가 들어있었고 도깨비 한글이 초기 보급되던 시절이라 한글 사용하기 매우 힘들었던 시적입니다.
기울어 풀어쓰기 한글도 생각나네요.

반면 두벌식은 기계화가 불가능하죠. 군에 보급되었던 네벌식 타자기 대신에 두벌식 타자기가 보급되었었는데
컴퓨터의 두벌식으로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두벌식은 기계화가 불가능한 자판이죠.

서양에서는 타자기가 아직도 많이 쓰이고 있고, 특히 군용으로도 많이 쓰이고 타자기 시험도 본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습니다. 전기도 안들어오는 오지 혹은 전시에 기계식 타자기는 필수겠지요. 기계식 타자기의 수요가 아예 없다고 볼 수 없습니다.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sDH8988L의 이미지

흠...

이건 뻘소리가 되겠으나... 전기마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을 상정하여 기계식 타자기를 필수로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거의 100% 군사 지역은 자체 발전이 가능하죠...)

솔직이 그냥 펜으로 쓰는 것이... (-____-)

물론, 가독성과 통일성을 위한 것이라면 크게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 이외의 기계식 타자기의 필요성은 모르겠네요...

Daiquiri의 이미지

일단 정해 놨다니 그렇게 해야겠죠.
그리고 펜보다는 타자기가 빠릅니다.

하지만 저도 최근에 기계식 타자기를 만드는 회사는 본 적이 없습니다.
기계화가 용이한 것의 장점이라는 것이 혹시 비상시 철사를 꺾어 만들기 쉽다는 뜻일까요...?

molla의 이미지

뭘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인지가 조금 애매한 듯 합니다만...

기계식 타자기가 사양세가 아니라, 계속 그쪽을 고려해야만 한다. 라면 제대로 이해한 것인가요? -.-a

제 기억으로는 (제 기억인지라 잘못된 내용이 있을 확률도 매우 높습니다만..) 80년대 말에 기계식 타자기는 이미 보기 힘들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동네 누군가가 기계식 타자기를 가지고 있어서 신기하게 봤던 기억이 있고, 이미 구형이라 (다시 생각해 보니, 그 모델만이었을 수도 있겠군요...) 어서 구할수도 없단 이야기를 들었던 듯 합니다.
그리고 90년대 초에는 친구집에 전자식 타자기가 있다고 이야기를 들어 그때 처음 전자식으로도 타자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었지요.

뭐 그런 걸 떠나서라도, 80년대 후반 컴퓨터학습 등의 잡지를 보면 휴대용 워드프로세서라는 기기에 대한 광고도 많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즉 제 이야기는 컴퓨터와는 별도로, 타자기는 이미 80년대 후반에는 기계식 타자기는 거의 사라진 것이 아닌가 라는 것이었고, 타자기용 기판도 아닌 컴퓨터용 기판의 표준을 정하는데, 전자식도 아닌 기계식 타자기의 배열을 고민할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뭐 几님의 글을 읽어 보니, 그 전에 나왔던 기계식 타자기와의 호환을 생각했다는 투의 내용이 있는 것을 봐서는 几님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긴 합니다만...

하지만, 미국에서 기존에 잘 쓰던 쿼티와 드보락을 모두 표준으로 한 것을 강조했던 공병우 박사님의 주장대로라면, 세벌식을 굳이 기계식 타자기의 제한에 묶인 상태로 표준을 정해야 했나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뭐 이건 공병우 박사님에 대한 아쉬움이라고 해야 겠군요.)
기존 쿼티 자판이 기계식 타자기를 위해 성능을 희생한 자판이고,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이 만든 자판이 드보락이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둘을 비교하면서 세벌식도 표준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셨다면, 세벌식도 기존 기계식 타자기를 위해 성능을 희생했던 부분을 버렸어야 더 맞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사실 저도 세벌식(390입니다만)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세벌식이 두벌식에 비해 갖는 장점은 솔직히 shift 를 적게 쓴다는 것 외에는 크게 동의하기 어렵더군요.(두벌식을 버리고 세벌식으로 온 것이 shift 사용 빈도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세벌식을 처음 배울 때 의아하게 여겼던 것 중 하나가 왜이리 왼손의 비중이 높을까 였습니다. 초성을 제외한 중성 종성을 모두 왼손이 맡아야 하기 때문에 사실 오른 손 보다 왼손의 비중이 높습니다. (뭐 이건 두벌식도 마찬가지긴 합니다. 초성 종성을 왼손이 맡는다는 것이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이런 점이 단순히 기계식 타자기와의 호환을 위한 것이었다면... 뭔가 조금 실망스런 기분이 드는듯 하네요.

ps. 전시에 쓰기 위해 기계식 타자기를 유지한다는 것은 뭔가 좀... 이란 생각도 듭니다. 훨신 가볍고 크기도 작고 사용하기도 편한 전자식 타자기도 전지만 있으면 쓸 수는 있을 텐데요... 물론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기계식밖에 없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전자식 보다는 무게와 부피가 클 수 밖에 없을 텐데요... (제가 너무 구형 타자기만 봐서 선입관에 빠져 있는 것일 수도요...)

Daiquiri의 이미지

사실 전시에는 전력 공급 등의 이유로 전자식보다 기계식이 여러 모로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런 제품은 그저 군대에나 몇개 비치시키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저도 세벌식 최종을 사용하는 사람으로써 세벌식이 그저 기계화의 편이를 위해서 개발되었다면 실망스러울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엔 세벌식을 사용하면서 타자가 즐거워졌습니다. :))

세벌의 이미지

구글에서 세벌식 치니까 제일 먼저 나타나는 글이 여기 있네요. 좀 오래된 글이지만 몇 자 적어 봅니다.

세벌식최종자판의 경우 ㅏ와 ㄻ이 같은 키에 있습니다. 그냥 누르면 ㅏ, 쉬프트 누르고 같은 자리를 누르면 ㄻ 나오죠. 그런데 타자기에서 ㅏ를 친 다음에 한 칸 움직이고, ㄻ은 받침이니까 안 움직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나? 타자기가 복잡해지지 않겠냐? 이런 질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또 하나 질문을 덧붙이면, 쌍초점타자기에서 ㅏ는 오른쪽 초점을 때리고, ㄻ은 왼쪽을 때리고 이렇게 되야 하는 거 아냐?

제 나름대로 답을 해 보겠습니다.
ㅏ 자리를 치면 한 칸 움직이게, ㄻ 쳐도 한 칸 움직이게,
ㅏ 자리를 치면 오른쪽 초점을 때리게, ㄻ 쳐도 마찬가지로 오른쪽 초점을 때리게.
이렇게 하면 됩니다.

물론 글자 모양은 안 이쁘겠지만 세벌식 타자기의 철학이 글자모양보다 속도를 중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제가 세벌식 타자기 하나 갖고 있긴 한데, 세벌식최종 배열은 아닙니다. 세벌식최종 배열의 타자기를 봤다는 얘기는 못들어 봤네요. 만약 만들려고 한다면 얼마나 들까요?

cleansugar의 이미지

몇 주 전부터 세벌식 최종 익히는 중입니다.

세벌 타자기 배열 기계화 어렵도록 바뀌었습니다.

미국 특허 US Pat. 2625251 - Filed Jul 8, 1949
http://www.google.com/patents/about?id=8stjAAAAEBAJ&dq=Pyung+Woo+Kong

한글·한글디자인·디자이너 - #2 한글 기계화 _ 디자이너는 없었다.
2005.07.13
http://www.fontclub.co.kr/Magazine/MagazineView.asp?boardtype=8&subtype=&boardnum=633

------------------------------------------------------------------------------------

출처 : 다음 세벌식 사랑 모임

원본글 : [리뷰??]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

글쓴이 : 사미오빠

 

안녕하세요...운영자 사빠입니다....

회원님들도 많이 늘고 하니, 갑자기 공병우 박사님이 문득 생각나서.. 그분께서 남기신

타자기를 만져봅니다..

보통 리뷰라 하면 최신 전자기기를 대상으로 많이들 쓰시는데..뭐

옛날 골동품(?) 리뷰 하지말란 법은 없죠?....전문가는 아닌지라.. 그냥 흉내만 좀 내보려고 합니다..

------------------------------------------------------------------------------------

 

 

네...공박사님의 타자기 입니다. '세종' 모델에서는 뚜껑에 있는 저 로고가 타자기 뚜껑에 붙어있지요...

여튼 외관에도 공병우 한영(강조) 타자기 라고 써있습니다.

(참고로 공병우 타자기 회사에서 세벌식 모델만 생산한것은 아닙니다...두벌식 타자기도 함께 생산했지요..한마디로 공병우 타자기라고 해서 모두 세벌식은 아니란 이야깁니다.. 생산당시의 공병우 타자기란, 개발자 이름을 붙인 엄연한 회사의 이름이었지요..)

위처럼 반드시 한영 이라고 적혀있는 모델이 세벌식이오니 구입(?) 하실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훗날 경방에서 생산한 두벌식 한영 모델도 있긴 하지만요....)



자...앞에서 본 모습입니다....손잡이 양 옆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지만 뚜껑이 열립니다...그전엔 캐링모드...세월이 세월인지라 많이 낡아서 금방 떨어질것만도 같아요...

키캡과 급지대 손잡이 빼고는 모두 쇳덩이 재질인지라 무게가 상당합니다..

 

 

뚜껑을 열면 위와 같이...타자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거의 사용하질 않아서..^^; 제작 당시의 충격방지용 스티로폼도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

종종 녹슬지 않도록 기름칠을 해주어서 작동은 '완벽', 'Perfect' 합니다..

 

 

사용할땐 이렇게 스티로폼두 빼고..중앙에 있는 종이 받침대를 올려줘야 합니다...저거 안올리면

종이가 뒤로 넘어갑니다 막...

 

 

자판 배열의 모습입니다....지금의 390자판이나 최종자판과는 위치가 많이 다르지요..^^

따로 적응 하려면 시간좀 걸립니다...특히 실제 사용할때는  ㅐ 나 ㅣ 의 위치가 뒤바뀌어 있어서 많이 혼동됩니다.. ㄱ 과 ㄷ 의 위치도 바뀌어 있구요...마음 같아선 활자를 뒤바꾸고 싶은 심정입니다..^^

만...저거 두개를 바꾸면 QWERTY 영문 자판이 또 엉기겠죠?...한 활자에 붙어있으니 원....

 

 

지금....저곳에 전화하면 A/S 될까요?..^^;

 

 

급지를 위해 압지대를 들어올린 모습입니다...종이가 뜨지 않게 눌러주는 역할을 하지요...

꽁무니에 달린 버튼 두개로 문단의 시작과 끝을 정합니다..(종이의 크기는 사용자가 쓰기 나름이니까요...^^)

손잡이로 밀면 종이가 한줄 말려 올라가면서, 첫번째 버튼(아래) 위치 (시작지점) 까지 밀려납니다...

그리고 타이핑을 하다가 두번째 버튼(위) 지점에서는 문단의 종료를 알리는 '땡' 하는 종소리가 나지요....저 소리를 듣고 문단의 끝을 맞출 수 있습니다..

 

 

활자 부분입니다...두벌식 타자기는 윗 글쇠는 종성, 아랫글쇠는 초성인지라....받침을 칠때마다 shift를 눌러 주어야 하지만 세벌식 타자기에선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윗글쇠를 영문자판으로 활용할수가 있었던 것이지요...(공박사님께서는 이것으로 미국에서 한영겸용 타자기 특허를 받으셨습니다..) 물론 세벌식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옆에 화살표는 글자의 색을 결정하는것입니다..맨 위로 올리면 빨간색 글자가 찍힙니다..^^(물론 다른 잉크리본을 끼워야 합니다..만 귀찮아서 검은색만 씁니다..)

중립으로 두면 글자가 아예 안찍히구요..맨 아래가 검은색 글자입니다...

 

실사용 하는 영상을 올리고 싶은데 올라갈지 모르겠네요..

 

<기존영상 있던자리> 

 

오오...올라 가는군요..ㅡ,.ㅡ 제가 무엇이라고 쳤는지 맞추시는 분께 소정의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단, [주소, 우편번호, 본명] 세가지의 개인 정보를 저에게 공개하셔야 합니다..^^)

 

------------------------------------------------------------------------------------

한글 과학화에 눈뜬 안과의사 공병우
http://scentkisti.tistory.com/251

댓글 첨부 파일: 
첨부파일 크기
Image icon C6691D22-8CC5-426B-95CF-E44788211540.gif24.19 KB
Image icon 1-metalliza.jpg149.37 KB
Image icon 2-metalliza.jpg143.16 KB
Image icon 3-metalliza.jpg161.94 KB
Image icon 4-metalliza.jpg154.52 KB
Image icon 5-metalliza.jpg174.11 KB
Image icon 6-metalliza.jpg172.46 KB
Image icon 7-metalliza.jpg149.88 KB
Image icon 8-metalliza.jpg171.6 KB
Image icon 9-metalliza.jpg180.59 KB
Image icon 10-metalliza.jpg126.97 KB
Image icon untitled3.png276.39 KB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cleansugar의 이미지

빨리빨리주의를 온몸으로 실천한 공 병우 박사 일화

한글타자기 발명가 공병우식 10대 원리와 업적

http://breaknews.com/sub_read.html?uid=92335&section=sc90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andysheep의 이미지


글쇠 뚜껑 만드는 업체에서 주문 생산을 해주어야 하는데 시장이 작다고 무시를 합니다.
그 덕분에 중국이나 대만 회사들은 글쇠 뚜껑만 몇만원에서 10만원까지 국내 글쇠판 사용자들한테 팔고 있지요.

잠시 기계식 글쇠판에 관심이 있어서 동호회에 가입하고 자료도 모아보니까
일부 사용자들은 글쇠판 하나에 백만원씩 쓰고 맞춤 제작까지 합니다.
이런 걸 보면 시장은 있습니다.

1만원 짜리 싸구려 글쇠판 만드는 것보다 몇만원 글쇠뚜껑 제작해서 팔면 원가 면에서 남습니다.
저도 세벌식 글쇠 뚜껑을 영어 자판과 같이 판매하는 곳이 있다면 몇만원이면 구입을 하지요.

세벌식 종류도 여럿이고 영문 글쇠판도 쿼티, 드보락, 콜맥, 기타 다른 방식까지 있으니
주문 생산이 답이지요.

Devuan 1.0 (Debian without systemd)
amd64 station: AMD FX(tm)-6100 Six-Core Processor, 8 GB memory, 1 TB HDD
amd64 laptop: HP Touchsmart

글쇠판: 세벌 최종식, 콜맥 (Colem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