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e-book Reader에 검색기능이 들어가겠죠?

jachin의 이미지

데스크탑 프로젝트의 최근 화두 중 하나가 시스템 내의 문서 파일을 색인하고 원하는 내용을 발췌해서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쉽게 풀어 얘기하면 내 컴퓨터 안에 '검색엔진'을 두고 운영하는 것이지요. 자신이 수집한 오프라인 자료들, 이를테면 대량의 PDF 인쇄물이나, 텍스트 파일, 워드프로세서 파일들을 검색해서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최근 삼성에서도 Kindle DX와 같은 e-book reader를 만든다고 합니다. wifi 기능은 없고, PC를 통해 Sync 한다는데, 500 MB 가량의 저장 메모리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wifi 기능은 없앴고, PC Sync를 할 것이라면 PC 에서 저장할 자료들이 방대하고, 기기에서 자료색인을 위한 인덱스 파일을 제공해서 대용량 문서의 검색 기능을 가능하게 만들어도 될 법한데 말이지요...

기사 인터뷰 내용 중 wrote:
삼성 측은 “하루에 책 한 권만 본다고 해도 1년에 400권을 보겠냐”면서 “400권이 결코 작은 용량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말에 '삼성은 미래를 생각하는 기업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e-book reader의 속성상 일부러 문서를 보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부각시키고 판매해도 잘 팔릴까 의문인데, 일부러 PC 앞에 앉힐 확률을 높이다니... 마케팅 전략의 차이일까요? 분명 이 기기를 먼저 접할 사람들은 PDF 자료나 영문 자료를 많이 구비하고 있는 전자정보통신계열 엔지니어들일테고, PDF로 된 데이터시트, 엔지니어링 문서, 프로그램 메뉴얼 등, 갖추고 있는 것만 해도 DVD 한 장 분량이 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PC Sync 로 데이터 전송을 자주 하게 만들면...

삼성의 단말기 수준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왠지 조금은 까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댓글

jachin의 이미지

제가 본 기사는 전자신문의 기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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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studenes의 이미지

SNE-50K
5인치 화면
512MB의 메모리

무게 200g
96 x 143 x 9 mm
600 x 800

도트피치

5^2 = 3^2 + 4^2
가로 3인치
세로 4인치
대각선 5인치

3 * 25.4 mm / 600 = 0.127
4 * 25.4 mm / 800 = 0.127

* 특징
pdf 지원 안 함.
SD 카드 슬롯 없음
전자책 파일 형식 txt, ePUB
메모 기능: 책에 직접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할 수 있는 기능은 없다고 함.
전력 소모: 5초마다 페이지를 넘기면 최대 4230페이지까지 볼 수 있다고 함.

5초 * 4230 = 21150초 = 352.5분 = 5.875시간.

가격: 33만9천원.($270)

종이책 1만원, e북 6천원. 40% 할인.
847500원 * 0.4 = 339000원
손익분기점: 847500원어치 e북을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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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EPUB

cjh의 이미지

비슷한 가격($299)면 Amazon Kindle이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만. 검색도 되고 PDF도 되고 무료 wifi에...

http://www.amazon.com/Kindle-Amazons-Wireless-Reading-Generation/dp/B00154JDAI/ref=amb_link_84770351_1?pf_rd_m=ATVPDKIKX0DER&pf_rd_s=center-1&pf_rd_r=1D5PB4AP5TZGY5ECSYVT&pf_rd_t=101&pf_rd_p=484585691&pf_rd_i=507846

한국에서 안판다는게 가장 큰 문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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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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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jachin의 이미지

킨들도 검색기능을 지원한다니...
비슷한 가격의 킨들을 구입해도 되긴 하겠지만...
한국에서 안 판다... 흑...
그래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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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sangwoo의 이미지

wifi 안 됩니다. 3G네트웍 기반의 전용 네트웍으로 다ㅇ운로드 받는 거거든요. 저도 왜 wifi를 안 넣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어쨌든 결국 구입을 해도 미국에서만 쓸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물론 자기가 가지고 있는 pdf를 넣어서 볼 순 있지만 효용성이 떨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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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hut up and 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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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hut up and code.

cjh의 이미지

맞습니다. wifi (무선랜)이 아니라 일부 사이트 (amazon, wikipedia 등)에 무료 접속이 가능한
Sprint 휴대폰 네트웍이 맞습니다. (정정하고 싶은게 글을 고칠 수 없군요)
그래서 미국 이외에서는 (미국에서도 일부 주는 제외) 효용성이 떨어지지만 여전히 PC 경유로 업로드할 수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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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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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xyhan의 이미지

삼성이번 제품은 별로 기대 안합니다..
일단 시장에 제품을 하나 내보자 정도로 생각합니다..
메모기능이 특별하지만..
기존 제품들보다 화면도 작고..
가격 메리트도 없습니다..
킨들을 들먹인건 좀
용가리 만들어놓코.. 고질라랑 비교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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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인간이냐 악한 인간이냐는 그사람의 의지에 달렸다. -에픽테토스-
의지 노력 기다림은 성공의 주춧돌이다. -파스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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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인간이냐 악한 인간이냐는 그사람의 의지에 달렸다. -에픽테토스-
의지 노력 기다림은 성공의 주춧돌이다. -파스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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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ugio의 이미지

삼성에서 만든 제품이라 하더라도 삼성 본사에서 만든 제품이 있고
계열사에서 만들고 삼성 이름을 붙여서 만든게 있습니다.
전자 도어가 서울 전자에서 만들고 삼성이라고 팔지요.

이번 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아직 주력으로 생각하지 않고 출시에 의의를 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만 보는 거지요. 킨들의 수입을 방해하기도 하면서
다른 중소업체가 발을 들이지 못하게 막는 효과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언제든지 우리가 들어갈 수 있으니까 쫄아라는 거지요.

사전적인 의미로는 좋은 마케팅인것 같습니다.
뒷배경까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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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며 사랑하면 더 행복해집니다.
몸에 좋은 칼슘이 듬뿍담긴 OS 프로젝트 - 칼슘OS http://caoskernel.org

kall의 이미지

최근 ebook관련해서 여기저기서 달려들고 있는거 같더군요

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428041&g_menu=020900

인터파크나 예스24+알라딘..에서 나오는 물건이 비교적 사용자 욕구를 잘 반영해서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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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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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winner의 이미지

e-book 표준과 관련된 이야기는 몇년전에 나왔었는데 결국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서 그냥 그렇게 사라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PMP가 나름대로 성공하면서 e-book도 시장성이 다시 열리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400권이라는 것이 적은 용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텍스트만 저장한다면 말이죠...
무선기능은 당연히 중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죠커의 이미지

한권씩 순차적으로 읽는다면이야 400권이란 분량이 되겠죠.

제가 컴퓨터에 담고 있는 많은 문서들은 수기가가 될텐데 이 문서들은 틈틈히 발췌해서 읽습니다.

- 죠커's blog / HanIRC:#CN

sql2의 이미지

역시나 사람 생각은 다 똑같군요.

저도 몇년전에 비슷한 말을 했더랬죠. ^^;

( 듣던 사람들은 시쿵둥. )

결국 단가, 개발이슈, 수요, 제품경쟁... 등의 이슈에서 밀린게 아닐까요?

수요도 많아지고, 제품경쟁도 치열해지면 필히 들어갈 기능이라고 봅니다.

사실 SQLite FTS 기능을 이용하면 footprint도 작고 쉽게 구현할 수 있으니까요.

요즘은 왠만한 3G 이름을 달고 나오는 smartphone 들에는 나름 몰래 FTS 비쓰무레한 것들이 들어가 있을 겁니다.

jachin의 이미지

제가 했던 얘기를 먼저 하셨었군요.
아마 은연중에 그 이야기가 제 생각에서 작용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일을 벤치마크 해보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오래전에 백라이트를 갖춘 흑백 LCD e북 리더가 있었습니다.
(이젠 기억에서 모델명조차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실패한 제품이라는 얘기겠지만...)
그 때 당시엔 기술 한계도 있었거니와, 충분한 컨텐츠를 제공하지 못했었죠.

PDF의 장점 중 하나는 문서 내의 색인을 직접 내용과 연결해주고,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에서 얻을 수 있는 PDF 문서들도 많고요.
(엉뚱한 이야기를 퍼뜨리는 잘못된 문서들도 많습니다만...)

제일 큰 문제는 '수요'라는 부분인데...
말하지 않아도 이미 물건너 간 듯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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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sql2의 이미지

요즘 모바일의 화두중 하나도 통합검색(색인)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mobile device -> personal -> information -> private -> marketing target

아직까지는 MID가 무어의 법칙정도는 아니지만 나날이 스펙이 좋아지고 있죠.

KTF 도 GBytes USIM 개발을 하고 있고, 단말사, 통신자, CP, 게임사.. 등등

그들은 현재 데스크탑, 노트북, 온라인(이메일,P2P,웹하드) 등에 있는 정보들이 MID로 옮겨 갈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를 바라고요.

MID 같은 디바이스에서 색인은 불가결이죠.

출시예정인 스마트폰중에서는 루씬이 들어간 폰이 있을수도..(?)

ubuntuheaven의 이미지

삼성이라 일단 색안경부터 장착하고 깔 준비하고 시작하는 분들이 꽤 계시더군요.

wifi같은 경우 대부분 절대다수의 이북리더들이 장착하고 있지 않습니다.

검색 기능 역시 마찬가지죠.

아마존 킨들같은 경우는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탄생했고 또 매우 성공하고 있는 기기죠.

현 최고의 제품과 이제 갓 시작한 실험적인 제품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야 있겠지만 글쎄요...

국내 이북리더 기기들 중에 제대로 나온기기 아예 없는 마당에(누트의 완성도를 보면 할말이 없어지는) 하나라도 더 개발해서 출시해주면 마냥 굽신굽신이죠.

마냥 컴퓨터처럼 이것저것 다되면야 좋겠지만

우선 CPU도 안따라주고 전력소모도 생각해야하고 여러가지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기는 합니다.

PDF 지원한다는 이북리더 중 정말 제대로 PDF 책을 볼만한 기계는 없더군요.(아마존 킨들은 못써봤습니다.)

화면 딜레이도 없고 wifi 그냥 지원하고 검색은 당연한거고 PDF는 기본에 터치스크린으로 주석 달기가 가능하고 가볍고 오래가는 이북리더는 당분간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jachin의 이미지

삼성이 만들지 않았다 하더라도,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e-book reader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은 거의 무리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PDF 문서 아닌 e-book 형식은 이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다. 유통이 되던가요?

거기에 국내 출판사들이 e-book 출판을 위해 노력하던가요? 삼성의 e-book reader 제작과 판매는 무척 고무적일 수 있습니다. 만약 e-book reader 를 그룹 계열사의 사업이라 생각하고, 기존 출판사들에게 컨텐츠 비용을 주고, 그에 계약하는 형태로 시작했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겨우 '400권 책 넣는 것도 많다'는 생각으로 하드웨어 스펙과 내장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팔겠다는 얘기는 국내에서 유통하는 책 몇 권 사다가 예로 들어 판매하겠다는 이야기나 다름없다 생각합니다.

킨들이 현존하는 최고의 장치가 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이미 온라인으로 e-book 을 판매하고 있는 amazon 이라는 거대 온라인 컨텐츠 판매회사가 뒤에 버티고 있으며, 많은 양의 컨텐츠를 갖추고 있는 PDF 형식의 문서를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E-book Contents를 많이 갖추고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습니다만, E-book Contents를 제작해주겠다는 회사에게 직접 돈을 주고 만드려는 회사가 얼마나 될까요? MP3 플레이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음원을 가지고 있는 국내외의 사람들이 MP3 형식의 음원을 손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음원을 구해서 집에서 바로 MP3로 변형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성공의 요인이 되었지요. 그러나 책은 자동으로 e-book 으로 변환되지 않습니다. 출판사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고, 출판사는 기존 오프라인 책의 유통을 저해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에 대해 꺼려할 수도 있습니다. 인기있는 작품일 수록 온라인 컨텐츠는 절대로 판매하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그림책을 e-book 으로 만들어 팔겠습니까? 참고서, 문제집을 e-book 으로 만들어 팔겠습니까? 유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e-book 판매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나머지는 성인을 위한 컨텐츠인데, 누가 그것을 제일 먼저 쓰겠습니까?

e-book reader 사업은 단말기 사업이 아니라 시스템 사업입니다. 기존의 e-book 유통 시스템에 e-book reader 단말기가 등장한 것입니다. 삼성이 만약 그러한 시스템을 처음부터 구축해놓고 시작하는 것이었다면 '단말기의 성능이나 기능은 조금 나쁠 수 있어도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니 유리하다'고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단말기'를 판매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온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는 기존의 컨텐츠를 모두 읽어들일 수 있는 단말기, 그리고 거기에 더해 많은 양의 컨텐츠를 즉시 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드는 단말기가 아니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SK 엡스토어가 많은 출판사들의 컨텐츠를 구입하여 대신 유통시켜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만, '한글' 컨텐츠를 얼만큼 많이 팔 수 있을까요? 해외 컨텐츠를 구입하게 만들어줘도 모자란 마당에 이것이야 말로 '갈라파고스 IT'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휴대폰 사업은 '통신 인프라 독점'이라는 형태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이익을 내었습니다만, 이번 시장은 의미가 다릅니다. 부디 시장의 특성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e-book reader를 단순한 단말기가 아닌 시스템으로 만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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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jachin의 이미지

온라인 e-book 판매를 하기 위해서라면,
만화책 유통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령대를 제한하지 않고도, 문자의 제한 없이 누구든 볼 수 있는 ...
거기에 출판 형태는 모두 1도 인쇄.

기존 오프라인 잡지 형태로 출판하는 만화잡지 출판사라면,
잡지를 오프라인으로 만드는 것과 온라인으로 만드는 것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고,
판매하는 부수는 매회마다 다르니, 금방 따라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정기 간행물은 e-book 으로 만들어 두면 나름 쓸만하겠네요.
하지만 wifi가 안된다면 그것도 잘 안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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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bushi의 이미지

사실,
'5초당 한페이지 넘기면 ...까지 사용가능하다'는 소개를 봤을 때 만화책이 타겟인가 싶었습니다.

소개글을 계속 읽으면서 5초라는게 h/w, s/w 로 구현해낼 수 있는 최단시간을 말하는 거라는 걸 알게됐습니다.

OTL

academic의 이미지

1.

얼핏 들은 얘기론(정확하지 않습니다)

이번 출시한 전자책 전용 단말기는

원래 다른 목적으로 만들려다가 중간에 전자책 단말기로 개발 방향이 수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냥 경험 축적과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한 시험 성격의 제품이라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 제품으로 삼성이 미래를 생각하는 기업은 아니구나라고 판단하는 건 좀 성급할 듯 싶고요.

패널 크기도 크고 wifi 지원하는 걸 벌써 개발 준비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역시 부정확한 정보입니다.)

2.

전자책 단말기의 타켓은 PDF 자료나 영문 자료를 많이 구비하고 있는 전자정보통신계열 엔지니어들이 아닙니다.

일반인들이죠.

그러니, 사용자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문서(예를 들어 PDF)를 지원하는 건 옵션일 뿐, 필수 사항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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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academic, 아주 가끔은 저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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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academic, 아주 가끔은 저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jachin의 이미지

1. wifi가 탑재된 좋은 성능의 단말기가 나온다 하더라도, 제가 다른 분의 글에 답글을 달아둔 것처럼 'e-book reader 사업은 단말기 사업이 아닌, 시스템 사업'입니다. wifi 탑재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는 없는 것이지요. 거기에 더하여 2항에서 말씀하신 대로 PDF 리더가 옵션이라면, wifi를 쓸 이유는 크게 없어질 것입니다. 어차피 기존 문서를 PDF로 변환하려면 컴퓨터를 써야 할테니까요.

2. 우리나라 전자기기 시장에서 실수하는 것 중 하나는 '일반인'과 '전문가'의 경계를 나누어 놓는 다는 것입니다. 전문가와 일반인은 같은 사회 테두리 안에서 활동하고, 전문가의 입김이 닿지 않는데도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처음 구입자를 '전자정보통신계열 엔지니어'라고 한 것은 장치의 특성상 많은 문서를 전자 매체로 보관하고 읽을 수 있는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거꾸로 생각해서 '일반인'이 전자책을 읽는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전자책에서 어떤 내용의 문서를 읽게 될까요? 정말로 기기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전자책이라는 기기를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잘 모르고 당장의 수요가 없으니 (요즘처럼 불경기에 책을 읽는다는 것도 힘든데, 왜 굳이 책 100권 값을 1개의 단말기에 넣어야 하는지 의아해 하면서) 구입하지 않을 것이고, 모르고 샀다면 분명 컨텐츠 부재 때문에 악평을 줄줄 말할 겁니다.

삼성의 미래라며 언급한 것은 기기가 허접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지금 현재 자신들이 만들어 낸 제품이 현대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400권의 책을 한 개의 기기에서 모두 읽을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입니다. 그렇다고 400권의 책을 구입한 사람까지 없지는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킨들은 제대로 전자책에 대한 속성을 이해하고 만든 기기라 생각합니다. 책은 다 읽었다고 버리고 폐품처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킨들은 영구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낸 기기이고, 그 기능을 제대로 할 것입니다. 책 뿐만이 아니라, 기사들도 보관할 것입니다. 자신이 읽고 싶은 오래된 기사도 저장해두었다가 나중에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 둔 것이라면 킨들은 전자책 기기로서 최고의 기능을 갖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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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academic의 이미지

1.

wifi는 상용 콘텐츠를 쉽게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하니 넣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문서는 wifi의 큰 고려 대상이 아닐 겁니다.

2.

삼성은 이번 단말기를 교보와 손잡고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독자적으로 내놓지 않았을까를 꺼꾸로 생각해보면

삼성의 판단을 알 수 있습니다.

jachin님의 생각과는 달리 기존 문서를 읽기 위해 비싼 단말기를 살 사람은 극히 소수일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상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자(예를 들어 교보)와 손을 잡으면

단말기 가격을 낮출 수 있고(콘텐츠 판매로 인한 수익으로),

콘텐츠 부족 문제도 조금은 해결이 가능할거라 판단했을 거고요.

이렇게 해서 단말기가 어느 정도 보급이 되면 jachin님이 말씀하신 걸 삼성에서 노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3.

어찌 됐건 현재 삼성은 시장의 주도자가 아니라고 보는게 더 정확합니다.

킨들이라는 하드웨어를 만든 업체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존이 선도하고 있듯이...

교보와 인터파크 같은 곳이 주된 플레이어고 삼성은 그곳에 하드웨어를 납품하는 업체 정도로 이해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최소한 현재까지는.

국내 시장을 주도하는 쪽의 판단은 jachin님과는 다른 것 같고, jachin님이 맞을지 그들이 맞을지는 아직 모릅니다.

2,3년 내에 결판이 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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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academic, 아주 가끔은 저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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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academic, 아주 가끔은 저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jachin의 이미지

교보가 디지털 미디어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온라인 e-book 거래를 위한 시스템과 단말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면,
교보문고 출판사가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도 있겠군요.
(교보의 판단이 옳았던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만 '단말기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라는 전제가 무척 위험한 전제라고 생각합니다.
전자매체의 장점 중 하나는 '출판 비용'이 없어져서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비싼 가격의 단말기로 기존 책과 같은 가격을 지불할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예전에 절판된 책들의 판권을 구입하여,
전자책으로 만들고, 그것을 값싸게 유통하는 것이겠지요.

마치 제가 '모두 다 알고 가부를 결정하는 사람'처럼 판단하고
섣불리 허언을 담는 것처럼 보여서 무척 가소롭게 보이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 솔직한 판단과 생각을 내놓은 것이니 너무 괴념치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존 문서를 읽기 위해 큰 돈을 들이기 아까워 하는 것은 사실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전 킨들 DX를 구입하려는 의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삼성이 내놓은 것보다 더욱 뚜렷한 성격과 기능 덕분에
구입만 가능하다면 바로 구입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USB 메모리에 가득 채워진 PDF 문서들을
저장해두고 직접 볼 수 있을테니까요.

지금 확정되지 않은 사양의 단말기를 내놓은 삼성이나 시스템이 결정되지 않은 교보로서는
무척 큰 도박을 하게 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스템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단말기 사양은 이미 결정되어 나왔고,
단말기를 유통하게 되면 시스템의 변화와 함께 단말기 사양도 변경할 것입니다.
그럼 교보는 기존 사용자들에게 새 단말기를 주거나,
기존 시스템에 맞게 서비스를 따로 운영해야 하는 부담도 지는 것입니다.
물론 서비스 한 두개 더 늘어난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겠지요.

제가 삼성이나 교보에 억한 심정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플랫폼이나 서비스, 소프트웨어 기능에 대해 개방적인 전략을 취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무척 어려울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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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enfland의 이미지

교보문고 사이트를 가보면 아시겠지만 어떤식으로 운용할지 준비해놓은 것들이 보이던데요.
책을 찾아보면 전자책으로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하는 부분도 있고, 교보에서는 출판서적가격의 40%선에서 전자책을 판매하겠다고 했습니다.

모든 것의 필요성

jachin의 이미지

기존의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둔 것과 더불어
단말기에서 교보문고의 전자책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을 말합니다.

PC에서 교보문고 전자책을 구입할 수 있고, 볼 수 있다면, 시스템이 확정된 것이겠지요?

교보문고 사이트를 이제서야 확인해봤습니다. eBook 메뉴가 추가되었군요.

PC에서 읽을 땐 ezPDF Reader인데,
eBook 단말기에선 PDF 문서를 그냥은 읽을 수 없고 변환해야 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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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jachin의 이미지

전자책 치고 확실히 비싸긴 비싸네요...;;;;
2006년에 출간된 책이나 2005년에 출간된 책 모두...
만원이나 되는 책들이 대부분에, 좀 안 나간 책들만 2~7천원 대로군요.
권 당 2천원 받기도 힘든 책도 많은데... 가끔 800원짜리는 1990년 발간...
컴퓨터 서적들도... 윽... 의외의 책들도 있긴 한데...
역시 신간은 별로 없고 오래된 책들이 대부분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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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Daiquiri의 이미지

책을 디지털로 출간하는 것이 일반화되면 현재의 음원과 같은 꼴이 될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c0d3h4ck의 이미지

기존 삼성의 스타일이라면 PC와 sync역시 e-book reader가 USB 기기로 잡히는게 아니라..
별도의 윈도우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sync하게 될 것 같네요.
생각만해도 안타깝네요.

cymacyma의 이미지

그럼 제 MP3 용량이 30기가인 건 낭비이군요. 하루에 잘 해봐야 시디 2장 이상 분량의 곡을 듣기는 힘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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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my small Organization, volks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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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my small Organization, volks 'ㅅ'

Daiquiri의 이미지

최근에는 음악 말고도 다른 것들도 저장해서 가지고 다니더군요.

죠커의 이미지

아마도 디지털 휴대장비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겐 많겠지만 익숙한 분들에겐 너무나 적을 수도 있겠죠. :)

- 죠커's blog / HanIRC:#CN

pinebud의 이미지

최근(?)에 NUUT2라는 ebook이 출시됐습니다. 요즘은 주로 신문과 PDF리더로 쓰고 있는데 교보와도 관련이 있는것 같더군요. 교보 컨텐츠가 꽤 많이 있습니다. 별로 사고싶지 않은 책이 많지만요. Linux / QT 베이스라고 합니다. GPL이니 커널 소스라도 공개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을 올렸더니 칩회사랑 협의해야한다고 하더군요. SDK도 나오고 커널도 릴리즈되면 재미있는 장난감이 될 것 같습니다.

A rose is a rose is a rose..

jachin의 이미지

앗! 정말 좋은데요? 그렇군요. 이전에 발견했던 기기가 NUUT 였군요.
새롭게 태어나다니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꼭 사봐야 하겠군요!

그런데... 품절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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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pinebud의 이미지

안 만져보신 분이 계신 것 같아서 사용해본 느낌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쓸만한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아침마다 신문을 다운 받아서 출근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와이파이로 자동 다운로드가 되지만 왠지 잘 동작이 안됩니다. 사이트에서 유선으로 몇개 신문을 매일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스펙에 대해서는.. 뭐 많은 수록 좋겠지만 ebook이란게 굉장히 한정적인 목적이 있기 때문에 외장 메모리나 mp3기능 같은 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저전력에 맞춰져있기 때문에 브라우저 같은 것이 들어간다고 해도 사용자의 반응은 오히려 마이너스일 것 같습니다. 속도도 엄청나게 느리고 디스플레이 특성인지 화면 전환이 느립니다. 색인 같은 것을 말씀하셨는데요. 실제로 기기에 얼마나 많은 컨텐츠를 담을 수 있는지보다는 네트워크를 통한 발전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컴퓨터 폴더 하나에 파일을 담아놓으면 어디서나 싱크가 되거나 하면 좋겠죠. 아도비에서 벌써 이런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지하철 DMB 대용으로 최적의 기기인 것 같습니다.

A rose is a rose is a rose..

jachin의 이미지

이미 사용하시고 계셨군요. 전력은 이틀 정도 가나요?
호스트로 연결할 때 네트워크 프로토콜 중 가능한 통신 방식이 있나요?
ssh나 telnet이라던가... tftp 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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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studenes의 이미지

수익 구조를 떠나서..
무선 기능에....
eBook 리더가 도서관과도 연계가 된다면...
혁명적일 것 같습니다.

小愉子의 이미지

ebook指的是自己制作电子书吗?好像是很有用的信息,可惜,我看不懂,呵呵~~

大家好!?高?能在?里??新朋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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