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의 자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묘한 소유욕

jachin의 이미지

이야기를 하기 전에, 얼마 전에 들었던 한소리를 들어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당신은 가장이 되어 가족을 책임지고 있지도 않고,
사회 속에서 지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았다.
가장으로서, 한 회사의 일원으로서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사람과 비할까?"

무슨 얘기를 하다가 이 얘기를 들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가족을 책임지고 회사를 책임지는 사람이 오픈소스 활동을 하는데에 대해 비판했던 것이라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밥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그에 대해 비판했다면 무언가 잘못한 일이었기에 비판했을거라 생각하지만, 망각이 심하다보니 뭐라 얘기했는지 기억이 안나는군요. 다만 저 이야기를 듣고 '오픈소스'에 기여했다면서 자신이 직접 모든 소스를 작성한 사람처럼 얘기하는 것에 기가 찼던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 모두 자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기여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유소프트웨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자유소프트웨어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을 증명하고, 잘못된 소프트웨어 산업의 병폐를 막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기여하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 자신도 많은 분들께서 자유소프트웨어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주시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스로도 여러분이 공헌해주시고 계시다고 주장하겠습니다.

다만, 기업이나 개인이 자유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제품을 만드는 것에 대해
"왜 우리의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제품을 만들었는가?"
라고 비난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라이센스의 조건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제품에 자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였다 하여서 비난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예로서, '자사 자체 보유기술'이라면서 자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제품을 제작하였다 하더라도, 라이센스를 인정하고 그를 준수하는 경우, 그것에 대해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공부하고, 그것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을 두고 자체적으로 기술을 확보하였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들에게 '우리의 독자기술'이라고 광고하면서 라이센스를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되겠지요. 우리가 사랑하는 자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돈을 투자받아 엉뚱한 일을 벌인다면 그것 또한 용서할 수 없습니다. 자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서 기존의 라이센스를 지키는 범위 내의 개작과 재배포에 대해서 금지한다면 명백히 잘못된 일입니다.

그러나 산업에서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고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 갑자기 자유소프트웨어를 쓰고 그러는가? 이전 자신들의 기술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왜 자유 소프트웨어를 썼는가?"
라고 말씀하시지 마시고, 그냥 묵묵히 봐주십시오. 그들에게 필요한 기술이고, 그러한 기술의 독점을 막고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지키기 위한 자유소프트웨어입니다. 그들 또한 사용할 권리를 보장받고, 그들이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또 하나의 자유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을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많은 자유소프트웨어가 한국에서 개발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면 분명 어떤 기업들이 그 소프트웨어를 도용하고 라이센스를 지키지 않고, 자신들의 기술이라 얘기하며 사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매도해도 모자를 것입니다. 반대로 기업에서 라이센스를 준수하고 사용, 수정, 재배포를 한다면 그에 대해서는 인정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전에 한창 자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붐이 불었을 때, 정부에서 책정한 예산들이 특정 기관에 몰리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한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자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본질과 속성에 대해 이해하기 위한 과정에서 드는 사회비용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유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하지 않는 것을 보며, 분명 잘못되어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돌아올 이익은 우리 스스로가 노동을 통해 얻을 것밖에 없습니다. 자유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기업이 많아진다 하여서 자유소프트웨어 운동을 한다고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있다는 삐딱한 편견은 없어져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것이라 말하면서, 우리 속에 다른 사람들을 포용할 수 없다면, 또 하나의 독점이 될 뿐입니다.

댓글

snowall의 이미지

동감입니다.

어쨌든 라이센스만 지켰으면 좋겠네요. GPL이라면 새로 개발된 소스코드가 공개될테니 어쨌든 오픈소스에 기여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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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snowall.tistory.com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다즐링의 이미지

아마 티맥스의 예를 이야기하시는거 같습니다만...

오픈소스사용의 유무를 떠나서...

티맥스가 욕을 먹는 것은..
과도한 애국심 마케팅
개발자들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마인드
때문인듯 합니다.

아무도 개발자들에게 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 불쌍하다, 부럽다 그런말말고는.. )
오픈소스 쓴다고 비난한것은 열심히 비하하더니 나중에 썼다 이런부분이겠죠. ( 도덕성? )

제가 분노한것은
티맥스의 과거를 알기 떄문에 ( 현재는 과거의 반영이고 미래는 현재의 반영이겠죠 , 자바서비스넷가서 검색해보시면 30분이면..)
언론에 "대한민국 OS 개발" 뭐 이런식으로 대서특필.
( 이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 적어도 일부 오픈소스를 사용하여 빨리 개발 이런 사실을 보도했다면 )

티맥스가 어떻게 개발을 했건 상관없습니다.
다만 오픈소스를 사용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한 라이센스 표기와 감사를 표해야할것입니다.

파이어폭스가 나오기까지 수천명? 아마 수만명의 사람들의 소스가 쓰여졌을껍니다.
웹킷은 그렇게까지는 아니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소스가 쓰였겠죠.
오픈오피스의 역사를 보면 더하겠죠.

echo "thank you for your source!" > /dev/n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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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in 다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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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in 다즐링

bus710의 이미지

개발자들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마인드

이건 정말 절망인듯.....

akudoku.net 나는 이것만은 확신하니, 믿고 나아간다.

life is only one time

jachin의 이미지

거긴 가져다 쓴다고 말하더라도 다른 문제로 욕먹으니까요.

그저 "왜 가져다 썼어?" 라는 비난은 그들에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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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gardner의 이미지

다만 그걸 가지고 사기성 마케팅을 하니까 문제죠.

일반인들 상대로 티맥스가 완성도 높은 오피스! 웹 브라우져!를 만들었다! 라고 하면
와 역시 우리나라 자존심이다 짱이네 원천기술 특허료 외화벌이 IT강국
하면서 국익국익 울을겁니다.

하지만 이 바닥에 대해 조금이라도 안다면
그게 그저 오픈오피스나 사파리에서 껍데기만 좀 바뀐 정도라는걸 압니다.

전 솔직히 티맥스 윈도 만들기도 바쁜 사람들이
오픈 오피스 그대로 배낄꺼면서 뭣하러 티맥스오피스를 내놓았는지도 의문이 듭니다.

윈도 프로그램 그대로 돌릴려고 티맥스 윈도 만드는거 아닌가요?
기존 아래한글이나 오피스 쓰면 되지
가뜩이나 부족한 개발력 낭비하며 대체 뭔짓 하는건지...

그런 바쁜 와중에 굳이 비싼 개발력 낭비하며
껍데기만 바꾼 티맥스 오피스를
내놓은 의도가 뭔지 아주 뻔히 보이는데
이런 사실은 전혀 무시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어떤 사건을 관찰, 이해, 평가할때는
일반적으로 사건의 흐름이나 앞뒤 정황, 주변 상황 등을 살피고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하는게 맞고요.

근데 꼭 자기 편할 때에만
특정 팩트만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티맥스가 오피스를 개발했다는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누군가 오피스를 개발했다'라는 말을 들었을때
받아들이는 내용과, 진짜 사실과는 거리가 있지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는 통짜로 다 스스로 만든거고
거기에 덧붙여 원천기술! 특허! 뭐 이런걸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거고.

진짜 현실은 그저 남이 99% 만든 거에 패치 몇개 더 얹는거고.
물론 그걸로 원천기술! 특허! 이딴건 어림도 없고
수익이란건 그저 유지보수나 서비스 이런걸로 내는거고.

사람들이 비난하는건 바로
이렇게 이미지와 현실의 차이점을 악용해
사기를 치는걸 비난하는 건데
꼭 줄기세포때 황구라가 사기 치듯이
'특정 팩트만 사실이면 된거 아니냐?'라는
설득력 없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팩트 골룸이라 하더군요.

jachin의 이미지

전 진정한 팩트골룸을 알고 있지요.
저도 그 골룸과 싸워서 이겼다고 생각했으나, 아직도 저러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꾸 제일 큰 티셔츠 얘기를 하시는데,
전 입에서 나오는 것도 드럽게 생각해서 얘기 안하려고 합니다.
자꾸 제 글에 제일 큰 티셔츠 얘기를 하시면
지능알바로 알고 욕할 겁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문제는 잘 정리해서 해결방법을 찾아가야죠.
자유소프트웨어를 도용한 업체가 어떻게 하면 직접적인 패널티를 얻을 수 있는지,
혹은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얻지 못하게 할 수 있는지 등...
중요한 얘기는 빼놓고 욕만 해봤자 상대가 강건너 뭣구경 하듯 바라보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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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Scarecrow의 이미지

모회사의 마케팅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그회사가 자신들의 개작을 오픈한다 하더라도...
(즉 그것을 포크라고 봐준다 하더라도)

기존 프로젝트를 포크하게 되면
외국에서도 좋은 평은 듣지 못할 것 같습니다.

jaurang2980의 이미지

오픈오피스를 설령 가져다가 로고만 바꿧다고 하더라도 ODF가 널리 퍼진다면 찬성하겟어요~

iris의 이미지

군미필자들의 스트레스 거리이자 군필자들의 분노 게이지를 높이는 대표적인 사례, 스티브 류의 사례가 있습니다.
스티브 씨는 입소일을 지나 소집에 불응한 것도 아니며, 탈영한 것도 아니며, 밀입국하여 미국 시민권을 따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국내에 쉽게 입국하지 못하는 블랙 리스트에 올라 있으며, 이것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위대하신 가카가 군면제자라도 말입니다.)

왜? 그는 대한민국의 건장한 남성은 당연히 군 입대를 해야 한다는 것처럼 여러 번 언론에 자신의 군 입대를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그러다 그의 입소를 기다리는 국방부와 병무청의 뒤통수를 치고 미국 시민권자가 되었습니다. 언론플레이로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나중에 사실을 밝히며 뒤통수를 치는 전형적인 먹튀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티맥스 윈도우나 오피스 제품에 오픈 소스 제품이 들어가 있는 그 자체에 대해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걸로 비난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 리눅스쪽에서 욕 안먹을 것은 없으니까요. 대부분의 오픈 소스 라이선스는 상업적인 이용을 허용합니다. 라이선스만 지킨다면
말입니다. 티맥스도 라이선스만 지킨다면 못 쓸 것이 없고 그것이 돈을 주고 살만한 가치가 있다면 돈을 주고 사면 되는 겁니다.

그렇지만 티맥스는 언론을 통해 몇 번 오픈 소스를 직간접적으로 깎아 내리는 발언을 하며 자신들의 기술력을 자랑한 바 있습니다.
그런 업체가 오픈 소스를 쓴다고 하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윤리'적으로는 문제가 되겠죠.
지금 티맥스가 욕을 먹는 이유는 '그렇게나 기술력 없다고 폄하하던 오픈 소스를 은근슬쩍 쓴다'는, 오픈 소스의 단물만 빨아먹으려는
천박한 상업 의식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오픈 소스를 쓸거면 깎아내리지나 말고 자신들의 물건의 품질이 근본부터 다르다고 주장이나
하지 말지, 언론 플레이는 있는대로 다 해가며 자신들의 주가(상장은 아직 안했으니 여기서의 주가는 그 주가가 아닙니다.^^)만 올려놓고
은근슬쩍 발을 빼는 모습은 상도덕으로서, 개발자의 마인드로서 수준 이하입니다.

티맥스 윈도우나 오피스는 안 좋으면 쓰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개인으로서는요. 하지만 세금이 들어가는 행망 사업에 뛰어들고자 하는 것이
티맥스의 의도인 이상에는 오픈 소스를 폄훼하면서 그 과실만 따먹으려 하는 기업 물건에 대해 납세자로서 채택에 반대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오픈 소스 라이선스 위반은 '아직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티맥스의 언론플레이는 이미 오픈 소스의 품질이나 신뢰성에 대해 상처를 입혔습니다.
그 언론 플레이에 대해서 티맥스는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는 한 티맥스에게는 '앞으로 하는 말과 뒤로 하는 일이 전혀 다른'
이상한 개발사라는 낙인이 찍히고 늘 따라다닐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티맥스만의 것은 아닙니다. 기업들은 감시가 없다면 오픈 소스를 은근슬쩍 쓰면서도 마케팅을 위해 그 오픈 소스 프로그램을
깎아 내리고자 하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라이선스 규정만 따르면 문제는 없겠지만 이 기업이 '제대로 된' 일을 한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장사는 잘 한다'고 할 수야 있겠지만 '업계 공헌'이나 '인정받는 기업'은 될 수 없겠죠. 티맥스는 그 정도가 심했을 뿐이며, 다른 기업들도
오픈 소스를 바탕으로 뭔가를 만들 때는 적어도 오픈 소스 그 자체를 무작정 깎아 내리는 것은 피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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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hin의 이미지

제일 큰 셔츠이야기를 잘 정리해주셨으니, 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LDP에서 글을 쓰는 것이 '음지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여기에서만 주고 받는 이야기를 모를 뿐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우리끼리만 주고 받는다고 해서 문제라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점점 넓어져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지할 정도로 크게 된다면,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요.

다만 '우리'라는 테두리(KLDP라는 테두리)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에 비하면야 정말 작은 규모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가 없지요. 저도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티맥스의 잘못을 알고 있습니다. KLDP에서 왈가왈부해도, 여기에서 끝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언론사에 얘기를 전달할 수 있는 채널도 아니고, 일반인들에게 공공성을 가지고 얘기를 전달할 수 있는 매체도 아니고, 그저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배설해 두는 곳으로만 정체되어 있다면, 앞으로 이곳에 모인 분들의 생각이 무언가를 바꿀 계기가 될 일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본문 글 첫 말머리에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면서 "직업을 갖지 않고, 가족도 없으니, 저의 공헌은 당연한 성과"라고 과소평가 받았던 사람을 상기해보면서, 앞으로 티맥스가 자신들이 오픈소스로 프로그램을 내놓더라도 비위 상해서 보고 싶지도 않을거란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기업은 그들의 산출물로 평가받기 마련입니다. 리눅스 기반 배포판을 새로운 윈도우라고 장식해 내놓고 팔았다 하더라도, 모르는 사람들에겐 비난의 대상도 아닙니다. 편하게 쓸 수 있게 만들었으면 그것으로 끝이겠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부도덕한 티맥스에 대해 무엇을 단죄할 수 있습니까? 저 스스로는 지금 무엇을 해야 부도덕한 기업에게 철퇴를 내릴 수 있는가 고민하고 있을 뿐입니다. 아직까지 그러한 방법을 표현하신 분이 없어 답답하게 글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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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yundream7의 이미지

요즘은 단지 기업이 산출물로만 평가받는 시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삼성이든 쌍용이든 기아든 듀퐁이든, 기업형 슈퍼든지 간에 단지 산출물로만 평가 받지는 않잖아요 ?

모르는 사람들에겐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비난이든 비판이든 원래 아는 사람이 합니다. 모르는데 비판할수는 없겠죠. 말씀대로 편하다 불편하다 정도가 중요하겠죠. 반대로 KLDP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어느정도는 정보를 아는" 사람들이니 비난이나 비판을 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해위라고 봅니다.

게다가 시연회에까지 참여할 정도라면 파워유저와 개발자들이 상당히 많을 거고, 기자들도 오픈소스를 모르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네요. 소프트웨어분야에서 오픈소스는 상당히 큰 이슈아니던가요 ?

오픈소스환경자체가 큰 흐름이 되어있으니, 기업들도 맨땅에서 개발하기 보다는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고 게다가 숨기기도 힘들어졌구요. 그래서 기업들도 공개적으로 오픈소스를 활용했다고 공공연하게 얘기하는 것이고, 대신 어떤식으로든 오픈소스커뮤니티에 지원혹은 협력과 관련된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안그러면 ? 먹튀혹은 부도덕한 기업이란 뒷다마에 시달려야 하니까요. 이게 오픈소스를 활용해서 제품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일반적인 추세아닌가요 ?

티맥스측에서 이에 대한 고려가 있었다면, 오픈소스와 친밀한 관계를 가지기 위해서 노력을 했었어야 합니다. 그게 그냥 겉으로만 그래보이는 전술적인 행보라고 해도 말입니다.

티맥스가 유저종단 소프트웨어는 (아마도)처음 이다 보니까. 그 부분을 소홀히 했을 수도 있고, 아예 이해를 못했을 수도 있긴 한데요. 그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사람이 생기는건 아주 자연스러운것 같습니다.

jachin의 이미지

네. 물론 비난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당연하죠.
저도 비난하지 않습니까?
비난에서 그치면 그저 '몇몇 부정하는 목소리'로 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지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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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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